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35)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35화 〉134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2)(135/1201)
〈 135화 〉134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2)
‘…설마 또
안
오신 건가?’
성수아는 교내
식당을
둘러보며
성수호를
찾았다.
식당 개점 시간부터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식당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혹시라도
보지
못하고
지나칠
일도
없었다.
‘…아니면 아직
학교에
안
오신
건가? 어쩔
수
없지…. 일단 혼자 먹자.’
성수아는
성수호가
오지 않을 듯한 느낌을 받고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다.
그렇게 배식을 받고
앉았을
때,
마침
누군가가
자신의
반대편에 식판을 놓으며 앉았다.
기대감에 찬 성수아가 고개를 들고 봤을 때
보인
건….
“쌤!”
“아…
아라구나.”
짧은
머리카락을
살랑살랑하며 밝게 웃고 있는 송아라였다.
성수아는
혹시라도
표정에 아쉬움이
드러날까
봐 억지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라야,
주말 잘 보냈니?”
“넵!
계속
훈련했어요.”
“후후… 정말 열심히 구나.”
성수아의 기억에서
송아라만큼
열심히
훈련했던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오빠도 예전에는
웃으면서
열심히 할 때가
있었는데.’
그녀의 기억에
있는
초강현은 언제나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주말에 쉬지 않고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성수아와
서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던
시절이
존재했다.
하지만
초강현이
졸업하고 교단에
들어가면서
변했다.
‘아니…
내가
졸업하고 나서인가?’
어느
순간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없었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어쩔 수 없이 연인 행세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아…
아냐,
그런
생각
하면
안
되지….
오빠도
힘든
일이 있으니까, 그런 걸 거야.’
성수아는 자신의 의구심을 혐오하며 다시 수저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시야에는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
송아라가 눈에 들어왔다.
주위 사람 눈치는
전혀
보지
않고 행복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 송아라를 보니,
문뜩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라야.”
송아라는 전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입 안에 있는 음식을 전부 삼키고
대답했다.
꿀꺽.
“네?”
“너… 수호 교관님께서
담당하신다고
했지?”
***
“주무기가
뭐예요?”
“그…
따로 주무기가 정해진
건….”
“그중에서
제일
잘하는 거 있을 거 아니에요.”
초서현은 나를
몰아세우듯이
말을
쏘아붙이며
어떻게든 대답을 받아내려고 했다.
나는 고민 끝에 대답했다.
“그나마
활이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초서현은
내 말을 듣더니,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정수리가
참
아름다운
여인이다.
확실한 건
초서현이
낳은 아이는 탈모 걱정이 없을 것이다.
“활이라… 좋아요. 그럼
그걸로
가죠.”
“…?”
어딜 가는데요?
..
..
“오늘 갑작스럽게 수업이 변경되었다.”
초서현의 말에 반에
있던
생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전산망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몇몇
생도들은
옆에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불편함을 토로했다.
(게임 못한지 몇 달 되니까 미칠 거 같다.)
(솔직히 주말 외박 정도는 보내줘도 되지 않나?)
(교관은 그냥 나갈 수 있다던데,
아
놀고 싶다….)
교관과는 다르게
생도들은
수업이 다 끝나면 기숙사에 틀어박혀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었다.
하지만
그런
유희조차 즐기지 못하게 되니 다들
불만을
토로하는
듯했다.
거기다 전산망 문제로 외박도
안
된다고 하니, 주말에
친구들끼리
만나도 영사관
안에서
할 게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사관 안에서 그냥 수다 떠는 게
전부라는
건데,
수다도
뭔가
즐거운
일이
있어야
떨
수
있는 법이다.
하는
거라고는
매일
훈련, 수업
반복인데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초서현은
웅성거리는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교탁을 내리쳤다.
쾅!
“너희들이 지금
놀러
왔냐!
어!?”
“….”
초서현이
내뿜는 위압감에
생도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바른
자세로 교정했다.
저 작은 키로 저런 위압을 풍기는 것을 보면 영웅이
괜히
영웅은
아닌
것 같았다.
초서현은
팔짱을
끼면서 아까보다 살짝
누그러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너희들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확실히
알도록!
너희는
평범한
학생으로 이곳에
온
게 아니라, 최고의
엘리트로
선발돼서 온 영웅 지망생들이다.
알았나!?”
“““네!”””
생도들은 동시에 기합을 내며 대답했다.
반 내부를 훑어보던 초서현은 엄격한 표정을
풀고는
입을
열었다.
“오늘
하게
될 수업은… 대련이다.”
“….”
분명
어수선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생도들 전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일단 대련이라는
게
수업 중에 제일 지루하고, 굳이 아까 같은
엄격한
분위기를
내야 하나 싶은 듯했다.
하지만 초서현의
말에
생도들의 눈은 확연히 달라졌다.
“대련 상태는… 나다.”
대련
방식은
간단했다.
생도들 6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조와
초서현이 대련하는
것이었다.
다만 초서현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 그러니까…
보조
교관님과
내가
너희를 상대하는 방식이다.”
“….”
설마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내
이름을
말하지 않은 건가?
‘맙소사… 일주일이 지났는데, 나는 그냥
쩌리
취급이군.’
[실력을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입니다. 전투에서 뭔가 성과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게
쉬운
게
아니라….’
일단 초서현과 내가 맞붙으면 1초
컷이다.
바로 돌진한 다음에 목을 베어서
동강
낼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상대와
같은
편에
있어봤자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었다.
거기다
내
역할을 보조.
“여기
보조
교관님은
절대 건드리지 말도록. 포지션은 궁수로 너희들이 나 하나에만
집중하지
못하도록 멀리서
요격할
테니까.”
“쌔에…
아니, 교관님.”
“응?”
송아라였다.
평소처럼 친근한
표현인
쌤이라는
단어를
부르려다가
교관으로 호칭을 변경했다.
초서현은
팔짱을
낀
채
송아라를
보면서 물었다.
“무슨
문제
있어?”
“그…
아무리 그래도
초서현
교관님 수준이 있는데…. 너무
격차가
심하지 않나요?”
“아, 걱정하지 마라.”
초서현은 송아라의 문제 제기를
듣고
대답해줬다.
“나는
너희를 일절 공격하지 않겠다.”
“…네?”
“너희들은 마음껏 나를
공격하도록.”
멍하니 바라보는 송아라의 표정이 모든 생도의 표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채점
방식은 내
주관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만약
점수에 불만이 있다면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제기하도록!”
“““네!”””
생도들의
대답을
들은 초서현은 생도와 나를
데리고
대규모 전투 훈련소로
향했다.
대규모 전투 훈련소.
명칭에
걸맞게
굉장히
넓고
나무나
기둥
형태의 오브젝트들이 군데군데 진열되어 있었다.
“각 조마다 30분의 시간이 주어질 것이고, 그 사이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나를
몰아세워라.
괜히 공격
주저하지
말고 죽일 각오로 덤벼도 좋다.”
“….”
다들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나는
초서현의
모습을
보면서 한가지
걱정이
들었다.
‘초서현…
분명
실전에는
약한
편 아닌가?’
[하지만 생도들과 현격한레벨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하긴
나름 오랜 기간 영웅으로 활약하던 여자다.
그녀를
믿기로
했다.
‘나름
철두철미를
지향하는 여자이니, 생도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
훈련을
진행하는
거겠지.’
나는 교관에게 지급되는 활을 갖고
초서현이
지정해준 자리로 이동했다.
내가 잡은 자리는 초서현과
대략
1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
‘그냥
놀고
있으면 뭐
하니까,
대충
지원이나 하라고
하는
거겠지?’
[…가능성이큽니다.]
‘시불….’
팩트로 명치
때리지
마….
“자,
1조
나와라!”
그렇게 첫 번째 조와 대련이 시작되었다.
***
“야!
거기서
그렇게
진형을
흐트러뜨리면 교관님이 빠져나가잖아!”
“그럼 화살이 날아오는데, 맞냐!?”
처음에 1조
멤버들은
나름 괜찮게
초서현을
몰아세웠다.
4명의
근접
공격을
위주로
하는 생도가 에워싸고, 2명의 원거리가 초서현을
사정없이
공격했다.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초서현이
화살을 맞는다고 다칠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초반에 잘 나가던 진영은
성수호의
화살로 금방
흐트러졌고,
어느 순간 엉망진창이
되어
갔다.
그에 비해서 초서현은….
“너희들 진영이
엉망이야!
그렇게
하다가는
적의
원군이 오면 오히려
당하는
건
너희들이다!”
뒷짐을 지며 여유롭게 생도들과
거리를
벌려서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그
뒷걸음질조차도
생도들의 전속력을
상회하는
속도를 내고
있었다.
“야! 빨리 그쪽을 맡아봐!”
“이런 씨….”
초서현은 우왕좌왕하는
생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유롭게 생각했다.
‘저 두 녀석은 나중에
따로
팀워크 훈련을 해야겠어.
실력은
좋은데,
팀플레이가 너무 형편없어.’
그녀는 뒷짐을 지며
우아하게
톡톡 뛰면서
점프를
했다.
그에 비해서
전력을
다하는 생도들은 이미 뛰는 자세부터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날아오는 화살.
쏴악!
“큭! 아오, 미치겠네!!!”
한 생도가 갑자기
자신의
진로에 꽂힌 화살을 보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계속 날아오는 화살, 하지만 그 화살들이
생도를
맞추거나 피해를 주는
일은
없었다.
생도가
이동할
경로는
정확히
고려해서 쏘고 있었다.
초서현은 생도들 너머로 보이는
성수호를
힐끗
보면서
감탄했다.
‘생각보다 꽤 하는데?
저런
사람이 보조
교관이나
하고 있다고?’
초서현이 성수호에게 지원을
맡긴
건 어디까지나
수업
시간에
농땡이나 피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붙여놓은
것이었다.
어차피
생도들의
실력으로
자신에게 생채기는커녕 털끝 하나 댈
수
없다는 것을 초서현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성수호의 실력을 계속 보면서
그가
현역
영웅으로
활동할
수
없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체
부실
심하네. 명중률은
기가
막히는데….’
아까까지는
굉장히 못 미더웠던 인물이 생각보다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한계는 보였다.
‘…연사력도
좋고
명중률도 좋아.
그런데
관통력이랑
사거리, 하체 문제가 심하네. 쯧… 아쉽네.’
초서현은 성수호가 첫날 보여줬던 눈썰미를 기억하면서
혹시
숨은 고수인가 싶어서
기대했다.
가끔 이렇게 평범한 삶을 살면서 조용히 지내는 능력자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잠시
기대했지만 금방 기대를 접었다.
초서현이 성수호에
대한
기대감을
접을 때쯤
그렇게
1조와의 대련이 마무리되었다.
“헉…헉…헉….”
“어우… 교관님 너무
자비
없어요….”
“걱정하지
말아라.
날
못
잡는다고
점수가
낮아지는 게 아니니까.”
초서현은 1조를 적당히 위로해주고, 바로 2조와의 대련을 시작했다.
..
..
그렇게
훈련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조, 6조의 차례가 왔다.
초서현은
아까와는
다르게 살짝
긴장하고
있었다.
그녀는 생도들과 몇
시간을
같이 대련이라는 명목으로
도망쳤지만,
전혀
지치지 않았다.
쉬지 않고 대련을 진행한
덕분에
몹에 열기가 오른 것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긴장하는 이유는 힘들어서가 아니었다.
‘…송아라.
얘는
쉽지 않겠는데.’
기과
탑을
담당하는 송아라 때문이었다.
실력만 따지면 수준이 다르지만,
그녀의
집착에
기반한
추격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한번 사거리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상대를 놓치지 않는 그녀의 추격은 초서현도 인정하고 있었다.
초서현은 최대한 집중해서 주변을
훑어본
다음
외쳤다.
“자, 시작!”
“하아앗!”
대낮인데도 송아라의 안광이
밝게
빛나며 초서현의
시야에
비쳤다.
거리를 두려고 하면
바로
추격하고
다시
옆으로
피하면 날렵한
몸으로
바로
따라잡았다.
그녀의 추격은 초서현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송아라… 역시
이게
문제네.’
초서현의 속으로
생각할
때, 송아라의 뒤쪽 멤버들이 소리쳤다.
“야! 송아라! 같이 가야지!”
“아라야!”
송아라는 혼자였다.
그녀는
한번 전투에 돌입하면 도통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결점이 있었다.
일부러
무시하는 게 아니었다. 그저 한번 타겟을
잡아야겠다고
다짐하면
뒤도 보지 않는 이
성격이
문제였다.
‘이건
좀
곤란한데….
내 처지에서는 편하지만, 애들 훈련이…
응?’
솨아악!
파공음이
울리며 화살이
송아라와
초서현 사이를 가로질러
갔다.
“큭!”
갑작스러운
화살에 놀란 송아라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런
송아라의
모습을
보면서
초서현은
또 한 번
감탄했다.
‘오… 진짜 명중률
대단한데?
나랑
송아라
사이를 제대로 통과시키려면 부담이 좀
컸을
텐데…. 자신이 있다는
건가?’
보조 교관의
업무
1순위는 생도의 안전이다.
아무리
잘 가르쳐도 생도가 다치는
상황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강제
퇴직될
수
있는 게 보조 교관이었다.
그런데
성수호는
엄청난 속도로 공방이 펼쳐지는 두 사람 사이에 화살을
날린
것이었다.
그
사이에
송아라와
같은
조에
있던 멤버들이 도착했다.
“야! 그렇게 혼자 가면 어떡하냐.”
“아라야! 절대 혼자 못 잡아! 다 같이 해야 돼!”
“그… 미,
미안해.”
“괜찮아.
일단
진정하고….”
다른 근접
생도들이
초서현을
둘러싸는
사이에 원거리 멤버들이 송아라를 진정시켰다.
그들은 딱히 송아라를
탓하지
않았다.
“아라야,
초서현
교관님
정면은
우리가
맡을게. 네가 뒤쪽으로
돌아가서
다른 쪽으로 도주하는 걸 계속 막아줘.”
“응… 알았어!”
송아라는 그 말을 듣고 순식간에 반원을 돌아서 초서현의 뒤를
노렸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초서현의 측면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전속력을
내면!
아읏!”
솨아아악!
갑자기 눈앞을 지나가는 화살에
송아라는
당황하면서 몸을 멈춰
세웠다.
순간
욱한 송아라는 성수호
쪽을
바라보며 투덜거리려는
찰나였다.
“성수호 쌤!
너무
나만….”
“으엇!”
“아읏!
깜짝이야!”
“꺄앗!”
“응?”
송아라가 고개를
돌려서
자신들의 멤버를 봤을 때 모두 도망가는 초서현을 놓고
멈춰
서
있었다.
“어!? 다들 왜
그래!?”
“화,
화살이….”
“…?”
송아라는 도통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지만,
초서현은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다.
초서현은 자신도 모르게 멈춰 선 다음 성수호를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달리고
있는 4명의 생도
눈앞에
정확히
화살을 통과시켜서 애들을 멈춰
세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