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8)
〈 18화 〉17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2)
“비올라, 갔다 올게.”
“흐윽…. 돌아오실 거죠?”
“그럼…. 최대한 빨리 끝내고 돌아올게.”
나는 비올라의 마중을 받으며 워프 케이스 안으로 들어갔다.
함장복을 입고 있는 아르모니아는 워프실에 있는 기계들의 정비를 마치고 비올라를 향해 말했다.
“비올라씨, 임무 중에는 이곳은 통제구역이라 나가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네….”
비올라는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고는 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는 워프실 밖으로 나갔다.
아르모니아는 비올라가 나가는 것을 보고 워프 케이스 안에 있는 내게 집중하면서 임무 브리핑을 읊었다.
목표 지점은 슈트라 마법 학교.
이번 세계의 주인공은 ‘루이스 브란트루프’로 올해 슈트라 마법 학교에 수석 입학한 인물이라고 한다.
타겟은 루이스 브란트루프의 소꼽 친구인 ‘루나 슈타트펠트’.
연인은 아니지만, 연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친분을 쌓고 있다고 한다.
[이 임무에서 제일 중요한 사안은 마법력입니다.] “마법력?”[네,수호님이 마법력이 있어야 슈트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 그럼 마법력이 있으면 교사로 들어가나?”
[아닙니다. 학생 신분이 한계입니다. 슈트라 마법 학교의 교수는 한나라의 재상과 맞먹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친…. 나는 그냥 학교 선생님 같은 건 줄 알았구만….”
아르모니아의 말에 의하면 슈트라 마법 학교의 교사는 한나라의 국왕이 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한다.
학생 중에는 실제로 왕족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그런 왕족도 슈트라에서는 교수의 눈치를 보는한낱 학생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했다.
“그럼 만약 마법력이 없으면….”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LV 0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에넬로 올릴 수 있습니다.]
“휴….”
청소부 같은 걸로 시작하는 줄 알고 쫄았다.
아르모니아의 말에 의하면 마법력은 특수 재능같은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LV1도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장 못 하지만, LV1만 있어도 최소한의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재능의 시작을 에넬로 뚫어버리자는 이야기였다.
참고로 내가 들어가려는 슈트라 마법 학교의 최하위 학생은 LV 5 정도라고 했다.
[원래는 입학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조디악 쪽의 인물의 도움으로 입학 허가가 된 인물로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 에넬 많이 안 들겠네?”[네. 입학하시고 상황을 보면서 남은 에넬로 레벨을 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케이~”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수호님, 부디 무운을 빌겠습니다.]
아르니아의 마지막 말을 듣자마자, 슈트라 마법 학교 정문에 도착해 있었다.
***
학교 정문에는 많은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마차에서 내려서 안내를 받는 귀티 나는 사람부터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는평민까지.
그리고 나는 딱 평민에 걸맞은 옷을 입고 있었다.
[이제 막입학 절차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냥 들어가면 되나?”[수호님의 손에 들려 있는 입학 허가증을 보여 주시면 바로 들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내 손에는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웬 편지가 쥐어져 있었다.
대부분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지만 나는 의미가 없었다.
빨리 들어가고 싶을 뿐.
학교의 외관은 대륙에서 알아준다는 존재답게 화려했다.
검은색 외관에 높게 올라서있는 학교 건물은 신비감을 내뿜고 있었다.
나는 교문 앞에 서 있는 경비에게 입학 허가서를 내줬다.
“흠…. 확인됐습니다. 저쪽 대강당으로 가시면 됩니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나를 응대하는 경비에게 허가서를 돌려받고 학교 안으로 입장했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뒤에서 경비의 목소리가 재차 들렸다.
“흠… 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나와는 완전히 상반된 태도였다.
‘아니, 쉬불. 뭐야.’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뒤를 돌아봤다.
내 뒤에는 하얀색의 귀족의 복장을 한 귀티 나는 남자가 서 있었다.
잘 생긴데다가 키까지 커….
‘…설마 경비가 게이였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입학 허가서를 보고 나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아르모니아, 기질 좀 띄워줘. 뭐 하는 놈팽이 인지 알아보자.’
약점 캐서 루저로 만들어줘야지.
다른 대우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서브 퀘스트 하나가 더 생겼다.
그런데 언제나 즉답을 하던 아르모니아가 침묵하고 있었다.
[….] ‘아르모니아?’[수호님. 저자입니다.] ‘뭐가?’
[저자가 루이스 브란트루프 입니다.] ‘오!’
루저로 만들고 싶은 놈이 주인공이었다니, 나는 행운아다.
납탄 세례를 퍼부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 준 너에게 감사를 표한다.
놈팽이는 나를 보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혹시 당신도 이곳에 입학하시는 건가요?”
“아, 네.”
나도 환한 미소로 응대했다.
일단 상대에게 밉보일 필요는 없지.
상대방의 방심을 유도하는 것, NTL의 기본자세다.
루이스는 나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레빈 왕국에서 온 루이스 브란트루프 입니다.”
“저도 잘 부탁합니다. 성수호입니다.”
“이름이 독특하시군요.”
“하하….”
나는 빡쳐서 아르모니아에게 속풀이를 했다.
‘감히 내 이름을 듣고 저런 말을 해?’
[그냥 이국적이라 신기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국적으로다가 몽둥이라는 약으로 다스려줄까 보다.’
[….]
루이스와 악수를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검은색의 단아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자가 허가서를 받으며 들어오고 있었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어 보이는 실용적인 원피스였다.
긴 은발에 끝은 살짝 웨이브가 되어 있는 머리였다.
눈매가 살짝 올라가 있고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존나 이뻐!!’
[기질을 띄워드리겠습니다.]
아르모니아는 내 속마음을 간파하고 바로 여자의 기질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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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루나 슈타트펠트
-기질-
[마법], [책임감], [냉정함], [성장에 대한 갈망], [지은보은(知恩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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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루나. 이쪽은 우리랑 막 같이 입학하게 된 성수호씨래.”
“아….”
루나는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 쪽을 바라봤다.
아르모니아처럼 완전 무표정은 아니고 무뚝뚝하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아르모니아와 다르게 미묘하게 표정이 바뀌는 게 보였다.
“그리고 수호씨, 이쪽은 내 친구 루나 슈타트펠트라고 해요.”
“아… 안녕하세요.”
나는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어서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루나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루나는 내 손을 지긋이보다가 고개를 들어서 나를 보면서 말했다.
“굳이….”
“?”
“손을 잡을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
루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행동이 나를 흥분시켰다.
‘와우! 놈팽이의 여친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어! 아르모니아!’
[…고된 임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나의 모습을 보던 루이스가 당황하면서 나에게 사과를 했다.
“미안합니다. 루나가 사교성이 없어서…. 나쁜 애는 아니에요.”
“나는 굳이 손잡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뿐이야.”
“어휴, 넌 그게 문제야.”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즐거워 보였다.
루나도 나에게 보여줬던 표정과는 다르게 루이스와 대화하면서 미묘하게 웃음끼를 띈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민망한 팔을 접고는 분노에 차올랐다.
‘…아르모니아.’
[네.]
‘저 여자, 거절한 이 손으로 꼭 지옥을 맛보여주겠어….’
[아주바람직한 태도이십니다.]
나는 두 사람의 투덕거림을 뒤로 하고 그 자리를 조용히 떠났다.
***
나는 대강당에서 학장의 연설과 교수들의 소개를 듣고 기숙사를 안내받았다.
남녀가 분리된 기숙사로 1인 1실이었다.
나는 내가 지내게 될 기숙사에 들어왔다.
기숙사는 그다지상태가좋아 보이지 않았다.
1인 침대, 책상, 옷장, 개인화장실… 그게 끝이었다.
그냥 고시생의 원룸 느낌이었다.
“내 집무실이랑 급이 너무 다른데….”
[아마 순위권에 관계되어서 배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르모니아는 상위권의 학생들은 좋은 기숙사를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상, 상, 중, 하, 최하 순으로 기숙사가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아마 학생들의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이 배치는 학기마다 바뀐다고….
“내 순위권은?”
[최하위입니다.]
“등수는?”
[175등입니다.]
“총인원은?”
[175명입니다.]
“….”
학창 시절에 수업 하나 안 듣고 퍼질러 자도 꼴찌는 안 했는데….
침대 위에 정복(正服)이 곱게 개어져 있었다.
정복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셔츠와 넥타이, 조끼, 면바지였다.
외투로 입을 망토도 남청색에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였다.
복장이 현대에 입어도 전혀 촌스러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은 디자인이었다.
교복과 비슷해 보이긴 했지만, 셔츠 깃과 조끼, 망토에 달려있는 화려한 무늬들이 군복을 연상시켰다.
애초에 마법사라는 존재들은 과거, 전쟁에 활용된 병기에 가까웠으니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일단침대에 앉아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히로인은 만났다.
거기다 진짜 운이 좋게 같은 반에 배정됐다.
조디악에서 도와준 것이라고 아르모니아가 말해줬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올라처럼 못하겠는데? 박살 내고 싶어졌어….”
아까 루나라는 여자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화났냐고?
아니, 오히려 나를 불타게 해준 것에 감사했다.
그 표정을 박살 내고 싶어졌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올라씨 같은 사례는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긴 합니다.] “오… 질투?”[…매번 꼬실 때마다 함선에 데리고 오시면 수호님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기 때문입니다.] “하긴 매번 그런 식으로 데려오면 언젠가 복상사할 거 같아….”
거기다 지금은 함선 내에 남은 생활실도 없었다.
일단 그쪽은 파악이 됐고, 다음은 마법력이었다.
내 기질에 마법란이 따로 생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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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성수호
-기질-
[성기술],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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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모니아가 마법 쪽 기질을 확대해서 내게 보여줬다.
– [마법력 LV 0], [항마력 LV 0], [화속성 LV 0], [수속성 LV 0]…-
[일단 이곳에 맞는 능력들만 따로 출력했습니다.] “보자… 일단 마법력은 1 올려야겠지?”[마법력을 LV 1로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1만 에넬입니다.] “뭐!?”
나는 그 말에 기겁했다.
“고작 1 올리는데 1만씩이나 쓴다고?”
[이건 어디까지나 처음에 기질을 생성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휴, 그건 다행이네. 시작부터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어.”
정말 식겁했다.
최하위권이 레벨 5인데, 레벨 1로 이 학교생활을 하는 줄 알았다.
꼬시는 게 문제가 아니라, 퇴학당해도 할 말이 없는 레벨이니까….
“에넬 얼마나 있어?”
[이번 임무를 시작으로 2만 에넬을 지원받아서현재 24035 에넬 남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네…. 일단 마법력은 하나 뚫어놓자.”
내가 말함과 동시에….
거짓말처럼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마법력 LV 1이 되었습니다.] “어… 게임에서는 레벨업하면 빛기둥 같은 게 나오던데….”[여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래 니 잘났다….
기질을 보니 [마법력 LV1]이 되어 있었다.
“그럼 이제 올릴 때마다 얼마씩 들어가?”
[마법력의 경우에는 소모량이 100으로 시작해서 2배씩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마법 쪽도 그런 식으로 적용됩니다.]
“헉! 그럼 레벨 100이면 2의 100승하고 곱하기 100이잖아. 에넬이 얼마야….”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수호님은 애초에 그런 수준으로 도달할 필요도 없고, 수치는 무조건 2배가 아닙니다. 올라가면 알아서 조율되는 시스템입니다.]
“아하…. 하긴 내가 마법 100 찍을 일은 없겠지.”
차라리 성기술 쪽을 100 찍는 게 훨씬 이득이겠다.
“그럼, 일단 레벨 5까지는 만들어놓자.”
[마법력 레벨 5에 에넬 1500을 소모했습니다.]
“일단 최하위는 해놔야지….”
후… 이 정도면 내일 체면은 차리겠지?
그리고 다음 날, 담당 교수의 첫마디가 내 위를 자극했다.
“일주일간 마법은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