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3)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3화 〉12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2)(13/1201)
〈 13화 〉12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2)
깜박,
깜박,
깜박.
루비에서
작은
불빛이
반복해서 점등하고 있었다.
“….”
“….”
[….]쭈글. (XX : ….)
나,
비올라,
아르모니아, 그리고
내
정체성 모두가
침묵했다.
한 새끼만 빼고.
-아까 점심에는 닭고기 수프를….-
좆같은
브이로그….
저 새끼 아까부터 쭉
봐왔는데,
지킬박사와
하이드
뺨치는
새끼네.
내가 모은 정보와는 완전 다른 인간이었다.
저
환한
웃음을 한 녀석이 도착하면 나를
천
번 다져서 돈까스로 만든
다음
지옥불에
튀기겠지.
나는 최대한 머릿속으로 계산해서 내가 해낼 수 있는 하나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아르모니아.’
[네.]‘원래
계획대로
가자.
조디악 쪽에서는 우리 계획에 대한
답변은
아직 없어?’
[통신을 보냈지만, 아직 확실한 답변은 없습니다. 좀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거?’
[직접 함선으로조디악
쪽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워프를
사용하더라도 이틀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은
통신도, 에넬의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조언과
에넬. 과연 내가 저 두 가지가 없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방법이 없다.
‘알았어,
빨리
갔다 와!’
[알겠습니다.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귀찮더라도
모든
인물의 기질을 보일 수 있게
해놓겠습니다.
그리고 변동사항이 생기면 알림이 뜰
것입니다.
…부디
조심하십쇼.]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아르모니아의
통신이
끊겼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비올라의 머리 위에 상태창이
떴고,
내 머리 위에도
상태창이
떠 있었다.
나는 통신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비올라를
바라봤다.
얼굴이 새파래진
비올라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비올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
같았다.
비올라는 나를 껴안으며 올려다보고는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빨리 떠나야 해요!
마,
만약
우리
오빠가 알면… 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까….”
비올라는
나에게 떠나라고 말하면서
허리를
꽉 껴안았다.
놓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나는 비올라의 머리를
양팔로
감싸면서 말했다.
“비올라,
나랑 떠나자.”
“네?”
아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저
했다.
애초에 계획은
비올라와
이곳에
지내면서(겸사겸사
조교도
하고) 조디악
측에
의뢰
성공을 확인받고 에넬을 먼저
받아서
비올라를 데리고 키보토스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원래는
차근차근
꼬셔서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이제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다.
이건 비올라가 나를
따라와
줄 것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계획이다.
비올라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따라와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외부에 대한 동경, 오빠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욕구, 주위 사람들의 외면.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 나를 따라와 줄 것이라고 믿었다.
“네!
저
수호씨 따라갈게요!”
“날
믿어줘서 고마워.”
“그런데…
오빠를 어떻게….”
“걱정 마, 내가 다
해결할게.”
나는 비올라의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키스를
했다.
***
내가
돌아가려고
하니,
비올라는
두려운 눈으로
나를
보며 안 가면 안 되냐고 졸라댔다.
갑작스럽게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일어난 것 때문에
불안해
보였다.
비올라의 마음은 이해가 갔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은 중요한 일이었다.
나는
내일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해서 어떻게든
나올
수 있었다.
비올라는
내가
떠나기 전에 비밀통로를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게 해놨으니,
꼭
와달라고
했다.
밖은
밤을
넘어서
새벽이었다.
나는
촌장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창문을 넘어서 자는 게 아닌, 어제 받았던 열쇠로 문을 열었다.
철컥.
“아무리 자기 집이지만 남이 자는 방문을
참
잘 잠그네….”
나는
조심스럽게 촌장 집 안으로 들어갔다.
노파의
말에
따르면
촌장은 알고 있는 게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기록 같은
걸
남겨놓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2층인 건 알겠는데….”
2층을
올라가니,
방이
3개가
있었다.
하지만 촌장 방은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아니, 무슨 자기집
방
팻말에
‘촌장’이라고
적는
인간이
어디
있어….”
촌장이라는
직함이
그렇게
좋은 건가.
나는
일단 살짝 문고리를
돌려봤다.
열렸다.
자기
방문은
잠그지도 않았다.
내
방문만 잠그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방안을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코를
고는
소리
크어억!
“하아….”
벌써 아르모니아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아르모니아는 코 고는 소리도
안
내겠지?
…소리
내면 그건 그거대로 귀여울
듯.
크어어억!
저거 들기
싫어서라도
빨리 뭔가를 찾자.
나는 잡생각을
떨쳐내고
저번에
자경단원에게
받은 마나석을 가동했다.
슈우우웅.
갑작스러운
빛은
흡사
천진반의
태양권
뺨치는 레벨이었다.
시불!
존나 밝아! 들키는
거
아냐!?
크어어억!
“….”
나는
혹시 몰라서 주위에
대충
굴러다니는 걸레로
추정되는
천떼기를
가져다
촌장의
눈
위에 올려다
놨다.
크어어억!
“….”
용사
새끼의
브이로그
만큼 싫은
소리였다.
일단 주위를 뒤지기 시작했다.
툭, 탁, 끼리릭, 퉁….
크어어억!!
“…그냥 맘 놓고 찾자.”
촌장을 보니 이 마을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하물며 대도시에 살던 나도 밤에 소리가
들리면
누나
새끼가
내
돈 훔쳐 가는 거 같아서 깨는데.
그렇게 방을
뒤지는
중에 옷장을 열자,
옷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금고가
나왔다.
금고는
여기저기
녹이
슬어
있는
쇠로 되어 있었다.
“오케이~
아르모니아,
금고 열쇠를… 시불.”
좆됐다…. 아르모니아가 없다.
거기다 금고가 딱 봐도 내가 그냥 들고 갈 수 있는 레벨의 무게도 아니었다.
“하긴,
열쇠가
있겠지.”
나는 다시 한번 더 방을 뒤졌다.
그런데
나오는
거라고는….
“아니,
시불 이걸 왜 가지고 있는 거야? 촌장이….”
락픽이 나왔다.
락픽이라고
하면
간단히
말해서 자물쇠를 따는 도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게
촌장의
집에서 나왔다.
정작
열쇠는
나오지
않고….
“혹시….”
내가 촌장의 기질을 확인해보니,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도벽], [구식
해정술(舊式
解錠術) LV 23]-
“미친… 설마
열쇠
없이
그냥
이걸로
연
거
아냐?”
거기다 락픽 상태도 좋은 것을 보면 평소에 관리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도둑
스킬을
가지고 있는 촌장이라니.
세상에
별의별
인간이
다 있다고 하지만 참….
그런데….
망했다. 여기까지 들어와서 헛걸음하게 생겼다.
금고가 있다는 건 중요한 보물이나, 자료를 넣어놨다는
건데….
나는 별생각 없이
락픽으로
금고
열쇠 구멍
안에
넣고
휘적거렸다.
“망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어?”
[구식해정술
LV
1이 개화되었습니다. 손기술 LV 555로 인해서 보정을 받아 구식 해정술의 레벨이
25로
변경되었습니다.]
내 기질이
하나
추가되었다.
-[구식
해정술
LV 25]-
구식 해정술이 생긴 나는
간단하게
금고를 열 수 있었다.
정말
락픽이라고는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이 자연스럽게 금고를 열어 줬다.
“나중에 아르모니아랑 상담 좀
해봐야겠다.
뭐,
본인도
모를 거 같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중요한 건 금고 안이었다.
나는
일단
금고
안을 살펴봤다.
금고에는 두 개의 짝퉁 크리스탈 진주가 정면에서 나를 반겨줬다.
나머지는 밑에 쌓여있는 귀금속들이었다.
“이것들은 진짜겠고….
아!
있다.”
보석
안쪽에
문서들이
꽤 많이 나열되어
있었다.
읽어보니,
대충
무슨
문서인지 알 수 있었다.
일기였다.
“뭐야, 가족이 있는데, 여기서 혼자
사는
거였구만.”
딸은
영주의 아들과 결혼했고, 아들은 영주의
토지를
관리하는 관리자로 지내고 있었다. 부인도 영지에서 잘살고 있는
듯하고.
대부분의 일기 내용을
보니,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흠….
별거
없는 거 같은데. 오?”
좀 더 예전에 작성된 문서는 일기라기보다는
명부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문서에는….
“미친놈….
몇
명을
죽인
거냐.”
용사가
죽인
사람들의
이름과
사건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기뿐만이 아니었다,
영지에서
일어난 사건도
기록되어
있었다.
대충 봐도
몇십…
아니,
백은
넘어 보였다.
“일단
챙기자.”
나는
촌장의
옷을
하나
빼내서
귀금속과
일기들을
전부 넣고 매듭을
지어서
묶은
다음
방에서
나왔다.
크리스탈 진주만 빼고….
***
나는
나무
속
비밀통로 쪽에
훔쳐
온 물건들을 넣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보니,
촌장이 무덤덤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밥 차려주게.”
시불럴
촌장,
당연한 듯이 말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에넬을 쓸 수 없는 몸!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데,
내일은
꼭
해드리겠습니다.”
“에잉….
쓸모가
없구만, 쓸모가! 알았네.”
촌장은 2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아오, 쓰레기 같은 놈….”
다행히 아직 금고의 상태를 보지 않은 것 같았다.
자기 집에 있는 금고를
매번
열어 보지는
않겠지….
나는 집을 나와서 어제 숨겨놨던 촌장의
옷
보따리를 들고 마을 밖으로 나갔다.
노파를 찾아갔다.
노파는 나를 보자마자, 탐탁지
않은
눈을 하고는 쏘아봤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인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
..
“아니,
염병
내가
왜 그걸….”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에이… 알았네! 가보게….”
나는
노파와
헤어지고
마을로 갔다.
-30분
후
마을-
나는 마을에서 계속 달라붙는 여자들을
뿌리치고
간신히 매번
만나던
자경단원과 만날 수 있었다.
나를
보며
반가워하는
쉬헐크를 몰래 구석으로 데려가서 대화를 유도했다.
“오늘 마침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술이라도….”
“오오오오옹오오옹오옹오오오오~!!
미친!
갑자기
사자후를 날리는 쉬헐크 덕분에 근처 나무집들이 진동했다.
골목
구석구석에
있던 동물들은 대지진을 감지한 것마냥 미쳐 날뛰었고,
사람들은
전쟁 재난 경보를 받은 것처럼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나는 간신히 자경단원을
진정시키고
이따 마을
밖에서
보자고
말했다.
장소는
노파가
사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아, 아니!
그냥
술집에서
먹지,
왜?”
“요새
다른
분들 방해가…. 이왕이면 둘이서….”
시발, 하기 싫다!
존나,
하기
싫어!!
내가 왜 이렇게 부끄러움을 타면서
쉬헐크에게
술을
권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옹오오!!!”
과거
유명한,
오락실 게임에서 저주받은 검을 해제하는 순간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가 마을을 가득 메웠다.
사실
몸만 놓고 보면 저주받은 검, 백 개 정도는
맨손으로
직접 찢어서 해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그리고….”
..
..
“응!
이따
내가 꼭 찾아갈 테니까!! 하하하~!!”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흐이히히히이이이이히히.”
사탄의
자경단원….
분명 오늘 자정까지
같이
술을 마시면 나는
나로
있을
수
없겠지….
마실
일도
없겠지만.
나는
즉시
비올라의 집으로 향하는
비밀통로로
향했다.
***
비올라는 내가 오자마자 바로 달려들었다.
“오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설마…
내가
왜
그러겠어.”
나는 비올라에게 키스를 하고 모든 것을 설명해줬다.
아는
친구가
와서
우리를 데려가 줄 거고, 그 친구를 따라가면 용사가 우리를
쫓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군요….”
비올라는 웃는 얼굴이지만, 한편으로 불편한 마음도 있어 보였다.
그래도
한
평생
같이 살던
가족이다.
특히 그녀는
[모성애]가있기
때문에
더더욱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일편단심]이 더 쎄게 들어간 것뿐.
거기다
용사의
또라이 짓이
[모성애]를갉아 먹은 거 같기도 하고.
나는
비올라와
껴안은
상태로 그녀의 왼손을 살며시
잡아
들었다.
“비올라….”
“네?”
“진심으로
사랑해….”
“흐윽…
어떻게…
나,
너무
좋아요.”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저… 저도 사랑해요.”
나는 비올라와 입맞춤을 하면서 속으로
환호했다.
‘내 첫사랑
필리아…
고마워!
이제
너를
잊을 수
있을
거 같아. 이제 첫 번째 여자는 비올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