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13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38화(1138/1201)
내가 지금까지 본 아르모니아의 복장은 총 다섯 벌이었다.
임무 중에 입는 함장복, 평소 선내를 돌아다닐 때 입는 정장, 청소할 때 입는 세일러복, 잠잘 때 입는 잠옷, 그리고 가끔 외부에 나올 때 입는 사복까지….
그리고 이번에….
‘…함선 가서 메모해야지.’
복장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사실, 복장 하나가 추가되었을 뿐, 딱히 특별할 건 없었다.
다만,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진짜 신기하네.’
너무 희한해서 신기할 뿐이었다.
아르모니아가 입고 있는 궁장은 새하얀 색을 베이스로, 옷 여기저기에 별처럼 장식이 달려 있어서 반짝거렸다.
사실 복장만 놓고 보면 그냥 신선할 뿐, 신기하다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았다.
내가 신기하게 여기는 이유는….
‘…앞이 보이긴 하나?’
그녀가 착용하고 있는 괴이한 안대 때문이었다.
나는 괴이한 언어로 가득 찬 검은 안대를 착용한 아르모니아를 보며 물었다.
“아르모니아, 앞… 보여?”
사실 내가 하고 싶었던 질문은 이게 아니었다.
아르모니아가 맞는지 묻고 싶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이한 복장 탓인지 아르모니아가 아르모니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르모니아는 정확히 내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보입니다. 제 복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
솔직히 신경 쓰여서 미칠 것 같았지만, 나는 일단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묻는 건 나중으로 미뤄도 된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당신은… 누구십니까?”
갑자기 튀어나온 아르모니아의 모습에 놀란 학장을 진정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혹시라도 학장이 전처럼 발작할 것을 우려해서 그에게 재빠르게 설명했다.
다만, 이상한 곳에서 스위치가 켜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필요 이상의 설명을 붙이지는 않았다.
“이쪽은 학장님의 의문을 해소해 주기 위해 찾아온 동료입니다.”
“의문 해소라….”
학장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긴장한 표정으로 아르모니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손님을 세워놓는 건 예의가 아니죠. 앉으시죠.”
“….”
아르모니아는 대답 없이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았다.
‘진짜 보이나 보네.’
아르모니아가 쓰고 있는 기괴한 안대는 생긴 것과 다르게 착용자의 시야를 잘 보여주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일단 듣기만 하자.’
일단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학장에게 아르모니아를 소개하는 것뿐이었다.
그 역할이 끝났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아르모니아는 그런 내 사정을 바로 알아차린 듯 재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인 용무부터 해결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용무라… 정말 궁금하군요. 초면에 제게 대뜸 용무부터 건네는 자는… 정말 오랜만이니까요.”
두 사람은 가벼운 한마디 주고받았을 뿐이었지만….
‘뭐지?’
아르모니아와 학장 사이에 섬뜩할 정도로 서늘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안대를 쓴 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아르모니아와 그런 아르모니아를 노려보기 시작하는 학장.
‘…아르모니아니까, 괜찮겠지.’
상대는 다른 사람도 아닌 아르모니아다.
누군가 내게 이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을 고르라고 하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아르모니아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다른 여자들이 섭섭해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아르모니아에 대한 신뢰는 이미 부모님에 대한 신뢰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
그렇게 내 신뢰를 받은 아르모니아는, 이 서늘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마법의 문장을 입에 담았다.
“지금까지 저자가 수호 님께 저지른 무례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빙하기 재해가 운석 대충돌 급 재해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망했다.
“하… 하하….”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흘렸다.
나는 이제서야 아르모니아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크나큰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학장의 광기를 직접 목격한 것에 비해서… 아르모니아는 학장의 광기를 목격하지 못했다.
당시에 나는 아르모니아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서 상황을 가볍게 설명하고 넘겼었다.
문제는 그 가벼운 설명 때문에 아르모니아 속에는 두려움이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분노가 싹을 틔운 모양이었다.
“무례에 대한 죗값이라….”
피식 웃는 학장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아르모니아의 어깨를 잡으며 다급하게 말했다.
“아르모니아, 나는 딱히 화난 거 없으니까 그럴 필요….”
“수호 님, 이 미물은 수호 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침을 뱉고, 화풀이까지 했습니다. 이대로 어영부영 넘긴다면 또다시 주제 파악 못 하고 기어오를 것입니다.”
“…?”
나는 순간, 내 고막이나 뇌의 한 부위가 맛이 가서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르모니아가 미물이라는 말을 꺼낼 리가 없지.’
하지만 학장 덕분에 내 고막과 뇌가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허… 허허… 미물… 허허허… 미물이라… 허허허…!”
학장은 충격적인 단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미물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르모니아는 광기 스위치가 켜질락 말락 하는 학장을 무시한 채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아르모니아는 학장을 모욕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저….
“그리고 저 미물이 저지른 무례를 예방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학장에게 미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 자체가 큰 문제가 없다는 듯이 말하는 중이었다.
“예방이라… 정말 궁금하군요. 어떻게 예방하실 생각이셨습니까?”
학장은 웃음을 섞으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다만, 얼굴에는 웃음뿐만 아니라… 분노도 살짝 섞여 있는 듯 보였다.
일단 다행이라면, 전에 클라우디아의 영향으로 발작하는 모습과는 달랐다.
그저 평생 들어본 적도 없는 모멸적인 언사 때문인지 순수한 분노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듯 보였다.
‘평소였다고 해도 비슷한 반응이었겠지.’
전에 일으킨 발작 때문에 인내심이 많이 깎인 것도 한몫하는 중일 것이다.
아니면 클라우디아와 이야기를 나누며 예전 성격을 어느 정도 되찾았을 가능성도 있고….
‘미치겠네. 이대로는….’
소행성 충돌까지는 아니지만, 무수한 운석 세례로 불바다가 될 위기.
하지만 그 재앙 같은 상황은….
“발언을 허락한 적이 없는데, 아까부터 계속 입을 놀리시는군요.”
“!?”
“…?”
아르모니아의 말 한마디에 쏟아지던 운석들이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붙어 버렸다.
학장은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자마자 움찔하며 의자 옆으로 물러섰고, 나는 그런 학장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다.
‘뭐야? 아르모니아가 뭐 했나?’
나도, 최근 여러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능력을 얻으며 강해졌다고 자부하는 중이었다.
학장이나 마왕처럼 압도적인 무력을 갖춘 건 아니지만, 살의나 적의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신의 재능은 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니, 당신의 진짜 재능은 수다인 모양이군요.”
“허… 허허….”
두 사람을 보며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르모니아에게서 느껴지는 것도 없고, 학장의 반응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정작 걱정했던 아르모니아는 태연한 모습을, 그런 아르모니아에게 해코지를 할 줄 알았던 학장은….
“허… 허허허… 정말 재미있는… 안대를 가지고 계시군요.”
오히려 아르모니아에게 해코지를 당할 것처럼 땀을 흘리며 몸을 떠는 중이었다.
‘안대?’
나는 학장의 말을 듣자마자 아르모니아의 안대를 확인했다.
새까만 안대에 무수히 적혀 있는 하얀색 괴어들….
무수히 적혀 있는 괴어들 중에서, 두 글자의 괴어가 마치 타오르듯 하얀색 연기를 내는 중이었다.
아니, 타오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은 내 착각이었다.
‘사라졌네?’
연기를 내던 두 글자는 하얀 불을 내며 타버린 뒤, 깔끔하게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두 글자가 사라지고 나자….
“크읏… 하아, 하아, 하아….”
학장은 물에 빠졌다가 간신히 물 밖으로 나온 사람처럼 연신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아르모니아는 학장 쪽으로 향하던 고개를 슬그머니 돌리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명심하십시오. 제가 당신에게 존대하고, 소중한 안대까지 착용하고 온 건 수호 님의 배려라는 사실을….”
안대에 엄청난 능력이 숨겨져 있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나는 아르모니아의 이어진 말을 듣고 나서야 전제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안대가 제 인내심을 대신해 주고 있지만… 그렇게 많이 버티진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착각하실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안대는 제 자의로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십시오.”
“….”
오히려 안대가 학장을 보호해 주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르모니아의 눈으로부터….
‘…평소 눈이랑 다른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비록 통신으로 대화를 나눌 때는 서로 마주 보지 못하지만, 복귀하면 매일 같이 밥도 먹고 대화도 나눈다.
당연하게도 그렇게 대화를 나눌 때마다 아르모니아와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했다.
하지만 그렇게 마주 볼 때마다 내가 느낀 건… 그저 푸른 눈동자가 예쁘다는 감정뿐이었다.
학장처럼 벌벌 떠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품고 있는 의문은, 지금 당장 해소하지 못했다.
“일단 해명은 마쳤습니다.”
“해명을 마쳤다니?”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내가 아르모니아를 부른 이유는 학장에게 죽은 자(영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르모니아는 이곳에 온 뒤에 죽은 자(영혼)에 관한 이야기는커녕 학장과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그녀가 이곳에 와서 한 것이라고는 학장에게 시비를 걸고, 안대에 있던 괴어 두 단어를 불태운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내 의아한 표정과 다르게….
“…과격한 방식이지만, 잘 이해했습니다.”
학장은 해탈한 듯 씁쓸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의문은, 아르모니아가 아닌 학장에 의해서 풀리게 되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당신이 말한 대로 한낱 먼지 위에서 신 행세를 하는 미물이라는 사실을….”
그는 마치 하늘을 올려다보듯 저택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당신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그들보다… 더 많은 진실과 힘을 가진 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
학장은 아르모니아의 보이지 않은 시선 한 번만으로 마치 진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듯한 분위기를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아르모니아를 바라봤다.
여전히 장님처럼 딴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아르모니아.
‘…이렇게 해결된다고?’
클라우디아를 살려주겠다는 말에 광기를 드러냈던 학장.
하지만 학장은 아르모니아의 눈빛… 그것도 안대에 숨겨진 눈빛 앞에서 한 줌의 광기도 드러내지 못했다.
‘일단 대화로 해결해서 다행이네.’
아르모니아가 정확히 어떤 방법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녀 덕분에 학장의 의심과 불신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얼떨결에 해결된 상황에, 아르모니아를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아르모니아, 귀찮았을 텐데 직접 와줘서 고마워.”
궁금한 점이 산더미였다.
아르모니아의 신비로운 복장과 기괴한 안대, 그리고 학장을 짓누른 힘이 뭔지와 그런 힘이 있으면서 지금까지 얌전했던 이유까지….
“해결해 줘서 고마워.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
하지만 궁금증은 복귀한 뒤에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일단 학장의 의구심을 모두 해결했으니, 이제 아르모니아가 돌아가면….
“수호 님, 아직 제 볼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응? 무슨 볼일?”
아르모니아가 이곳에 온 이유는 학장이 품고 있는 해명 때문이었다.
“볼 일이라니…? 아!”
나는 그제서야 아까 아르모니아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저자가 수호 님께 저지른 무례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 이야기를 진행할까 합니다.>
워낙 충격적인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난 터라 까먹고 있었다.
사실 기억하고 있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 같았다.
애초에 아르모니아가 저 말을 한 이유가, 학장에게 해명하기 위한 서두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아르모니아는 궁장 차림으로 다소곳하게 일어서더니, 무뚝뚝한 목소리로 살벌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까 말했던 처벌을 정하고, 처분한 뒤 돌아가겠습니다.”
“아니, 아르모니아… 나는 괜찮다니까….”
기껏 해결됐는데,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와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아르모니아는 안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내게 말했다.
“수호 님.”
“응?”
“수호 님께서는 반대의 상황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
할 말을 잃었다.
만약 아르모니아가 누군가에게 죽을 뻔하고, 무시당했다면….
“못하지….”
나 또한 아르모니아처럼 쉽사리 분노를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이성을 던져버린 채 바로 상대방에게 달려들어서 죽이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르모니아 말고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모욕당한 건 참을 수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모욕당하는 모습을 절대 참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난감했다.
그리고 동시에 기분도 좋았다.
‘좋긴 하네. 아르모니아도 나를 신뢰한다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해서 불편함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그렇게 나와 아르모니아가 불편한 대화를 이어 나가자, 때마침 건너편에 있던 학장이 정신을 차리고는 아르모니아에게 물었다.
“죗값이라… 설마 이제와서 죽는 겁니까?”
학장은 말이 끝나자마자 자조적인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람에게 제일 큰 형벌이 죽음이지만, 정작 죽음을 원하는 학장.
학장은 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에 허탈감이 몰려온 모양이었다.
아르모니아는 그런 학장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무감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현재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처벌은 변경입니다.”
“변경…?”
“당신을 담당하는 자들에게 당신 말고 다른 자에게 이 세계를 맡길 것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하… 허허허…! 그게 죽음과 뭐가 다릅니까?”
학장의 말대로 이곳의 주인공이 변경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았다.
학장이 평생 바라오던 소원.
하지만 그 바라오던 소원도….
“흐흐… 기껏 희망을 얻어 놓고… 제 어리석은 만행으로 뺏기는군요.”
클라우디아에 의해서 다시 묻힌 상태였다.
하지만 학장은 아르모니아의 말에도 분노하지 않고….
“제 다음 친구는 꽤나 힘들겠군요. 제가 버틴 시간만큼 버텨야 할 테니….”
그저 자조적인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
광기는커녕 분노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학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네.’
아르모니아에게 제대로 눌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자조적인 웃음으로 채워졌던 학장의 얼굴은…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요청할 인물은…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자마자 다시 한번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당신과 다르게 몇백 년간 한 장소에 갇혀도 굳은 의지로 버틴 여자입니다. 그러니, 몇천 년 정도는 무탈하게 견뎌내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