How To Live As A Writer In A Fantasy World RAW novel - Chapter 365
■ 364화. 뜻밖의 만남 (3) □ ᓚᘏᗢ
종족 전쟁은 알다시피 300년 전에 발발한 대전쟁이다.
300년이라는 기간이 얼마나 감이 잡히지 않냐고 묻는다면, 지구로 따졌을 때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최초로 발발했을 시기다.
그 후로 200년이 흘러 세계 1차 대전이 터지고, 그로부터 얼마 흐르지 않아 세계 2차 대전이 터져 전환점이 되었다.
강산도 10년이면 변하는데 300년은 오죽할까. 그정도 되는 기간은 현재가 아니라 ‘역사’에 무조건 실려야 된다.
역사의 산증인이라 부르는 것도 대부분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노인들을 칭하는 말이며, 그분들조차 100세를 넘기 매우 힘들다.
“내가 집필한 글을 제논이 읽다니. 이거 기분이 묘하구려.”
그리고 역사의 산증인, 아니 그걸 넘어 역사 그 자체나 다름없는 인물이 현재 내 앞에 앉아있다.
토르와 똑같이 닮은 엘프이자 비운의 영웅, 아이케르 라이트싱어.
무려 300년 전 종족 전쟁에서 묘사된 인물인데 내 앞에 떡하니 있으니 쉬이 믿기가 어려웠다.
여태까지 수많은 엘프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나이가 나보다 몇 배는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대신 직접적으로 와닿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단지 종족 특징 때문에 그렇구나~ 라며 넘어갔으니.
하지만 아이케르는 이야기가 다르다. 그는 역사에 똑똑히 기재되고, 몇 번이나 언급되는 위인이다.
나도 시간이 흐르면 역사책에 기록되겠지만, 아이케르처럼 300년이 흘러도 멀쩡히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다.
“저, 정말로 아이케르······ 본인 이신가요?”
“그렇소.”
“종족 전쟁에서 활약한?”
“활약이라고 해봤자 보급선을 끊은 것밖에 없지만 일단 그렇지. 그 후로 귀쟁이들 때문에 투옥당했지만.”
“··· ···”
나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아이케르를 쳐다봤다. 솔직히 말해서 영 믿기지가 않는다.
전생의 나이를 포함해도 40이 될까 말까하는데 아이케르는 300년 전의 인물이다.
다시 말해 최소한 나이가 300살 이상이며, 엘프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나이는 50살 전후다.
또한 아이케르는 종족 전쟁 당시에도 ‘전사장’의 자리에 오른 인물. 종합하자면 그의 나이가 최소 500살 이상이라는 뜻이다.
‘······너무 까마득한데?’
새삼 엘프의 수명이 얼마나 긴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눈 앞에 역사 그 자체가 있으니 얼떨떨해졌다.
그것도 그렇지만 어째서 아이케르가 이곳에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여태까지 귀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자면, 그는 분명 자택에서 칩거하며 은둔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으니.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던 게 아니었나요? 전 그렇게 들었는데.”
“집에만 박혀있으면 뭘 하겠소? 안 그래도 수명도 쓸데없이 긴데 이것저것 해야지. 독서도 취미 중 하나라오.”
굵직한 동굴 목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직까지 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앞의 엘프가 아이케르인 건 확실한 모양이다.
특히 방금 전 그가 언급했던 귀쟁이. 어지간한 엘프는 귀쟁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것조차 하지 않는데 그는 달랐다.
얼마나 서슴없이 그 단어를 사용했으면 입에 붙은 걸까. 과거는 분노와 증오를 담았겠지만 지금은 입에 달라붙은 것 같다.
“정말 신기하네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의 저자가 바로 옆에 있다니. 그것도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사람을요.”
“신기한 건 나도 마찬가지라오. 그 유명한 제논이 내 옆에서 내가 쓴 책을 읽고 있잖소? 이것 참 부끄러우면서도 묘하구려.”
아이케르 본인도 신기했는지 코 밑을 쓱- 닦으며 약한 웃음을 흘렸다. 말 그대로 뜻밖의 만남이자 우연이라 볼 수 있다.
나는 역사책에서만 보던 사람을 직접 만났고, 아이케르는 현재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제논과 만났으니.
어쩜 이리 기묘한 만남이 다 있을까. 아이케르가 알븐하임 밖으로 나올 일은 없으나 알븐하임만 해도 넓다.
그 넓은 공간에서 이렇게 만남을 가지다니. 세상 참 좁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었다.
“성지에 온 것도 독서 때문이에요?”
“그것도 있지만 아내가 조사 목적으로 성지에 찾아왔소. 현재 출장 중에 있는 사람이라 돌아올 때마다 붙어 다녀야 하오.”
“아내 분께서는 학자이신가 보네요.”
“그렇지. 누구보다 아름답기도 하고.”
굳이 덧붙일 필요는 없는데. 벌써부터 애처가의 기질이 스멀스멀 풍기는군.
기왕 이렇게 된 거 잡다한 이야기나 나누자. 평소 아이케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았으니 잘 된 일이다.
이미 책을 통해 진중함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알븐하임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애국자다.
또한 전형적인 미남 엘프가 아닌, 무슨 바이킹에 나올법한 상남자 스타일이라 더 관심이 간다.
“혹시 서적에 본인이 어떤 식으로 묘사됐는지 알고 계시나요?”
“물론 알고 있소. 다만 대부분 사건에 중점을 둬서 아쉽더군. 그나마 다행히 원로원이 얼마나 큰 삽질을 했는지는 상세히 설명돼 있었소.”
“지금이랑 비교했을 때 누가 더 최악이죠?”
“좋은 귀쟁이는 죽은 귀쟁이밖에 없소. 이제는 다 잡혀들어가서 의미는 없지만.”
안 그래도 동굴 같은 목소리라 귀에 착착 박히는데 살벌한 말까지 합치니 파급력이 다르다.
말 속에 뼈가 실려있다는 느낌이 딱 이렇겠지. 그만큼 원로원을 향한 증오심이 강렬했다.
“헌데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어요. 물어봐도 될까요?”
“물어보시오. 종족 전쟁으로부터 3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소. 원로원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고, 나에게 남은 건 여유뿐이지.”
조심스러운 내 질문에 아이케르는 시원시원한 말투로 걱정을 덜어줬다.
트라우마로 직결될 수도 있는 거라 난감했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감정을 떨쳐낸 모양이다.
저런 사람을 단순히 법률에 어긋난다고 감옥에 집어넣다니. 원로원의 지랄병이 얼마나 심했는지 다시 깨닫게 됐다.
“인간 연합이 그렇게나 강했나요? 아무리 연합을 했다지만 알븐하임이 결코 패배할 일은 없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소?”
“알븐하임은 꿀과 젖이 흐르는 땅. 자급자족을 하는 걸 넘어 현재는 전세계에 식량을 보급할 정도로 풍요로운 땅이니까요. 엘프의 힘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원래 전쟁은 파멸로 이끄는 길이나 그나마 방어하는 쪽이 유리하다. 하물며 방어하는 나라가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군사적으로도 강하다면?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를 뚫는 것이나 다름없다. 제아무리 인간 연합이 강해도, 더 나아가 마족에게 마법을 전수 받아도 한계는 분명하다.
알븐하임 입장에서는 방어에만 집중해도 충분한데 어째서 불리한 조항까지 맺었는지 의아하다.
비록 아이케르가 원로원의 삽질로 투옥을 당했다지만, 그렇다 해서 우후죽순 무너졌다는 건 좀 이상하다.
“알븐하임은 정말로 자멸한 건가요?”
“그대의 말대로 알븐하임은 자멸했소. 인간을 우습게 본 대가는 너무나도 컸거든.”
“당시 인간 연합이 그렇게 강했어요?”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리 강하진 않았소. 하지만 교활하고 비열했지. 정말 좆 같이 싸웠거든.”
“··· ···”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점잖은 외모에서 저런 욕설이 튀어나오다니.
종족 전쟁 당시 활동한 영웅에게 직접 들으니 그 효과가 배로 상승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아이케르의 표정은 진지하기 짝이 없었다. 과장이 아니라 인간들이 말 그대로 좆 같이 싸웠던 모양이다.
뒤이어 그는 팔짱을 끼며 과거를 회상하는 듯하더니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정말로 힘든 싸움이었지. 정면으로 이길 방법이 거의 없으니 온갖 치졸한 방법을 사용했소. 투석기를 이용해 온갖 오물이 담긴 통이나 부패한 시체를 우리 진영으로 던지는 건 예사고, 엘프의 자존심을 팍팍 건드려 함정으로 유인하기도 했소. 그 함정에 걸린 전사들은 대부분 좋은 꼴을 못 봤지.”
“어······ 그건 좀······ 그렇네요. 그것 말고는요? 정정당당하게 싸운 경우는 없었나요?”
“비겁당당하게 싸운 적은 많다만?”
비겁당당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전법인 거야. 들으면 들을수록 인간의 전술에 진저리가 날 정도다.
하지만 동시에 이해가 간다. 엘프와 정면으로 붙어서는 승산이 없으니 저런 치졸한 방법을 사용했겠지.
애당초 전쟁인데 이것 저것 가릴 이유도 없다. 어떻게든 이겨야 되지 않겠나.
“대신 인간들도 피해를 많이 입었죠?”
“개전 당시에는 그랬지. 마법으로 폭격을 가하면 속수무책으로 썰려나갔으니. 하지만 마족에게 마법을 배워오더니 대항하기 시작했소. 그때부터 당당하게 싸움을 걸어왔지.”
“마족이 인간에게 마법을 전수했다는 건 어떻게 아셨죠? 서적에서도 거의 없는 사실인데.”
나도 세실리에게 듣기 전까지만 해도 엘프에게 마법을 배운 줄 알았다. 그만큼 비밀리에 전수된 기술이다.
만약 공식적으로 전수했다면 여론이 심각해졌을 것이다. 당시 마족의 인식은 공공의 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대신 마족도 물질적인 보답을 받았다고 세실리가 알려줬으니 서로에게 윈윈이었을 것이다.
“아. 그거 말이오? 내 부관이 몰래 잠입하여 알아온 정보였소. 마족이 인간들에게 마법을 알려주고 있다더군. 물론 원로원은 믿지 않았지만.”
“왜 믿지 않았죠? 그거 하나만 해도 여론이 반전되기에는 충분했을 텐데?”
“교만으로 똘똘 뭉친 귀쟁이들이 과연 여론이라는 걸 알고 있었겠소? 설령 알아도 당연히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을 거요. 애당초 조약에서도 사기를 당한 놈들인데 뭘 알겠소?”
“예?”
저건 또 무슨 소리지.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워했다.
기록에 따르자면 알븐하임은 인간 연합과 굴욕적인 조약까지 맺으며 종전을 맺었다.
조약을 맺은 이유는 현재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으나 알븐하임 측에서 먼저 제안한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걸 인간 연합이 덥썩 물어버린 것이고. 거기서 인간 연합이 만족하는 조약이 없었다면 전쟁은 끝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사기라뇨? 전 처음 듣는데요?”
“조약의 내용은 알고 있소?”
“네. 향후 200년 간 알븐하임이 인간 연합에게 식량을 비롯한 마법, 마나 연공, 지식 등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걸 통해 인간 연합이 황금기를 맞이했고요.”
“관세를 제외했소.”
나는 그 대답에 눈을 깜빡거렸다가 이내 허, 하고 헛바람을 내뱉었다. 당장 식량만 해도 어마어마한 관세가 붙는데 전부 제외시키다니.
아이케르의 말마따나 국가 단위로 사기를 당한 셈이다. 아마 인간 연합이 단결하여 알븐하임의 특산품 대부분을 쉽게 들였겠지.
‘외교로 패배한 거구나.’
그러고 보니 서적에서는 전투를 통해 승리했다는 설명은 거의 없었다. 오직 굴욕적인 조항을 맺어 사실상 패배했다는 것밖에 없다.
엘프는 전부 멍청이들밖에 없냐고 할 수 있지만, 당시 알븐하임이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점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흐르고, 눈에 띄게 발전되는 인간들을 보며 그제서야 아차 했을 테지.
엘프의 교만과 자멸, 더 나아가 인간의 전략전술이 시너지를 이루어 알븐하임의 굴욕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10배나 차이 나는 수명까지 합쳐졌으니 여러모로 복잡한 전쟁이었다.
“당사자에게 들으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어쩐지 알븐하임이 이상하게 지더라고요.”
“진 것도 사실이오. 인간인 그대에게 이런 말하기는 그렇지만 개떼처럼 몰려오니 숙련된 엘프 기사여도 답이 없더군. 특히 그중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자들도 있어서 피해가 많았지.”
“하하.”
재치있는 대답에 내가 웃음을 터뜨렸을 때쯤이었다. 아이케르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겠소?”
“응? 아, 네네. 상관없어요.”
“그대가 생각하기에 알븐하임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소?”
조국에게 배신당해도 애국자는 애국자인지 나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날렸다. 나는 그 질문을 듣고 생각할 여지도 없이 곧바로 답했다.
“앞으로 발전할 날만 있을 겁니다. 아르웬이 왕위에 앉아있는 이상은요.”
“흠······ 바로 납득이 되는 대답이로군. 그대가 살아있는 이상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질 일도 없을 테고.”
“그럼 아이케르 씨는 어떻게 할 예정이죠? 혹시······”
군으로 복귀하려는지 물으려던 찰나, 아이케르는 내 질문을 예상했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를 시시각각 방해하던 원로원은 이미 사라졌는데 복귀할 생각은 전혀 없는 모양이다.
“내가 검을 놓은지 300년이 흘렀소. 내가 있던 자리는 다른 전사가 대체했지. 이제 와서 복귀해봤자 혼란만 줄 뿐이오.”
“나라에 큰 도움이 될 텐데 아쉽네요.”
“하하. 대놓고 복귀하라고 하는군. 뭐, 제논 일대기에 나온 것처럼 악마들이 들이닥치지 않는 이상 앞으로 검을 잡을 일은 없을 거요. 남은 여생은 즐기기로 마음 먹었거든.”
한량 같은 말이었으나 그렇기에 잘 어울렸다. 애국자다운 대답이기도 하고.
만약 그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다면 모티브가 되는 캐릭터가 좀 더 밝아지지 않았을까.
제논 일대기 속에 묘사된 캐릭터는 다소 염세주의적이었으니.
그렇게 아이케르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쯤.
“여보. 저 자료 다 찾았······ 어머?”
“응?”
아주 익숙한 목소리로 귀에 들어왔다. 나는 아이케르와 대화를 하는 걸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이어서 눈에 들어온 여인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기에.
연두빛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 안경을 써서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미녀.
검은색 정장 너머로 슬렌더한 몸매가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엘레나 교수님?”
“아이작? 네가 왜 여기에 있······ 아. 그러고 보니 온다고 했었지?”
역사학 교수이자 내 지도 교수, 엘레나였다. 그녀는 나와 마주치자 눈을 휘둥그레 뜨다 말고 이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방금 전 엘레나 교수가······ 뭐라고 했었지?
나는 곧바로 아이케르를 쳐다봤다. 그는 입술을 동그랗게 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오. 이것도 기묘한 우연이구려. 최근 엘레나가 말하던 제자가 그대였소? 아주 대단한 제자라던데 정말이었군.”
“어······ 네. 그런데 정말로 교수님이······”
“내 사랑스러운 아내라오.”
“아이 참. 얘 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평소와 달리 부끄럽다는 듯이 아이케르의 어깨를 툭- 치는 엘레나. 평소 지적이고 학자의 면모를 띄던 그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나는 엘레나의 나이가 몇인지 계산했다.
신세대 엘프에 속하니 최소한 300살은 넘지 않을 터. 게다가 지난번에는 200살 쯤 된다고 들었다.
“그······ 아이케르 씨? 혹시 아이케르 씨는 나이가 몇인가요?”
“이번 해를 기준으로 681번의 봄을 지켜봤지.”
“··· ···”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나?”
도둑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