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48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481화(482/1201)
〈 481화 〉 481화 위그드라실 (429)
* * *
나는 쭈구리처럼 덜덜 떨고 있는 소우타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내일까지 여기에 숨어 있는 혼령들 전부 소집하고,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아, 알았다.”
“너무 긴장하지 마. 너랑 나는 거래 관계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해도 말이지….”
소우타는 내 손에 들려 있는 초록색 보석을 힐끗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 보석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입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내 손에 있는 보석을 보며 긴장하는 소우타를 보면서 피식 웃고는 다시 여관으로 돌아갔다.
여관에 도착한 나는 기질창을 전부 훑기 시작했다.
‘아직 자고 있네.’
일단 내가 갔다 오는 사이에 손혜은의 수면이 풀리지는 않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혜은이 자고 있던 방의 문을 열고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문도 쉽게 열렸고, 방을 감싸고 있는 안전지대도 나를 쉽게 통과시켜줬다.
중간에 깬 적이 없어서 그런지 들어가는 것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나는 들어간 뒤 조심스럽게 침대를 바라봤다.
침대에는 손혜은이 평상복을 입은 채 요염한 포즈로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침대맡에는 내가 아까 놓고 간 거울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일단 거울은 가리자.’
나는 거울에 내 얼굴이 비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침대 이불로 둘둘 말아서 소음이 새어 들어가지 않게 만들었다.
‘좋아. 하연이 말대로라면 이렇게 하면 내부에서 내 목소리를 못 듣는다고 했지?’
나는 거울 안에 소음이 들어가지 않게 거울을 이불 안에 숨긴 다음 침대 위에서 자는 손혜은의 어깨를 툭툭 치기 시작했다.
툭, 툭, 툭.
“으으응?”
“일어나.”
“무… 뭐양…?”
손혜은의 모습을 하고 있던 거울은 잠에서 깬 뒤 정신을 못 차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리번거리다가 나를 보더니,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흥얼거렸다.
“어라? 저 잠 들었었나요? 혹시 저한테 이상한 짓을….”
“시끄러워, 인마.”
“…네?”
내 거친 언행을 들은 손혜은은 토끼 눈을 뜨며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묻기 시작했다.
“호, 혹시 제가 잘못 들었나요? 뭐라고…?”
“시끄럽다고.”
“그, 그게 여자한테 할 말인가요? 수호 씨를 잘 못 봤네요! 지금 여기 내 방이죠!? 빨리 여기서 나가주세요. 지금 당장….”
손혜은은 화가 난 표정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의 거울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나는 허둥지둥 거울을 찾는 손혜은을 침대 위에서 짓누른 뒤, 왼쪽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아 버렸다.
“흐흐흐흡!?”
“지금 사태 파악이 안 된 거 같은데… 알려주지.”
나는 그대로 오른쪽 주머니에 있던 거울 하나를 꺼내서 녀석에게 보여줬다.
처음에 거울의 모습을 눈에 넣자마자 안도하던 녀석은, 천천히 거울을 집중하고 관찰하더니….
“끄으읍! 흐으읍!!”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발광하기 시작했다.
“너도 이게 뭔지 이제 알겠지?”
“끄으읍!”
“얌전히 있어. 만약 계속 발버둥 치면 진짜 거울 안에 가둬버릴 테니까.”
“흐읍….”
다행히 협박이 먹혔는지 금세 얌전하게 굴기 시작했다.
“좋아. 일단 말이 통해서 다행이네. 아니었으면 바로 다시 가둬버렸을 거야.”
“흐으….”
“그럼 이제부터 내 이야기에 집중해. 너한테 좋은 제안을 해줄 테니까.”
“…?”
나는 얌전해진 거울을 향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진행했다.
내가 이 쌍둥이 거울을 가지고 온 이유와 거울에게 내릴 명령, 그리고 명령을 잘 따랐을 때의 보상까지….
“자… 어때? 내 말만 잘 따르면 네가 원하는 그놈의 육체, 평생 갖게 해줄게.”
“….”
거울은 내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 눈에 힘을 주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거울의 모습을 보고 흡족하게 미소를 지으며 입에서 손을 떼어냈다.
거울은 바로 내게 물었다.
“정말이지?”
“그럼… 정말이고 말고.”
나는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손혜은에게 거울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럼… 일단 너의 진정한 육체로 돌아가야겠지?”
***
손혜은은 침대에 누운 채 포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거울 건너편에서 구해주겠다는 말을 속삭여오던 성수호.
(조금만 기다리세요. 빨리 구해드릴게요.)
믿었다.
다른 사람이 저 말을 해줬더라도 손혜은은 평생 은혜를 짊어진 듯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수호가 저 말을 해줌으로써 손혜은은 고마운 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기도를 받아들인 신의 목소리를 들은 듯이 기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거울에 갇혀 있음에도 행복함 때문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그리고 그 미소가 계속 지어지면서 걱정이 전부 사라졌고, 걱정이 사라지고 나니 어느 순간 긴장감이 풀리면서 잠에 빠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잤을까?
손혜은은 초점이 잡히지 않는 눈을 끔뻑이기 시작했다.
주변이 어두웠다.
하지만 손혜은은 그런 어두움을 보면서도 불안에 떨지 않았다.
‘분명 구해줄 거야.’
이제 손혜은의 마음속에는 성수호밖에 없었다.
주변의 어둠 속에 속속히 숨어 있던 빛들이 손혜은의 공동안으로 들어오면서 점차 주변의 형태가 뇌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여긴…? 거울 방이 아닌데?”
갇혀 있던 거울 속은 고풍스럽고, 사방이 창문 하나 없는 어둠에 잠긴 방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비록 똑같이 어두웠지만, 창문 바깥에서 어둑한 보랏빛이 방을 불길하게 비추고 있었다.
“여, 여긴….”
손혜은이 어리둥절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순간이었다.
“일어나셨어요?”
“아!”
남자의 목소리.
마지막으로 자신을 안정시키던 목소리, 그 이후에 들리지 않아서 불안하게 했던 남자의 목소리였다.
손혜은은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침대맡 앉아서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의 실루엣이 보라색으로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남자는 다시 물어왔다.
“괜찮으세요?”
“아… 서, 설마….”
손혜은은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나면서 자기 몸과 주변, 그리고 성수호를 끊임없이 돌아보며 계속 중얼거렸다.
“설마… 설마…. 도, 돌아온 거….”
그렇게 중얼거리며 흐느끼는 손혜은을 보면서 성수호가 말했다.
“늦어서 죄송해요.”
“흐으윽!”
손혜은은 침대를 박차며 성수호를 껴안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진짜… 진짜 고마워요….”
손혜은은 그를 껴안고 흐느끼면서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이 사람을 끝까지 따라갈 거야…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절대….’
껴안고 흐느끼던 손혜은은 성수호가 몇차례 다독여주자 진정하며 떨어져서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며 말했다.
“죄, 죄송해요. 너무 기뻐서 그만….”
“괜찮아요. 당연한 거죠.”
“….”
“….”
손혜은의 눈에는 오로지 성수호밖에 보이지 않았다.
보라색으로 은은하게 비추는 방은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눈앞에 보이는 성수호의 눈빛은 손혜은의 마음을 쥐어 잡고 당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고….
입술이 맞닿아 버렸다.
그리고 손혜은은 속으로 생각했다.
‘하연 씨… 미안해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점차 손혜은의 입술이 벌려졌고, 성수호의 혀가 그녀의 입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
첫키스는 아닐 것이다.
손혜은은 한여름이 처음에 눈여겨볼 정도로, 미모가 검증된 여자 중의 한 명이었다.
심지어 성수호가 살던 현대 출신의 인물.
그런 여자가 남자 한 명 사귀어보지 않고 살았을 리 만무했다.
오히려 지금까지 정조를 지키고 살아오던 민하연과 한봄이 너무 이상한 경우였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츄읍, 츄릅….”
지금 나와의 키스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손혜은과 키스하면서 그녀를 천천히 침대로 옮기기 시작했다.
손혜은은 침대에 옮겨지는 중에도 혀를 멈추지 않고 내 입 안으로 넣고 있었다.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혹시라도 빠져나갈까 봐 내 목덜미까지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침대에 눕히고 나서도 계속 지속되던 키스.
나는 그 키스를 받으며 천천히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손혜은이 입고 있던 청재킷을 벗긴 뒤 나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서 그녀를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평소에 보이던 하얀색 티셔츠는 보라색으로 뒤덮인 방으로 인해서 보라색에 물들어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청바지는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고, 그녀의 속살을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티셔츠를 벗기고, 그다음에 청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거부는 없었다.
대부분 여자라면 여기서 어느 정도 앙탈이 나와야 정상이었지만, 손혜은은 아마 그런 분위기를 원치 않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분위기.
‘변한 하연이 같네.’
민하연도 거울에 갇히고 나서 성격이 좀 변한 것이 느껴졌다.
내게 모든 것을 주려고 하는 그 성격.
‘손혜은도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었는데.’
손혜은은 회귀 전에 비공식적으로 첫 경험을 했던 때와 완전 딴판이었다.
던전 안에 몰래 할 때는 사실상 일단 빠르게 거사를 치러서 서로의 관계를 강제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그저 손혜은의 애정을 끊임없이 받는 느낌이었다.
무한한 애정.
속옷만 입고 있는 손혜은을 내려다봤다.
분홍색 속옷.
뭐랄까 성격만 보면 단색을 선호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속은 전혀 달랐다.
내가 속옷을 빤히 쳐다보자 손혜은이 쑥스러운 듯이 속옷을 손으로 가리며 중얼거렸다.
“그… 여기서도 예쁜 속옷 많이 팔길래… 사본 거예요. 비싼 거는 아니고….”
사실 이곳에서 속옷을 구입하는 건 의미가 없었다.
숙소는 기본적으로 모든 의류가 자동 세탁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의식주 중에서 옷은 위그드라실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를 포함해서 남자들은 속옷 따위는 새로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차라리 장비를 구입하면 모를까….
하지만 여자들은 다른 모양이었다.
‘뭐… 나야 오히려 땡큐지.’
여자들의 속옷… 두 개의 단어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흥분.
나는 천천히 속옷을 가린 손혜은의 팔을 걷어내면서 그녀의 분홍색 팬티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다.
보라색 불빛으로 인해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팬티 중앙 부분이 찐한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나는 그런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는 손혜은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찌극.
“흐으읏….”
이미 젖어 있었다.
아까 키스로 이미 젖어서 무리 없이 들어갈 수준의 애액이 질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여기서 고민이었다.
더 애무해서 더 달아오르게 만드느냐, 아니면 준비를 마친 보지에 내 자지를 빨리 삽입해주느냐.
이때 중요한 건 손혜은의 표정이었다.
나는 보지에 손가락을 넣은 채 손혜은의 표정을 바라봤고, 손혜은의 표정은….
“하아… 하으응… 수, 수호 씨….”
빨리 넣어달라고 나를 바라보며 재촉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손혜은의 모습에 바로 발기하는 것을 느끼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손혜은은 내 알몸. 그것도 내 하체에 달린 물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신음과 같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수호 씨… 더는… 못 참을 거 같아요… 빨리….”
“알겠습니다.”
나는 그런 손혜은의 모습에 웃으며 그녀의 속옷을 옆으로 살짝 젖힌 뒤에 천천히 삽입하면서 속으로 웃었다.
‘한여름… 니가 그토록 기대하던 손혜은… 좋은 모습으로 너한테 보여주마.’
***
“으으… 머리야.”
한여름은 눈을 뜨기 전에 머리를 손으로 지그시 누르며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숙취를 느끼고 있음에도 눈꺼풀에 전혀 힘을 주지 않았다.
한여름은 지금까지 숙취로 인해 생기는 고통을 자력으로 구제하는 게 아닌 타인의 배려를 강요하는 버릇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손수 깨워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손수 만들어준 해장국을 먹는 그 행복.
비록 민하연이 숙취에 찌든 한여름을 직접 깨워주거나, 한봄이 손수 차린 해장국을 맛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언제나 여자가 있었다.
이렇게 숙취가 몰려올 때는 언제나 옆에 누워있던 여자들이 알아서 다 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하… 씨발…. 지금은 아니지.”
한여름은 해일처럼 몰려오는 숙취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위그드라실.
그곳에 오고 나서 모든 게 변했다.
아니….
“성수호… 그 새끼 때문에… 어?”
한여름은 성수호를 떠올리자마자 흐릿한 시야를 바탕으로 기억 속에 잘린 부분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저주에 걸린 손혜은, 그리고 그런 손혜은은 잘 꼬드긴 한여름.
그리고 이어지는 성수호의 등장과 그와의 술 대결….
그 이후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씨발… 설마 내가 먼저 쓰러졌나?’
최악이었다.
간신히 얻어낸 기회.
손혜은과 잘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
하지만 한여름은 한 줌의 희망을 걸고 허리를 세우며 일어나서는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했다.
‘혹시 몰라… 이미 같이 잤을 수도 있잖아?’
희망이었다.
한여름은 지금 성욕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 충족이 더 절실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옆자리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기대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분명 봤던 장소였다.
분명….
“뭐… 뭐야? 뭐, 뭐야? 뭐냐고!?”
봤던 장소였다.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장소였다.
커다란 거울과 혼자서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아늑한 공간.
하지만 한여름은 그런 아늑한 방을 보면서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아, 아냐. 꾸, 꿈이겠지? 악몽… 악몽이야….”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한여름이 거울 안에서 겪은 일들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간직될 만큼 비참한 일들로 가득했었다.
악몽을 꾸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한여름의 악몽이라는 기대를 무참히 깨트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들어와.)
“서… 성수호?”
성수호의 목소리였다.
거울 건너편에서 성수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문을 비추고 있던 거울은 어느새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방 안에 있는 존재들을 비추기 시작했다.
성수호와… 손혜은이었다.
그것도….
“씨발 새끼들이….”
서로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역겨웠다.
꿈이지만 도저히 봐주기 힘든 역겨움이었다.
한여름에게 그나마 희망이 걸린 손혜은이 저렇게 성수호에게 아양을 부리듯 팔짱을 끼고 있으니 역겨움이 몰려 들어왔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꿈… 이건 꿈….’
하지만 한여름은 헛된 말로 중얼거릴수록 취기가 풀리기 시작했고, 점차 현실에서 자각할 수 있는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꿈이잖아? 이건 꾸, 꿈이….”
한여름이 점차 살아나는 현실적인 감각을 부정하기 위해서 중얼거리는 순간이었다.
거울 건너편에 있던 성수호가 거울 안에 있는 한여름에게 말했다.
(그동안 혜은 씨한테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했다며?)
그의 말에 한여름은 고개를 들어서 성수호를 바라봤다.
자신을 하대하듯 바라보는 성수호.
그가 자신을 보면서 비릿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스토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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