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12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28화(1129/1201)
<새로운 여자와의 섹스.>
이 문장보다 남자를 설레게 만드는 문장이 존재할까?
나는 한 치의 고민 없이 대답할 수 있다.
“없지.”
분명 똑같이 허리를 흔들고, 똑같은 정액을 사정하는… 상대가 바뀐다고 해서 섹스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서술적인 이론일 뿐이다.
직접 많은 여자를 만나본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포인트는 섹스가 아니다.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다.
대상이 바뀌거나, 똑같은 대상이더라도 인원을 늘리는 순간 전혀 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섹스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아리엘과의 섹스라는 새로운 섹스를 경험했다.
나는, 30분 동안 내 성욕을 받아낸 아리엘의 상태를 확인했다.
“…선배?”
“흐으으….”
내 부름을 무시하는 게 아니었다.
“오늘은 끝내야겠네.”
아리엘은 임산부처럼 배가 부풀어 오른 채 눈을 까뒤집고 기절해 버렸다.
아리엘을 따먹은 첫날인데 고작 30분만 즐기고 끝내는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기게 해줘야지.”
기껏 여행을 준비한 아리엘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단둘이 여행하는 거라면 침대에서 일주일 내내 섹스로 추억을 새겨도 되겠지만, 아쉽게도 아리엘은 이끌고 가야 하는 멤버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아리엘이 이끌어가는 멤버중 두 명은….
(끄허으으으으….)
(끄히이이….)
얌전히 기절한 아리엘과 다르게 좀비처럼 기괴한 신음을 내며 죽어가는 듯 보였다.
고작 30분의 자위만으로 탈진해서 기절한 두 남자.
나는 그런 두 놈을 보며 고개를 절레거렸다.
‘쯧쯧… 고작 저것만 사정하고 골골대다니… 요즘 것들은….’
[….]“크흠….”
나는 보이지 않는 아르모니아의 강렬할 시선을 느끼며 헛기침을 한 뒤,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리엘의 자궁 속에 채워진 정액을 빼주고….
뷰르르르륵!
“호끄으으윽!”
청결 마법으로 방과 침대를 싹 청소해 줬다.
그러고는 아르모니아에게 간단하게 부탁했다.
‘아르모니아, 프로젝터 꺼주고, 향료 뚜껑도 닫아줘.’
[알겠습니다.]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가 다음 날 일어났는데, 프로젝터가 켜져 있고, 심지어 향료도 계속 유지 중이라면 자칫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터의 배터리와 향료는 무한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 사용할 정도로만 배치해 놓았기 때문에 원격으로 프로젝터 전원을 끄고, 향료 뚜껑을 닫게 설치해 놓은 것이었다.
‘뭐, 여행 끝나기 전까지는 충분히 쓸 수 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 누워 있는 아리엘을 확인했다.
아리엘은 기절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다리를 양옆으로 벌린 상태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안에서는 정액과 미세한 파과혈이 덜 잠긴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처럼 한두 방울씩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나는 또 새어 나온 정액과 파과혈을 닦아내면서 그녀의 다리를 오므려 줬다.
그러자….
“흐으으… 미안….”
아리엘은 잠꼬대로 사과하며 다시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랑 사귀었으면 절대 못 뺏었겠네.”
잠자는 중에도 내 명령을 이행하는 아리엘의 모습에 나는 내심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뒀다가는 다음날 아리엘이 골반을 부여잡으며 고생할 것이 눈에 훤했기에 나는 그녀를 껴안으며 속삭였다.
“이제 다리 접고, 편히 주무세요.”
“흐으… 으응….”
아리엘은 잠꼬대로 대답하며 다리를 오므렸다.
원래는 아리엘의 편한 잠자리를 위해서 내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아니다. 그냥 자자.”
나는 정복을 훌러덩 벗고, 이미 알몸 상태의 아리엘을 껴안으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아리엘의 피부 촉감과 체온을 내 소유처럼 즐기자….
“흐으으… 조항….”
아리엘도 마찬가지로 나를 껴안으며 내 피부 촉감과 체온을 자기 소유처럼 즐기기 시작했다.
“후우… 역시 이때가 최고야.”
나는 그렇게 흥얼거리며 아리엘의 가냘픈 몸을 전부 끌어안으며 잠들었다.
..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 눈에 보인 건 텅 빈 침대였다.
나 혼자만 누워 있는 침대.
처음에는 아리엘이 남자인 나와 같은 침실에 있는 게 부담스러워서 나간 건가 싶었지만….
“아, 일어났구나…?”
때마침 아리엘이 침실로 돌아왔다.
그것도….
“어…? 선배 그거 뭐예요?”
내 코를 강하게 자극하는 음식 냄새를 풍기는 쟁반을 들고 왔다.
“호텔 식당에 가서 챙겨왔어.”
아리엘은 쟁반을 들고, 식탁이 아닌 침대로 가지고 왔다.
그러고는 침대 위에 간단한 테이블을 설치하고는 그 위에 음식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갓구운 빵과 베이컨, 계란후라이 등등… 혼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이었다.
순식간에 음식을 올려놓은 아리엘은, 내가 잡기 좋은 위치에 포크와 나이프를 올바르게 놓고는 말했다.
“수호,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많이 챙겨오긴 했는데, 부족한 거 있으면 말해줘. 당장 가서 가지고 올게.”
“…선배는요?”
침대 위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음식을 올린 것까지는 이상하지 않았다.
문제는 테이블에 올려진 포크와 나이프가 내 것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아리엘은 침대에 앉은 생각도 안 하고 그저 옆에서 내 시종처럼 서 있을 뿐이었다.
아리엘은 내 질문에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남은 거 먹어도 돼. 먼저 먹어.”
“….”
너무 다르다.
처음 입학할 때, 학생회장으로서 연설하던 그 당찬 여자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것은 다른 것이고….
‘체할 거 같은데….’
부담스러워서 빵 한 조각도 제대로 못 먹을 거 같았다.
그렇기에 나는 아리엘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선배, 저는 이렇게 혼자 먹는 거 싫어요. 그냥 같이 먹어요.”
“아, 알았어! 그러면 같이 먹자….”
아리엘은 오히려 같이 먹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았지만, 내 말이라 군말 없이 따랐다.
나는 부담스러운 아침 식사를 즐기며 아리엘에게 한 가지 주의 사항을 말해줬다.
“선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예전처럼 대해줘요. 저는 그게 좋아요.”
“아… 네가 좋다면 당연히 그래야지.”
순종적인 것을 넘어서서 복종적으로 변한 아리엘.
다행히 내 말을 그만큼 잘 따르다 보니 예전 모습으로 돌리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아침 식사를 마친 나는 조심스럽게 내 방으로 돌아간 뒤, 평소처럼 집합 장소인 라운지로 향했다.
라운지에서 마주한 멤버는….
“어? 루이스랑 에드가 선배는요?”
여자들뿐이었다.
남자는 나 혼자뿐이었다.
“글쎄, 아직 안 나왔어.”
“두 사람은 원래 늦잖아.”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내 말에 순순히 대답해 주면서도 눈가에 불만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나와 아리엘의 관계를 간파한 게 아닐 것이다.
그저 어제 방에 돌려보낸 뒤에 내가 바로 방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며 서운해하는 중일 것이다.
‘오늘은 좀 신경 써주자.’
그렇게 하넬로네와 밀레나의 서운함에 죄책감을 느끼며 두 사람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순간이었다.
“아, 왔네. 루이스랑… 에드가…?”
동시에 라운지로 나온 두 사람의 모습은….
“…괜찮아?”
아리엘조차 걱정의 눈길을 보낼 정도로 심하게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음… 괜찮… 니?”
“…괜찮으세요…?”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걱정보다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중이었다.
그만큼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의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간신히 걸어 나오더니, 변명하듯 대답했다.
“괘, 괜찮아… 이제 출발… 호읏…!”
“가… 가시죠… 크흣…!”
동시에 다리를 오므리는 두 사람.
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터질 뻔했기에 고개를 홱 돌려 버렸다.
‘아… 웃으며 안돼… 제발 웃지 마… 수호야, 너는 참을 수 있어…! 크읍!’
실금할 것처럼 다리를 저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다행히 웃음이 터져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게 다소곳하게 다리를 오므린 두 남자가 도착하면서 전원이 모였고….
“자, 출발하자.”
4일 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
..
4일 차 여행지도 남부였다.
그 이야기는 오늘 여행도 활동적인 체험이 주를 이룬다는 이야기였다.
나와 아리엘,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개운한 얼굴로 활기차게 돌아다닌 반면에….
“끄으읏… 잠깐… 나 잠시… 호윽…!”
“끄으읍… 저도… 커윽….”
두 사람의 쩔쩔매는 모습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리엘은, 그런 두 사람조차 버리지 않고, 가능한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아리엘과 다르게 불만을 드러냈지만, 아리엘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을 버리지는 않았다.
“뭐… 전날 실컷 즐겼으니까….”
“오늘 놀 거 어제 다 놀았다고 생각해야지….”
어제 실컷 놀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불만을 털어냈다.
결국 일정의 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저녁을 맞이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크으으… 살 거 같네….”
“하아… 이제 좀 풀리네….”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가 활력을 되찾은 것처럼 편한 목소리와 태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실 두 사람은 활력을 찾은 게 아니었다.
‘이제 정신이 돌아왔나 보네.’
환각 작용이 이제야 풀린 것이었다.
어제 아리엘의 처녀를 먹는 내 모습에 분노해야 할 두 사람이 오늘 하루 종일 내게 분노를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뇌가 맛이 간 상태라 나라는 존재를 상기할 틈이 없었던 것이었다.
복귀하자마자 멀쩡해진 두 남자의 모습에,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아까보다 더 불쾌한 얼굴을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까지 꼬투리 잡지는 않았다.
두 사람도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여행에서 불만을 제기해야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리엘뿐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정작 정신이 돌아온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는….
“저 새끼….”
“이 씨….”
나를 향해 어금니를 드러내며 죽일 듯이 노려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두 사람이 내게 덤비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두 사람이 본 장면은 프로젝터가 띄워준 화면이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뇌가 맛이 가서 환각을 보거나, 꿈을 꾼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일 것이다.
“자, 오늘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니까… 간단히 식사만 하고 쉬자.”
아리엘이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의 상태를 파악하고는 상황을 정리해 버렸다.
이번 여행에서 아리엘의 말은 법이나 다름없었다.
다들 아리엘의 말에 순순히 따르며 가볍게 식사를 즐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방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리엘이 내게 귓속말을 남겼다.
“수호야, 펜트하우스 문 열어 놓을게….”
오라는 말은 없었다.
내가 원하면 알아서 찾아오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안 가면 얼간이지.”
적당한 틈을 노려서 여자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가는 길에 혹시라도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와 마주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마주하지는 않았다.
마주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제 저건 못 고치겠네.’
마나 잔류를 흘리며 ‘또’ 아리엘의 방을 엿듣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마약이 의지로 끊을 수 있는 거였으면 마약이라고 하지 않았겠지.’
그들이 방에는 이미 환각제 향료가 퍼지는 중이었다.
‘기다려라~ 오늘도 잊지 못할 환각을 보여줄 테니까.’
나는 그렇게 두 사람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며 여자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조심히….’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했다.
그 순간….
“오, 오늘은 왔네~”
“하아… 오늘도 안 왔으면 한 소리 하려고 했는데….”
하넬로네와 밀레나가 환영하듯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물었다.
“…두 분 뭐 하세요?”
“뭐하긴?”
“수호, 너 기다렸지?”
그리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은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자신들을 만나러 와놓고 왜 그런 표정을 짓냐는 표정이었다.
“절 기다렸다고요?”
“응. 매일 문 열어 놓고 방에서 기다렸는데, 하도 오지 않아서 오늘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지.”
“혹시 쟤한테 가는 건가 싶어서 나와서 기다렸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나는 두 사람의 말을 듣자마자 충적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계속 문을 열어 놨다고요?”
나 한 명을 위해 라운지로 향하는 문을 상시 개방하고 있던 것이었다.
건너편에 남자 펜트하우스가 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딱히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대답했다.
“응. 어차피 저쪽하고만 연결된 거잖아.”
“맞아. 그리고 저 두 사람이 여기 들어올 리도 없고….”
“하하….”
두 사람의 말을 듣는 순간, 죄책감이 강하게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리엘만 신경 쓰느라, 두 사람은 신경 써주지 못했네….’
오늘도 신경 써주겠다고 다짐했지만, 비실거리는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 때문에 여행 자체를 즐기지 못했다.
‘어떻게 하지? 오늘은 두 사람이랑 놀까?’
그렇게 죄책감으로 인해 생긴 새로운 선택지를 보며 고민하는 순간이었다.
“응? 셋이… 뭐해?”
아리엘이 방문을 열고 나오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렇게 넷이 한자리에 모이자….
‘…아니, 나 바보인가? 굳이 한쪽만 선택할 필요 없잖아?’
불필요한 선택지가 지워졌고, 단 하나의 완벽한 선택지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