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53)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52화(153/1201)
민하연은 민망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봤고, 나는 그녀를 향해서 조용히 말했다.
“…혹시 딸 치러 갔나?”
“푸하하하!”
민하연은 내 말에 한참을 웃고 나서 애액과 정액으로 뒤범벅된 내 음경을 입에 넣고 펠라를 시작했다.
나는 그런 민하연을 보면서 통신으로 중얼거렸다.
‘아르모니아, 정력 회복 좀….’
나와 민하연은 대기 마을에서 나흘 동안 평생 경험하기 힘든 호화로운 삶을 살았다.
호텔 펜트하우스는 내가 지내본 시설 중에서 최고였다.
특히 그 시설 중에서 수영장이 예술이었다.
‘크… 영화 속에서처럼 수영하다가 섹스하니까, 기분 째지더라.’
[여유가 되시면 나중에 함선 내에 수영장 시설을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하긴 놀이시설로는 수영장이 좋긴 하지.’
비올라나 베아트리체를 위해서라도 슬슬 여가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민하연과 내가 온종일 그 짓만 하면서 살았던 건 아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착실히 사냥하면서 포인트를 모았다.
오전에 사냥터로 가서 미친 듯이 사냥하다가 저녁 해가 질 때쯤에 돌아오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나는 한여름 몰래 민하연에게 포인트를 건네줬고, 민하연은 열심히 레벨을 올렸다.
그 결과, 민하연은 궁술과 블릿 타임의 레벨을 10까지 올릴 수 있었다.
아무리 대기 마을이라고 해도 아르테미스의 물약이 없었다면 저렇게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빡쎈 사냥도 힘들지 않았다.
힘든 건….
‘와… 진짜 미이라 되기 일보 직전에 끝나서 다행이다….’
[에넬이 없었으면 진작에 탈진 하셨을 것 같습니다.]‘탈진이 뭐야, 복상사했을걸….’
민하연의 성욕은 지금까지 만난 여성들과 수준이 달랐다.
일단 한번 발동 걸리면 5번은 기본이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시도 때도 없이 성욕을 표출하는 것은 아니었다.
스포츠 선수답게 집중 할 때는 빡 집중해서 사냥을 즉각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렇게 미친 듯이 집중하고 나서 밤이 되면 섹스도 미친 듯이 집중한다는 것이었다.
행복하다. 빈말이 아니라 행복하다.
복상사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한 삶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후우… 다시 콜로세움인가.’
그런데 이런 행복도 결국 회귀하면 한동안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슬펐다.
이제 슬슬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슬슬 다음 층으로 넘어갈 시간이었다.
이제 다음 층을 가면 한여름에게 걸려있던 명령권이 사라질 것이다.
명령의 기간은 이 마을에 체류하는 동안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마을을 나가는 순간 한여름은 자살하든 나를 죽이려고 달려들든 뭔 짓을 분명 할 것이다.
강간당했던 자신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의 자지에 허덕이고, 하루하루 다른 남자 골반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교태를 부렸다.
자살보다는 능력치가 반으로 깎이는 것을 감소하면서라도 나를 죽이려 들 가능성이 컸다.
나는 웃으면서 통신으로 말했다.
‘이거 혹시 모르니까, 대비해놔야겠지?’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미리 대비를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나는 유사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초전도체 탄환을 주머니에 넣어놨다.
나와 민하연은 호텔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긴 뒤에 마을 중앙으로 나왔다.
마을 중앙에는 배를 쫄쫄 굶어서 몸을 축 늘이고 있는 한여름이 서 있었다.
‘멍청한 놈,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서는….’
나는 혹시라도 한여름이 병사할까 봐 걱정돼서 최소한 먹고 자는 건 챙겨주려고 했다.
식당에서 같이 밥 먹는 건 가능했기에 같이 데려가려고 했고.
그런데 내가 명령으로 억지로 데리고 가지 않는 한 절대 내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광해서 그냥 내버려 둔 상태였다.
그런데도 저렇게 움직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건 민하연 덕분이었다.
그녀는 상점에서 식료품을 사서 배를 곯고 다니는 한여름에게 줬다.
민하연은 한여름에게 음식을 사주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었다.
‘하연이가 진짜 한여름 엿먹이려고 작정했더라. 푸하하하.’
[그동안 쌓여온 분노가 심상치 않아 보이긴 했습니다.]‘은신 정말 좋은 스킬이더라.’
..
..
며칠 전 나는 혹시 한여름이 내 명령의 빈틈 같은 것을 찾아낼까 싶어서 걱정된 나머지 은신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었다.
민하연은 한여름에게 먹거리를 사주면서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 공세를 펼쳤다.
그런 한여름은 민하연과 단둘이 있을 때마다 나를 만나지 말아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하지만 민하연은 한여름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가 지금까지 했던 만행을 말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너도 지금까지 여자 많이 만났잖아! 나는 좀 만나면 안 돼?”
“그, 그거랑 다르잖아! 남자랑 여자랑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어!”
“아 됐어! 하여튼 나도 너 만나는 거 허락해줬으니까, 나도 만날 거야!”
두 사람의 대화는 저 말의 반복일 뿐이었다.
저게 연인 사이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싶었다.
하지만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한여름은 내가 말했던 쓰레기 발언을 민하연에게 일러바치며 그녀를 설득했다.
“그, 그 새끼! 너 따먹으려고 일부러 접근했다고 직접 이야기했어! 거기다 강간까지 했잖아! 도대체 그런 녀석한테 왜 붙는 거야!”
“…좋은 걸 어떡해.”
“뭐, 뭐!?”
민하연은 크게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성수호 자지가 좋은 걸 어떡해!!”
“그, 그런 말 좀 하지 마!! 민하연 너 그런 애 아니었잖아!!”
그렇게 민하연의 어깨를 잡고 소리치는 한여름에게 그녀는 계속 그에게 언어적 치명타를 날렸다.
“그런 애가 아니긴! 그래! 강간당할 때 무섭더라! 그런데… 그런데! 수호 자지가 박힐 때마다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은 걸 어떡하냐고!”
“너 혼전 순결 타령하던 건 거짓말이었어! 어!?”
분명 민하연은 혼전 순결 주의자였다.
그게 기질에도 표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진실한 혼전 순결 주의자였다.
그녀는 나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생긴 NTL 기질과 죽기 직전의 상황으로 인해서 나와 관계를 맺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한여름은 그저 내 부탁 하나를 들어주느라 민하연의 처녀가 따인 줄 알고 있었다.
전날까지 혼전 순결자였던 민하연이 갑자기 섹스 중독자가 된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한여름은 민하연의 혼전 순결을 지켜준 장본이기까지 했다.
민하연은 한여름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아니, 그거 정말 나한테는 소중한 거였어.”
“그, 그럼!”
민하연은 한여름의 말을 끊고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덕분에 수호랑 섹스 할 때 첫 경험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
“민하연!!!”
민하연은 결국 끈질기게 달라붙는 한여름을 떼어 놓으며 한소리를 했다.
“아씨! 이것저것 좀 물어보려고 했더니, 괜히 시간 낭비만 했잖아!”
민하연은 울부짖는 한여름을 버리고 바로 호텔 쪽으로 달려갔다.
..
..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가? 이 좁은 마을에 미친놈 세 마리가 한자리에 이렇게 모일 수도 있구만
“에이, 저처럼 정상이 어디 있다고.”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니가 제일 미친놈이야 ㅋㅋㅋㅋ
게꼬수는 그렇게 나에 대해 칭찬(?)을 하며 웃어대다가 진짜 칭찬을 해줬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하여튼 잘했다 ㅋㅋㅋㅋ 덕분에 50만 포인트 벌었네.
“…? 네? 웬 50만 포인트요? 어떻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니가 0층 클리어해서 받은 거야.
“?????”
내 의문의 표정을 본 게꼬수는 설명해줬다.
채널의 존재들은 각자 소환사들의 채널에 들어가서 그들은 구경하는 재미로 세월을 보내는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스펙타클한 장면을 연출하는 소환사들이 있다고 해도 그들은 결국 필멸자들이고, 그들이 하는 행위가 매번 즐거울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위그드라실은 채널의 존재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방법을 모색했고, 그것이 바로 채널의 존재들이 시청하는 소환사가 특별한 조건을 만족하면 포인트를 보상으로 받는 제도가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포인트로 소환사들에게 미션을 걸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상황을 연출시킴으로써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매주 5만 포인트씩 주기도 하는데, 존나 쥐꼬리만큼 줘서 없는 셈 치는 포인트야.
“아… 그럼 그거 제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주세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미친 새끼세요? ㅋㅋㅋㅋㅋㅋ
나는 욕설과 웃음을 난사하는 게꼬수에게 하나 더 물어봤다.
“와, 그럼 매번 소환사 올 때마다 소환사 중에 살아남을 거 같은 사람을 찍어서 채널로 들어가는 거예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ㅇㅇ 대부분 그렇지.
“…? 님은 달라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나는 니가 프로 딸쟁이 같이 보여서 들어온 거야.
“아니, 이런 씨….”
그 말은 모쏠 같다는 느낌이잖아. 기분이 심히 안 좋았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ㅋㅋㅋㅋㅋ 그래도 니 녀석 살아남길 빌었다고. 또 소환사 바꾸고 싶지는 않아.
나는 그런 게꼬수에게 나름 호감이 드는 찰나에 궁금한 게 하나 더 생겼다.
“그럼 0층 성공하면 채널 나가서 다시 새로 온 소환사한테 붙어서 계속 50만 포인트 벌면 이득 아니에요?”
그야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50만이 작은 포인트도 아닐 거 같은데.
그렇게 계속 벌어서 차라리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큰 포인트로 미션을 걸어도 될 거 같은데.
하지만 게꼬수가 내 의문을 바로 풀어줬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ㄴㄴ 한번 들어오면 채널 변경 불가. 소환사가 죽어야지 채널 변경 가능해.
게꼬수의 이야기에 의하면 채널의 존재들이 함부로 왔다 갔다 하면서 분란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서 채널 변경은 소환사가 죽어야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해줬다.
다만 소환사가 죽고 나서 가끔 자신의 소환사를 죽인 채널에 들어가서 분탕을 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괜히 소환사한테 감정 이입해서 빡치는 녀석들은 조심해야 돼. 뭐, 미친 놈이 보고 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채널의 존재들이 모두 게꼬수처럼 희희낙락하는 성격은 아닐 것이다.
어떤 존재는 언제나 화가 나 있고, 어떤 존재는 항상 비관적인 녀석도 있을 것이다.
그런 녀석들이 자신의 소환사에게 감정이입을 해버린 상태에서 그 소환사가 죽어버리면 절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야 그들이 채팅창에 와도 밴을 시키면 그만이지만, 그것도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특히 보스전 같은 곳에서는 밴이 불가능하다고 민하연이 설명해줬다.
내 정신력을 깎기 위해서 별의 별말로 내 멘탈을 흔들어놓으려고 할 것이다.
“적을 만들지 말라는 거군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ㅇㅇ 이제 1층부터는 약하더라도 알력 싸움 꽤 있을 거야 주의해.
“고마워요. 주의할게요.”
나는 그렇게 게꼬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민하연을 바라봤다.
‘뭐… 어차피 1층을 가도 0층에서 다시 시작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나흘간 너무 행복에 젖어서 그런지 침울함이 몰려왔다.
만약 우연이라도 민하연과 다시 이곳에 오게 되더라도 한여름은 자살해서라도 우리 사이를 방해할 것이다.
[너무 심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분명 언젠가 마지막을 같이 할…]아르모니아가 위로하는 중에 주위에 갑자기 푸른 장막이 펼쳐졌다.
이 푸른 장막의 정체를 대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안전지대?”
콜로세움에 들어왔을 때와 비슷한 개인용 안전지대였다.
민하연과 한여름을 보니 각자의 안전지대 안에서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바로 다음 층으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조디악 측의 설명에 의하면 기본적인 설명과 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층을 결정지은 다음 이동시킨다고 합니다.]아르모니아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바로 요정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이곳 생활은 즐거우셨습니까?”
“어…어.”
다 똑같이 생긴 놈들이라 그런지 전에 본 녀석인지 아닌지 감이 안 오네.
“저입니다! 저번에 봤었던! 108번 요정입니다!”
“아… 알고 있었어.”
“뻥 치지 마십쇼! 그럼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요정은 내게 다음 층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미 상층과 하층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민하연과도 이미 상층으로 가기로 합의를 본 상태였고.
“1층부터는 제피룸 마을처럼 평화로운 삶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튜토리얼을 클리어 하신 분들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만 포인트를 드리겠습니다!”
“와….”
“….”
나는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만 포인트면 천 에넬인데, 억지로 기뻐하고 싶어도 기뻐할 수가 없다고.
천 에넬을 어디에 쓴다고….
요정이 모든 설명을 마치자 눈앞에 두 개의 네모난 홀로그램 창이 생성됐다.
각 홀로그램에는 상층, 하층이라는 글자와 함께 버튼 형식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자, 제 임무를 여기까지입니다! 심사숙고하신 뒤에 원하시는 장소의 버튼을 클릭하시면 이동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요정은 뭐가 바쁜지 할 말 다 하고 바로 사라졌다.
나는 사라진 요정에 대한 신경을 바로 끊고 앞에 표시된 버튼에 눈이 갔다.
‘후우… 하연이가 설마 버튼 실수로 잘못 눌러서 하층에 가거나 하지는 않겠지?’
내 질문 같지 않은 질문에 아르모니아가 바로 대답해줬다.
[민하연과 한여름은 문제없이 상층에 가게 됩니다.]‘…? 뭔 소리야? 함선에서 다른 장소 볼 수 있어?’
내 질문에 아르모니아가 조용히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