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2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29화 〉128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33)(129/1201)
〈 129화 〉128화 XXX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33)
“이런
씨발!!”
나는
한여름이
욕설을
내뱉는
것을 보면서
흥겹게
입을 열었다.
“아, 여기
제피룸
마을
맞구만.”
한여름은 내 말을 착실히 이행하며 내
옆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상태로 얌전히 있었다.
입만
빼고.
“빨리 이거 안 풀어!”
“일단
입 좀
다물어.
요정한테 설명 좀 듣게.”
“흐읍!!”
“….”
한여름 건너편의 민하연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돌리고
웃음을
참고
있었다.
나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정면을 바라봤다.
그때, 아르모니아에게 통신이
들려왔다.
[수호님, 굳이 명령권이 있는데. 저런낮은
수준이 아닌, 강도 높은 명령을 내려보는 게 어떻습니까?]
‘아, 여기서 명령이
통하는지
궁금해서
해본 거야. 요정이
하는
이야기 다 듣고 나서 해보려고.’
사실 지금 손을 들라고 한 건 별생각 없이
이곳에서
명령이 통하는지 궁금해서 해본 것이었다.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으면서
포인트와 상관없는
명령….
일단 모든 상황은 요정에게 설명을 듣고 해도 늦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새끼 혹시
자살하더라도
그
전에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알아내면 좋잖아.’
[현명한 판단이십니다.]어두운
이
마을에 유일하게 밝게 빛나는 요정이
우리
셋을 훑어보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튜토리얼
보스전을 클리어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만
포인트를
받아도 없는 진심이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군.
요정은 최대한 표정을 굳히며
설명을
진행했다.
“이곳은 여러분이 나흘간 체류하게
될
‘대기
마을’입니다.”
“대기 마을?”
“네! 이곳에는 최상급 숙박시설과
제피룸
마을에 있는 상품을
모두
살 수
있는
상점,
그리고
외곽에는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여러분만의
전용
필드가
있습니다.”
원래
제피룸
마을은
튜토리얼
과정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7일간 지내고 나면
강제로
상층이나 하층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일찍 보스전을 클리어한 사람들이 남은
체류
기간을 채우지 않고 떠나게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제피룸
마을과
다르게,
1층부터는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대폭
줄어든다고
알려줬다.
빨리
클리어
했다는
이유로
오히려
튜토리얼 구간을 빨리 건너뛰는 것도
하나의
부당한 대우로 보여서
이런
장소를 마련해 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클리어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 차원도 존재하고….
의문이었다.
“잠깐? 왜 굳이?
그냥
다시
제피룸
마을로 보내주면 안 돼?”
“안 됩니다!
보안상
절대 못
보내드립니다.”
“아하….”
생존자가 보스에 대한 정보를 까발리면 그건 그거래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보스에 대한 정보는 회귀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정보였네.
요정은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여기서 남은 나흘간 체류하시면 마지막
날
상층과 하층 원하는
층으로
가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팁이
필요하시면
불러주세요~ 그럼!”
요정은 재빠르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사라졌다.
요정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빛나리
요정이
없어져도 마을에 있는 가로수에서 빛이 나오고 있어서 그런지 주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건물은
대략
10채 정도 되었고, 마을 중앙에는
내가
요정과 들어갔던
커다란
건물이 랜드마크 마냥
웅장하게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대충 느낌상 저곳이 숙박시설이라고 판단했다.
왜냐고?
제피룸
호텔이랑
똑같이
생겼거든.
“제피룸
마을을
축소
시켜
놓은
거
같네.”
“휴…. 그럼 한동안 여기서 여유롭게 있으면 되는 거네.”
민하연은
안심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까 있었던 생사의 기로에 섰던 상황과 다르게
이곳은
한적하고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규모만 따지면 제피룸 마을보다 훨씬
작지만,
이곳에 고작
세
명만
있으니
전혀 좁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일단
숙소에 가서 자자. 시간 많이
늦었잖아.”
“흐음….
이대로 그냥
자는
건 아쉽지 않아?”
“…?”
내가 의문을 가진 표정을 지으며 보자, 민하연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기념으로 한잔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럼
일단
숙소부터
잡고 마시자.”
“그래.”
민하연은 쑥스럽게 웃으면서 내 옆에
달라붙었다.
그리고 악귀의 표정으로
우리를
노려보는
한여름.
착실하게
내 말을 지키며
손을
들고
벌을 서고
있었다.
나는
그를
보면서 말했다.
“자,
가자~
노예야.”
“읍!! 흐으읍!!!”
“푸웃….”
내 말에
한여름은
관자놀이에 새빨간 연가시처럼
생긴
혈관을 꿈틀대며
분노한
모습을 보여줬고, 민하연은
고개를
돌려서 웃었다.
팔을
들고 열심히 벌을
선채
나를 따라오는 한여름을 보면서
아르모니아에게
물었다.
‘아르모니아.’
[네.]‘성전이
저
녀석을
도와줄까?’
보입니다.]
이미 회귀라는 가호에 막대한 에넬을 사용했다.
성전의 입장에서 그것만으로도
사기적인
능력이니 알아서 잘 쓰길 바랄
것이다.
[나중에 다시 에넬을 수급할 수 있다는 보증하에 한여름을 보낸 것입니다.더
이상
쓰게
된다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
아르모니아의 생각이
완벽하게
맞아서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공사
구분하지
않고 자기들이 빡쳐서 도와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의 생리를 대충
알고
있는
아르모니아의
말은 신뢰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나를
분노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한여름을 슬며시 쳐다봤다.
내가 이제까지
만나온
녀석 중에
제일
잘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제일
허접한
놈.
내
즐거움을
충족시키기에
최고의
먹잇감이었다.
나는 저 녀석이 이 위그드라실을 계속 등반하는 내내 제정신을 유지하게 하고 싶었다.
[…회귀 때문이십니까?]‘아니~’
나는 시원하게 대답했다.
‘마지막에 도착할 때,
자기가
뭔
짓을 해도
소용없다는
절망감을
심어주고 싶었거든.’
[….]무수한
절망이
존재한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좌절하는 절망.
벽을
만나서
고꾸라지는
절망.
그리고….
‘마지막
소원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그
마지막
소원조차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쌓아왔던
모든
희망이
절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응, 내가 한여름한테 하고 싶은 게 그거야. 그리고 슬슬 첫 번째 희생을 겪게 해줘야지.’
[이미 민하연이수호님과
잠자리를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아르모니아의 말대로였다.
한여름의
뇌
속에는 회귀
전에
나와 민하연이 짐승처럼 교접하며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이 난잡하게
돌아다닐
것이다.
그것도
평생.
하지만….
‘왜
그렇게 된 지
한여름은
전혀
모르잖아.’
한여름은 나와 민하연이
왜
그렇게 살을 섞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유를 알기도 전에 목이 꺾여
죽었고,
그다음
회차는 나와 민하연이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까.
그리고 오늘은 그 이유를 한번 만들어줄
차례였다.
‘하연이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생겼군.’
[…?]나와 민하연, 팔을 들고 있는
한여름은
호텔에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화려한
빛으로
복도를
비추고
있었다.
민하연은
바로
아무도
없는
안내
데스크로 향했다.
그리고
안내
데스크
쪽에
안내문을
쭉
읽어보고는
환한
웃음과
함께
입을 열었다.
“와,
여기
있는
동안은
숙박은
무료래. 지내는 동안
원하는
곳에 들어가면 알아서
체크인도
해준대.”
“완전 무인이구나.”
하물며
마을 주민도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모든 시설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마을이었다.
상점에
파는 물품은
무료가
아니겠지만, 숙박시설이 무료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었다.
“아!
여기 펜트하우스 한번
가보자!”
“펜트하우스?”
이 호텔은
50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마다
15개의
방이 갖춰져 있고, 1층에는 식당이 존재한다.
그리고 꼭대기에 펜트하우스가 존재한다고 했다.
“오오, 엘리베이터도 있었네?”
“아,
창피해.”
“아니…
나
여기 처음 와봐서
몰랐어.”
민하연은 장난스럽게 웃고
나는
당황해서 어물쩍 넘겼다.
그리고 한여름의 살벌한 눈빛.
굴욕적으로 벌을
서는
모습과 함께,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얌전히
있는
자신.
평생 겪어 본 적 없을
것이다.
그렇게 꼭대기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와….”
“대박….”
나뿐만 아니라, 민하연도 입을 벌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20평 정도
되는
평범한
객실과는
다르게 규모가 어림잡아도 200평은 넘어 보였다.
나도 모르게 펜트하우스를 둘러보면서
중얼거렸다.
“여기…포인트
얼마 정도 들어갈까?”
“듣기로는 하루 숙박이
만
포인트래.”
“푸하하하.”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도대체 왜 이런 시설이 존재하는
걸까?
대부분
제피룸 마을의 소환사들은 하루에
2천
포인트 벌어도 많이
버는
거라
절대 지낼 수 없었다.
“여기는
혼자
안
오고 같이 친한
사람들끼리
포인트를 모아서 온다고
하더라.”
“아하!”
하긴
한
시설에 한 명만 지낼 필요는 없지.
이런 규모라면 6~7명이 포인트를
악착같이
모아서
편하게
지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막상
생각해보니 이 정도
시설이면
만 포인트가 저렴해 보이긴
했다.
침실이 4개에 주방, 거대한 욕조가 있는
욕실,
그리고….
“오오! 수영장도 있네?”
“와, 여기서 밖에도 다
볼
수 있구나….”
대략 네다섯 명이 놀 수
있는
수영장은
외벽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외부를
감상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 시설을 단돈 만 포인트!
그리고 우린 공짜….
나와
민하연이
감탄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한여름도
놀란 눈으로 이리저리 바라보고 있었다.
일단
입을 열어줄까?
“어때?
내 덕분에
이런
곳에서 지내게
됐잖아.
고맙지?”
“지랄하네.”
“….”
‘이 시발놈이?’
[지금반응으로
봐서는
회귀가 아니더라도
자존심을
절대 굽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니가
봐도 그렇지? 다행이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게 왜 다행입니까?]
아르모니아가 의문을 가지며 물었고,
나는
호쾌하게
대답해줬다.
‘저 정도는 돼야지 멘탈 깨지면서도
탑을
끝까지
가려고
발버둥 칠 거
아냐.’
[….]한여름이
중간에
정신병
걸려서
폐인이
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을
자존심을
가지고 있어야지
내가
더
즐겁게
이
녀석을
가지고 놀 수 있으니까.
내
목적은
한여름의
소원을 나와 연관시키는 것이다.
저 녀석
머릿속에
나를 절망에 빠뜨리는 소원으로
갈망하게
만드는
것.
계속 절망하고 다시
자존심을
세우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첫 번째 절망은 단연코….
나는 민하연에게 다가갔다.
내
모습에
한여름이
욕설을
내뱉었다.
“씨발,
한
번만
더
하연이한테
다가가면 너는….”
“이제 욕설 금지.”
“…뭐!”
“그리고
계속 존댓말 할 것.”
“…으그그그극!”
한여름은
끙끙 대는 소리를 내면서
입을
열지
않았다.
오오…. 존댓말을 할 바에는 입을 열지 않겠다?
한여름은 어떻게든 존댓말이 아닌 욕설을
내뱉기
위해서 목에
핏대를
세우며
노력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빨을
갈면서 나를 노려볼 뿐.
나는
한여름의
귓가에 민하연이 들리지
않게
조용히
속삭였다.
“그리고 자살하지 말 것.”
“무…
무슨….”
한여름은 내 명령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여기서 지내는 나흘간은 죽지 못하게 만들어야지.’
나는 민하연이 보이지
않게
한여름에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민하연에게 다가갔다.
“하연아.
그러고
보니까,
내 부탁 하나 들어준다고
했지?”
“어? 아, 그랬지.”
민하연은 내 말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한여름이 민하연을
보면서
소리
질렀다.
“민하연! 너 무슨 소리야! 부탁이라니!”
“하아…. 그게….”
민하연이
대답하려는 순간 그녀의 말을 끊고
내가
대신 대답해줬다.
“니가
하두
지랄맞게
굴어서 하연이가 나한테 원하는 부탁 들어준다고 했다. 왜?”
“으그그그그!!!!”
한여름은 이빨을 갈면서 어떻게든 욕설을 내뱉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 목 울림만 들려올 뿐 아무 말로 하지 못했다.
원래 민하연이 내게
부탁을
하나
정해놓으라고
한 이유는
항마력
포션을 받으면서 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민하연은 한여름을 보며 한숨을 쉬면서 내
말에
잘
따라와
줬다.
“그래,
니가
하도 심하게
대해서
내가 너무 죄송해서 원하는
부탁
하나 들어주기로
했었어.”
“네가 왜!!! 그런
거
무시해!!”
“아!!
진짜 시끄럽네…. 소리 좀 그만 질러.”
한여름은 내게 아무 말을 못 하니 되려 민하연에게 소리를 지르며
분을
풀고
있었다.
나는 그런 한여름을 보면서
하나
더
명령했다.
“야,
너
여기 있는 동안
우리가
대화
걸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
“으그그그그그그극!!!!”
말은 안
나오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이빨을
가는 것밖에 없나 보다.
그래도 저 정도면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했다.
설마 치과
비용을
나한테
청구하지는 않겠지?
100포 정도는 줄
의향이
있었다.
나는 다시 민하연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잠시
따로 이야기 가능할까?”
“음?
그럼.”
“야, 너는 여기 방문 앞에 대기하고
있어.
괜히 이상한 데로
빠지지
말고.”
“으그그극!!!”
까드득!
이빨
깨지는
소리가 났지만, 나는
무시하고
민하연과
단둘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퀸 사이즈의 침대와 초호화 시설로 뒤덮여 있었다.
이곳에 있는 방 하나만 해도 호텔의 객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민하연은
방실방실 웃으며 방을 둘러봤다.
“와… 여기
진짜
시설
좋다.”
“그러게.”
내가 대답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민하연은 대충 둘러보고는 내게 다가왔다.
그녀는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부탁인데?”
“그게….”
“…?
왜?
말하기 곤란해?”
“…너
지금
남친
싫다고
했지?”
“뭐,
그렇지.”
민하연은 내 말에
어색하게
대답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녀가 한여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몇
차례의
회귀를 통해서
이미
충분히
체감하고
있었다.
민하연은 한여름에게 애정은커녕 친분조차 지우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서
내가
그녀에게
새긴 음문….
나는 그
두
가지를
걸고
그녀에게
부탁했다.
“내가
할
부탁은….”
***
‘이 개새끼가!!!’
한여름은
방문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속으로
성수호를
저주하고 있었다.
‘개새끼! 넌 회귀하면 내가
어떻게든
족칠 거다.
아니!
마지막 소원으로 너를 어떻게든 병신으로 만들어서
평생
가지고
놀겠어!!’
민하연을
빼앗겼다는 좌절감과
자신보다
한참
수준
낮아
보이는
남자에게 당하는 굴욕.
평생
겪어
본 적 없었다.
오히려 남의 여자친구를 따먹고, 남자들에게
굴욕감을
선사하며 그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껴왔던 한여름이었다.
여자들은 사랑하던 남자를 기꺼이 버리고 한여름에게
아양을
떨었고, 빼앗긴 남자들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여자에게 애걸복걸
달라붙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상황이
바로 평소에 봐왔던 찌질한 남자들과
같았다.
‘개새끼!
내가
죽이는 걸로 절대로 끝내지
않고….’
그렇게
성수호에
대한
증오로
가득 채우며 속으로
욕하고
있을
때였다.
(이,
이러지
마!)
(부탁 들어준다고 했잖아. 한 번 하자!)
“…뭐?”
한여름은 자신이
잘
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귀를 기울이며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문 너머로
성수호의
환호가 깃든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 양궁 여신 민하연! 내가 이렇게
따먹을
기회가
생길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