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130)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29화(1165/1201)
처음은 밀레나였다.
사실 진짜 첫 목표는 하넬로네였지만, 밀레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나는 밀레나에게 먼저 손을 뻗었다.
물론 밀레나도 내 타입이었고, 하넬로네 다음으로 노리고 있었기에 순서만 바뀐 셈이었다.
그렇게 밀레나에게 먼저 접근해서 하넬로네의 약점을 잡기 위해 같이 돌아다녔고, 밀레나는 나와 같이 다니면서 머릿속에 남아 있던 에드가 호위츠의 애증을 지울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애’는 나에게 옮겨졌고, ‘증’은 그대로 남겨 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하넬로네의 약점을 잡는 것과 동시에 밀레나의 마음까지 잡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하넬로네였다.
나는 밀레나와 같이 얻어낸 하넬로네의 약점을 이용해서 하넬로네의 애정을 갈취하듯 얻어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아리엘이었다.
그렇게 하넬로네와 밀레나를 얻어낸 나는, 두 사람을 이용해서 아리엘까지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었다.
즉, 아리엘과 섹스한 시점부터 슈트라 학생회는 성수호 전용 하렘이라는 명칭을 동시에 쓸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 하렘의 주인이 된 나는, 지금까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는 긴장감.
나는 아리엘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하넬로네와 밀레나에게 향하던 애정을 최대한 숨길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애정 때문에 아리엘이 이상한 오해를 하거나 두 사람에게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렇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아리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긴장하고, 또 긴장하며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아리엘의 마음을 얻은 지금은…?
‘…진짜 끝이구나.’
뇌세포 하나하나를 전부 컨트롤하던 긴장감이 순식간에 기화하며 내 몸 밖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아리엘의 마음을 얻은 시점에서….
‘루이스… 덕분에 잘 놀았다.’
슈트라의 임무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루이스를 위한 엔딩과 여자들의 에필로그뿐이다.
하지만 루이스의 엔딩이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은 상황이었다.
그 남은 시간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은…?
‘노는 거지!’
슈트라를 떠날 때,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노는 것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바라보는 세 여자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일단 앉아서 이야기하죠.”
“응, 알았어.”
“어… 그래.”
“음… 알았어.”
순종적인 아리엘뿐만 아니라, 하넬로네와 밀레나도 순순히 내 말에 따라 소파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 곳은 ㄷ자 형태로 소파가 배치되어 있었다.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자연스럽게 붙어 앉고, 아리엘은 그런 두 사람의 건너편에 앉았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모인 김에 허심탄회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당연하다는 듯이 상석에 앉았다.
내가 자연스럽게 상석에 앉자,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기겁하듯 놀라며 내게 말했다.
“저기 수호야… 옆에 선배 계시잖아….”
“자리를… 바꿔야 할 거 같아….”
종속이 걸렸음에도 나보다 아리엘의 눈치를 보는 두 사람.
하지만 나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불만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이해했다.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나를 걱정하는 것이었다.
지금 내 행동 때문에 아리엘의 심기가 불편해지면, 내 남은 학교생활도 지장이 생길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의 불안을 잠재운 건 내가 아닌….
“응? 자리를 왜 바꿔? 나도 그쪽에 앉을까?”
아리엘이었다.
오히려 태연한 아리엘의 모습에,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당혹감이 가득한 웃음을 흘리며 대답했다.
“아, 아뇨! 저희 말은 수호랑 선배의 위치가….”
“수호가 어려서 실수를….”
“위치라… 수호가 할 말이 있어서 모인 자리니까, 이렇게 앉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리고….”
“…?”
“…?”
아리엘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렇게 한동안 침묵하며 하넬로네와 밀레나를 응시하던 아리엘은….
“나는 이 자리가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는걸?”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무… 무슨….”
“어… 설마….”
그 순간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토끼 눈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어깨를 으쓱거리며 미소를 지어줬다.
“자리 때문에 걱정하시는 거라면 보시는 것처럼 문제없어요. 일단 제가 이렇게 모이게 한 이유는… ”
그러고는 동시에 방금 전에 챙겨온 종이에 진실을 적어 넣으며….
<지금 저희 말 엿듣는 사람 있어서 이런 말 하는 거니까,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동시에 귀속임용으로 쓸 추잡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세 분 다 저랑 자고 싶죠? 한 분씩 상대하면 시간 아까우니까, 이제부터 넷이 같이 자죠.”
원래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의 목표는 아리엘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방 밖으로 나온 시점에서는….
‘이 정도면 아리엘도 느끼고 있겠네.’
들키는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마나 잔류를 흩뿌리며 우리 넷의 대화를 엿듣는 중이었다.
아리엘은 이미 감청 사실을 알았기에 태연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에 비해서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어… 넷이….”
“같이… 자자고…?”
너무 충격적인 사실과 내 추잡한 발언에 멀티 태스킹은커녕 어디 하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유력한 수석 졸업생으로서 뛰어난 머리와 재빠른 판단력으로 정신을 차린 뒤, 대화와 필기를 동시에 구사하기 시작했다.
“수호야… 너 지금 무슨 말 한 건지 알지…?”
<엿듣다니? 감청 마법…?>
“수호야… 너라고 해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어.”
<누구야? 에드가 선배? 아니면 루이스?>
나는 유려하게 대화와 필기를 구사하는 두 사람에게 연기를 펼치며….
“왜 그러세요? 평소에는 저랑 먼저 자고 싶다면서 서로 싸우기까지 했잖아요~”
지금까지 아리엘이 겪었던 불쾌한 일들과….
<두 사람 다예요. 호텔에 묵은 첫날부터 아리엘 선배의 방에 마음대로 엿들었어요. 그리고 어제 아리엘 선배가 저를 방에 불러서….>
나와 아리엘의 관계를 두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내가 내뱉은 추잡스러운 말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잘 받아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유려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입술과 다르게….
<너랑… 아리엘 선배가….>
<그래… 왠지 그럴 거 같긴 했어….>
나와 아리엘의 관계에는 충격을 받았는지 팔을 바들바들 떨며 제대로 된 의사 전달을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저렇게 충격받을 이유가 있나 싶었었다.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이미 내 여성 편력을 알고 있고, 심지어 내가 원하면 3P도 쉽게 받아들일 여자들이다.
그런데, 고작 한 명 더 추가된 것이 그렇게 충격받을 일인가 싶었다.
‘설마 자기들을 놓고 한 명 더 추가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세 여자가 주고받는 쪽지를 보고 나서야 내 생각이 얼마나 큰 오해였는지 알 수 있었다.
<나 때문에 불편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두 사람이 먼저 좋아하고 있었는데, 내가 끼어들어서….>
<선배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에요. 다만….>
<회장께서 수호를 좋아할 거라는 건 예상했어요. 다만….>
두 사람은 마치 실연당한 듯 울먹이며 쪽지에 똑같은 글을 적어 넣었다.
<저희는… 도저히 수호 포기 못 하겠어요. 죄송해요….>
나는 두 사람의 쪽지를 보고 나서야 그녀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 또 까먹었네. 아리엘의 위치를….’
하넬로네와 밀레나에게 아리엘은 이제 다정한 선배가 아닌 자신들의 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교수로 느끼는 중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당연히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나, 아리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었다.
‘일단 오해를 풀어 줘야….’
하지만 내 해명이 나오기 전에….
<당연히 포기 못 하겠지. 나도 너희만큼 수호를 포기하지 못하겠거든. 그리고 나는….>
아리엘이 어중간하게 끊긴 쪽지를 두 사람에게 보여준 뒤….
“너희 둘도 포기 못 하겠어.”
그 말과 함께 하넬로네와 밀레나를 다정하게 껴안았다.
“선배….”
“회장….”
하넬로네와 밀레나는 아리엘의 말과 포옹을 받으며 진심으로 감동한 듯한 얼굴로 아리엘을 껴안았다.
그런 세 여자의 모습을 보며….
‘감동적이긴 한데… 그런데 나만 빼고 저렇게 껴안으니까 좀 그렇네….’
그렇게 세 여자의 감동적인 장면을 보며 세 여자를 전부 질투하던 나는 세 여자의 속닥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럼… 이제….”
“네… 저… 괜찬….”
“이제… 돌아갈… 계속….”
속닥거리기만 하는 게 아니었다.
세 명이 동시에 나를 힐끗거리며 귓속말을 주고받는 중이었다.
‘…뭐지? 갑자기 오한이….’
나는 사랑스러운 여자들의 눈빛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음에도 고환의 열기가 아닌 척추의 한기를 느꼈다.
그리고 뇌가 아닌 척추가 본능적으로 내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
“어… 저 잠시 소변 좀….”
그렇게 말보다 먼저 발이 뻗어나가는 순간….
“어머… 우리 수호, 오줌 마렵구나…?”
하넬로네가 내 오른팔을 잡았고.
“수호야, 귀찮게 화장실 갈 필요 없어.”
밀레나가 내 왼팔을 잡았다.
그렇게 하넬로네와 밀레나에게 양팔이 잡힌 내 앞에 아리엘이 나타나서는….
“그래, 수호야. 그 정도는… 우리가 전부 해결해 줄게.”
내 몸을 끌어안았고, 세 명은 나를 대형 룸으로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세 여자에게 끌려가는 동시에….
‘뭐… 이것도 추억이겠지. 그리고… 저 녀석들에게도 추억이겠고.’
자위를 준비하는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의 모습을 작은 영상으로 보며 웃었다.
..
..
나는 현재 바지를 벗고, 자지를 훤히 드러낸 채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리고 아리엘, 하넬로네, 밀레나는 내 앞에서 무릎 꿇은 채 훤히 드러난 내 자지와 시선을 마주하며 쪼물딱거리는 중이었다.
그냥 만지는 수준이었다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저… 그냥 화장실 갔다 오면 안 될까요?”
내 소변을 받기 위해 컵을 들고 기다리는 세 여자의 모습은, 우주를 누빈 나조차 부담스러운 장면이었다.
방에 끌려올 때만 하더라도 세 여자가 말한 내 소변을 해결해 준다는 말을 장난으로 받아들였었다.
생각해 봐라.
대륙의 왕가조차 고개를 조아릴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지닌 슈트라의 교수.
그리고 그 슈트라 학교에서 교수의 재목을 지닌 학생들이 모이는 엘리트 집단이 바로 학생회이다.
그런 대륙 최정상 엘리트 집단에 소속된 여자들이….
“자, 수호야. 싸도 돼.”
“부담 갖지 말고 싸~”
“나도 괜찮아.”
내 다리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서 진짜 내 소변을 해결해 주려는 모습은 나도 상상하지 못했다.
세 여자는 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에 흥분한 듯 미소를 더 진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수호야, 빨리 싸줘.”
“맞아, 남자 오줌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단 말야~”
“후우…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 떨려….”
세 여자의 얼굴에는 장난기와 더불어서 호기심도 잔뜩 섞여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세 여자의 호기심이 어느 정도 이해되기 시작했다.
‘하긴… 영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곳 태생이면 평생 남자 오줌 싸는 장면을 볼 수 있을 리가 없겠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아들을 낳아서 보는 것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린애 한정이었다.
다 큰 아들의 소변 누는 장면을 자세히 볼 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일단 세 여자의 기분은 이해했다.
하지만 이해한 것과는 별개로….
‘시키는 대로만 하면 시시하게 끝나겠지.’
남자 소변 누는 장면을 살면서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해도, 소변 누는 행위는 결국 평범한 생리 현상에 불과했다.
내가 소변 눌 때야 키득거리며 웃겠지만, 끝나자마자 허무함이 몰려와서 어색한 분위기가 주변을 에워쌀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색한 분위기는 이미 자위를 시작한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도….
(씨바아아알… 더러운 년들…! 빨리 박히기나… 크으으읏!)
(크으으윽… 하넬로네… 밀레나… 아리엘… 왜… 너희가 왜 저런 평민의… 커어어어억!)
바라는 상황이 아닐 것이다.
지금 두 남자가 바라는 건 세 여자의 안위가 아닌 자신의 성욕을 해소해 줄 자극적인 영상이다.
‘일단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서비스 씬으로 시작해 줄까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세 여자를 내려다보며 루이스와 에드가 호위츠의 성욕을 자극할 만한 말을 꺼내줬다.
“제 오줌 싸는 모습 보고 싶으시면… 번갈아 가면서 키스 좀 해주세요. 제 귀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