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40)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40화 〉39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24)(40/1201)
〈 40화 〉39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24)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소냐는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를 손짓으로 불렀다.
소냐가
부르는 곳에는
마차가
한 대 서 있었다.
검은색으로
도색
되고, 황금색으로 테두리가 처져 있는 4인승 마차가 서 있었다.
소냐는
멀리서
봐도 광채가 날 정도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저번에
입었던
드레스가
실용성과 품위, 둘 다 만족시키는
복장이었다면
이번 복장은 순수하게
편한
것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소냐는
나를
쓱
훑어보더니,
눈을
감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안
되겠어요. 일단
옷
좀 사러 가요.”
“…그렇게 별로인가요.”
“전에 사주려고 했는데, 수호 학생이 저를 유혹해서 못 사줬잖아요.”
“네?
반대
아닌가요?”
“어머!
후후….”
마차에 탄 후, 소냐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도착한 곳은
화려한
건축물이 있는 장소였다.
3층으로 이루어진
석조
건물로, 건물
전체가
통째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나와는 평생
관계없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소냐의 행동을 보면 또 나에게 선물을 주려는 게 눈에 보였다.
‘여기 진짜 비싸 보이는데.’
[일단소냐
프리드리히가 재산이 많으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겸임 교수라는 직책이 좋은 급여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그게
슈트라
마법
학교라면 다르겠지만.
그 학교에
소속이
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명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분명 급여도 적지 않을 것이고, 거기다
남편은
이미
돈 많은 상인이었다.
금전적인
부분으로 뭔가 부족함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다.
소냐는 자연스럽게 가게를 들어가서는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자, 일단
3층으로
올라가죠.”
“그… 교수님, 아무리
그래도
여긴
좀….”
“으이그!”
“아야!”
갑자기 소냐가 내 코를 잡고
요리조리
돌리기 시작했다.
손가락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저림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소냐는 내 코를 요리조리 돌리고는, 손을
뗀
다음
살며시
코를 보듬어 주면서 말했다.
“학생일 때는 학생답게 받으면 돼요.
철이
없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에요.
아시겠어요?”
“크으… 네.”
소냐는
내
코를
살며시
만져주더니
팔을 붙잡고 3층으로
끌고
갔다.
밑에
층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정도로
화려한
복장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소냐는 수십 분을 고민하고
나에게
몇십 벌의 옷을
입혀보면서
바비인형 놀이를 한
결과,
옷을 결정할 수 있었다.
상의는 하얀색 셔츠에 악보같이 생긴
무늬가
박힌 하얀색 넥 스카프를 두르고, 갈색 실크 외투를 입었다.
단추가
채워지지
않는 턱시도 느낌의
외투는
주위의
시선을
한눈에
끌 정도로 화려했다.
정말
나랑
안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오늘은 일단 점심 약속이니까, 한 벌만 사줄게요. 나중에 또 들러요.”
“그….”
내가 괜찮다는 시늉을
하려는데,
소냐가
팔짱을 끼더니
험악한
표정을 억지로 지으며 나를 노려봤다.
“흐음!?”
“네….”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귀여울
뿐.
내
옷을
사고 나서 소냐는 다음 장소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이번에는 미용실이었다.
‘…나
벌써
지칠 거
같아.’
[이왕만나는
거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고작 학생 한명 보여주는 것뿐인데,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올백
머리를
했다.
언제나
동네
미용실에서 자르고 오른쪽으로 가르마를 타는 게 끝이었는데….
내가
앉아서
시큰둥하게 거울을
보고
있는데, 내
뒤로
소냐가 멍하니 보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제부터 이 머리로
등교해요.”
“이게 어울리나요?”
“너무 좋아요.”
어차피
이거
하루 지나면 원상
복귀될
거 같지만 딴말은
하지
않았다.
소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내 헤어 스타일을 관찰했다.
그렇게
미용실을
나오고
나서야
약속 장소로 향할
수
있었다.
“너무 부담가지지 말아요. 남편은 예전부터 슈트라를 동경했어요.
오히려
수호
학생을 좋아할 거예요.”
“…괜찮겠죠?”
“후후,
걱정하지
말아요. 애초에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으면 제가 진작 못 만나게 했을 거예요.”
소냐를 믿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들키면 나는 바로 사회적 말살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루나를
꼬시는
임무도 실패할 거고.
임무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천만 에넬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저번에 소냐가 안내해줬던 식당과는 차원이
달랐다.
거기가 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이었다면, 이곳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었다.
작은 궁전을 연상시키는 건물은 함부로 쳐다봐도 돈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했다.
확실히 아까 같은
옷을
입고 올 장소가
아니었다.
‘아오씨
기죽네.’
[수호님은 어차피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이곳은
임무
장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
죽은 사람도
아니고….’
갑자기
사람을
원귀
취급하네.
소냐와
내가 건물에서 떨어져 있는
철문에
도착하자마자,
지배인으로
보이는
40대쯤
되어
보이는 중년
남성과
양옆에
30대
남성 두 명이 기품있게
걸어왔다.
지배인은 소냐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중저음의 목소리로 환영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냐 프리드리히
여사님.”
“환영해주셔서
감사해요.
안내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배인이 뒤를 돌자마자, 양옆에
있던
남자들이 우리 뒤로
이동해서
하인처럼 붙어서 따라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긴
회랑을 통해서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석고
기둥들이
양옆에 길게 나열된 회랑은 빨간 레드 카펫으로 한층 더
환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간신히
건물
앞에 도착하니 하얀색의
정문이
우리를
반겨줬다.
커다란
하얀색의
정문은
날아오르는
여러 마리의 공작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바깥쪽으로
열리는
정문의
모습이 공작들이 생동감 넘치게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건물
안을
들어가니,
바로
식당이
나오는
게 아닌
초록색
카펫이 깔려 있는 대기실이 등장했다.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건물 안은 문이
열리자마자
큰
소리가
오고
가고 있었다.
안내원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지배인에게 다급하게 와서 귓속말했다.
지배인은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귓속말로 남자에게 말을 전달했다.
뒤를 돌아서 우리에게 사과했다.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바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괜찮아요.”
나는
뒤를
따라가면서
소란의
원인을 향해 고개를
돌려봤다.
“…어?”
“응? 무슨
일이에요?”
소냐가
나를
향해
물었다.
내 눈에는….
화려한 복장의 두
남녀가
있었다.
루이스와 루나였다.
***
황금색과 붉은색의 교묘한
조합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이곳은
특실이었다.
200평은
되어
보이는
이 장소에 고작 5명이 앉아 있었다.
먼지 하나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새하얀
테이블보가
얹혀
있는
직사각형의
식탁에
5명이
앉아
있었다.
상석은 40대 쯤
되어
보이는
중후하고
멋있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상석을 기준으로 왼쪽은 소냐와
내가,
오른쪽은
루이스와 루나가 앉아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같이 앉아서 서로를 바라보게
된
것일까.
전날, 루나가 내
제의를
선뜻 대답 못
한
이유는 루이스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본인은
간단하게 외출해서
식사하는
자리인
줄
알았던 모양이었다.
루이스는 루나를 데리고 이곳에 방문했고, 식사를 하는
건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루이스가
원하는
특실이
이미
만석이었다는
것이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특실을,
당일에
와서
제공하라는 땡깡을
부린
것이다.
아마 간만에
루나와
데이트하는
것이니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한 거 같았다.
그리고 내
눈에
띄어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마주
앉게
된 것이다.
소냐의
남편은
오히려
소냐의
제자들과 만날 수 있다고
좋아했고,
루이스와
루나도 얼떨결에 승낙해버린 것이다.
루이스는
아까부터 긴장한 상태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저놈이나 나나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꼴이네. 걸리면 뒤지는
건
똑같으니까.’
[생각 외로놀랐습니다.
소냐
프리드리히의 남편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아르모니아의
말대로였다.
소냐는 고작 20대 후반이지만
남편은
40대
초반의
외모였다.
사람들이
듣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부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직접 남편을 보면
다른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냐의
남편은
갈색 머리에 중후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옷차림도
세련되고,
쓸데없이 겉멋을 꾸미지도 않았다.
상인이라고 말한 것치고 외형도
굉장히
스타일리쉬 했다.
‘햐,
진짜
나이 먹으면
저렇게
되고
싶다.’
그만큼
기품이
넘쳐흐르는
인물이었다.
남편이 침묵을 깨고 나를 향해 보면서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이렇게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저야말로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루나와 루이스에게도 말했다.
“그리고 두
분도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
맞은편에 앉아 있던 루나는
주뼛주뼛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루이스가
루나를
향해
말했다.
“루나?”
“으, 응? 왜?”
당황한 루나가 루이스를
보니,
루이스가
눈치를 줬다.
소냐의 남편이
정중한
미소를
띠고
루나를
향해 말했다.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저야말로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루나는 재빠르게 자세를 바로잡고 가다듬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니,
특실의
문이
조심스레 열리고
5명의
웨이터가 일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은색의
트레이를
왼손에
올리고,
오른팔에는 수건을 걸고 들어왔다.
그렇게
한 명씩 맡아서
에피타이저를
놓고는
각자
자신이 맡은 손님들 뒤에서
대기하기
시작했다.
식사
시간
내내
대화가
활발히
오고 갔다.
대부분 대화를 이끌어 간
것은
소냐의 남편이었다.
‘…진짜 좋은
사람인데?’
[기질을한번
보시겠습니까?]
‘응, 보여줘.’
=======
이름
:
칼 프리드리히
-기질-
[상재(商才)], [절대음감], [중개인], [설득술], [바이올린 연주….=======
칼 프리드리히.
소냐의
남편은
악기
판매업을 하는 상인이라고 했다.
원래는 바이올리니스트였으나,
아버지의
악기
판매업을
이어받아서 현재는 다양한 악기들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루이스와
루나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업체였다.
두 사람의 나라인 레빈
왕궁에서도
직접 와서
주문
제작을
할
정도라고 한다.
‘캬,
돈
진짜 많이 벌겠네.’
[슈트라 안에서 그 정도 저택에서 지낼 정도면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소냐의
집은
확실히 보통 저택의 느낌은 아니었다.
거기다 이런 궁궐
같은
레스토랑에서 특실을 이용할 정도면 돈만 많은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고
보니까,
이런
데
올 정도면 루이스 자식도 돈은 많이 보이던데.
‘여기서
거지는
나뿐이구만.’
[수호님에게는 에넬이 있습니다. 에넬은 저런쇠
쪼가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화폐입니다.]
‘…그것도 얼마 없잖아.’
[……….]이럴 때는 반박을 하라고!
루이스는
소냐의
눈치를 좀
보더니,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했다.
소냐도 이런 자리에서 굳이 눈치를 주기 싫어서인지
루이스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다.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있는 건
루나뿐이었다.
애초에
말이
별로 없는 스타일이기도 했지만, 오늘따라
유독
조용했다.
따로 대화에 끼고 싶은 표정도 아니었다.
그냥
계속
내 시선을 피할 뿐.
소냐가 루나와 루이스를 보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두
분은
오늘
외출로 나온 건가요?”
“네.”
“네.”
학교
밖인데도 두 사람의 절도 있게
대답했다.
나랑 너무 딴판이네.
소냐는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면서 말했다.
“수호
학생은
오늘
외박으로
나온
거
맞죠?”
“…?
네.”
알고
있으면서
왜 물어보는
거지?
소냐가
루나는
흘깃
보면서
미소
짓고는
말했다.
“그럼…
수호 학생은 오늘 우리 집에서
묵고
가는 게
어때요?”
그
말과
함께 루나의 얼굴에 균열이 가는 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