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07)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07화 〉106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11)(107/1201)
〈 107화 〉106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11)
“…이게
뭔일이지.”
멍하니
터덜터덜
저녁노을을 보며 걸어가는 여자의 이름은 박진희.
조금 전, 아이템을 매각하기 위해 약초 가게를 들렀던 여자였다.
한여름
파티
소속의
여자 중 한 명으로
언제나
소심한
면이 있어서 잘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한여름의 파티에
들어가서도
따로 그에게 제대로 말도
걸지
못
했지만, 같이 파티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지냈었다.
그런 그가 며칠 전 갑자기
방으로
찾아오고
얼떨결에
몸 관계까지 맺어버린 것이었다.
그녀는
한여름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민하연과
이름을
기억 못 하는 연금술사가 같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
박진희는
평소에
그런
성격이
아님에도 그
순간
욕심이 났고,
뭔가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끓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민하연에게
되지도
않는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그 결과….
“설마
진짜
그런
관계라고?
왜? 약점
잡혔나?”
오히려 민하연은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선뜻
나선 것이었다.
“아닌데…. 겉보기에는 사이가
좋아
보이던데. 설마…
이따가
일러바치는 거 아니겠지?”
그녀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당황해서 얼떨결에
수락했지만,
정신을
차리니 겁이 나기 시작했다.
천성적으로
누군가를
위협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
“…일단 질렀으니까. 그쪽이 먼저
뭔가
하기
전에는
얌전히
있자….”
박진희는 혹시 모를 기대감과 못된 짓을
들킬
것 같은 불안감이
섞인
기분을 안고 호텔로
향했다.
***
“성수호…
다시는 그러지 마라. 알았지?”
“알았어… 진짜 몇 번을 그러냐….”
성수호는 지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약초 가게에서
달빛초를
구입하려던 것을 민하연에게 들켰고,
술자리
내내 그 일로 혼나고 있었다.
‘이대로는 술자리 내내 저 소리 하겠네.’
성수호는
더는
잔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서
주제를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아까 그분이랑 무슨 이야기 나눈
거야?”
“아…
아무것도
아냐.
신경
쓰지 마.”
성수호가 물어보는 건
아까
약초 가게에서 박진희와 나눈 대화에
대한
것이었다.
민하연도
나름대로 입막음을
잘했다고
생각은
했지만, 걱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보니까, 입이
마냥
가벼운
사람
같지는 않으니까 괜찮겠지….’
민하연은 혹시라도 귀찮아질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빌
뿐이었다.
성수호는 취기가 서린
풀린
눈으로 민하연을 바라보며 걱정했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이거 남친한테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냐?”
“큰일은…. 야!
그리고!”
“…?”
“여기서 걔 얘기하지 마. 짜증 나니까….”
민하연은 입술을 댓
발
내밀면서
중얼거렸다.
성수호는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민하연의 이색적인 모습이 귀여웠는지
피식
웃었다.
그런 웃는 모습에
민하연은
속으로
생각했다.
‘얘는
술
진짜
약하네….
아
맞다!’
민하연은
눈을
반짝이며
성수호에게
질문을
했다.
“너 그러고 보니까, 다른 세계도 돌아봤다고 했지?”
“엉? 아… 그렇지.”
“다른 세계 이야기 좀 해주면 안 돼?
진짜
궁금하다.”
“아…
뭐,
좋지.
그런데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
성수호는 감회가 스며든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연…
성수호는
비밀 유지를 하면서 이야기해줘도 괜찮은
부분만
이야기했다.
..
..
“…뭐야?
너 마법도 배웠어?”
“어, 그런데…
막
사기적인
마법을
쓰지는
못해.”
“와… 대박….”
민하연은 성수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허풍인가
싶었다.
그런데
그가
간단한 마법진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수호가
마법진을 구사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채널도
뒤집힌
상태였다.
└ㅋㅋㅋㅋ미친 저거는 좀 제재해야
하는
거
아님?
└뭐로
제재하게?
원래 가진 능력
봉인시켜?
└야,
그런데 여기 소환할 때,
스펙
어느 정도 보지
않냐?
└ㅇㅇ 너무
강한
놈들 소환되면 밸붕돼서
적당히
거를걸?
└무슨
연금술사가
마법을
써….
└뭔
소리야 니
말대로라면
궁수는 검 쓰면 안 됨?
└아
그렇네.
민하연은
난리가
난 채팅창을
보면서
확신할
수
있었다.
‘진짜 대단한 애다….’
대기업
취직에
필요한
이력서용
스펙같은
게
아닌,
생존에
필요한 물리법칙을 위배한 스펙.
그는
술에
취해서 장난스럽게 마법진을
손가락으로
그리며 민하연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비록
수준은
한참
미달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했지만,
민하연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민하연은 걱정과 연민의 감정을 담으며 물었다.
“그… 그런 이야기 나한테
해줘도
돼?”
“응? 왜?”
“…뭐랄까 비장의 수
같은
거잖아.”
당연히
능력은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초반에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면
오히려
질투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위그드라실은 마지막 층에 도착한
한
명에게만 영광이
주어진다.
대부분
사람이
성수호의 모습을 마냥 좋게만 보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하물며 민하연조차도
질투심이
살짝
피어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성수호의
대답으로
그녀의
질투심이
깃든
꽃봉오리는
피어나기 전에 사그라들었다.
“믿고 싶은 사람에게는 알려줘야 되더라고.”
“….”
“그리고….”
“…?”
성수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막상 모두 말한 건 아냐. 그래도 너한테는 계속
알려줘도
괜찮다고
생각해.”
“….”
민하연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그놈의
소원이
뭔지….’
잠시나마 욕심이 부풀어 올랐던
자신의
감정에
민하연은
성수호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믿을 수
있는
동료….
그녀에게
그건
정말 중요했다.
자신이
품었던
감정을
지우기 위해서
민하연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너 그 마법
학교에서
사귀었다는 여자.”
“아,
루나.
왜?”
“그
사람이랑
어떻게
이어졌는지
얘기해줄 수 있어?”
민하연은 성수호가 말해준 여성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었다.
성수호는 취기에 풀린
눈으로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
“못 해줄
건
없지.”
“해줘,
해줘.”
민하연은
흥미로운
가십거리에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성수호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
..
“그래서… 그날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아….”
성수호는
루나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평소와는 다르게 환하게 웃으며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했다.
민하연에게 그
모습은
평소에 보여줬던 성수호와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성수호는
루나에
관한
이야기만 1시간가량하고 있었다.
처음에
눈에 빛을 내며
흥미를
보였던 민하연은 어느새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루해서가 아니었다.
‘…하아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10분간은 싱글벙글하며
흥미롭게
듣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민하연의 마음속에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너는 이런데, 왜 나는….’
민하연은
어느
순간
자신의
처지와
루나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희희낙락
바람을
피우는
자신의 남자와 한참을 떨어져 지내고 언제 만날지 기약이
없다는
여자와의
추억을 즐겁게 회상하는 남자.
평소라면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어줬을 이야기도
위
속으로
들어간
술
덕분에
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였다.
성수호는
그런 민하연에게
말했다.
“…괜찮아?
아,
미안
너무
지루했지?”
“어? 아, 아냐!
오늘
좀
많이
뛰었는지 졸려서….”
“아, 시간이 꽤
지났네.”
성수호가
그렇게
말했지만
어제와 비교하면 시간도
많이
지난 상태가 아니었다.
민하연은 왠지 지금
자신의
방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지금 가다가
만나면
정말 죽일 거
같아….’
혹시라도 어설픈 시간 차이로 한여름을 만나면 정말 배에 화살을 꽂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한여름이 이 시간에 어디론가 가는 것이라면 분명 여자일 테니까.
“아,
아냐! 나 피곤하지 않아!
한
잔
더해!”
“야, 야! 나머지는 내일
마시고….”
“자, 자!”
민하연은 성수호의 잔에 억지로 술을 채워 넣으며 다시 술자리의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 시작했다.
***
‘…이게 뭔 일이래.’
[민하연의주량을
알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아르모니아의
말대로였다.
민하연의 주량은 대략
소주
14병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아냐고?
민하연은
소주를 14병째 마시는 순간 쓰러져서 잤기 때문이다.
‘이거
호텔로 데리고 가도 문제
아닌가?’
[그냥이 숙박 시설에 일단 재워야
할
거 같습니다.]
색…색….
‘무슨 술을 저렇게 마시고도
저런
숨소리를
내면서 자냐….’
남자든 여자든
술에
취해서 자게 되면 코를 골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렇게
예쁜 여자가 술에 취해서
자는
모습마저
예쁘다니.
‘일단 방을 하나 더 잡아서 재우자.’
나는 누워있는 민하연을 거칠게
흔들면서
깨워봤다.
“야,
하연아!
일어나!!”
“흐으…. 하으….”
민하연은 잠결에 짜증을 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절대 일어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었다.
“…일단.”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민하연을
등에
업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내
등을
밀어내는 것과 동시에 내 음경도 앞으로
쏠려
나갈
것 같았다.
‘시불, 참자…. 술
먹고
하면
바로
아웃이다….’
차라리 슈트라나 영사관에서
사고를
치면 그나마 나을 수 있다.
그냥 법의 심판을 받으면 그만이니까.
그게 좋다기보다는 최소한 항변을 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바로
레드
소환자로
낙인이
찍히고, 자칫 회귀자인 한여름의
귀에
들어가서 회귀
내내
개쳐발리는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었다.
나는 민하연의 가슴을
애써
무시하며 여관 주인에게 물었다.
“저…
방
하나
더
부탁드릴게요.
이 친구 여기에
재워야
할
거
같아요.”
“이런! 깜박하고 그걸 말씀 못
드렸네….”
“네?”
“한 소환자가
두
개 이상의 숙박 시설을 빌리는 건 불가능해요.”
“네?
왜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에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여관 주인은 바로 설명해줬다.
지금
이
제피룸
마을처럼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에서는 숙박 시설 사용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훗날
고층으로 갈수록
숙박
시설이
적어지고, 여러
개의
방을 혼자 잡아서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 명이
여러
숙박 시설을
빌릴
수
없게
제한이
걸려있다고
설명해줬다.
이건 여관의
규칙이
아닌,
이
위그드라실에 있는 모든 소환자에게 걸리는
규칙이라고
설명해줬다.
“그럼
하연이 숙박 시설을 따로….”
“그것도…
본인이 직접 결제를 해야
해요.
그리고
어제
들어보니, 호텔도 이미
이용하고
있다고 했으니, 아마 불가능할 거예요.”
민하연은 이미
호텔도
숙박을 미리
결제한
상태라
이곳
이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여관 주인의 설명이었다.
“아… 그럼
어쩌지….”
“에이, 총각 뭘 그렇게 고민해요.”
“…?
네?”
“같이 자면 되지. 딱 보니 여자친구 아니에요?”
“하하…
아니에요.”
나는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섹파는
하고 싶어용.’
[….]다행히 아까
아르모니아가
막판에 취기를 풀어줘서 개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여관
주인
아주머니는
털털하게
웃으며
말했다.
“에이…
좀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세요.
내가 볼 때는 여자도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던데.”
“하하하….”
“하긴 이대로 여자분을 노숙 시킬 수도 있고… 일단
둘이
같은
방을 써요.
총각이
좀
하루 고생 좀 하고….”
“그래야겠네요.”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만약 이대로 호텔로 향하다가 한여름뿐만 아니라, 다른
파티원과
얼굴이라도 마주치는 순간 개판 나는 수가 있었다.
만약
들키지
않고 호텔에
잘
도착해도
내가
민하연의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고….
일단
내가
지내는
방으로
민하연을
데리고
가서
그녀를 내 침대에 눕혔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오오…
하는 건가?
나는
게꼬수만
들리게 채널 대화로 말했다.
“…누구 빨간 줄 그을 일 있습니까?”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또 모르지? 하고 나니까 오히려 너한테 반할지? ㅋㅋㅋㅋㅋ
채팅을 보고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아르모니아에게
말했다.
‘…설득력 있는데?’
[정신차리십쇼. 게임이 아닙니다.]‘게임을
믿으라며….’
내가 야겜을 너무 많이 하긴 했나보다.
나는
그녀의
복장은 그대로 둔 채
이불을
덮어줬다.
‘와…
자는 모습 개쩐다. 싸울 때는 엘프, 술
마실
때는 여사친,
잘
때는
여신이네.
모두 다 들어있네.’
[확실히 이번 타겟은 지금까지 만나온 여성들과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주체성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확실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똑
부러지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그런데 아까 표정이 심상치 않은 게 마음에 걸립니다.]‘그건 괜찮을
거
같아.’
나도
아르모니아가 하는
걱정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내가 루나에 관한 이야기로
꽃피울
때
어느 순간 표정이 굳기 시작했었다.
당연히 나는 그렇다고 멈추지는 않았지만….
‘애정으로 인한 질투가
아니라서
괜찮을 거야.’
[그리고 정 안되면….]‘회귀하면 그만이지. 흐흐….’
비록
내가 회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회귀를 파훼하는
방법을
마련해놨다.
오늘 했던 행동이
마이너스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이었다면 회귀 후에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민하연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 순간 재미있는
게
하나 떠올랐다.
‘…침몽
걸자!’
[아주좋은
생각이십니다. 거기다
침몽은
상태 이상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사용 가능할 것입니다.]
아르모니아가 나를 칭찬하다니…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무엇보다
이곳은
내
개인 장소였다.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였다.
[다만 주의하십쇼. 지금 민하연의 채널에도 보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마법진 구사를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오케이! 자, 그럼….’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바닥에
누웠다.
“자볼까나….”
민하연의 채널에 있는 존재들이 들을 수
있게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침몽
마법진을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