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17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78화(1179/1201)
유도탄처럼 쏟아지는 콘크리트 송곳.
콘크리트 송곳이 비처럼 나를 향해 쏟아지는 중이었다.
하나라도 신체에 박히는 순간 육신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정도로 거대한 송곳이 말이다.
그리고 그런 콘크리트 송곳 폭우에는 마인이 된 오현민의 빙결 마법도 섞여 오는 중이었다.
콘크리트 송곳과 고드름 폭우.
나는 그런 나를 향해 쏟아지는 폭우를 향해….
‘어차피 맞아봤자 꿈에서 깨기밖에 더 하겠어?’
돌진하기 시작했다.
물론, 진짜 꿈에서 깨기 위해 돌진하는 건 아니었다.
더 나아가서 그저 초강현과 한판 붙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빨리 저기서 꺼내주자.’
내 진짜 목표는 먼지와 파편에 묻힌 초서현을 꺼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초서현을 꺼내주기 위해서는….
“…협조하는 방식도 재미없군.”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는 초강현을 치워야 했다.
나는 폭우를 향해 돌진하며 즉시 풍속성 마법을 시전하는 것과 동시에….
‘아까처럼 마법만 써서는 부족해!’
천풍신법을 펼쳤다.
풍속성 마법으로 뭉쳐 있는 곳을 빈틈으로 만들고, 천풍신법을 이용해서 그 빈틈 사이로 파고 들어갔다.
내가 그렇게 풍속성 마법과 천풍신법을 동시에 펼치며 송곳 폭우를 돌파하자….
“….”
초강현이 눈살을 찌푸리며 살짝 뒷걸음질 쳤다.
이로써 알게 된 사실은….
‘할만해!’
짭강현의 기준에서 내 실력이 위협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움찔하는 짭강현의 모습에 자신감을 얻으며 풍속성 마법과 천풍신법을 펼쳤다.
그렇게 절반 정도 되는 거리를 좁히자….
“내가 얕보이긴 얕보였나 보군.”
짭강현이 짜증이 서린 미소와 함께 두 손가락을 싹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파바바바바박!
“!?”
내가 착지하려는 지면이 터지면서 그 속에 있던 철근들이 수류탄 파편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철근은 송곳 콘크리트와 다르게 풍속성 마법으로 방향을 틀거나 부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내 몸을 난도질할 기세로 날아오는 철근.
하지만 나는 그런 철근들을 보며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콘크리트보다 낫네.’
나는 미소와 함께 즉시 뇌속성 마법을 시전했다.
파지지지직!
뇌속성 마법을 시전하자, 나를 향해 쏟아지던 철근 주변에 노란 뇌광이 번쩍이고는….
파바바박!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철근들이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콰콰쾅! 콰쾅! 콰콰콰쾅!!
그리고 사방으로 퍼진 철근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하늘로 솟아오르거나.
옆에 날아오던 콘크리트를 박살 내거나.
자신이 솟아났던 땅으로 다시 박혀 들어가거나….
내가 그렇게 철근의 방해를 뚫고 돌파하자….
“!?”
짭강현이 놀란 표정으로 세 번의 뒷걸음질을 쳤다.
내 마나를 조작하려다가 실패했을 때보다 더 놀란 듯한 그의 표정.
나는 그런 짭강현의 모습을 보며 확신했다.
‘…역시 본체가 아냐.’
나는 초강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확신하건대 진짜 초강현이었다면 저렇게 당황하거나 뒷걸음질 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뒷걸음질 치는 초강현을 향해….
‘너도 한번 막아봐!’
전격을 실어 담은 철근을 쏘아 날렸다.
“!?”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철근에 또 한 번 더 놀란 초강현은 철근을 향해 손을 뻗었다.
초강현의 이마에 박힐 줄 알았던 철근은….
“후우….”
날아가는 도중에 녹슬더니, 금세 갈색 쇳가루로 산산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철근에 꽂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는 초강현.
나는 그런 초강현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그를 향해 10개의 철근을 선물로 쏘아 보냈다.
“큭!”
내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초강현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이번에도 철근을 분해할까 싶었지만….
카카카카캉! 콰직!
“끼에에에엑!”
초강현은 오현민을 자신의 앞에 세워서는 철근을 대신 맞게 만들었다.
“후우….”
초강현은 철근에 박힌 오현민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런 초강현의 모습을 보며 의아함을 느꼈다.
‘막게 하는 것보다 그냥 분해하는 쪽이 더 편하지 않나?’
안전만 따지자면 오현민을 앞세우는 것도 나쁜 선택지가 아니긴 했다.
하지만 능력으로 모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저런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일단 킵.’
나는 지금 상황이 초강현이 가진 능력의 맹점 중 하나라고 추측하며 기억해 놓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초강현에게 돌진하자….
“죽여!”
“끼에에에엑!”
지금까지 어느 정도 침착성을 유지하던 초강현이 대놓고 노기를 드러내며 오현민에게 명령했다.
“끼에에엑!”
마인이 된 오현민은 자신이 마법사였다는 사실을 잊은 듯 내게 육탄공격을 해왔다.
물론, 마법도 쓰긴 했다.
촤아아아악! 사사삭!
‘맞으면 위험하겠지만, 피하는 건 또 어렵지 않네.’
하지만 원래 쓰던 마법에 비해 강도는 올라갈지언정 적중률은 형편없었다.
오현민의 마법은 마치 마인이 된 그처럼 이성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원래라면 꿈 조작을 통해 오현민을 통째로 사라지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귀찮네.’
초강현에 의해 마인이 된 오현민은 내 통제가 먹히지 않았다.
이로써 한 가지 사실을 더 깨달을 수 있었다.
‘저 짭이 내 침몽과 동급이라는 거겠지.’
그 증거로, 초강현의 능력이 닿은 물체는 내 침몽 조작이 먹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상위 호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상위 호환이었으면 진작에 내가 먹혔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내게 달려드는 오현민에게….
‘일단 이 녀석부터 처리하자.’
상태 이상 해제를 사용했다.
“끼아아아아아악!!”
내 상태 이상 해제를 맞은 오현민은 마치 엑소시즘을 당하는 악마처럼 망자의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비명의 시간은 얼마 가지 않았다.
“끄에엑….”
오현민은 시체처럼 그 자리에 쓰러졌다.
오현민의 모습을 본 초강현은 또다시 기겁하며 입을 열었다.
“너… 무슨 짓을 한 거지…?”
“….”
나는 초강현의 물음에 침묵했다.
내가 침묵한 이유는 초강현의 질문에 대답할 이유가 없거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저 새끼… 진짜 ‘가짜’인가 보네.’
내 눈앞에 있는 초강현의 정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초강현 본체이거나 외부와 소통하는 분체였다면 내가 오현민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리가 없다.
마인을 [상태 이상 해제]로 제압할 수 있다는 사실은 뉴스를 통해 이미 일반인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니까 말이다.
나는 진짜 초강현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또 다른 의문을 품었다.
‘그러면 저 녀석은 뭐지?’
과거 기억이 잠긴 초서현과 초서현의 꿈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초강현.
의문이 해결될 때마다 또 다른 의문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의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내가 묻잖아!! 대답하라고오!!”
찾을 시간이 부족했다.
쿠쿠쿠쿠쿵! 콰아아아앙!
초강현의 포효와 함께 주변에 있던 건물이 무너졌고, 동시에 파편들이 내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를 공격하는 파편의 양은 아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생으로 날리네?’
아까처럼 날카로움이 없었다.
파편의 크기가 중구난방이었고, 재질도 섞여 있었고, 무엇보다….
‘숫자가 많으면 뭐 하냐. 맞추질 못하는데.’
적중률이 형편없었다.
아까 내게 쏘아대던 송곳은 유도 기능이 달려 있던 반면에 파편들에는 그런 기능이 달려 있지 않았다.
마치 적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포격을 쏘아대는 느낌이었다.
나는 풍속성 마법으로 작은 파편들을 제거하고, 천풍신법으로 큰 파편들을 피하며 초강현에게 질주했다.
나를 처음 볼 때만 하더라도 무표정이던 초강현.
그의 표정은 거리가 반쯤 좁혀졌을 때, 당황함으로 변했다.
그리고 10미터도 안 되는 거리까지 좁혀지자….
“오, 오지마아아!!”
사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 나와 싸우는 건 초서현보다 작았던 시절의 초강현이지만, 그런 그의 표정은….
‘볼만하네.’
내 눈요깃거리로 충분했다.
나는 현실에 있는 초강현이 저런 표정을 짓는 날을 기대하며….
“커어억!”
그의 목을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초서현보다 작은 초강현은 내게 목을 잡히자, 내게 쏟아내던 공격을 순식간에 거둬버렸다.
그리고는….
“누… 누구냐… 너… 커억….”
“….”
어떻게든 내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했다.
나는 그런 초강현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알려줘서 좋을 건 없겠지.’
외부랑 연결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굳이 내 정체를 까발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나는 내 손에 대롱대롱 매달린 초강현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나? 사신이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꿈 조작을 통해 [데스 사이드]를 만들어 냈다.
‘모양만 비슷해도 충분하겠지.’
내 붉은색 [데스 사이드]를 본 초강현은 기겁한 표정으로 바둥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의 목에 거대한 날을 걸치며 물었다.
“자, 대답했지? 이번에는 내가 질문할 차례다. 너 누구야?”
“무, 무슨…!”
초강현은 자기 몸통보다 큰 거대한 날을 보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분명 내 손에 들려 있는 초강현은 ‘가짜’였다.
하지만 그는 마치 자신의 목숨이 하나뿐인… 꿈속 존재가 아닌 진짜 목숨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좋아, 이런 반응이면 뭔가 더 캐낼 수 있겠네.’
나는 그런 초강현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데스 사이드]에 힘을 줬다.
“두 번째다. 너 누구야?”
아까 초강현에게 받았던 재수 없는 말투를 똑같이 갚아줬다.
“크읏…!”
하지만 초강현은 신음만 흘릴 뿐, 대답하지 않았다.
초강현의 목에 걸쳐 있던 날이 좀 더 파고들며 목덜미에서 피가 [데스 사이드] 날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는 [데스 사이드] 날을 주르륵 타고 흘러내리는 초강현의 땀과 피를 보며 다시 한번 물었다.
“세 번째다, 너는 누구….”
그렇게 세 번째 질문을 건네려는 순간….
파각!
“!?”
초강현의 얼굴이 박살 났다.
참고로 내가 [데스 사이드]로 잘라냈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머리가 수류탄처럼 박살 났다는 의미였다.
나는 머리가 없는 초강현의 몸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너무 황당한 상황이라 내 뇌가 마비된 듯 이성이 이 상황을 해석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머리가 터진 초강현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니….
치치치칙!
주변에 노이즈가 점차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머리가 터진 초강현의 모습이 점점 노이즈에 가려졌고….
“아!”
파편과 잔해에 깔려 있던 초서현의 모습도 노이즈에 점점 가려지기 시작했다.
나는 황급히 초서현을 구하려고 했지만….
‘…사라졌어.’
내가 손을 뻗었을 때는 이미 노이즈에 뒤덮여서 사라져 있었다.
나는 그렇게 사라진 초서현의 모습에 울적한 기분을 느끼며 주변을 뒤덮고 있는 노이즈를 관찰했다.
심해지던 노이즈는 어느 순간 멈추더니, 다시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노이즈가 꿈 조작을 하듯 주변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렇게 노이즈가 맞춰지며 만들어진 환경은….
“…여긴?”
아까 초강현과 싸우던 폐도시였다.
그리고 그 폐도시 안에서….
“콜록! 콜록!”
회색 연기 안에서 두 남녀의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은신 상태로 숨어서 기침이 들려온 곳을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연기 안에서는….
“조, 조금만 힘내!”
“…네.”
어린 시절의 초서현이 자기보다 더 작은 초강현을 끌어안고 나오는 중이었다.
그렇다, 이 상황은….
“…넌 누구지?”
“….”
아까 진행되었던 꿈의 반복이었다.
..
..
초강현에게 들킨 횟수는 아홉 번.
그 아홉 번의 결말은 전부 초강현의 머리가 터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열 번째, 마법과 은신을 동시에 사용한 결과….
“….”
“왜 그래? 혹시 어디 다쳤니?”
“…아니에요.”
초강현의 시야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
나는 최대한 기척을 숨기며 두 사람의 뒤를 따라갔다.
갑자기 등장한 몬스터를 처치하는 초서현과 그런 초서현의 뒤를 쫄쫄 따라가는 초강현.
궁금했다.
나와 만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하지만 열 번째 꿈의 결말도 그전과 동일했다.
파아악!
초강현의 머리가 터졌다.
하지만 터진 이유가 아까와 달랐다.
“아… 안돼애애애애!!”
초서현이 실수로 놓친 몬스터에 의해 머리가 터진 것이었다.
초서현은 머리를 잃은 초강현의 몸을 끌어안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자신의 실수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봤다.
‘…일부러 목을 가져다 댔어.’
초강현은 초서현의 눈을 피해 몬스터를 향해 달려들었다.
자기 얼굴을 터트려 달라는 듯이 말이다.
“흐아아아아앙!!”
그렇게 초강현을 끌어안고 자책감에 울부짖는 초서현.
‘설마 이게 끝인가?’
초강현은 지금 버젓이 살아 있다.
그런데 왜 초강현이 죽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걸까?
나는 현실과 전혀 들어맞지 않는 꿈에 괴리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 괴리감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흐으윽… 내가… 내가 좀 더 강했으면 너를…”
머리가 터진 초강현을 끌어안은 채 울부짖는 초서현.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없던 초강현의 몸이 움찔거리더니….
‘어? 뭐야?’
갑자기 양팔을 확 들어 올리더니, 초서현의 머리를 감쌌다.
“어으!?”
머리가 없는 초강현의 손이 초서현의 머릿속에 뭔가 주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 모습에 바로 뛰쳐나가서 초강현을 걷어차고 싶었지만….
‘아냐… 일단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 해.’
나는 분노를 머금고 조용히 지켜봤다.
다행히 초강현이 초서현의 신체에 뭔가 해를 입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강현에게 뭔가 주입 당한 초서현은 정신이 온전해 보이지 않았다.
“으으….”
마치 최면술을 당한 사람처럼 눈동자가 흐릿해졌다.
그리고 초서현의 눈동자가 흐릿해지는 동시에 초강현의 머리가 갑자기 재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이 재생되는 동시에 투덜거리듯 중얼거렸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귀찮네…. 기억을 조작하려면 정신을 붕괴시켜야 한다니.”
하지만 투덜거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초강현은 세뇌당한 듯한 눈동자로 머리가 터진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초서현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초강현은 초서현의 머리를 감싼 채 물었다.
“누나, 이름이 뭐라고 했죠?”
“……초서현.”
“저를 구해준 이유는요?”
“그냥… 구하고 싶었어….”
“…영웅이 되고 싶다는 건가요?”
초서현은 초강현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되고 싶어… 아버지 같은… 영웅이… 하지만….”
“…?”
“나는… 진심으로… 구하고 싶었어… 너를….”
“흐흐… 역시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좋네요.”
초강현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실이 끊긴 인형처럼 축 늘어진 초서현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누나가 원하시는 영웅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누나가 제 가족이 되어 주세요.”
“가… 족…?”
“네, 제 이름은….”
내가 그렇게 놀라하는 사이에 초강현은 끌어안은 채 남은 말을 이어 나갔다.
“강현… 제 이름은 초강현이에요. 누나의 친동생이죠.”
“으으….”
초강현은 초서현에게 뭔가 또 주입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제야 초강현이 초서현에게 주입하는 것이 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