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50)
〈 50화 〉49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34)
“학생은 내일까지 기숙사를 비워주셔야겠습니다.”
성수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학장의 표정을 보니 성수호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루나와 소냐의 표정은 달랐다.
소냐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입장상 무슨 말을 해도 안 되리라는 것을 깨달은 듯했다.
하지만 루나는 달랐다.
수호의 팔에 붙어 있던 그녀는 학장 앞으로 뛰어가 바닥에 무릎을 세게 찧으며 꿇었다.
그리고는 학장의 바지를 붙잡았다.
“학장님! 저분은 잘못이 없어요! 애초에 제가!”
“지금 이게 무슨 무례입니까!”
옆에 있던 백발의 교수가 호통을 쳤다.
하지만 루나는 멈추지 않았다.
“다 제 잘못입니다! 저 때문에!”
루나의 말을 끊고 학장이 물었다.
“음? 루나 학생이었죠?”
“네….”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거죠?”
“그, 그건…. 제가….”
루나는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루나는 잘못한 게 없었다.
그냥 조교수를 따라갔을 뿐이고, 그에게 굴욕적인 일을 당할 뻔했을 뿐이다.
이곳에서 아무 죄도 없는 유일한 피해자였다.
하지만 루나는 억지로라도 뭔가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애초에 제가 처신을 잘했으면 그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다… 다 제 탓입니다!”
학장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피해자라고 하죠. 루나 학생은아무리 봐도 잘못이 없어 보이는군요.”
“저, 저분도…. 저분은…. 흐윽….”
루나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어떠한 말을 할 수 없었다.
루나는 어떻게든 성수호의 퇴학만은 막고 싶어 했다.
이곳에서쫓겨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루나도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세계에서 버림 받는 것이다.
학장은 나지막이 성수호를 보면서 말했다.
“성수호 학생은 내일부터 학교시설은물론이고, 슈트라 도시 내부에도 있을 수 없습니다.”
“흐으윽….”
루나는 바닥에 엎드려 하염없이 울뿐이었다.
슈트라 학교에서 쫓겨나는 자는 이 도시에도 거주할 수 없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다.
도시 자체가 슈트라 마법 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시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학장의 말은 곧 슈트라 학교뿐만 아니라 도시의 법이기도 했다.
학장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성수호를 보며소탈하게 웃었다.
그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그럼 한 달 후에 뵙겠습니다.”
“…?”
“네?”
“엥?”
루나와 소냐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교수들도 놀란 눈으로 학장을 바라봤다.
루나는 고개를 들고 되물었다.
“하, 학장님… 지금….”
“1개월 동안 헤어지는 것도 힘든가 보군요. 루나 학생은.”
“그, 그럼 퇴학이 아니라….”
“성수호 학생은 학교 사유지를 무단 침범, 사유물을 손상했으니 내일부터 1개월 정학을 명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흐윽….”
루나는 자신이 퇴학을 당하지 않은 것처럼 기뻐했다.
정작 정학의 당사자는 힘없이 멀뚱멀뚱바라고 보고 있을 뿐이었다.
소냐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보아하니….”
학장은 성수호와 루나를 번갈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할 말이 많아 보이니, 알아서 대화를 나누고 마무리 짓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학장은 방을 나갔고, 두 교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학장의 뒤를 따라갔다.
***
학장이 나가자마자 루나는 나에게 달려들었다.
“…흐흐윽. 다행이에요…. 히으윽….”
평생 이렇게 울어본 적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꼬옥 껴안았다.
덕분에나는 죽을 거 같지만….
‘…미치겠다. 아파….’
[그래도 아까 먹은 약 덕분에 그 정도 고통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르모니아, 이거 조금이라도 치료 못 해?’
[불가능합니다.]
‘잠깐! 이번 주에 2만 에넬 또 받았지?’
쓰지 않다 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럼 그걸로 조금이라도.’
[없습니다.]
‘…? 뭐가 없어?’
[지금 남은 에넬은 수호님을 워프시킬 에넬밖에 없습니다.]
‘엥? 아직 못 받았어?’
[…이미 사용했습니다.]
내가 생사를 헤맬 때 아르모니아가 임의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용해서 이 정도라고?’
[사용하지 않았으면 지금 수호님은 이곳에 누워있지 않았을 겁니다.]
‘…?’
[영안실에 누워계셨을 겁니다.]
‘감사합니당….’
진짜 뒤질 뻔했나 보네….
루나의 모습을 본 소냐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방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
나와 루나는 소냐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그녀를 봤지만, 아무 말 없이 마법진을 그릴 뿐이었다.
소냐는 생각보다 복잡한 마법진을 오랜 시간 그리더니 완성하고는 발동시켰다.
바닥에 푸른색의 마법진이 발동되자 방안을 공기가 에워싸기 시작했다.
소냐는 나와 루나를 보면서 말했다.
“사일런스 마법이에요. 제 마나로도 고작 해봤자 한 시간이 최대예요.”
“….”
“두 사람… 마저 대화 나누세요.”
소냐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갔다.
이제 내 눈에 비치는 건 나를 꼬옥 껴안고 있는 루나뿐이었다.
그녀는 내 옆에 누워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창밖에서 비치는 달빛에 반사되는 그녀의 은발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오늘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부스스해 보이지만 머리카락에는 생기가 잔뜩 묻어 있었다.
눈은 빨갛게 부어 있어서 그런지 평소에 보였던 고고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내 눈에는 더 아름답게 비췄다.
루나는 내가 빤히 쳐다보니, 쑥스러운 듯 고개를 돌리고 입을 열었다.
“…아까 소냐 교수님한테 혼났어요.”
“응? 왜?”
“…이상한 오해를 해서요.”
루나는 내가 생사를헤매고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소냐를 타박했다고 했다.
오늘 있었던조교수의 행동과 더불어서 소냐에 대한 오해로 인해서 그녀에게 화가 나서 한소리를 했다는 것이다.
원래라면 침착했을 루나였지만, 내가 죽을 상황에 처하니 교수라는 존재의 혐오감이 부풀어 올라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혼난 건 루나였다.
“저는 소냐 교수님이… 그… 강제로 한 줄 알았어요.”
결국 루나는 소냐 교수님에게 꿀밤을 맞고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루나는 나를 안은 상태로 떨어지지 않고 말했다.
“…저는 매력이 없나요?”
“아니, 너만큼 예쁜 애가 어디 있다고.”
“…정말이죠?”
루나는 나를 올려다보며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는 오히려 그녀에게 반문했다.
“나는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놈이 아냐.”
“….”
“소냐 교수님한테 들었겠지만, 교수님이랑 그렇게 해놓고도 너랑 이렇게 있는 거야. 난 그런 남자야.”
아르모니아는 통신으로 나를 제지하려고 했다.
[…? 수호님 굳이 그런 말씀을….] ‘괜찮아. 기다려봐.’루나는 아무런 말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여기서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하고 진행하게 된다면 매번 끌려다니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훗날 다른 여자들에게 또 어떻게 대할지 모르지만….
루나에게만큼은 절대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루나는 내게 얼굴을 가져다 대면서 말했다.
“교수님이 말씀하셨어요.”
“…?
“좋아한다면… 말하라고….”
루나의 얼굴은 바로 앞에 다가와 서로의 숨결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서로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초점마저 잘 안 맞는 거리.
“그러니까… 당신이 저를바라보도록 노력할 거예요. 평생…… 흐읍….”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루나를 올라타서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
“흐읍… 하읍… 츄읍….”
성수호는 키스하면서 루나의 왼손에 깍지를 끼고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그는 루나의 입술을 한껏 휘젓고 입술을 뗐다.
새하얬던 얼굴은 붉어져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루나는 처음 경험하는 키스로 심장이 터질 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게 키스…. 이런 경험 처음이야….’
그녀는 밤에 했던 자위를 떠올려봤지만,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지만, 그녀는 키스만으로도 충분히 달아올라 버렸다.
“하아…하아… 조금만… 더 해주면… 안돼요?”
루나는 키스를 한 번 더 경험하고 싶었다.
처음으로 침범하는 남자의 타액은 루나의 입안을 유영했고, 그녀는 오히려 그 침범을 더 경험하고 싶어 했다.
자신의 입을 탐해주기를 원했다.
성수호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다시 키스를 시도했다.
“흐읍! 츄읍… 츄릅… 하읍….”
갑자기 성수호의 혀가 그녀의 입술 안으로 침범했다.
처음에 놀란 루나는 당황했지만, 바로 입술을 열고 그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의 혀는 열쇠였고, 루나의 입은 자물쇠였다.
단 한 사람의 혀만 들어올 수 있는 입술.
루나는 그의 혀를 전부 느끼며 타액을 빼앗았다.
그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다.
“츄릅… 츄읍… 츄읍…. 하아… 하아….”
타액에 중독되어 허우적대던 루나는 성수호가 입술을 떼자, 간신히 앞을 볼 수 있었다.
여운에 잠겨있던 루나는 갑자기 몸에 싸늘한 바람이 느껴졌다.
그녀의 정복 상의는 이미 다 풀어져서 양옆으로 젖혀져 있었다.
루나의 가슴이 훤히 성수호 앞에 놓여 있었다.
“꺄악!”
루나는놀라서 한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한 손은 성수호와 깍지를 낀 상태라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의 가슴은 D컵 정도로 팔 하나로 모든 가슴을 가릴 수 없었다. 분홍빛 유두를 가리는 게 최선이었다.
“보, 보지 마세요!”
“응? 예쁜데. 왜?”
“그, 그렇게 말하면…. 읏!”
성수호는 루나의 남은 팔을 잡았다.
살며시 잡은 그녀의 팔을 천천히 옆으로 잡아당겼다.
“자, 잠깐만요….”
루나는 분명 힘을 줘서 다시원상복귀시킬 수 있었지만, 그의 힘에 저항하지 않았다.
성수호는 루나의 양팔을 벌려서 루나의 탐스러운 가슴을 여유롭게 바라봤다.
분홍빛이 감도는작은 유두는 이미 봉긋 솟아올라서 그녀의 상태를 확인시켜줬다.
루나는 창피함에 눈에서 찔끔 눈물이 새어 나왔다.
누군가에게 가슴을 적나라하게보여준다는 게 이렇게 창피한 일일 줄은 몰랐었다.
눈을 꽉 감고 있는 루나의 귓속으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나….”
“어?”
분명 성수호와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온 적은 없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예뻐….”
“흐읏….”
루나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듯 기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성수호는 그런 루나의 가슴으로 얼굴을 향했다.
“자, 잠깐만요!”
“츄읍….”
“아, 하앙! 자, 잠깐만! 더, 더러워요!”
“츄읍, 츄릅, 하읍.”
성수호는 입술과 혀로 루나의 유두를 처음 맛보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루나는 경기를 일으키며 바둥거리기 시작했다.
“최, 최소한… 하아앙! …씨, 씻고 해요!? 네? 흐으응!”
그녀는 수치심보다, 씻지 않고 사랑하는 남자에게첫 경험을 내어준다는 것을 죄스럽고 부끄러워했다.
“츄읍, 츄릅, 할짝, 흐읍.”
“하앗! 흐으읏!하읏!”
성수호는 루나의 유두를 핥고, 빨고, 살며시 이빨로 자극하며 그녀의 발버둥을 제압했다.
루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생각보다 가슴으로 흐르는 자극에 취하기 시작했다.
성수호는 몇 차례 루나의 유두를 마음껏 맛보고 나서 입을 떼어냈다.
루나의 눈에서는 달빛에 반사되는 반짝이는 실 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성수호는 그녀의 팔을 놓아줬다.
이미 가슴을 마음껏 희롱당한 루나는 다시 가슴을 가릴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성수호의 다음 행동에 루나는 다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루나는 가슴을 출렁이며 양손으로치마를 붙잡았다.
“자, 잠깐만요. 그것만은….”
“…루나.”
“흐읏… 네….”
“오늘 밤이아니라면 우리 못 할 수도 있어.”
“…치사해요.”
루나의 손에 힘이 풀리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혹시 이게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와 살을 맞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하지만 루나는 그와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떻게든 씻고 싶었다.
그에게 오늘 있었던 사건으로 인한 참혹한 몸 상태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소한… 씻고 하면 안 돼요?”
“…그럼 한 시간 지나서 못 할지도 몰라. 그리고….”
“…?”
“지금이 더 좋아….”
“흐읏….”
성수호의 말에 루나는 치마를 잡고 있던 팔의 힘이 느슨하게 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