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50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501화(502/1201)
〈 501화 〉 501화 가족과 가족의 사이
* * *
(빨아줘.)
“….”
레나는 내 입 모양을 보더니, 망설임 없이 입술을 내 자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할짝.
레나의 선홍빛 혀가 내 자지를 길게 훑기 시작했다.
“크흐….”
순간 몰려온 쾌락의 전류가 등꼴을 오싹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침착하게 자세를 유지하며 벽에 팔을 기댄채 하늘을 바라봤다.
벽 건너편에서 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공작은 자리에 앉은 뒤, 나와 같이 먼발치를 바라보며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찌르, 찌르, 찌르.
나와 공작의 사이에는 풀벌레들이 우는 소리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
“….”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친분이 없었고, 공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서로 상처만 남을 뿐이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와 공작 사이에 단 하나의 연결점이 있었다.
“레나는… 언제나 이곳을 좋아했다네.”
내 자지를 핥던 레나가 공작의 말에 잠시 움찔했지만, 다시 눈을 감고 혀로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눈을 감는 이유는 아마도 공작의 목소리에 집중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나는 레나의 혀를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좋아할 만하네요. 저도 산책하다가 홀린 듯 들어와 버렸습니다.”
“허허… 이런 말 해봤자 우습겠지만, 예전에는 훨씬 더 대단한 곳이었다네. 지금은… 생기를 많이 잃은 장소가 되었지.”
공작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레나의 꿈속에서 봤던 화원은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생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만약 장소에 대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현재의 화원을 한 번씩 들렸다면 누구도 같은 장소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지금의 화원도 아름다웠지만… 죽어간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관리가 되지 않는 화원이 살아봤자 얼마나 살아남겠는가.
그렇다고 그때의 그 화원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희망 따위는 없었다.
이 화원이 죽어가고 있기에 내가 레나를 얻을 수 있던 것이니까.
나는 고개를 돌려서 화원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저는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거 같습니다. 아니… 지금 제가 볼 수 있기에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그렇군.”
현명한 공작이라면 내가 넌지시 던진 말에 대한 뜻을 이해했을 것이다.
나는 내 품에 레나가 없는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내게 모든 것을 바친 현재의 레나만 중요할 뿐이었다.
나는 레나와 화원을 연결해서 표현한 것이었다.
그 순간이었다.
“흐크….”
내가 말을 마친 타이밍에 내 귀두가 레나의 따뜻한 입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레나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입안에 귀두를 넣고 사탕처럼 굴리고 있었다.
내 짓궂음에 대한 보복일 수도 있었고, 아니면 지금 내 멋드러진 말에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었다.
공작과 내 사이에는 다시 침묵이 흐르면서 풀벌레 소리로 가득 메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침묵 때문에 레나의 펠라 소리가 조금씩 새어 나가기 시작했다.
“츄읍… 츄릅… 츄으읍….”
다행히 공작의 귀가 좋지 않은지 소리가 새어 나가고 있음에도 듣지 못하는 듯했다.
그렇게 레나가 펠라를 하고 있을 때….
“머….”
“냐….”
비올라와 베아트리체가 멍하니 나와 레나의 사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올라는 천연덕스럽게 멍하니 바라보는 것에 비해서 베아트리체는 얼굴을 붉힌 채 펠라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베아트리체는 펠라 모르려나?’
베아트리체의 경험은 지금까지 딱 한 번뿐이었고, 그 과정에서 애무와 펠라가 없었다.
생전 처음 보는 펠라를 보며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레나의 펠라를 바라보던 두 여자 중의 한 명이 돌발 행동을 개시했다.
비올라가 레나의 왼쪽으로 향하더니, 한쪽 고환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크흐….”
나는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 신음에 몸을 으스스 떨면서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내 신음에 반응한 건 다름 아닌 공작이었다.
“…? 무슨 일이 있는가?”
“아, 아닙니다.”
나는 나를 의문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공작을 향해 황급히 질문을 던졌다.
“크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무엇인가? 말해보게.”
“그, 그게….”
“…?”
말하고 싶다.
말하고 싶은데….
‘와씨, 이거 장난 아니네!’
비올라에 이어서 어느 순간 베아트리체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 고환을 혀끝으로 할짝대기 시작했다.
가운데 기둥을 레나가 나머지 양쪽의 균형을 비올라와 베아트리체가 이끌고 있었다.
한 명이 해주는 것만으로도 쩌는 쾌감의 펠라를 세 명이 내 자지의 모든 부위를 쉴 새 없이 애무해주고 있었다.
“츄으읍, 츄릅.”
“쮸으읍!”
“쪽, 쪼오옵.”
레나의 입이 어느 순간 내 기둥을 삼켰고, 비올라와 베아트리체도 눈치를 보더니 어느새 입 안에 내 고환을 넣고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크으읏….”
“왜 그러나? 몸이 안 좋은 것이라면 지금 당장 사람을 불러서….”
이대로는 펠라 소리가 아니라, 내 신음 때문에 들킬 것 같았다.
페르온 공작이 걱정되는 표정으로 내게 다가오려고 하자, 나는 다시 황급하게 손을 저으며 그에게 말했다.
“저는 괜찮습니다읏… 그냥 오랜만에 밤공기를 맛보니 상쾌해서 그렇습니다.”
“흐음… 그렇다면 다행이군. 부디 몸조심하게. 그대는… 내 딸의 은인이니까.”
순간이지만 이번에도 레나가 흠칫하더니, 다시 펠라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페르온 공작이 말한 은인이라는 표현은 100% 진심은 아닐 것이다.
공작의 입장에서 내가 없었다면 레나는 과거의 영광이 담긴 화원에서 페르온 공작과 행복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작의 입장이다.
‘행복은 상대적이고, 결과만이 모든 것을 증명하니까. 내가 없는 미래의 레나가 행복하리라는 보장 또한 없는 거지.’
행복한 과정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행복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현재에 불행한 삶을 산다면 그건 절대 행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나는….
“츄으읍, 츄릅.”
“쮸으읍!”
“쪽, 쪼오옵.”
현재, 최고의 행복을 맛보고 있었다.
나는 펠라를 버티며 아까의 이야기로 넘어갔다.
“아까 물어보려던 건… 레나가 뭘 좋아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레나… 가 좋아하는 것?”
“네, 워낙 감정을 잘 숨겨서 그런지 도통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는 게 쉽지 않아서요.”
“흐음….”
레나는 직설적으로 자신의 이야기가 오고 가니 더 긴장한 탓인지 펠라의 속도가 살짝 누그러진 것이 느껴졌다.
덕분에 차올랐던 사정감을 다시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나는 다시 맑아진 이성을 토대로 공작을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작은 좀처럼 답을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곰곰이 생각할 뿐이었다.
그저 심심해서 던진 질문이었지만, 공작은 내 질문의 의도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선택을 하는 것처럼 고심하고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페르온 공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 아이는… 꽃과 피아노를 좋아했다네.”
이미 알고 있는 정보였지만, 공작의 입을 통해서 들으니 더 확신이 들었다.
‘정원이랑 피아노… 함선에 공간을 만들려면 에넬깨나 들겠네.’
에넬을 벌어야 할 이유가 더 늘어났다.
‘아르모니아랑 상담해서 다음에는 함선을 꾸미자고 제안해보자.’
그야 적은 비용이 들지는 않겠지만, 꼭 필요한 복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함선에 올 때야 신기한 구조물 덕분에 심심할 틈이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모든 것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고, 1~2년이 지나면 매일 보던 장면을 보면서 향수병이 생길 가능성도 컸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부분은 빠르게 예방해야지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는 법이다.
나는 페르온 공작의 대답을 듣고 나서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군. 부디… 내 딸을 잘 부탁하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페르온 공작이 벤치에서 일어서서는 내 쪽을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작이 나를 뚫어지게 보는 순간이었다.
‘크으읏! 잠깐! 갑자기 속도를 높이면!’
레나와 비올라, 베아트리체는 지금 나와 공작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침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세 사람은 어색한 침묵을 이기고자 펠라의 속도를 높인 것이었다.
“크읏… 흐으….”
“…?”
내 표정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페르온은 미간을 좁히며 의구심이 담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팽팽하게 당겨지던 사정의 인내심의 실타래가 끊기기 일보 직전의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
10초.
내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간이었다.
“…정말 괜찮은 건가?”
“괘, 괜찮습니다.”
“….”
나를 보며 의아한 눈빛을 한 공작이 내게 다가오려는 순간이었다.
그는 발밑에 뭔가가 걸리는 것을 느꼈는지 고개를 내리고 바닥을 유심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두운 회색 바닥에는….
“이… 이게… 왜 여기 있는 건지….”
“….”
여성의 비단 속옷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공작의 시선이 바닥에 있는 속옷에 쏠린 순간이었다.
‘크아앗!’
나는 그 순간을 노려서 그동안 참아왔던 인내심의 끈을 가위로 잘라버렸다.
팽팽하게 당겨지다 못해 끊어질 것 같던 실이 끊기는 것과 동시에 줄을 당기던 두 실타래가 미친 듯이 헛바퀴를 돌기 시작했다.
비올라와 베아트리체가 물고 있던 고환이 격렬한 진동을 흘리면서 레나의 입 안으로 정액을 사정없이 뱉어내기 시작했다.
뷰릇! 뷰르릇! 뷰릇!
“흐읍! 흐으읏!”
레나는 입 안으로 몰려드는 정액을 최대한 머금으며 자지를 입에서 떼어내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한껏 사정하고 나서….
“하아, 하아…. 휴우….”
나는 격렬하게 몰아치던 쾌감의 전율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다.
공작은 불안과 불신, 분노가 살짝 담긴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네. 지금 혼자가 아닌가?”
“….”
좆댔다.
***
페르온 공작은 공작령이 있는 동안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언제나 백성들의 고통을 눈치채고 재빠르게 해결하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눈치가 좋은 페르온 공작의 눈에 들어온 정보들은 그의 머릿속을 혼란하게 만들기 그지없었다.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것 같은 정원에 혼자 방문한 성수호.
그런 정원 가제보에 버려진 깨끗한 여성의 속옷.
어설픈 장소에서 뭔가 숨기는 듯한 성수호.
그리고 이어지는….
“흐읍! 흐으읏! 하아, 하아…. 휴우….”
“….”
성수호의 신음.
페르온 공작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황은 도저히 그의 상상으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파렴치한 일이었다.
페르온 공작의 이성은 이 자리를 떠나라고 부추기고 있었다.
평생 의문을 가지는 쪽이 진실을 아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이성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페르온의 몸은….
“…자네. 지금 혼자가 아닌가?”
“….”
이성을 집어삼키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위해 성수호에게 다가가게 만들고 있었다.
성수호는 분명 침착하게 공작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페르온 공작의 눈은 속이지 못했다.
성수호의 얼굴 한켠에 서려 있던 당황함을 캐치하고 그에게 다가가는 것이었다.
“공작님, 잠시만요.”
“다시 묻겠네. …혼자 인가?”
“네, 혼자입니다. 일단….”
성수호가 손을 뻗으며 페르온 공작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페르온 공작의 발걸음을 부추기고 있었다.
성수호가 계속 뭔가 이야기를 해왔지만, 페르온 공작의 귓속에는 그저 동굴에서 울려 퍼지는 환청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 아닐 거야. 아니겠지… 아닐 거다. 레나야, 그렇지?’
그렇게 페르온이 성수호가 있는 벽까지 다가가서 벽 건너편을 넘어보는 순간이었다.
벽 건너편에는….
***
“….”
“….”
침묵이 감돌기 시작했다.
기나긴 침묵과 함께 페르온 공작이 폐 안에 있던 모든 숨을 끄집어내듯 내쉬면서 입을 열었다.
“미안하네. 그냥 나는….”
페르온 공작은 내가 서 있는 곳 아래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 쪽에 있는 꽃에 생기가 느껴지기에 보고 싶었다네. 용서해주게.”
페르온 공작이 바라보는 장소에는 시들어가는 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그런 공작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괜찮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장소이니 생기가 있는 꽃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런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고맙네.”
페르온은 다시 가제보 중앙으로 향하면서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속옷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잠시 바라보던 그는 한숨을 내쉬며 내게 말했다.
“나는 이만 가보겠네. 혹시… 혹시라도 레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언제든 찾아와주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겠네.”
“꼭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페르온 공작은 고개를 숙인 뒤 성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몸에 힘이 없고 축 늘어진 모습이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워 보였다.
그리고 금세 페르온 공작의 모습은 점차 작아지더니, 내 시야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침묵이 감돌던 장소에서….
“푸하! 드, 들키는 줄 알았다냥!”
베아트리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레나의 목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주, 주인님… 이게 무슨 일인지….”
아까 공작의 발소리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던 레나가 나타나면서 내게 묻기 시작했다.
“하하… 그게….”
나는 레나와 베아트리체에게 에테르가 가진 단체 은신 능력에 관해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설명을 다 듣고 나서야 이해한 두 여자는 알몸으로 바닥에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냐… 그런 건 좀 진작 알려줘라냥….”
“정말… 가슴을 졸였습니다.”
아까 공작이 다가왔을 때, 레나의 얼굴은 절망이라는 표현을 얼굴에 전부 담아내고 있었다.
“만약 들켰다면… 아버지께서….”
레나는 알몸이 들키는 것보다 들킴으로 인해서 공작의 병세에 영향을 줄까 걱정한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심장을 조리는 레나의 모습에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자, 오늘은 산책 잘했다. 슬슬 들어가자.”
그렇게 내 말과 함께 산책은 종료되었지만….
“냥….”
“멍멍~”
“하아….”
돌아가는 길에도 그녀들의 알몸 산책은 계속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