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35)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35화 〉34화 마법사의 여자는 빼앗는 방법 (1-19)(35/1201)
〈 35화 〉34화 마법사의 여자는 빼앗는 방법 (1-19)
“죽는 줄 알았네….”
한 시간.
내가 탈진해서 드러눕고 말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단
한 번 사용했을 뿐인데, 마나가 빨려 나가면서
미라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주의해주십쇼.그런
식으로 마나를 한 번에
사용하게
되면
에넬로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응, 알았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죽음이라는
걸로
받아들였다.
내가 탈진해서 아무
말이
없는 내내 아르모니아는 나에게 따끔한
훈계를
해줬다.
무려 한 시간 동안….
나는
아무런 대답도 못 하고
그냥
탈진한
상태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
왼팔로 땅을 짚고 상체를
들어
올렸다.
내
몸에
덮여있던 재색의 먼지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퍼져나갔다.
분명
몸속에 마나가
다시
차오르는 게
느껴졌지만
아까
겪었던 몸의 충격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나는 먼지 더미들을 방석 삼아
앉아서
구멍이
뚫린
철판을
보면서 아르모니아에게
말했다.
“이거 마법진을 좀 개조해서
사용하면
괜찮겠지?”
[수호님말씀대로
필요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도움이 되는 마법입니다. 다만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르모니아가 말하는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
마법진.
이
대륙에서 저 마법진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여러 개의 마법진을 한
번에
생성한다면 난리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마법진을 축소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됐다.
“이
정도면
되려나?”
[…정말대단하십니다.
머릿속에
담겨있는
마법진이라고 해도 저렇게 축소해서 생각하는 건 굉장히
또
다른
영역일
텐데….
아까
마법진과
똑같은 형태의 마법진을 동전 크기로 줄일
수
있었다.
동전 크기의 마법진이라고 해도 성능적으로 차이는 전혀 없었다.
마법진은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술식을
제대로
적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
동전만
한
마법진은 내가 직접
손으로
그리라고
해도 못 그릴 것이다.
이건
오로지 [상상 투영화] 스킬
덕분이었다.
이
정도 크기라면 조금만 거리를 벌려도 마법진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마법진은 부활동에 쓰던마법진으로
교체하셔야
합니다.]
“…응,
알았어.”
아르모니아가
저렇게
명령조로
말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꼭 지키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교수가
적어
놓은 마법진은 입력 쪽이 무한으로
잡혀
있어서 내가 쓰기에는
아직
벅찼다.
일단
부활동에
썼던 약하지만,
안정적인
녀석을 사용하기로 했다.
두 번째, 탄환.
[지금 수호님이사용하신
쇠구슬은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발 한발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것이라면 에넬로 탄환 모양의 초전도체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파괴력이
한층 더
상승할
것입니다.]
“오, 어느
정도
더 세지는데?”
[지금과같은
조건에서는
대략
5배
정도 증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박….
생산하는데
드는
에넬은?”
[200 에넬입니다.]“시부레넬…. 총알이
너무
비싸구만.”
하지만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녀석이었다.
아르모니아의 말에
의하면
훗날 마나량이 늘어난다면
마법진을
더
많이
생성해서 위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
마법진을
양쪽에
2개를
늘릴
때마다 파괴력과 사정거리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은 쇠구슬로
연습하고
초전도체
탄환은 필요할 때 에넬로
만들어서
사용하기로 했다.
세
번째,
마나탈진.
[수호님이 경험하신 건 마나탈진입니다. 마나라는 건 자연에서흘러들어오는
에너지 같은 것입니다. 만약 수호님이
몸에
있는 마나의 50% 이상을 사용하시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응, 그건 경험해보니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더라.”
생기가 빨려 나가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50% 이상은 쓰고 싶다고 해서
쓸
수도
없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대량의 마법진을 구사하는
바람에
종이컵에 구멍이 난 케이스라고 설명해줬다.
즉,
원하지
않게
줄줄
새버린 것이었다.
[아까처럼 제어가안
되게끔
설계된 마법진만 아니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와, 근데 이거
도통
원상복구가
안
되는데? 몸에 힘이 잘 안 들어가.”
[마나 탈진은그만큼
위험합니다.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기에
겪을
일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천천히
쓰다가
50%에
도달한
게 아닌, 단 한 순간에 마나를 사용하는 바람에 더욱더
큰
충격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나는 구멍이 뚫린
철판을
뚫어지게 보고 있자니, 가슴속으로
자부심이
차올랐다.
뇌속성 첫
수업은
큰
만족감을
느끼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
“괜찮아요?”
“응?
왜?”
“피곤해 보여요.”
루나가
강의실에서
나를 보고
한
말이었다.
아까
한번
탈진하고
나서
도통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다른 애들이야 나랑 전혀
이야기도
안 하지만
루나는
꼬박꼬박
나를 보다
보니
티가 났나
보다.
나는
관자놀이를
긁으면서 말했다.
“아,
먼지를
너무
마셔서
답답해서 그래.”
“…?
먼지요?”
“그런
게
있어.”
“….”
루나가
입을
샐쭉 내밀고
뭔가
말하려는
순간, 강의실로
풍만한
가슴의
소유자가
들어왔다.
…마법진
구사
수업을
맡은 덩치 큰 조교수였다.
조교수는
강의실을
들어오자마자
단상으로 걸어가면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시부랄,
제대로
찍혔구만.’
[잊으려야, 잊을 수없을
것
같습니다.]
‘나 같아도
못
잊겠다.’
조교수는
평소처럼 분위기를
잡는
그런
표정이 아니었다.
정말
살벌한
표정으로
나를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단상에
도착한
조교수는
더러운
인상을 풍기며 주위를 둘러봤다.
다들 벌레 보는
눈으로
조교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두
명이
그러면 그냥 감점으로 기선제압을 하면 그만이지만 모든 학생에게 그런
식으로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교수는 이를 갈면서
말했다.
“…오늘
시험을
보겠다고 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앞줄부터 단상으로 나와서 시켜볼 것이다.”
조교수는
단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맨
앞줄에
있는
인물을
호명했다.
“루이스
브란트루프.”
“네.”
마침 앞줄에는
루이스가
있었고, 그가
나와서
단상
앞에
섰다.
조교수는
루이스가
단상 앞에 선 것을
확인하고
신호를 줬다.
“시작.”
루이스는 대답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와!”””
강의실에 있는 모든 학생의 탄성이 울려 퍼졌다.
붉은색의 빛줄기들이 화려함을 뽐내며 이어져갔다.
루이스가 마법진을 그린
시간은
고작 10초.
비록 복잡하고, 어려운 마법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정확하게
그리면서
엄청난 속도를 낸다는 건 경이적인 일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조교수도 당황한 표정이었다.
마법진 그리는 실력만 본다면 자기보다 한참 위에 있는
존재였을
테니까.
나는 통신으로
빈정댔다.
‘더러운 과금충 자식….’
[본인은아마
모를
것입니다.]
‘그게 더 문제야, 지 재능인
줄
알 거
아냐.’
놈팽이는
분명
이게
자신이
이뤄낸
재능이라고
착각할
것이다.
나 같아도
그랬을
테니까.
마법진
구사
레벨이
정확히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나보다 높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아무리 빨리 그려도 15~20초 정도 걸릴 거 같았다.
하지만
큰 관심은
없었다.
애초에 하위권만 아니면 되니까.
‘뭐,
그래도 반에서 2등은 할 수 있겠지.’
[수호님, 변수가 있어서걱정입니다.]
‘…? 무슨 변수?’
[조교수가과연
점수를
제대로
줄지
의문입니다.]
‘…시부랄!!’
여유만만하게 건들거리는 자세로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점수를 주는
녀석이
조교수인
것을
까먹고
있었다.
아무리 잘 그려도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빵점을 줄 수도
있는
인간 같았으니까.
‘하아…
됐다.
그냥
마법진
구사
수업은
포기해야지.’
[그래도보는
눈이 있어서 대놓고 최하점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길
바래야지….’
내가 볼 때는 그냥 0점을 줄 거 같지만….
농담이
아니라, 저런
인간은
높은 사람의 눈치가 없으면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성향이
강하다.
지금 이곳의 책임자는 조교수이고, 결국 조교수
마음대로
해도 문제가
안
된다면 눈치
같은
건 전혀 보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다른
학생들의
기를
잡기
위해서 나를
이용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시험
시간이
길어졌다.
루이스를
제외하면 다른 학생들은 마법진 하나를
두고
오랜 시간을 그리고 있었다.
빠르면 1분, 오래
걸리는
학생은
5분이 걸리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중간
지점까지
도달했다.
“루나
슈타트펠트.”
“네.”
루나는
무표정으로
침착하게
단상으로
걸어갔다.
자세히
보니까,
아까 헐레벌떡 뛰어왔던 상태보다는 많이 나아져 있었다.
머리도 잘
빗어져
있었고,
복장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다만
평소랑
비교해보면
흐트러진 게 눈에
띄긴
했다.
루나는
단상에 서서 마법진을 그리려고 했다.
“잠깐.”
“…네?”
하지만
루나가 마법진을 그리려는 순간
옆에
앉아
있던
조교수가
일어나더니,
그녀의
몸을
적나라하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어처구니가 없는 표정으로 조교수를
바라봤다.
아직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함부로
의심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하는 행동만으로 루나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루나는
바로
고개를 돌려서 내 눈을
피했다.
‘저 정도면 병 아닌가?’
[아마 저런 행위를 막는자가
없으니,
권리라는
듯이
행동하는 스타일 같습니다.]
‘미쳤구만.’
전에는
그런 짓을 하든 말든 관심 없었다.
그냥 나에게 피해나 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루나와 일주일간 교류하면서 내 마음속에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자리 잡았다.
-루나는
내 꺼다.-
그 누구에게 머리카락 한 올
만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평생
나만을 위해 복종하는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가슴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고
있을 때, 조교수가 루나의 옷
살며시
당기면서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옷이 단정하지 못하군, 내가
정리를…”
“읏….”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개새끼가!’
[수호님!참으셔야
합니다!]
그
순간이었다.
쾅!
나보다
먼저 루이스가 책상을 내리치면서 일어났다.
“조교수님!”
루이스는 딱 봐도 화가 나서 한소리를 하기
위해
일어난 듯싶었다.
저번처럼 눈치만 보다가 끝내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조교수조차도
루이스에게
시선이 쏠렸다.
‘오케이, 지금이다!’
나는
모든
학생의 시선이 루이스에게 향한 틈을 타서 멀리서 조교수의 엉덩이 쪽에 마법진을
생성하고
발동시켰다.
놈팽이의 이마에 쐈던 마법보다
좀
더
출력을 높여서 발동시켰다.
파지지지직.
“크아아악!”
조교수가 비명과
함께
한
손으로
엉덩이를
부여잡고 고꾸라졌다.
루나는 그가 고꾸라지면서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화들짝 놀라서 그의 손을 피해서 단상 아래로 내려갔다.
콰당!
조교수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강의실이
울렸다.
“크아아악! 이 자식, 무슨 짓을 한
거야!”
“제,
제가 아니라!”
조교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루이스를
향해서
삿대질하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도
유력한
용의자인
루이스를
바라볼 뿐이었다.
유일하게
그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루나였다.
그녀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루나와 눈이 마주치자, 뻘쭘한
나머지
딴청부리면서 루이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놈팽이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백날 능력이
좋으면
뭐
해, 타이밍을
못
맞추는데.
멍청한
녀석.
킥킥.’
[그래도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들키면
큰일입니다.]
‘알았어, 주의할게.’
루나와 관련된 일이다 보니, 순간
빡쳐서
나도
모르게 행동해버렸다.
만약
놈팽이가
가만히 있었다면 내가 일어나서 한소리를 하려고 했다.
원래는 시선을 내게 끌고 몰래 조교수를 전기로 지져주려고 했던
건데,
운이 좋았다.
조교수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엉덩이를 부여잡고는 일어섰다.
그는 루이스를 보면서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네
녀석은
퇴학이야!!
감히
교수를 공격해!?”
“저, 저는 절대 아닙니다!”
조교수가 저렇게
퇴학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아마
못 시킬
것이다.
무슨
증거로
그를 퇴학시키겠는가, 루이스가
마법진을
그리지 않았다는 건 여기에 있던 모든
학생이
보고
있었다.
하지만
조교수의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
“네
녀석은
퇴학뿐만 아니라!
네
녀석의
국왕에게도
내가
직접 훈계를 하겠다!”
어처구니없는 소리였다.
아무리 교수의 권력이 세다고 해도, 그는 조교수였다.
이성적인
판단이 이미 불가능한
조교수는
일단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교수의 외침 속에 갑자기
강의실
입구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한 나라를
다스리시는
국왕을 함부로 대하면 쓰겠습니까.”
“넌!
또
누구야!!”
조교수가
빡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모든
학생이
강의실
입구 쪽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그곳에는
딱 한
번
본
적
있었던
인물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을
보자,
조교수는 온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하,
하, 하, 학장님!”
대마법사이자, 슈트라
마법
학교의 학장.
루트비히 리펜슈타인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