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01)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01화 〉100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5)(101/1201)
〈 101화 〉100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5)
가운데에 하트가 달려있고, 양옆으로 날개가 펴져 있다.
누가
봐도
음문이었다.
다만
룬
문자도
몇 개 안
들어가고,
모양새가 단출했다.
그냥
얇은
펜으로 그려서 구색만 갖춘 그런 음문의
형태였다.
내가 종이를
펄럭이며
보고 있자, 채팅이
올라왔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뭐야? 너
마법사였어?
‘아…
저
양반을 깜박했네.’
갑자기
생각난
마법진에
집중하다
보니,
저
양반이 보고 있다는 것을 까먹었다.
‘큰일인데,
저
녀석
다른
채널 가서
알리거나
하는
거
아냐?’
[그건괜찮습니다.]
‘왜?’
[채널에서있었던 일은 다른 채널에
알리는
행위는 소환자들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금지되어 있습니다.]
만약
다른
채널에 정보를
흘리다가
걸리면 채금 당하는 레벨이 아닌,
아예
100년간 모든 채널에 입장 불가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 정보는 회귀 전 저기 채팅을 치는 존재가알려준
것입니다.]
‘오호….’
변태지만
정보는
많이 알려준다고 했는데, 정말인가보다.
나는
게꼬수에게
대충 설명했다.
원래
살던
세계에는 마법이 없었지만, 우연히
다른
세계로
넘어가서
마법을
배웠다고.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하긴
별의별
놈들
오는
곳이긴
하지.
그래도 신기하네.
다행히
워낙 다양한 인간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나는 종이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거… 이렇게
조합해도
능력을
모르겠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그거 잡은 상태로 감정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설명
다
보여줄걸?
“오…!”
이 사람만 있으면 쓸데없이 요정 부를 필요도
없어
보였다.
게꼬수는
내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채팅을 쳤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이
정도 도움
줬으면
1딸 가능?
“노….”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ㅅㅂ….
나는 피식 웃으며 종이를 잡은 채로 머릿속에 감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순간
앞에
마법진에 대한 설명이 띄워져 있었다.
=========
*마나 드레인 종속
마법진
1단계*
상대방에게
마법진을 새기고
성행위를
완료하면
영구적으로
마법진이 새겨지면서
1단계
종속을 시킬 수 있다. (단
강제로
이루어진
성행위는
불가.)
1단계
종속
: 기본적인 스킨쉽
정도는
자유롭게 허용.
생존이나
평판에 무리가
없는
부탁은
잘
들어준다.
==========
와우….
‘일단
상대방이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거네.
거기다
한번은
무조건
해야 하고….’
[…지금까지본
것 중에 제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였다.
만약 한 번이라도 새길 수 있으면 영구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마법진이었다.
아마 조합할 때 마나 드레인 마법진을 조합해서 그런
듯싶었다.
마법진에 대한
설명문을
본 게꼬수가 채팅으로 놀라 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와, 대박
너
같은 놈 처음
봄.
“흐흐, 내가 좀
잘
나가는
편이죠.”
└게이같은 꼬추의 수호자: 아씨 이러니까
좀
불안하네.
나는 불안해하는
게꼬수를
보면서
웃으며
다른 마법진도 조합해봤다.
..
..
“어후…
힘들다.”
[고생하셨습니다.]나는
여러
개의 마법진과
스킬을
조합해봤다.
그리고 그중에 제일 중요하다고 여긴
스킬의
마법진을 만들 수
있었다.
수면과 침몽이었다.
이
두
스킬을 마법진과 조합해서 유효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침몽
마법진*
상대방의
꿈속에
원하는 시간 동안 침입할
수
있다.
상대방의
꿈속을
조종할
수
있다.
지속
시간에
따라서
마나의 소모량이 증가한다.
상대방의 정신력이 높을수록 조종에 필요한 마나가 증가한다.
=========
=========
*수면 마법진*
상대방에게
수면을 걸 수 있다.
지속 시간만큼 마나 소모가 점점 더 중첩된다.
상대방의 항마력이 높다면
실패율과
마나 소모량이 증가한다.
=========
대충 내가
기대했던
녀석들이었다.
다만 하나 독특한 게 눈에 보였다.
“주황색
소환자?”
내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니, 바로 게꼬수가 알려줬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몹이
아니라, 같은
소환수
때린 놈들한테 붙는 호칭임
간단히 말하자면 PK 유저 같은 것이었다.
주황색 소환자는 일단 같은 소환자에게 상태이상이나 직접적인 공격을 가했을 때
붙는
호칭 같은 것이라고 했다.
주황색 소환자는
진짜
PK
유저는 아니고,
경고를
받은 유저라고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일정시간
조용히
있으면
다시 원상복귀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주황색
소환자를
공격한 소환자도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계속 공격과 스킬을 사용하면 바로 레드 소환자가 된다.
레드
소환자로
변하면
그냥 얄짤없다고 한다.
영원히
사람을
죽였다는
꼬리표가 달리는 PK유저.
일반
소환자는
레드
소환자를
죽여도
어떠한 제재가
없다고
설명해줬다.
다시 일반
소환자로
돌아올
방법은
존재하지만, 그
방법이
굉장히
힘들다고….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거기다
레드
소환자 되면 올려놨던 능력치 절반으로
줄어듦
“와, 실수로라도 되면 안
되겠네.
알려줘서
고마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1딸?
“자, 피곤하니
내일
뵙겠습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개새끼
나는 게꼬수의 마지막
채팅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누웠다.
처음에는
어처구니없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양반 같았다.
나는 오늘 얻은 수확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와… 마법진은
생각도
못 한 수확이었네. 뭐, 아직 회귀는 답이
안
보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십니다. 수호님은 시스템의 이해도가 좋아서 조만간 해결법을 찾으리라 믿습니다.]‘일단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방법을 찾아보자.’
지금까지 영상을
계속
돌려봤지만, 회귀에 관해서는 아직 감을 잡지 못했다.
나는 인벤토리에 모셔둔 가호
쪽지를
꺼내서
계속
바라보다가 깊이 잠들었다.
..
..
“와, 여름
씨는
어떻게 그렇게 아이템이 잘
나와요?”
“그러게!
우리 여름 씨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요!”
“하하하.
제가 운이 진짜 좋아요.”
세 여자에게
둘러싸인
한여름은 점잖게
웃으며
여자들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운이
좋아서
여러분이랑
만났죠.”
“어머!!”
“진짜 너무
친절해….”
여자들 눈이
하트
뿅뿅으로 변해서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
내가 저 말
했으면
바로
미간에
하트모양의 주름이 생기면서 나에게서 떨어지는
최면에
걸릴 텐데.
외모에
자신이 없느냐를 떠나서 저런
말을
평범한 남자가 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한여름의 운이다.
‘아니, 무슨 몹 하나 잡을 때마다 템이 떨어져….’
능력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굉장히 운이 좋다고 했습니다.]
지금
회차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1회차에서 한여름은 자신에
대해서
쏼라쏼라 이야기했다.
한여름은 평생 게임 폐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절대 노다가가
필요한
게임은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운빨.
한여름은
자기의
운에 대해서 확고한 신뢰를 하고 있었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
핸드폰
게임에
빠져
살았는데, 사기적인
뽑기
운으로 논란을
만든
적까지 있다고 했다.
그는 우연히
몇십억을
쏟아야 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게임까지
손을
댔는데.
운에
집착하던 그조차 최종강화에는 번번이 실패했다고 했다.
자신의 운을 믿었던
한여름은
‘내
운으로
강화가
안
될 리가 없다!’라는 개소리로 확률 조작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어떻게 됐냐고?
진짜 확률이 0인 것이 걸려서 회사가
망했다고
한다.
그런 최강의 운을 타고난 한여름,
이
새끼도….
‘저렇게
타고난
몸으로 어떻게 저런
병신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여자 3명이
전방에서
열심히 슬라임을 치고 있는데, 혼자만 소꿉 장난질을 하는
것
같았다.
더
충격적인 건 이게 6회차라는 것이다.
‘이상하네….
포인트로 능력 올리지 않았나?’
분명
직업을
정했을
것이고,
거기에
맞게 스킬이 주어졌을 것이다.
포인트로 분명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런데 아르모니아가 내 의혹을
바로
풀어줬다.
[그의 직업은노비스입니다.]
‘…?
노비스?
내가 아는 초심자의
노비스?’
[맞습니다. 다만그가
정확히
무슨
스킬을
가지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노비스지?
추천
직업이
설마
노비스였나?
내가
의문을
가지며 한여름을
바라볼
때, 옆에서
민하연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조심하세요. 너무 앞에 계시면 위험할
때
대처가
힘들어져요.”
“아,
네.
죄송합니다.”
민하연은 내 사과를 듣고 다시
활시위를
당기며 파티를 엄호해주고
있었다.
하얀색 블라우스에 긴 청바지, 기다란
갈색
생머리에
머리카락
사이에
삐져나온
아름다운
귀가
유독
눈에
띄었다.
귀만
살짝
길었으면
모든 사람이 엘프라고 믿을 만큼 정말 아름다웠다.
현대판 엘프의
강림이었다.
내가
민하연을
흘깃 쳐다보며 그녀의 몸을 감상하다가 혹시라도 들킬까
봐
다시
전방을
주시했다.
그리고 나를
노려보는
한여름이
시야에
비쳤다.
그냥 화난 눈빛이 아니었다.
나를
오물처럼
보는 눈빛이었다.
‘와, 씨. 저런 거 보면
진짜
의욕이
팍팍
살아난다.
내가
어떻게든 저 새끼
회귀를
이용해서 민하연 존나
여러
번
따먹어야지.’
[좋은 현상입니다.]1회차부터 한여름이 저런 눈빛을 한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대충
귀찮은데, 어쩔 수 없지…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회차를
거듭하면서 점차 나에게 감정이 쌓이는
것처럼
보였다.
[5회차 수호님은그
이유를
민하연으로
짐작했습니다. 수호님은 이틀이
지났지만,
한여름은 일주일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아…. 그럴 거 같아. 회귀라는 게
이럴
때는 거지 같긴 하겠네.’
저 녀석 성격이면 내가 민하연
옆에서
조금만
대화를
나눠도 짜증이 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녀석이 일주일
넘게
자기 여자
옆에
달라붙어
있는 게 짜증이 나겠지.
그렇다고 연금술사를 버리기에는 하루하루 소모하는 포인트가 생각보다 많았다.
나를 제외한
한여름의
파티 멤버들은,
전원이
‘제피룸 호텔’에서
묵고
있었다.
1박에 1500 포인트.
그들은
그
호화시설을
버릴 수 없어서
나를
끌고 다니는 것이었다.
시간과
포인트를 아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서포터인
나로서는
당연히 원거리 딜러인 민하연 옆에 있어야 했다.
민하연은 나를 지켜주고, 나는 혹시라도
민하연에게
달려드는
몬스터를
몸으로라도
막아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한여름은 민하연이
나와
붙어
있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민하연의
안전을 위해서 계속
참는
것이었다.
‘아!
망할
놈의 회귀만 아니면 존나 갈궈줬을 텐데….’
[오히려 그가 회귀가 없었다면 엄청난 능력치로 우월감을뽐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전열에서
한여름이 슬라임의 뭉툭한 타격을 맞으며 소리 질렀다.
“으악!
스,
슬라임이
내
팔을!”
“조, 조심하세요! 여름씨!”
회귀를 거듭한
한여름이
왜 저렇게 병신같은가
고민해본
결과, 답은 하나였다.
회귀
가호를
작성하는데, 너무
많은
에넬을
소모해서 다른
곳에
쓸 여력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병신
짓을 할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일
년
동안
소환의식에 안 나타난 것도 가호에 회귀를
쓸
에넬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닐까?’
[부족했다기보다는 단번에그만한
에넬을
쓰는
건
성전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성전에게는 여러 세계의 주인공들이 존재한다.
주인공들을
다 돌봐야하는 그들이
에넬을
팍팍 쓴다고
해도
분명
상식적인
선이
존재할
것이다.
저
정도
에넬이면 성전도
절대
쉽게
예산을 내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아르모니아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승인을 받고
소환됐을
때, 우연히 나랑
같이
소환된 상태였고.
어떤
의미에서
정말
운이
좋았다.
만약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유도 모른 채
계속
회귀했다면
진짜 답이 없었을 테니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해가
넘어가려는
게 눈에 보이자 한여름이 외쳤다.
“자!
오늘
여기까지
하죠!”
그 말과 함께 다들 무기를 내리고 제피룸 마을로 향할
준비를
했다.
나는 아싸 답게
무리에서
몇
걸음 떨어져서 뒤따라갔다.
이쪽 세계에서 내가 잡은 컨셉은
쿨한
남자.
1회차 성수호 새끼가 연금술사처럼
쿨한
척 하는 바람에 나까지 쿨찐 새끼처럼 행동해야 했다.
‘망할
1회차
성수호….’
[….]나중에 성격이 변하더라도 일단
초반에는
말수도 적고, 먼저 대화를 걸지도 않아야 했다.
그렇게
제피룸
마을에 도착하자, 홀로그램에 정산 내역이 산출되었다.
오늘 몹을 잡아서
벌어들인
포인트는 14000 정도.
‘어제보다 많네.’
[일단한여름이
회귀마다
좋은
루트를
찾아서 점점 쌓이는 포인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이상은 포인트를 벌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초보자 지역임을
감안하면
15000
포인트 이상은
벌기
힘들다는
게 아르모니아의 생각이었다.
파티장이 균등 분배를 누르면
알아서
분배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파티장인
한여름은
나를 마음에
안
드는 눈빛으로 보더니,
갑자기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네.”
“…?”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한여름을
바라봤다.
한여름은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내게 성을
내기
시작했다.
“아니, 그렇잖아.
너
하는 거라고는 포션 만드는 것뿐인데, 딱 6등분
하는
건
여기
있는 분들한테 실례라고
생각
안
해?”
“….”
‘와,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고?.’
[1회차에서는 안 그랬지만, 점차 수호님의간을
보면서
하대하는
것
같습니다.]
즉, 이 정도는 괜찮네?
다음에는
더 뽑아볼까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놓고
포인트를 덜 주겠다고 한
건
이번 회차가 처음이라고 한다.
나는
미소 한 점 들어있지 않은 표정으로 짤막하게 말했다.
“그러시죠.”
“흥….
여기
있는
사람들 2500,
너는
1500
딱 맞네.”
“야! 한여름!”
갑자기 옆에 있던 민하연이 화난 표정으로
큰소리를
질렀다.
“너
왜
그래? 저분 아니었으면
이런
식으로
포인트도 벌지 못했어.”
“…너
왜 쟤 편을 들어?”
“아니!! 또
왜
그런
이야기로 넘어가냐고….”
질렸다는 표정과 함께 다시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싸우고 있을
때,
내가 중재를 나서기로 했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만 하세요.”
“하지만….”
“저는
어차피
저렴한
곳에서 지내고 있으니, 그
정도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저분의 말씀도 일리가 있고요.”
나는
그렇게 침착하게 말하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아씨,
빨리
가서
영상 봐야 하는데….’
[현명하신선택이십니다. 어차피 포인트는 에넬로
바꾸면
그만입니다.]
민하연이 고맙긴
해도,
일단
나는
회귀에
대처할
방법을 찾는 게 최우선이었다.
시간은
금이었다.
한여름은
깐죽대면서
말했다.
“거봐, 괜찮다잖아.”
“….”
민하연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포인트를
받고 후다닥 떠났다.
그
뒤를
한여름이
따라가고, 또 한여름의 뒤를 나머지 미녀 3총사가 따라나섰다.
‘원래
세계에서
둘이
무슨
사이였을까.’
연인을 떠나서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관계였다.
저런 촐랑거리는
짓도
하루
이틀이지,
아무리 잘생겨도 저딴 짓을 계속하면 정떨어져서 헤어지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두
사람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 힘든 처지라서
정보를
알아낼 수도 없었다.
[그래도 민하연의 태도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저렇게
흥분한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하긴
포인트는
여기서 생존과
직결되는
거니까. 아마 그것만큼은
넘어가기에
죄책감이 들었겠지.’
거기다
이곳의
포인트는 몹을 잡고 정산받는
것과
별개로
몹을
잡아서
나온
아이템을 팔아도 벌
수
있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직접 전투에 참여한 멤버들은 드랍한
아이템이
자동으로
인벤토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전투하지
않은
나는 인벤토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개같은 시스템이었다.
‘자기가 모은 아이템은
또
팔아서 포인트로 환급할 거 아냐?
쓰레기구만.’
[슬슬마지노선을 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확실히
그건
중요하지.’
쿨한 것과 호구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적당히’를 넘어서면 오히려 민하연이
나를
쿨한
놈이
아닌
찐따
병신으로
보는
수가
있다.
‘일단 민하연에 대한 평가보다
이번
회차를 걱정하자. 보스전까지는 한여름 새끼 죽지 않겠지.’
진짜 띨빡이 아닌 이상에야….
그렇게
제피룸
여관으로
향할
때, 채팅이
올라왔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이제
딸
타임?
“아니, 뭐
딸딸이
못
쳐서 한이 맺혔나….
아니면
전쟁
중에
딸
치다가 뒤졌거나….
“그리고 지금 미션 있잖아요.
그거부터
일단
해결해야지.”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진심?
“되죠. 아까 그 민하연이라는
여자는
어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미친…. 야, 내가
신앙생활
좀 했거든?
“푸하하하. 신앙생활이라니, 말 재미있게
하시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ㅅㅂ
내가
살았을
때,
못해서
한이
맺혀서 이렇게 된 것임.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하여튼 내가
저런
여자애들 존나
많이
봐와서 확신할 수 있는데, 저런 애들
철통보지
가지고
있음.
결혼 전에는
못
뚫더라.
“푸하하하하하!”
신앙생활이라는
단어에도
빵
터졌지만, 단어
선택이
기똥찼다.
철통보지라니.
머릿속에 한
번
박힌 단어 덕분에 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증 걸린 사람마냥 웃어대며 도착한 여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