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32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321화(322/1201)
EP.321 321화 위그드라실 (3-30)
민하연은 내 팔을 베고 누워서 내 상체를 껴안은 채 곤히 누워 있었다.
“흐으….”
“….”
나는 탈진한 상태로 멍하니 텐트 천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텐트 가림막 사이로 막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아침까지 쥐어 짜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와… 진짜 에넬 아니었으면 진작에 미이라 됐겠다….’
농담이 아니다.
방식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그저 내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민하연은 한번 발동이 걸리자 내 고환에 있는 모든 것을 쥐어 짜내도록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개인의 생각을 함부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민하연은 지속해서 만족시켜주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큰 만족을 시켜주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아르모니아의 추측은 심플했다.
민하연을 만족시키는 건 지구력이 아니라, 순간적인 파워라는 것이었다.
사실 지구력도 나름 뒤떨어지긴 하지만, 그나마 에넬로 계속 고환을 채워놔서 그런지 어찌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파워풀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련… 어떻게 해야 할까?’
[나중에 레나 씨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시길 권합니다.]‘좋아.’
훈련실도 만들어놨겠다. 나중에 진짜 근력 한번 제대로 길러봐야겠다.
나는 그렇게 다짐하며 내 팔을 베고 누워있는 민하연에게 시선이 갔다.
민하연은 만족한 눈빛을 보내오며 내 왼쪽 가슴팍에 손을 올려서 체온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후우… 역시 이때가 제일 좋다.”
“나도.”
나는 그렇게 대답하며 민하연의 커다란 가슴을 손으로 크게 쥐었다.
몰캉.
한 손에 전부 들어오지 않는 크기의 가슴.
그런 게 이런 여자에게 달렸다는 건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다시 한번 깨달아주는 순간이었다.
외모, 가슴, 골반.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여자가 어디 흔한가?
‘아니, 내 주변에는 좀 있긴 하지?’
[…많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지며 민하연의 탄력 있는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중독성 있다.
이건 도저히 스스로 멈출 수 있는 그런 레벨이 아니었다.
내가 가슴에 집중하면서 만지기 시작하자, 민하연이 피식 웃으며 내 가슴을 쓱쓱 문지르기 시작했다.
“한 번 더?”
“나는 충분히 더 할 수 있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아침이잖아. 조금이라도 자둬야지.”
“…설마 지쳤어?”
“하아… 하자!”
민하연, 내 자존심을 건드린 죄. 톡톡히 치르게 해주마.
..
..
‘나 죽네….’
[….]죗값을 톡톡히 치른 건 나였다.
나는 졸려서 비몽사몽 한 모습을 걸어가고 있는 반면에 민하연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쌩쌩한 얼굴을 하며 기분 좋게 흥얼거리고 있었다.
거기다 더 나아가서….
“점심은 내가 만들 테니까, 너는 좀 쉬고 있어.”
“아니, 그럴 필요는….”
“됐으니까, 가서 좀 쉬라니까.”
민하연은 내게 질타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다.
완전히 만족시킨 건 아니지만, 확실히 어제 잠자리 덕분에 그동안 쌓여왔던 성욕을 어느 정도 해소한 모양이었다.
그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귀찮은 일은 다 자기가 도맡아서 하려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에 비해서….
“….”
아까 아침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여름.
그는 민하연의 눈치를 받으며 식사 준비를 돕고 있었다.
사실 식사 준비라고 해봐야 간편식이었기 때문에 별로 큰 힘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게 존재할 것이다.
‘그래도 얌전히 따르네.’
하기 싫다고 땡깡 부리지 않을까 했는데, 나를 짜증 나는 눈으로 노려보면서도 민하연의 옆에서 식사 준비를 거들고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간단하게 마친 뒤 다시 출발했고, 저녁도 비슷한 상황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들 다시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이번에는 민하연이 내게 찾아왔다.
한봄과 할까 했지만, 솔직히 민하연이 먼저 대쉬를 한 마당에 내가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찌걱, 찌걱, 찌걱!
“하으읏! 좋아! 이 자세도 좋아!”
내 골반 위에서 춤사위를 벌이는 민하연.
민하연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나와의 행위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었다.
골반을 들었다 내리찍을 때마다 그녀의 눈이 희번덕거리며 골반이 파르르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골반 덕분에 내 자지는 전류를 맛본 것처럼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갈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내 골반 위에서 열심히 춤을 추는 민하연.
평소에 보기 힘들 정도로 거칠게 움직이는 민하연의 가슴은 밑에서 지지해주지 않으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출렁이고 있었다.
나는 밑에서 그녀의 출렁이는 가슴을 잡고는 그녀의 흥분을 더욱더 끌어올렸다.
“하앙! 히으읏! 하아아앙!”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기를 뺏긴다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하아… 하아… 사랑해….”
“나, 나도….”
결국 이틀 연속 민하연에게 기가 확 빨리고 나서야 그녀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상황으로 대충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었다는 점이다.
‘…한번 바람피우면 최소 이틀 이상은 상대해줘야겠네.’
[한봄이라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된 것일 가능성도 큽니다. 다른 여자와 엮이면 더 큰 수난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오금이 저린다는 게 무슨 의민지 지금 알 수 있을 거 같아.’
그렇게 이틀 연속 날밤을 새우며 그녀의 내부에 쌓여 있던 욕구와 질투심을 완전히 해소하게 해줄 수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나는 이틀 날밤 새워서 미칠 거 같은데, 그에 비해서 민하연은 섹스하면 할수록 더 쌩쌩해지는 것이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내가 너무 피곤한 탓에 사냥의 대부분 민하연이 주도하며 진행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을로 향하는 길을 주도하는 민하연이 내게 말했다.
“수호야, 너는 싸우지 말고 최대한 주위 경계해줘.”
“잠깐!”
당연히 한여름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는 바로 반발하며 나섰다.
“나는 반대야! 왜 저 새끼는 쉬게 하는데?”
한여름은 다 같이 고생하는 것을 명분으로 삼으며 나를 어떻게든 앞장세우려고 노력했다.
‘아씨… 하연이 상대하느라 귀찮아서 가만히 놔둬 줬더니 기어오르네. 지금 당장….’
내가 그렇게 한여름에게 모욕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머리를 쓰려는 순간이었다.
“너는 양심이 있어?”
“야, 양심? 지금 그게 할 말이야! 너희 둘이 어젯밤에 뭐 했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아!”
“그, 그건….”
“잠을 못 잤다고 잠을!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알면서 그런 짓을 해!”
한여름의 질타에 민하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반박하지 못했다.
한여름만 있으면 모를까, 옆에는 한봄도 있었다.
민하연은 한여름에게 미안한 것이 아니었다. 한봄에게 미안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해결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한봄이었다.
“야, 미쳤냐?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건 너 같은데?”
“뭐, 뭐!? 한봄 너 나한테 무슨 말을!”
“여기서 레드 소환사랑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게 누구야?”
“….”
한여름은 한봄의 말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했다.
알고 있을 것이다.
레드 소환사 1대1도 아닌 여러 명을 몰살시킨 인물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내가 아는 한 한 명뿐이야.”
“그래! 그런데 어쩌라고? 그게 쉬는 거랑 무슨 상관이….”
“어차피 지금 몬스터들은 하연이 언니 혼자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한봄의 말대로였다.
레벨 4~5 정도면 1층 필드에서 출몰하는 몬스터들과 싸우기 충분한 수치였다.
그런데 민하연은 이미 레벨이 10이었다.
무쌍까지는 아니지만, 몬스터들을 미리 발견한다면 몬스터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몰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편이었다.
거기다 한봄도 회복 레벨이 10이었다.
현재 싸우는 민하연에게 회복 스킬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된 상태였다.
여기서 민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여기서 너만 조용하면 최고인 상태야. 알았어?”
“씨… 씨발, 야, 한봄… 너 지금 네가….”
한여름은 한봄이 자기 편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한봄도 분명 나와 민하연 소리를 듣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내게 부탁을 하며 휴식을 권했다.
“아저씨는 쉬면서 주위에 레드 소환사 없는지 확인 좀 해주세요.”
“네.”
내 대답을 끝으로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다.
여기서 제일 위험한 건 레드 소환사다.
한봄의 밑밥 덕분에 나는 나타나지도 않을 레드 소환사들을 경계하며 쉴 수 있었다.
한여름은 화가 난 것을 넘어서서 울상을 지으며 나를 노려볼 뿐이었다.
한여름의 심정이 어떨까?
대기 마을에서 강간 플레이할 때는 강제성을 뒀다면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텐트 안에서 함부로 나오지 못하게 만든 것이 전부였다.
나는 그렇게 울상을 짓고 있는 한여름에게 다가가서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했다.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조용히 할게. 그런데 하연이가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더라고….”
“이 개… 새… 끼가….”
“남자친구니까 이해하지?”
“씨… 발….”
한여름은 이를 아득 갈면서 나를 내려다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렇게 다시 마을을 향해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우리는 던전을 빠져나오고 사흘째 저녁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여름 깨우길 잘했다. 만약에 저 녀석 마비독 먹이고 계속 끌고 다녔으면 아직 절반도 못 왔을 텐데.’
한여름을 끌고 가는 노동력이 없어진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도, 도착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여관으로 향했다.
이 마을은 여관 수가 부족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다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중심이 되는 여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관에 도착하기 전에 의외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 한봄 씨! 그리고 민하연 씨랑 성수호 씨!?”
양지현과 미녀 삼인방이었다.
삼인방도 우릴 보며 놀라 했고, 우리도 삼인방을 보며 놀라 했다.
다른 마을에 있어야 할 네 사람이 여기 있으니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사정은 나중에 이야기해요. 일단 여관부터 잡아보죠.”
양지현의 말이 옳았다.
지금 해가 완전히 저물어서 주변을 밝히는 존재는 마을을 드문드문 세워져 있는 가로수가 전부였다.
우리는 바로 금방에 있던 여관에 들렀고, 그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관주인에게 바로 숙실을 문의했다.
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객실이라면 충분해요.”
“휴우… 다행이다.”
한봄의 안도하는 말이 우리를 대변하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객실을 잡고 나서 식당에서 바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일단 우리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마을이 아니라, 외딴 숲으로 강제 전송됐어요.”
우리는 외딴 지역에 떨어져서 지금까지 걸어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레드 소환사를 만나긴 했지만, 잘 처리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리고 우리 이야기가 전부 끝나고 나서 삼인방 중의 한 명인 박선희가 입을 열어서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마을이었어요.”
양지현과 삼인방이 도착한 곳은 정상적인 마을이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특별한 이상은 없었어요. 다만 여기보다 여유 있는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이곳은 지금 양지현이 이끄는 패거리들과 막 위층으로 올라온 초심자들이 격돌하다 보니 사람이 붐비는 것뿐이었다.
만약 그 패거리들이 없었다면 여기 있던 초심자들은 진작에 다른 마을로 이동했을 것이다.
그리고 양지현과 삼인방은 도착하자마자 마을에서 하루를 쉰 뒤에 바로 던전으로 진입했다고 했다.
“그래서 양지현 씨와 논의해서 다시 던전을 들어가서 이렇게 도착한 거예요.”
“던전? 그럼 역방향으로도 올 수 있는 건가요?”
“네. 거기다 역방향은 갈림길도 없었어요.”
중앙에서 출발할 때는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구조이지만, 다른 마을에서 이곳을 올 때는 갈림길이 없는 일자 통로라고 설명해줬다.
“그럼 내일 다시 출발해봐요.”
“네.”
여기 있는 민하연과 나, 한봄의 목표는 다음 층이었다.
그리고 그건 삼인방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들도 여기서 머물러봤자 하등 이득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는 인물이 있었다.
“저는 당분간 여기서 남아 있을게요.”
양지현이었다.
“왜요? 같이 가시지….”
“저는 지금 겪은 내용을 추려서 한동안 여기에 머물면서 다른 분들께 정보 공유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
다들 감탄한 표정으로 양지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만 빼고.
‘이야… 말주변이 참 좋네. 우리 빨리 보낸 다음에 괜한 정보 퍼트리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이구만.’
양지현의 목표는 이 마을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나 때문에 꽤 상황이 엉망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손 빨고 포기할 여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이제 양지현을 방해할 이유가 없어졌다.
애초에 여기 있던 초심자들은 나랑 하등 관계없었고, 한봄만 구하면 굳이 도와줄 이유도 없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양지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양지현은 순간이었지만, 내 눈치를 보더니 말했다.
“크흠…. 나머지 분들은 오늘 빨리 휴식을 취한 다음에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괜히 더 지체하다가 던전 구조가 바뀌는 것이라면 더 곤란하잖아요.”
“아… 하긴 그렇겠네요.”
다들 양지현의 말에 수긍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그럼 다들 고생하셨으니, 들어가서 쉬세요.”
나는 그렇게 말하는 양지현을 보면서 생각했다.
‘그냥 가면 섭섭하겠지?’ 가기 전에 도장 한번 콱 찍고 가야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객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