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15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58화(159/1201)
‘분명 활 솜씨가 좋은 건 맞지만…. 그깟 화살! 보이기만 하면 창으로 쳐내서 접근할 수 있어!’
그는 간신히 숲을 빠져나와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평지에서 숲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씨발!’
그는 너무 놀라서 바로 옆에 있던 나무 뒤에 숨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상체를 낮추고 고개를 빼꼼 내밀어서 서 있는 인물을 확인했다.
‘저 새끼, 언제 여기에 왔어!’
분명 숲 안에서 신나게 사람을 사냥하던 녀석이 숲 밖에서 태연하게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잠깐! 지금 기회 아냐?’
지금 벤 크래쉬와 성수호의 거리는 불과 백 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조금만 거리를 좁히면 투창으로 저 새끼 머리를 박살 낼 수 있어!’
위층에서 그가 가진 레벨이었다면 백 미터의 거리 투창으로 날려서 맞출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레벨이 낮아진 그는 현재 자신의 수준을 확신할 수 없었다.
‘조금만… 조심히….’
그는 발밑에 잔디가 밟히는 소리조차 나지 않게 나무 사이사이로 숨으면서 그가 있는 쪽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그리고 거리를 대략 50미터 정도까지 좁히고 확신할 수 있었다.
‘여기면 돼. 위치는 확인했어…. 조금만 숨을 고르고….’
그는 창을 양손으로 꽉 쥐고 나무 뒤에 숨어서 숨을 고르며 집중했다.
‘한방이야… 한 방만 잘 맞추면…. 지금이다!’
속으로 외치면서 나무 밖으로 나와서 그를 향해 자신이 들고 있는 창에 온 힘을 담아서 날렸다.
평생 담아본 적 없는 외침과 파워를 느끼며 상대방을 향해 팔을 뻗었다.
“크아아아아!”
쏴아아아악!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며 쇄도하는 창.
상대는 궁수였고, 창을 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성수호는 벤 크래쉬가 날린 창을 보며 피하지 않고 활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는 성수호의 행동을 보고 바로 확신할 수 있었다.
‘됐어! 지금 화살을 쏴봤자 어차피 창을 막을 수는 없어!’
투창을 던지는 자세를 한 채 승리를 장담했다.
혹시 상대방이 화살을 쏘더라도 눈으로 보고 피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가만히 자신을 향해서 날아오는 창을 보며 활 시위를 당길 뿐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타아아아앙!
“어?”
상대방의 손에서 활시위가 놓임과 동시에 포탄을 쏘는 소리가 고막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살은….
파지지지직! 캉!
벤 크래쉬가 날린 창 중앙을 관통하며 창을 산산이 조각내며 그를 향해 날라왔다.
“이런 씨발!!!!”
엄청난 속도지만 다행히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그는 순발력으로 뒤로 넘어지면서 화살을 피하려고 했다.
그런데 화살은….
파악!
“끄아아아아악!!!!”
분명 뒤로 나자빠진 자신의 위를 지나가야 하는 화살이 방향을 틀더니 아래로 향하면서 허벅지를 관통해서 바닥에 꽂힌 것이었다.
“아아아악!!!”
엄청난 비명으로 고통을 알리고 있었지만, 그 누구 하나 자신을 구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는 비명을 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눈가에 눈물과 입가에 침을 흘리며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상대방은 어느새인가 자신의 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는 성수호를 향해 애걸복걸 빌기 시작했다.
“사, 살려줘!!! 제발!! 뭐든 할 테니까!!! 끄아아악!”
“흐음….”
성수호는 밴 크래쉬를 보면서 입술을 삐쭉 내밀며 중얼거렸다.
“에잉, 빗맞았네. 그러게 왜 피해서….”
“뭐, 뭐?”
성수호는 계속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나도 아직 멀었네. 그럼 이제 마지막 한 명을 찾으러 가보실까?”
“하아… 하아…?”
밴 크래쉬는 성수호가 자리를 떠나고 나서야 정신이 들면서 앞에 뜬 홀로그램에 눈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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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크래쉬 패배. (남은 인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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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크래쉬는 다리에 화살이 꽂힌 채 기절했다.
나는 짜증이 서린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리면서 숲 안으로 향했다.
“에이씨…. 한명 살았네.”
내가 이렇게 짜증이 나 있는 이유는 원래 트롤 바이브를 살려둘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진작에 그 녀석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고, 투창하기 전에 녀석의 머리를 꿰뚫을 심산이었다.
하지만 거리가 거리이다 보니 피할 수 있는 직선은 안 되고, 곡선으로 쏘려고 거리를 재고 있을 때였다.
내가 딱 쏘려는 순간 트롤 바이브가 창을 던졌고 나는 하는 수 없이 창을 향해서 마법진을 구사하고 화살을 발사했다.
창은 고작 해봐야 상점표였고, 내가 쏘는 초전도체 화살 앞에서는 뗀석기 창과 별다를 게 없는 녀석이었다.
화살은 날아오는 창의 중앙을 맞히며 창을 뚫고 그 녀석에게 계속 날아갔다.
문제는 그 녀석이 날아가는 화살을 피하려는 것이었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마법진을 구사해서 화살의 궤도를 변경했지만… 결국 머리가 아닌, 녀석의 허벅지에 맞춘 것이었다.
그리고 허벅지를 맞춤과 동시에 트롤 바이브는 전투 불능으로 자동 패배 싸인이 떠버린 것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숲에 있던 녀석들을 한 방에 죽인 이유가 그것이었다.
어설프게 다쳐서 전투 불능이 되면 자동으로 전투에서 패배로 간주하게 된다.
즉, 살아서 이곳을 나가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살아남은 놈들만큼 여관에 빈방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최대한 모든 인원을 죽이는데에 집중했다.
나는 한여름을 찾으면서 활과 조합이 좋은 스킬을 생각해냈다.
‘하연이 스킬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타임 블릿 말씀이십니까?]‘응.’
타임 블릿.
민하연이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 하나로 랜덤한 패시브 스킬이었다.
문제는 랜덤.
‘뭐, 이 세상 언제나 편한 대로 살 수는 없는 법이겠지?’
[확실히 그 스킬이 횟수 제한이 있더라도 원할 때 발동된다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혹시 모르니까, 나중에 여유 되면 배워야겠다. 그런데 은신… 개 쩔긴 하네.’
내가 결투를 시작하기 전에 레벨을 올렸던 스킬은 은신이었다.
원래 8이었는데, 혹시 몰라서 10까지 올리고 전투에 임했다.
은신 10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는 전투였다.
‘확실히 은신 감지 능력이 있는 녀석들도 레벨이 너무 낮더라.’
[은신 감지 7을 가진 소환사가 있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만약 허허벌판에서 싸웠으면 나 진작에 벌집 됐겠지?’
나는 웃으면서 한여름을 찾아 헤맸다.
유일하게 살아 있는 인물.
중간중간 눈에 띄었지만, 일부러 죽이지 않았다.
재미 삼아서 살려줬는데, 요리조리 잘 도망치는 게 계속 가지고 놀기 좋은 녀석이었다.
혹시나 자살할까 싶었지만, 자살은 하지 않았다.
‘딱 보니까, 자해는 못 하는 스타일 같지?’
[나르시시즘이 강한 인물로 보입니다. 아마 자해는 못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저런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면 평생 나르시시즘이라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자신을 사랑할 것이다.
죽는 방식은 무조건 몬스터에게 죽는 것을 택하는 듯했다.
“자… 여름아, 어딨니.”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ㅋㅋㅋㅋㅋㅋㅋㅋ공포 영화 찍음?
“공포라뇨. 제 말투가 얼마나 다정다감합니까?”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공포 영화에서 등장하는 귀신 대부분이 처음에는 다정다감해 미친놈아 ㅋㅋㅋㅋㅋ
게꼬수는 그렇게 웃으면서 아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나를 칭찬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야, 잘했다. 간만에 시원하더라. 내가 점찍은 놈이 쌔니까 존나 재미있네.
“오…. 그럼 포인트 좀 주세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미친 포무새 새끼 ㅋㅋㅋㅋ 지금 미션 걸려있는 거나 깨봐.
“아… 맞다. 미션 있었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새까맣게 까먹고 있었다.
나는 홀로그램 창을 보면서 등록되어 있는 미션을 확인해 봤다.
<새로운 미션이 등록되었습니다. -한 달 안에 여자 따먹기(실패 시 딸딸이 100번 적립)- 100,000포인트>
나는 딸딸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질색했다.
“저놈의 딸딸이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오오. 이제 할 마음 생겼어? 내가 10개로 줄여줄까?
“아니, 됐거든요! 안 할 거거든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아니, 저 기분 좋은 걸 왜 안 하겠다고 그래…. 좀 해줘….
“싫어요….”
나는 단호하게 말하면서 미션에 걸려있는 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션에 걸려있는 여자 있잖아요. 아까 한봄이라는 애는 어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야야야 하지 마.
“왜요? 설마 걔도 마음에 안 들어요?”
아무리 봐도 이 위그드라실을 등반하면서 저 정도로 예쁜 애를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설마 가슴 때문에 그런가 싶었지만, 게꼬수가 하지 말라는 의도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아니,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한봄, 그 여자애 남자 혐오 있는 거 같아. 레즈는 아니지만 남자 존나 싫어할 거 같아.
“….”
이 양반 정체가 참 궁금하네.
닉네임부터가 게이, 꼬추 같은 미친 단어가 들어있는데, 여자를 보고 성적인 감정을 바로 읽어 버리네.
“에이, 나 걔랑 하고 싶은데….”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미친놈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세요. 그래, 존나 해봐!!! 내가 전 재산을 건다! 걔는 절대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션의 보상이 변경되었습니다. 100,000포인트->500,000포인트>
엄청나게 파격적인 수치가 떠올랐다.
“아니, 괜찮겠어요? 나 진심으로 꼬시기 시작하면 웬만한 여자는 그냥 다 넘어오는데.”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으시네.”
그렇게 게꼬수의 장난 섞인 조롱을 받으며 한여름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한여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죽어!!”
“…뭐야.”
갑자기 한여름이 내게 소리치며 칼을 찌르는 상태로 달려왔고, 나는 그걸 가볍게 피하면서 한여름을 옆으로 흘려보냈다.
“끄악! 아아아악! 내 배!!!”
“…미친.”
한여름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면서 자기가 쥐고 있던 검이 바닥에 꽂혔고, 그 꽂힌 검의 자루가 한여름의 복부를 가격했다.
그리고 비명과 함께 바닥에 뒹굴뒹굴하면서 구르기 시작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와, 이런 병신 같은 상황이 진짜 일어나는구나.
게꼬수의 말에 나는 웃으면서 한여름을 봤고, 한여름은 내가 웃는 모습에 열받았는지 다시 검을 들어서 내게 휘둘렀다.
“죽어엇!”
“아니, 미친놈아. 그만해….”
그렇게 검을 휘두른 한여름은, 이번에는 발을 헛디뎌서….
“끄아아아아아악!!!!”
“…와, 쩐다.”
칼과 함께 지면에 넘어지면서 칼로 자신의 가슴을 베어버린 것이었다.
저 병신 같은 행동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그리고 한여름의 비명과 함께 홀로그램 창이 하나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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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결투 승리자 : 성수호
보상 : 2,113,353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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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면과 함께 내 손등에 221만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혹시 몰라서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던 10만 포인트와 211만 포인트가 합쳐져서 표기되어 있었다.
분명 엄청 많은 수치의 포인트였다.
그런데….
“에이… 위층에서 놀던 녀석들이라 포인트 많을 줄 알았는데.”
한 명당 어림잡아서 5~10만씩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던 모양이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ㅋㅋㅋㅋ 포인트에 미친놈. 지금 여기 사냥터 봐봐. 몹 없지?
“어…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한 마리도 보지 못했네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몹이 계속 나와도 한계가 있어. 이놈들이 매일 다 쓸어버리는 데다 이만한 숫자의 녀석들이 나눠 가지면 하루에 벌 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되겠지.
“아하….”
결국 각자 1~2만 포인트씩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리더라는 놈이 좀 더 많이 있지 않았을까?
“하긴 그렇네요. 뭐, 이 정도도 꽤 많으니까….”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이백만 포인트 보고 너처럼 아쉬워하는 놈도 없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렇게 게꼬수와 대화를 마치고 비명을 지르는 한여름을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아파아아아!”
“하아….”
…살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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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션으로 한여름의 상처를 치료하고 여관으로 데리고 갔다.
문제는 내 상태가 마냥 좋지 않다는 것.
‘아… 아까 포션 만들 때 썼던 마나가 딱 적정선이었나 보다….’
[조금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민하연이 여관 문제는 이미 해결해놓았을 것입니다.]‘후우….’
이미 마나 회복은 한번 사용했다.
에넬로 상태를 회복할까 했지만, 마나 탈진이 아닌 단순히 마나가 부족한 탓에 피곤한 수준이어서 에넬을 아끼기로 했다.
나는 최대한 정신 차리고 여관으로 향했고, 한여름은 내 눈치를 보면서 나를 따라왔다.
아까의 학살 때문인지 아니면 포션으로 치료를 해줘서인지 일단 반항심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다.
‘일단 귀찮게 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아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판단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 같습니다.]‘그럼 그렇지….’
나에게 고마움이나 공포심을 느낄 놈이 아니다.
공포심을 느낄 거였으면 제피룸 마을에서 다리에 바람구멍 났을 때, 진작에 무서워했을 것이다.
내가 간신히 여관에 도착나고 나서 나를 맞이한 건 민하연이 아닌 한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