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02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021화(1022/1201)
위그드라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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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조약으로 인해 모든 스킬의 레벨이 절반으로 변경됩니다. (소수 버림)
[광휘의 일격]-LV2 LV1- [종말의 전언]-LV2 LV1- [성령의 축복]-LV2 LV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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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은 악몽으로도 나오지 않을 법한 화면을 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씨발… 이게 뭐야”
“여, 여름 씨”
“아”
한여름은 갑자기 들려온 여자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놀란 표정을 넘어서서 경악이 담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종들….
한여름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아, 죄,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느라….”
“아아~ 갑자기… 험한 말씀을 하시던데… 혹시 걱정거리라도…”
“그, 그게….”
한여름은 예전에 민하연과 여동생들에게 능숙하게 거짓말을 내뱉던 습관을 살려서 변명했다.
“고, 공주 전하의 안위가 걱정되어서 저도 모르게….”
“아아!”
“죄송합니다. 아무리 걱정되어도 그런 저급한 말을….”
“아니에요! 오히려 저희가 죄송하죠!”
“그만큼 걱정된다는 거잖아요!”
너무 걱정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은 한여름.
시종들은 오히려 한여름을 칭찬하며 그를 치켜세워 주기 시작했다.
‘휴우… 다행이다.’
평생 거짓말하던 습관 덕분에 이번에도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곤란한 상황을 모면했을 뿐, 악몽이 끝난 건 아니었다.
‘일단 잠깐 자리를 옮기자!’
한여름은 시종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부랴부랴 자리를 떠났다.
‘조용한 곳에서 확인해야겠어!’
어차피 자신만 볼 수 있는 스킬창이었지만, 한여름은 시끄러운 주변 환경 때문에 착각을 일으켰을 것이라 희망하며 조용한 곳을 찾아 헤맸다.
‘숙소는… 너무 멀어! 이, 일단… 화, 화장실을….’
한여름은 달달 떨리는 속마음을 드러내듯 떨리는 다리로 열심히 화장실에 들어갔다.
쾅!
한여름은 예절 따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문을 쾅 닫고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막상 다급하게 화장실 칸에 들어간 한여름은 쉽사리 스킬창을 띄우지 못했다.
‘아냐… 정신 차려… 어수선한 상태이고, 성수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헛것이 보인 걸 거야.’
한여름은 그렇게 화장실 칸에 들어가자마자 명상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후우우우….”
부처가 된 듯 마음을 진정시키는 한여름.
하지만 그런 한여름의 깨달음을 방해하는 존재가 이었다.
└뭐야 갑자기 딸딸이 타임
└공용 화장실에서 딸딸이라니….
쏟아지는 조롱은 익숙해진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스킬 레벨 절반 된 거 맞지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아니네.
└레벨이 잘라내기가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을 진정시키며 악몽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채널의 존재들이 악몽을 다시 현실로 끌어와 버렸다.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한여름은 욕설을 사발로 내뱉으며 스킬창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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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조약으로 인해 모든 스킬의 레벨이 절반으로 변경됩니다. (소수 버림)
[광휘의 일격]-LV2 LV1- [종말의 전언]-LV2 LV1- [성령의 축복]-LV2 LV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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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이게 뭐냐고!!!”
악몽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시 봐도 아까 봤던 문장과 변함이 없었다.
전설 스킬뿐만 아니라, 그가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스킬의 레벨이 반 토막 나 있었다.
한여름은 화장실에서 몇십분가량을 욕을 배설하며 분풀이했다.
“하아… 하아… 하아… 씨발….”
수많은 욕설을 배설한 보상은 시원함이 아닌 구토감이 몰려오는 괴로움이었다.
“일단… 제대로 확인을….”
위그드라실에 오기 전의 성격이었다면 밤새 욕설을 내뱉었을 것이다.
하지만 위그드라실에 오고 나서… 아니, 성수호를 만나고 난 뒤에 한여름은 변했다.
그동안 성수호에게 굴욕을 당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올린 한여름.
그는 다시 인내심을 발휘하며 정신을 차렸다.
“확인… 확인을….”
현실을 직시하기로 했다.
모든 스킬 레벨이 절반이 되었다.
이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한여름이 안도하는 부분이 있었다.
“레벨… 올려서 정말 다행이다.”
전설 직업으로 얻은 스킬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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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일격]-LV2 LV1- [종말의 전언]-LV2 LV1- [성령의 축복]-LV2 LV1-=========================
저번에 레벨 2로 올렸던 모든 스킬이 레벨 1로 변경되었다.
그게 뭐가 다행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1이었으면… 레벨이 0이 된다는 거지”
한여름의 말대로 모든 스킬 레벨은 절반이 된 뒤에 소수를 버리게끔 되어 있었다.
그 말인즉슨 스킬 레벨 1 상태로 불사의 조약에 걸렸다면 0의 형태로 잠겼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스킬 하나가 있었다.
“성령의 축복… 얼마 전에 올린 건데, 안 올렸으면 큰일 날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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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축복(패시브)]- LV 2 LV 1-무기와 육체가 성(聖)속성으로 변한다.
속성만 변하고, 외형은 차이가 없다.
성속성 어둠 계통 속성(죽음, 사령, 어둠의 정령….) 데미지 30% 감소, 어둠 계통 속성 20% 추가 데미지, 무속성 데미지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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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적용되는 속성 부여 패시브.
원래 한여름에게는 이미 유령 기사 직업으로 얻은 사령 속성 패시브가 강제로 적용된 상태였었다.
하지만 성(聖)속성과 사령 속성을 얻게 되자, 둘 중 원하는 속성으로 변하는 게 가능해졌다.
그리고 그 덕분에….
‘미리 바꿔놔서 다행이야. 사령 속성으로 놔뒀으면… 또 좆같은 경험을 했겠지.’
한여름은 성수호의 초록색 눈빛에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성수호가 사용하는 초록색 눈빛은 사령 속성인 한여름에게 망자의 고통을 선사했다.
사실 성수호의 능력은 한여름의 정신을 지배하기보다는 고통을 주입해서 강제로 명령을 이행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속마음까지 강제로 내뱉게 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
그게 성수호의 초록색 눈빛이었다.
“패시브라서 나중에 올릴까, 고민했는데… 올리길 잘했어.”
혹시라도 저 스킬이 비활성화가 됐다면… 한여름은 아르보스 성에 있는 내내 성수호의 눈을 피해 쥐새끼처럼 숨어다녔어야 했을 것이다.
걸리는 순간 모든 비밀을 술술 불어버리면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길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광휘의 일격이랑 종말의 전언….”
광휘의 일격은 무기에 성령의 힘을 담아 공격하는 전투 스킬이다.
종말의 전언은 빛의 날개를 통해 공중을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동시에 회피율도 비약적으로 올리는 스킬이다.
둘 다 전투에 특화된 스킬인 만큼 레벨 다운이 바로 체감될 것이다.
“그래도 쓸 수는 있으니까….”
한여름은 일단 스킬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어차피 레벨 1로도 엘프들은 전부 상대할 수 있으니까.’
아르보스 엘프들의 평균 레벨은 40~50 사이.
그런 수준의 엘프들이 한여름에게 무참하게 썰려 나갔다.
고작 레벨 1 스킬에 말이다.
전설 직업이 얼마나 사기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일단….”
한여름은 평소와 다르게 불쌍한 표정과 함께 채팅을 보며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포인트가 필요하겠는데.”
직설적으로 포인트를 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말을 하는 순간 한여름의 자존심을 뭉갤 정도로 수많은 조롱이 쏟아질 테니까.
하지만 혼잣말로 한다고 해서 조롱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야… 평소에는 무시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
└태도가 영 마음에 안 드네.
└포인트 벌고 싶어 일단 화면 보면서 나이랑 이름을 말해볼래
└미친 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대놓고 부탁할 때와 비교하면 참을만했다.
‘일단… 참자….’
한여름은 그렇게 참으며 그들의 후원을 기다렸다.
하지만 채널의 존재들도 연륜이 있었고, 어느 순간 한여름에 대해서 빠삭했다.
그들은 무작정 후원하지 않고, 미션을 걸기 시작했다.
└엘프 팬티 훔쳐서 자위해 봐!
└오오오오!
└아니면 치마 들어 올려달라고 하고 그거 보면 치는 것도!
└키야아아아! 그거 하면 바로 100만 쏴준다!
‘이 씨발 새끼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애초에 위그드라실에서 타인의 속옷을 훔치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속옷을 달라고 부탁하거나 치마를 올려달라고 부탁해
심지어 그걸로 자위를 하라고
제아무리 한여름이 인기가 있다고 해도 선이라는 게 존재한다.
그 부탁을 하는 순간 소문이 퍼질 것이고, 자신의 편인 절반의 엘프(여자 엘프)들도 전부 등을 돌릴 것이다.
“하아… 됐다.”
겉으로 보면 포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포기가 아닌….
‘튕기면 지들이 알아서 적당한 미션을 걸겠지.’
밀당을 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지들도 안되는 걸 알고 던진 거니까. 적당히 타협하면서 낮추겠지.’
채널의 존재들이 한여름을 잘 아는 것처럼, 한여름도 어느 순간 채널의 존재들에 대해서 빠삭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채널은 그의 생각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면 뭘 시키지
└엘프 병사들한테 시비 털어서 싸우는 건 슬슬 재미없는데….
└솔직히 근위병 전원이랑 싸워서 이겼으면 끝이지.
└그건 좀 재미있긴 했음.
참고로 근위병 전원이랑 싸워서 승리하는 미션은, 한여름이 광휘의 일격과 종말의 전언 레벨을 2로 올린 뒤에 성공한 미션이었다.
그때 받았던 포인트는 200만.
그걸로 성령의 축복 레벨을 올린 것이었다.
문제는 그 뒤에 싸움 관련 미션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참에 귀족 가문 돌아다니면서, 가문 격파 같은 거 하면 재미는 있을 듯
└오오! 그건 좀 재미있겠네!
└제목 나왔네. 귀족 가문을 격파하는 근위병이 되었다!
└그런데 근위병이 밖에 싸돌아다닐 수 있나
└그리고 근위병이 뭔 깡으로 귀족들한테 싸움을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가지 끌리는 미션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들도 결국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태반이었다.
그렇게 포기해야 하나 싶은 순간, 채팅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야, 그러면 스텔라랑 성수호 대화나 좀 엿들어봐.
└그래, 몰래 들어가서 무슨 이야기하는지나 들어보자.
처음에는 자신을 놀리려고 쓴 채팅인 줄 알았다.
아무리 한여름이 소환사 출신의 인간이지만, 엄연히 근위대 소속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모셔야 할 스텔라의 침실에 몰래 들어가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만 생각이 짧은 건 자신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야, 너 유령의 시간 스킬 아직 가지고 있잖아. 그걸로 몰래 엿들으면 되지!
“아!”
하루 만에 큰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에 거기까지 미쳐 생각을 못 한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여름은 유령의 시간을 생각보다 잘 쓰지 않았다.
이유는….
‘여기라면… 괜찮겠지’
유령의 시간은 안전지대에서 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아르보스.
한여름을 탐탁지 않게 보는 존재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신체를 무방비하게 두는 건 위험했다.
그렇다고 친분이 있는 시종들에게 이 스킬에 관해 이야기하며 양해를 구할 수도 없었다.
안전지대에 몰래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 평판이 순식간에 바닥을 칠 것이다.
한여름은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봤다.
아르보스 왕궁의 화장실은 장소에 걸맞게 화장실 바닥에 잠을 청해도 될 정도로 청결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해.’
한여름은 칸막이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뒤에….
“얼마 걸 건데”
미션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입술을 털기 시작했다.
..
..
한여름은 층과 층 사이의 바닥, 그리고 방과 방 사이의 벽을 통해 이동하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합쳐서 50만….’
미션에 걸린 포인트는 총 50만.
분명 많았지만, 전설 스킬 레벨을 올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한여름이 미션을 수락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흥… 엿보다가 적당히 빠지면 되지.’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그 과정에서 미션 포인트를 올릴 생각이었다.
이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유령의 시간은 모든 사물을 통과할 수 있지만, 은폐 기능은 없었다.
몸이 살짝 흐릿해서 들킬 염려는 적었지만, 그래도 대놓고 돌아다니는 건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다른 건 몰라도… 성수호한테 들키면 죽는다….’
유령의 시간을 쓰는 동안에는 강제로 사령 속성으로 변하게끔 되어 있었다.
즉, 유령의 시간을 쓰는 동안 성수호에게 들리면… 한여름의 5층 인생이 막을 내릴 수도 있다.
‘아… 좀 더 올라와 버렸네.’
실수로 한층 더 올라간 것을 깨달으며 몸을 아래로 향했다.
한여름은 스텔라의 침실 천장에 도착한 뒤에 고민하기 시작했다.
‘음… 어떻게 하지’
엿볼 수 있는 경로는 다양했다.
천장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고, 벽이나 바닥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 수도 있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천장이 안전하겠지.’
바닥이나 벽에서 갑자기 고개를 내밀다가 성수호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즉시 재앙이 펼쳐질 것이다.
한여름은 유령 상태로 소름을 털어내며….
‘천천히… 조심스럽게….’
천천히 고개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딱히 스텔라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정조 마법 있으니까, 성수호도 못 건드리겠….’
그렇게 스텔라의 고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실실 웃으며 고개를 내미는 순간….
“크으으으…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
성수호의 거친 목소리와 함께 한여름의 눈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성수호의 등이 보였다.
새하얀 순백의 천으로 뒤덮인 거대한 침대.
그 침대 위에는 성수호의 등이 보였다.
그런 성수호가 상체를 들어 올리자, 상체에 가려져 있던 스텔라의 모습이 보였고, 그녀는….
뷰르르르륵! 뷰르르르릇!
“호으으으으윽!”
치마를 들어 올린 채 보지에서 정액을 분수처럼 내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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