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40)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140화 〉139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7)(140/1201)
〈 140화 〉139화 영웅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7)
나는 초서현 ‘교관’을 따라가면서 아르모니아와 통신했다.
‘초서현이 수석
입학이었다고?’
[그렇습니다.하지만
졸업할 때는
굉장히
낮은 성적으로
간신히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지은이랑 비슷한 느낌인가?’
나는
초서현의 풍성한 모발이 담긴 정수리를 보면서
생각해봤다.
실수나
변수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그런 불안한 기질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책임감.
능력은 또 나름
출중해서
중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하는
스타일이었다.
초서현이
실수나
변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졸업 당시 성적이 낮았다는 건
이해할
수 없었다.
‘애초에 수석 입학할
정도면
그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인데.’
[서지은도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그렇게 됐으니, 초서현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좀
차근차근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침몽을 해제할 당시에
초서현이
선서를 마침과 동시에 하나의 음성이 내 귀로 흘러들어오는 게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짜증나….)
해제하는
순간이라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목소리로
누군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 40대의 여성 교관….
‘초서현
학생
기록부 같은
거
알 수 있어?’
[죄송합니다. 초서현의 대외적인활동
기록은 받았지만, 학생 기록부는
따로
받은 것이 없습니다.]
‘할 수 없지. 그것도 차츰 알아봐야지.’
알아봐야
할
거투성이구먼!
아마 내
위치로
영사관에 있는
초서현의
기록을 볼
수
있는 권한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겪어왔던
다른 세계와
다르게
보안이 엄격해서 그런지 정보 하나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초서현과
나는 교실에 도착했고, 초서현이
생도들에게
수업 내용을 말했다.
“오늘의 수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련이다.”
“….”
카리스마 넘치게 외치는 초서현을 보면서 아까 꿈에서 봤던 ‘생도’ 초서현을 떠올렸다.
분명
같은
인물이다.
외모도 거의
비슷했다.-13
년 전이라도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과 다르게 생도 때는 긴 머리였고, 표정도 한껏 살아 있었다.
그로 인해서 두
인물이
같은 인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의 초서현과 생도 초서현은 확연히 달라 보였다.
꿈에서
봤을 때, 분명 닮았는데도 이질감
때문에
동일
인물인지 몰랐으니까.
설마 삶에
찌들어서
저렇게 변한 건가?
하지만 초서현이 또 그런
느낌의
여자는 아니었다.
수석 입학을 한 초서현이
최하위로
졸업하고,
자신감
넘치던
초서현이
지금은
불안감을
품고 있다라….
초서현은 생도들에게 오늘 수업의 방향을 설명해주고 나를 봤다.
뭘 뚫어지게 보냐는 식으로
나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준비하죠.”
“네.”
나는 일단 초서현에 관한
생각은
뒤로 미루고 지금 당장 중요한 활을 찾았다.
***
깡! 까깡! 탕!
“와!
미치겠다!”
“옆에 비었어!”
“저게 비어
있는
거로 보이냐!?”
근접에서 생도 4명이 초서현을 둘러싸고 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초서현은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사방에서
달려드는
공격을 자신이 들고 있는 쌍 단검으로
여유롭게
쳐내고
있었다.
그리고 날아오는 화살은….
쏴아악!
땅!
“아니 이걸 어떻게 다
맞추냐고!”
생도들이
쏜
화살은,
쏘는
족족 성수호가 쏘는
화살에
튕겨 나갔다.
생도들은 저마다
어떻게든
초서현에게
일격을 먹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생도들의 인내심은
점점
떨어지고
평소에
보여준
환한 낯빛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험악한 말이 오고 갔다.
“그냥 마구잡이로
쏴!”
“멍청아! 애들
맞출
일
있냐?”
“그럼
이대로
그냥
손
빨고
있으라고!?”
초서현은 여유롭게 네 명의 공격을 흘려내면서 원거리
포지션에
있는
생도들을 관찰하며 생각했다.
‘…평소에
침착하던
녀석들이 제대로
약이
오르니까 저렇게
변하네.’
대부분 근접전
포지션에
있는
생도들은
원래 다혈질인 경우가 많았다.
화가 많다기보다는 악이 넘치는
느낌이었다.
그에 비해서 원거리 포지션에 있는 생도들은 평소에
차분한
편에 속했다.
‘대신 한번 다투기 시작하면
제일
곤란한 녀석들이지.’
평소에 조용했던
녀석들인
만큼
화가 치밀어 오르면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2인분을
하던 원거리 궁수가
침착함을
잊고, 아군에게 피해를 주며 -1인분으로 바뀌기도
했다.
초서현이 1조 생도들을
평가하고
있을
때,
창을
들던
생도가 자신에게 확 달려드는
것이
느껴졌다.
“하앗!”
‘…어설퍼.’
달려드는
순간
초서현은
단검으로 창을 쳐내며
바닥에
꽃게
만들었다.
순간
제동이 걸린 창을
든
생도는 바닥에 엎어지면서 초서현에게
활로를
제공했다.
초서현은
다른 세 명의 공격을 흘려보내면서 엎어져 있는
생도에게
말했다.
“그런 식으로 달려들면 니 목을 내다 바치는 꼴이야! 절대 하지
말도록!”
“큭…
네!”
그렇게 30분이 지나면서 1조의 훈련이
마무리되었다.
초서현은 퇴장하는 1조 너머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성수호에게 눈이 갔다.
‘이거
밸런스가
너무
안
맞는데?’
초서현이 생각한 것보다 성수호의 실력이 너무 좋았다.
원래 이 훈련의 취지는 같은 수준의 상대와 대련만 해오던 생도들에게
수준
차이가 나는 실력자와의 생소한 대련을 하면서 합심을 하는
훈련이었다.
초서현의 입장에서 생도들과 수월하게 훈련하는
쪽이
편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가
편해지자고 생도들과 이런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대로는 화만 쌓여서
애들끼리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어.’
무언가 핸디캡을 넣어야 하나 생각했지만, 한편으로 그녀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송아라가 제일 걱정인데.’
다른 생도들과의 대련이라면 대충 핸디캡을
주는
식으로 진행하면
되지만,
지금 송아라는
핸디캡이
없어도 초서현에게 위협을 주고
있었다.
‘이놈의 당황하는 버릇만
없었어도….’
초서현이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2조가 훈련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일단…
나중에
생각하자.’
초서현은
2조
멤버들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양손에 단검을 들어 올렸다.
..
..
드디어
6조의
차례가 왔다.
초서현은 땀 한 방울 안 흘린 상태인데도
조금씩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내면 깊숙이 떨림을 느끼며 인상을 찡그렸다.
‘망할…
이 나이를
먹도록
나아지질 않네.’
초서현은 그렇게 생각하며 성수호 쪽을 바라봤다.
그녀는 그에게 기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고 있었다.
‘제발 창피한
꼴만
당하지 말자….’
초서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소리쳤다.
“시작!”
초서현의 외침과 함께
송아라가
육탄 돌격을 하는
군인처럼
돌진해왔다.
‘최대한 송아라 녀석을
견제하면서…
응?’
무작정
달려오는
것처럼 보이던
송아라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초서현의 후면 쪽으로
돌았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의
근접 생도들이 초서현을 정면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송아라를 아예 후면으로 두겠다?’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영웅이라도
후면에서
오는 공격을 방어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평범한 생도들을 상대할 때는 어찌어찌 힘들지
않게
방어하겠지만,
그게
송아라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후우… 침착해.’
초서현은 평정심을 찾기 위해
세
명의
공격을 받아내며 송아라의 위치를 주시했다.
중요한
건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초서현이 송아라와 일대일로
상대한다면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나름 영웅으로서 활약을 해왔다고 해도
초서현은
대인전에
굉장히 약한 편이었다.
그런 약한
대인전을
실력
차로 극복하고 있었지만,
송아라로
인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았다.
송아라가 초서현에게
달려드는
순간이었다.
쏴악!
‘좋아!’
초서현은
송아라에게
날아가는 화살을 보면서 안심할 수 있었다.
만약
성수호가
송아라만
잘 마크해준다면
나머지
인원은 어렵지 않게 잘 대응할 자신이 있었다.
초서현은
이미 성수호의 실력을
믿고
있었다.
비록
공격력은
약했지만, 그가 가진 명중률을
믿었다.
그
순간이었다.
깡!
‘무, 뭐야?’
송아라에게 날아가던 화살이 다른
생도의
검을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성수호의
화살을 막은 여자 생도가 소리쳤다.
“성수호
교관님은 내가
맡을게!”
다른
생도들과 송아라는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초서현에게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했다.
생도들
특성상 모든 훈련은 점수와 연관되어 있고,
그
점수는
훗날
졸업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모든 생도는 합심이라는 목표를 가지면서도 자신의 활약을 위해
합심을
깨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조가 심한 경향이 있었고, 그건 6조도 마냥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훈련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진짜 합심을 하고 있었다.
초서현은 생도들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망할 자식들!
설마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초서현은 이 상황이 기쁘면서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차라리 송아라가
화살을
막는다면 좋겠지만, 다른 생도가 빠지는 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성수호의 서포트가
없어진
지금이
최고의 위기였다.
거기다 원거리 생도들은
아예
성수호와 반대쪽으로 돌면서 착실히
화살도
쏘고 있었다.
지금까지 겪었던 앞에 조와는 차원이 다른 공격 세례였다.
‘큭….
이,
이대로….’
초서현은
어느
순간 단검을 쥔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고,
이마에 땀이 서서히 흐르고 있었다.
아직 체력은
여유로운
상태였다. 이런
대련은
하루종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초서현의 마음의 여유는 점점 어두운 그림자 안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3학년들을 너무 얕봤어… 아니, 송아라를 너무
얕봤어!’
초서현은
생도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이
훈련을
진행한
것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생도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싶었고,
이건
그 결과였다.
하지만
생도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싫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여유가
그림자에 먹히지 않게 꽉 붙잡고
열심히
팔을
휘둘렀다.
아직
남은
시간은
25분.
고작 5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는 5시간이 지난 같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하아앗!”
“읏….”
사선으로
날아오는 송아라의 검날을 받아내며 옆으로 튕겨냈다.
송아라의 검은 퉁겨지자마자 쉬지
않고
바로 휘둘러왔다.
‘…어?’
초서현은 생도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중에
발밑에
검은 물체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안돼!
하필 지금!’
그나마
억지로
움직여왔던
몸이 바닥에 검은
형체로
인해서 점점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저리 꺼져! 제발!’
그렇게 둔해진
움직임과
함께
송아라가
거세게 검을 휘두르며 들어왔다.
“하아앗!”
“윽!”
막을
수 없었다. 그런데 피할 수도 없었다.
송아라의 검이
사선을
그으며
초서현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타앙!
“아윽!”
고막을
뚫을 정도로
큰
파열음과 함께 송아라의 검이 저 멀리 날아갔다.
송아라의 신음과 함께 초서현을 궁지로 몰고 있던 두 생도의
무기에도
무언가 강하게 부딪히며 무기를
날려
보냈다.
탕!
타앙!
“크악!”
“으악!”
원거리에서 초서현에게
화살을
쏘던 생도가 성수호의 화살을 막고 있던
생도를
보며 소리쳤다.
“야! 잘 막아봐! 지금
애들
엄청나게 분발하고 있단 말이야!’
“그, 그게!”
성수호를
마크하고
있던 여자
생도는
당황한
채로
소리쳤다.
“화, 화살이
옆으로
돌아서
날아가는
걸
어떻게 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