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34)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34화 〉133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1)(134/1201)
〈 134화 〉133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1)
내 집무실
안에서
나를 향해 서
있던
아르모니아가
말했다.
“말씀하신
부분은
오늘부로 개선하겠습니다.”
“오오,
역시
빨라.”
나와
아르모니아는 COO 집무실-내 집무실-에서 회의했다.
조금
전에
말한 아르모니아가 말한 개선 사항은 우리 함선 식솔들의 복장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전부터
신경이 쓰였지만,
수호
님께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기에
레나 씨의 복장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설마
그런
해진
옷을 좋아할 리가….”
말이
좋아서
메이드 복이지,
레나가
입고 있는
옷은
내가
게임에서 보던 매력이 넘치는
복장이
아니었다.
레나가
입고
있는
메이드 복과 속옷은 재질부터가
형편없는
천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건
하루하루
궂은일을 하는
하인의
복장이었다.
메이드복의
매력 따위는 단 1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옷이었다.
“디자인의
리스트는 회의를
마무리하면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주십시오.”
“오케이~”
“그럼
두 번째 안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그드라실의 씨앗입니다.”
위그드라실의
씨앗.
튜토리얼
보스를 잡고
받은
보상이다.
위그드라실에 있는 동안 에너지가 채워지고, 에너지를
완충하면
위험한 공격을 한번 방어해주는 희귀한
아이템이었다.
거기다 소모품이 아닌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아이템.
다만 아직
에너지
충전의 효율이나 방식을 정확히 모르기에 일단 없는 녀석 취급을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꺼내는
것일까?
내가
의문이
담긴 표정으로
바라보니,
바로
설명해줬다.
“그 씨앗이 수호님의
몸
안으로 들어가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아…
그럼,
기억하지.”
씨앗은 인벤토리가 아닌 내 몸에
흡수되었다.
“그
씨앗… 아마
다른
세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진짜!?”
아르모니아의
설명에 의하면 내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이 함선에 와서도 반응을 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아직 축적된 에너지는 0%이지만, 100% 완충하게
된다면
다른
세계에서도
쓸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아르모니아의 말이었다.
“오… 이건 진짜
개쩌는데?”
“수호님… 다음 위그드라실에 가시게 되면
이건
어쩌면
엄청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씨앗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습니다.”
회귀, 비록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할 수는 없지만, 대처 방법도 생겼고
제일
중요한
건
능력이
계속 계승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히 이 씨앗도 또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씨앗이 이미
있는
상태를
알면
의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대충 넘어가더라도 보상의 종류가 달라질 수도
있겠네.”
그리고
씨앗이 두 개 있다고 해서 좋다는 보장도 없고….
일단 씨앗을 가지고 함선으로 오는 건 전혀
제약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아직
씨앗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다른
세계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정보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럼 다음 안건입니다. 50만 에넬을 받았습니다.”
“…엥?
뭐? 왜?”
“조디악에서
보내줬습니다.”
사실
에넬이
갑자기 생겼다면 그것 말고는
이유가
없다.
신께서 상장
폐지된
기업
살리기
일환으로
우리에게
에넬을
투자한 게 아닌 이상….
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에넬을
보낸 이유가 뭐지?
아르모니아는 내 의문을 바로 해소시켜줬다.
“한여름의 회귀 덕분입니다.
그들은
현재까지 원인을 모르고 있던
중에
저희가 제공한
정보로
그
이상
현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하….”
나는 우연히 한여름과
같이
소환되어서 회귀를 바로 옆에서 경험하고 그걸 아르모니아가 감지해서
타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디악
측은
원인
불명의 시간 되돌림
현상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고 쩔쩔맸다고 한다.
게임을 한다 치면 그냥 버그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만 에넬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50만 에넬과
더불어서
성공 보수가 올랐습니다. 한여름의 회귀를 넘어서 상층 등반에 성공하면 원래 보수인
천만의
3배. 3천만
에넬을
지급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엥? 갑자기 3배?”
“그만큼
회귀를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모니아는 계속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 회귀
가호에
쓴 에넬은 성전에서도 엄청난 출혈인 만큼 등반에 실패하게 되면 피해가 막대할 것이 예상되기에 조디악은
이번
의뢰를 기회로 본 것입니다.”
“크… 회귀가 진짜 거지 같긴 거지
같았지….”
비록
나는
한여름의
회귀
덕분에 개 쩌는 시츄에이션을 맛보고 있지만!
민하연이
나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흐뭇했다.
나는
50만
에넬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중요한 사실이 번뜩 떠올랐다.
“오오!
그럼
생활실
만들 수 있겠네!”
“그렇습니다. 다만 임의로
만드는
것보다 같이 상의를 해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케이!”
그렇게 회의를 마무리하고 세 여자를 불러들였다.
..
..
“정말 괜찮겠어?”
“저는 좋아요!”
“나도
좋다냥!
나
친구랑 같이 지내는 거 처음이다냥!”
베아트리체와
비올라는
아예
2인
실로
만들어서
같이
지내길
원하고 있었다.
애초에
두
사람은
평소에도 비올라의 생활실에서 만화를 보면서 꺄꺄호호
잘
놀고
있다고
하니,
오히려 반가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원래 비올라가
지내던
생활실을 레나에게 주기로
했다.
아르모니아가
시설 하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녀가 제안한
시설은
식당이었다.
“그런데
뭐,
밥은
복도에서
먹어도 다들 잘 먹긴 하던데.”
“위생적으로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닙니다.”
현재
우리는
식사 시간이 되면 함선
복도
가운데에 배치된 식탁과
의자에서
식사했다.
하지만
아르모니아는 그 상황을 내심
내켜
하지
않았고, 나는 당연히 그녀의 제안을 승낙했다.
시설이
바로
만들어지고 그 시설 안으로 5명이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했다.
함선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처음에
식당을
만들자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칙칙한 쇠로
된
식탁.
그리고
철판
바닥에
딱 붙어 있는 의자에서 밥을 먹을 때는
교도소
분위기를
풍기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오고
나서
나는 색안경 낀 것을 후회했다.
화려한 식탁과 의자, 식기들이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었다.
주위에
벽도
칙칙한
회색
쇠
벽이
아닌 하얀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식욕이
돋구는
벽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렇게 두 개의 시설에
들어간
에넬은 총 25만
에넬.
절반을 사용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네.”
내 말에 다들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기뻐했다.
..
..
드디어
영사관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비올라와 베아트리체는
인사를
마치고, 워프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여기 남아
있는
두
여인.
첫 번째 여인은 함장복을
입고
간단하게
브리핑해주는
아르모니아.
“수호
님께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영웅 사관
학교
쪽에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주의 바랍니다.”
“응, 알았어.”
그리고
아르모니아의
옆에
깔끔한 선원복을 입고 서 있는 레나.
“주인님, 부디
몸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응,
조심할게.”
전에
아르모니아와
회의에서 복장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왕
같이 일하게 된 거 선원복도
만들어주자고
제의했다.
확실히
레나는
기럭지가
빼어나서
그런지
뭘 입어도
핏이
완전히
살아 있었다.
아르모니아가 입던 선원복처럼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가 새겨진 복장이었다.
분홍색의 긴
머리는
단정하게
묶었고,
모자를
쓴 상태였다.
무엇보다
레나의
복장이 이곳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이번
임무부터는 수호님의
취침
시간에 레나 씨가
보조를
맡아주실
겁니다.
수호
님께서 확실히 수면에 드신
것을
확인하고 제가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뭐, 자는 거야 대충
자면
되지….”
“주의해주십시오.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에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응? 레나가 대신 사용해주면 되지
않아?”
설마 아르모니아가
그
권한을
따로 레나에게 주지 않았나
싶었다.
그야 에넬이 중요하다고
해도
레나의
신뢰도를
생각하면 적당히 사용하는
건
허가 해줘도 되지 않나
싶었으니까.
하지만
허가의
문제가 아니었다.
“에넬은
제가 원한다고 해서 다른
인물에게
사용
권한을
넘겨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 하긴 사용하는
것
자체가
신에게 직접 요청하는
거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제
임의로
권한을
양도하거나
위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즉,
아르모니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에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포인트였다.
“레나 씨에게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주저하지 말고 저에게 바로
보고해주십시오.
괜한 눈치를 보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수호
님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네,
그
점 꼭
명심하겠습니다.”
레나는 각이
잡힌
자세로
아르모니아에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애초에
군인으로서의 자질을 타고났던 여자라 그런지 이런
상황을
굉장히 잘
받아들이고
금세 익숙해져 있었다.
역시 데리고
오길
잘했다.
그런데 자는 도중에 목숨이 위험할 일이 있을까나….
나는 의아함을 가지면서도 따로 입을 열지는 않았다.
하긴 세상일이 언제나 상식으로만 통용되지는 않으니까.
나는 두 사람과 적당히 대화를 마치고 영사관으로 갔다.
..
..
영사관
정문.
보자마자
느낀
점은?
‘하아… 출근하기 싫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그드라실과비교해서
위험도가
낮아서 이쪽이 더 안심됩니다.]
‘그래도 출근이잖아…. 전쟁터만큼
싫은
게
직장이지.’
[….]아침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광경으로 보면서 학교 경비원들에게 영사관을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시설이
시설인
만큼
꽤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을
때,
웬 리무진 한
대가
정문 앞에 조용히
정차했다.
그렇게 정차한 리무진
안에서….
‘오…
생도인가?
개 쩌는데?’
웨이브를 한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들을 휘날리며 우수에 찬
눈빛을
한 여자가 리무진에서 내렸다.
분명
복장은 생도복을 입고 있었지만, 외형만
보면
성인으로서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작은 얼굴 안에 담겨
있는
무감의 표정이
나를
향하기 시작했다.
‘헐! 설마 나한테 한눈에 반한 건가?’
[….]왜죠?
왜
대답이
없죠?
리무진을
운전하던 운전사가
내려서
나를 응시하던 소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거리가
있어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긋나긋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뭔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무표정에
가깝던 소녀는 운전사의 말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을
보고
있을
때,
경비원이 내게 말했다.
“신분
확인이 됐습니다.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네.”
나는
경비원의
말을
듣고 두 사람에 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운
뒤,
영사관으로 들어갔다.
기과
건물로
향하는 중에 식당이 눈에 보였지만, 나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애초에 오기
전에
밥을
이미 먹었거든.
이렇게
생각하니 함선에 식당을
두기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식사하면서 분위기도
한층
살고, 밥맛이 훨씬 좋아졌다고 해야 하나?
기과
교무실에 도착했다.
교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초서현,
오늘은
또
무슨 잔소리로 나의 기를 죽일 것인가.
‘그나마 아침잠
많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
뭐야,
안
자네…?’
교무실
창가
쪽에 배치된 초서현의 책상에 언제나 설치되어
있던
가림막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초서현은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구시렁거리고
있었다.
“아씨… 이러면
이번
주 실전 수업이
완전
엉망이 되는데….”
“…안녕하세요.
초서현 교관님.”
“아… 왔어요?”
초서현은 평소와는 다르게 안절부절못하면서 내 인사를 받아줬다.
하지만 내 인사를 받은 것과
별개로
다시 책상에 올려져
있는
종이를 보면서
구시렁거렸다.
수업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것을
감지한
나는
초서현에게 물어봤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
저번 주에 이야기했던 VR 수업 기억해요?”
“네.”
“아직 전산망이
복구가
안
됐다고
연기가
됐어요.”
“아….”
원래라면
이번
주 월요일부터 VR 전투
시뮬레이션이
예정되어 있었다.
생도들이
평소에 보기
힘든
괴수들과 대면하고 대처하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이번
주는
그
수업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결국 VR
수업이
없어지는 바람에
다른
실전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갑자기 내려온 공문이라 초서현도 골머리를 썩는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애들을 마구잡이로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지금까지 초서현이 실수에 민감해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혼자 중얼거리는 내용을 들어보면
자기
일에
책임감을
꽤 많이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녀의 중얼거림에서 생도들에 대한 걱정이 느껴졌다.
그에
비해서 주위에 있는 교관들은
대부분
웅성거리는 내용이 다 하나같이….
(아이고, 귀찮아… 다른
건
몰라도 스마트 워치나 돼서
채점
좀 편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게요. 우리가 이런 고생 하려고
이렇게
온
건지….)
(돈도 안
돼….
애들 뒷바라지해….)
그들이
아무리 영사관에서 이런저런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
강제
온
영웅들이었다.
나는
열심히
중얼거리는 초서현을 보면서 생각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여자네.’
그렇게
중얼거리던 초서현이 내
시선을
느꼈는지 홱
돌아봤다.
나를 골똘히 보던 초서현이 내게 물었다.
“…주무기가
뭐예요?”
그녀의 질문을 들은 내 가슴 속에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