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14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41화(1141/1201)
이번에도 먼저 기절한 쪽은 카린이었다.
“흐으읏….”
나는 내 팔에 머리를 올린 채 잠든 카린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뭐… 굳이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제프 포츠는 잊기로 했다.
애초에 카린에게 물어본 것도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런 고민도 귀찮아서 가서 죽일까 생각했지만….
‘죽일 필요는 없겠지. 살다 보면 알아서 잊을 거고.’
녀석에게 죽음이라는 안식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슈타트펠트 가문이 멸문하게 된 시발점이 된 존재.
산 채로 고통받고, 또 고통받아서 삶이야 말고 진짜 지옥이라는 사실을 녀석의 뇌 속에 박아 넣고 싶었다.
‘나중에 다시 방문했을 때, 심심하면 찾아보지, 뭐….’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카린을 껴안은 채 잠들었다.
..
..
카린과의 섹스 라이프는 나흘간 더 이어졌다.
처음에는 카린의 입학 축하와 제프 포츠에 대한 망각을 위한 섹스였지만….
‘어우… 진짜 난 여자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카린의 교성과 눈빛, 그리고 그녀의 허리 놀림에 홀라당 넘어가서는 내 성욕을 배설하는 섹스로 변해 버린 것이었다.
그만큼 그녀가 남자를 홀리는 재능도 뛰어나다는 증거였다.
나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통신으로 허탈하게 웃었다.
‘다음에도 정신 못 차리면 알려줘.’
[알겠습니다.]내가 이렇게 카린의 기숙사를 나올 수 있었던 건 아르모니아 덕분이었다.
아까 일어나자마자 카린의 눈빛에 홀라당 넘어간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아르모니아가 바로 제지해 준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아르모니아가 아니었다면 겨울 방학 내내 카린의 기숙사에서 지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기숙사에 도착한 나는….
“응? 루나?”
남자 기숙사 앞에서 서성이는 루나를 만날 수 있었다.
루나는 나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몇 초간 보여준 뒤….
“…요새 바쁘신가 보네요?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시고….”
새침한 얼굴로 나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대답 잘해야 한다….’
여기서 잘못 대답하면 귀찮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아주 훌륭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나중에 네 영지에서 지내려면 이런 추위에도 익숙해져야 하잖아. 그래서 아침마다 돌아다니는 중이었지.”
“아….”
루나의 영지는 혹한이 몰아치는 북부 지방에 위치해 있고, 루나도 추위에 강한 것을 넘어서서 익숙한 체질이었다.
나는 그런 루나의 체질을 이용해서 변명한 것이었다.
루나는 내 말을 듣고, 기분 좋은 듯 입술을 오물거리더니….
“하아… 마법 실력이 좋으면 말이라도 못해야 하는데….”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거렸다.
나는 그렇게 한숨을 쉬는 루나를 보며 쓰게 웃었다.
그러고는 다가가서는 그녀를 감싸 안듯 어깨에 손을 올리며 물었다.
“하하하…. 그런데 무슨 일이야?”
“흥! 일 없으면 굳이 오지 말라는 말인가요?”
“에이, 물론 아니지. 학교에서 허락한다면 내 기숙사 열쇠도 너한테 줬을걸?”
“말 좀 못했으면….”
루나는 내 장난이 섞인 말에 피식 웃었다.
그렇게 나와 루나가 서로 끌어안으며 희희낙락하자….
“…춥네.”
“나도….”
남자 기숙사를 지키고 있던 경비원들이 서글픈 눈으로 우리를 응시하며 한숨을 연거푸 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경비원들을 보며 루나의 팔을 끌어당겼다.
“…일단 자리 옮길까?”
“…네.”
루나도 주변 시선을 눈치채고는 내 팔을 끌어안고는 나를 따라 후다닥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숙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자, 루나가 본론을 말하기 시작했다.
“소냐 교수님께서 찾으셨어요.”
“소냐 교수님…?”
살짝 헷갈리는 워딩이었다.
소냐가 나를 찾는 중인데, 루나가 대신 내게 전달하는 건지.
아니면 루나만 찾는 건데, 그녀가 내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건지.
애매했다.
하지만 루나의 다음 말을 듣고 나서 내 두 가지 추측이 전부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랑 수호 씨, 둘 다 찾으셨어요.”
“무슨 일로…?”
“집에 한번 놀러 오라며 초대하셨어요.”
“아하….”
다행히 큰일은 아니었다.
‘아니지… 애초에 큰일이었으면 직접 왔겠지.’
내가 아는 소냐라면 나와 관련된 일만큼은 남편의 일처럼 관심을 갖고 처리해 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루나에게 마저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날짜는…?”
내 질문을 들은 루나는 나를 게슴츠레한 눈으로 응시하며 대답했다.
“오늘이요.”
..
..
나는 그 즉시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뒤, 루나와 같이 마차를 타고 소냐의 저택으로 향했다.
나는 옆자리에 앉아 있는 루나의 눈치를 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 시간 맞출 수 있어서 다행이네.”
“…그러게요.”
루나가 새침한 표정으로 나를 맞이한 이유는 바로, 소냐의 초대를 받은 것이 사흘 전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냐가 초대한 건 사흘 전이었지만, 루나가 내게 초대 사실을 알려준 건 그로부터 사흘 뒤였다.
그리고 사흘 동안 루나는….
“사흘 동안 기숙사 앞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아침부터 점심, 저녁마다 내 기숙사에 와서는 나를 찾고, 심지어 나를 기다리기까지 한 것이었다.
나는 크나큰 죄책감을 느끼며 루나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다음에는 일 있으면 꼭 말해 놓을게.”
“…네, 꼭 말씀해 주세요. 아침부터 카린 님과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하하….”
이로써 확실해졌다.
루나가 나와 카린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지… 애초에 모르는 게 더 이상하겠네.’
루나 정도 되는 여자가 그런 눈치가 없는 건 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들기도 했다.
‘…어디까지 아는 거지?’
루나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이리스와 안나도 알고 있을까?
아니면 더 나아가서 학생회 여자 멤버 전부 내 품에 안겨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까?
루나가 어디까지 눈치채고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런 궁금증을 루나의 입을 통해 알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끙… 침몽도 좀 그런데….’
다른 여자라면 모를까, 루나에게는 침몽을 쓰고 싶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루나의 사생활을 보고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꿈속을 마음대로 들춰보는 놈을 좋아할 리가 없지.’
침몽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루나가 내 손을 뿌리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도 자신의 꿈속을 마음대로 들락날락한다면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
루나가 나와 같이 떠나든, 이곳에 남든… 그녀에게 그런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떠나기 전에 전부 말해 주겠지만.’
어차피 루나가 모른다고 해도 떠나기 전에 그녀에게 전부 말해줘야 하는 사실들이었다.
모든 사실을 듣고 나를 따라와 줄지 남을지 결정하는 건… 이제 루나의 몫이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며 침묵하자….
“…설마 제가 그 말 했다고 화나신 거예요?”
“응?”
옆에 앉아 있던 루나가 내 팔짱을 끼며 흔들기 시작했다.
추운 지방 출신답지 않게 애교를 부리는 루나.
나는 그런 루나를 보며….
“화나긴 무슨… 미안해서 그렇지.”
그녀의 얇은 팔을 끌어안았다.
루나는 다시 활기를 되찾은 내 모습에 피식 웃으며 흥얼거렸다.
“그렇게 미안하시면, 당분간 한눈팔지 마세요.”
“하하… 알았어.”
“후후… 아, 도착했어요.”
창문 밖으로 소냐의 저택이 보였고, 나와 루나는 마차에서 내린 뒤 소냐의 저택을 방문했다.
..
..
“어서 와요.”
“오셨군요, 들어오시죠.”
그렇게 소냐의 저택에 방문한 나와 루나는 소냐와 칼의 환대를 받으며 같이 점심 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식사하며 그동안 쌓여 있던 궁금증을 소냐에게 천천히 풀기 시작했다.
“이번에 학생회 멤버들끼리 여행을 갔는데….”
첫 번째는 호텔의 비이상적인 대접.
“혹시 지배인이 딴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아리엘의 신분을 듣자마자 부담스러울 정도의 친절을 베푼 지배인이 혹시 딴마음을 품은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서 던진 질문이었다.
소냐는 내 질문을 듣고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대답해 줬다.
“후후,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의외로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현직 교수인 소냐의 입을 통해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사소한 일로 교수직 임용에 영향을 끼칠 리는 없으니, 안심하세요.”
“하하… 사소….”
소냐의 입에서 대놓고 사소하다는 표현이 나왔으니, 아리엘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한편으로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소냐 교수님께서는 왜 신분을 숨기시는 거예요?”
“그러네요… 일부로 숨기는 느낌이 강하긴 했죠.”
내가 받았던 대접이 슈트라 교수들에게 사소한 일이라면, 소냐는 왜 그런 대접을 받지 않는 걸까?
소냐는 웃음기가 담긴 질색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건 그냥 제가 눈에 띄는 걸 싫어해서 그런 것뿐이에요. 너무 알려지면 조용히 쇼핑도 못 하니까 말이에요.”
“아하….”
그 말인즉슨….
‘…갈 때마다 환영받겠네.’
이미 얼굴이 팔린 아리엘은 이제 그 호텔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걸 즐기는 교수도 존재하겠지만,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아리엘은 절대 그런 걸 즐길 여자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는 학생회 송별 여행에 겪었던 의문을 해소하며 세 사람과 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
..
“크으읏!”
나는 척추를 타고 관통해 온 전류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올리며 신음을 흘렸다.
정신을 잃을 뻔할 정도로 아릿한 감각이었다.
나는 그 아릿한 감각을 견뎌낸 뒤, 정신을 차리며 다시 고개를 내렸다.
내 다리 사이에는 내 척추에 아릿한 전류를 흘러낸 두 원흉이 자리 잡고 있었다.
두 원흉의 정체는 루나와 소냐.
두 여자는 내 고환을 하나씩 맡아서는 입술로 가지고 노는 중이었다.
두 사람은 내 시선을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츄으으읍~”
“츄릅!”
“크으으읏!”
다시 한번 내 고환을 빨아 당기며 내 척추에 찌릿한 전류를 흘려보냈다.
내 왼쪽 부랄을 입에 담은 여자는 소냐였고, 오른쪽 부랄을 입에 담은 여자는 루나였다.
두 여자는 내 고환에 아린 통증을 느끼게 할 정도로 강하게 물고 빠는 중이었다.
물론, 비명을 지르거나 눈앞이 노래지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고통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정액을 강제로 사정하게 만들 정도로 아릿한 쾌락에 가까웠다.
그렇게 두 여자의 입놀림에 내 고환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뷰르르르르릇! 뷰르르르륵!
“크허으으윽!”
“푸으으읏!?”
“쮸으으읍!?”
두 여자의 얼굴에 봇물 터진 것처럼 정액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느껴보는 고환 통증 사정을 경험한 나는….
“크으으읏….”
정신줄이 끊어진 듯 침대에 드러누워 버렸다.
그렇게 눕자마자 잠이 들려는 순간….
“벌써 자면 곤란하죠. 이제 시작인데.”
“맞아요, 수호 씨. 아까 한눈팔지 않겠다고 했죠? 잠에 한눈팔지 마세요.”
“하하….”
나는 며칠간 카린과 교미에 가까운 섹스를 하며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여자에게 그런 피로를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 밤은… 날 샐 각오 해야겠네요.”
다시 에넬로 정액을 채우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내 고환에 차오른 정액과 온몸에 피어오른 활력은….
“오늘 밤만요?”
“…?”
소냐의 게슴츠레한 눈빛에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나는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옆에 있던 루나를 바라봤다.
루나는 볼을 긁적이며 어색한 미소로 내게 말했다.
“아… 사흘간 초대받았다는 말을… 깜박했네요.”
“….”
즉, 나는 오늘을 포함한 사흘간 루나와 소냐를 상대해 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루나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온몸에 힘이 쫙 풀리 시작했다.
“하아….”
하지만 정작 힘이 풀린 나와 다르게 양쪽에서 내 팔을 힘껏 잡아 올리는 두 여자.
“자, 수호 학생 체력이면 사흘 정도는 버틸 수 있겠죠?”
“소냐 교수님… 수호 씨 체력이면 사흘이 아니라 일주일을 넘게 버틸 수 있을 거예요.”
“후후… 그럼….”
“수호 씨~”
“하하……….”
그렇게 나는, 루나를 홀대한 벌을 받기 시작했다.
..
..
사흘간 루나와 소냐를 상대한 나는….
‘…나 산 거 맞지?’
[…맞습니다.]간신히 저택 밖으로 나와서 아침 햇살을 맞이할 수 있었다.
사실, 밤에만 상대했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두 사람이 대낮에도 내게 달려들었다는 사실이다.
칼이나 가정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계속 내 자지를 가지고 놀았던 두 여자.
복도에서, 화장실에서, 산책 중에도, 심지어 식사 중 식탁 밑으로도…!
마치 빈틈을 노리는 것이 아닌 빈틈을 억지로 만들어 내며 내게 달려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렇게 저택을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휴우… 이리스랑 안나 아니었으면 진짜 해골 될 뻔했네….’
이리스와 안나가 오늘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공개적으로는 안나만 행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지인의 방문이니 빠져나오는 건 어렵지 않았다.
사실 나보다 더 이 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 있었다.
“설마 안나 님께서 이렇게 방문하실 줄이야….”
내 옆에 있던 루나였다.
루나는 브란트루프 가문에 큰 은혜를 입었기에 무조건 안나를 맞이해 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렇게 나와 루나는 아침 일찍 안나가 방문할 장소를 향했다.
그리고 그렇게 안나가 도착할 장소에는….
“아, 계시네요.”
이미 두 사람이 기다리는 중이었다.
한 사람은 며칠 전에 내 정력을 빼먹던….
“오셨군요.”
카린이었다.
그녀는 나와 루나가 나란히 걸어 왔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미소로 맞이해 줬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하아… 씨….”
나와 루나를 보며 이를 갈고 있는 루이스였다.
어머니인 안나가 방문하는 것이니, 루이스가 이곳에 있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나는 당연히 있어야 할 루이스를 보며….
‘…결혼하기 전에 총각 파티 한번 해줘야겠네.’
루이스에게 조촐한 총각 파티를 열어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