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526)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525화(526/1201)
〈 525화 〉 525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
* * *
강한철은 이민수가 올리는 사진을 보면서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 이게 무슨….”
사진만 봐서는 상대방이 누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유는 눈에 검은색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한철은 사진 속 인물이 누군지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기, 김예빈?”
사진에 정신이 팔렸던 강한철의 눈에는 다시 글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여자,=”” 어제=”” 따먹은=”” 처녀임.=”” 연예인=”” 뺨치는=”” 애인데.=”” 돈=”” 주면=”” 처녀=”” 풀=”” 영상=”” 보내드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미친 새끼인가? 이런 거 올리다 걸리면 조용히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나?”
강한철은 이민수가 사진과 게시물을 올린 장소를 확인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이트.
하지만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강한철의 손바닥 안이었다.
그는 몇 초도 지나지 않아서 사이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쓰레기 같은 곳이군….”
사이트명은 허니룸.
음란물에 관심이 없던 강한철은 몰랐지만, 나름 유명한 음란 사이트 중의 하나였다.
외국에 서버를 두고, 각종 음란물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사이트였다.
영상을 이용해서 랭킹을 올리고 포인트로 돈을 버는 방식이나, 자신이 찍은 영상을 개인적인 거래로 파는 수단도 존재했다.
그리고 이민수가 하는 거래 형태는….
<얼굴이 예술임.=”” 딱=”” 내=”” 이상형인데=”” 어제=”” 따먹음.=”” 만약=”” 구입한다면=”” 나중에=”” 또=”” 영상=”” 찍어줌.=””/>
개인 간의 거래를 제안한 게시물이었다.
***
내가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사이트에서 죽치고 지내는 이용자들이 하나둘씩 미끼를 물기 시작했다.
댓글에는 부정적인 반응과….
└아, 또 이상한 약 파는 새끼 왔네.
└저번에 그 새끼 아님? 얼굴 가렸는데, 사고 보니까 오크가….
└ㅋㅋㅋㅋㅋ 그날 게시판 뒤집힌 거 생각나네.
└아! 안 사요!
긍정적인 반응이 뒤섞여서 몰려들고 있었다.
└캬, 딱 몸매는 딱 내 타입인데?
└저번 그 오크랑은 딱 봐도 다른 듯? 실루엣이 딱 미녀 삘인데?
└얼마? 얼마? 얼마? 얼마?
분명 긍정적인 반응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유는….
└딱 봐도 사기 치는 거네. 한두 번 속나….
└애초에 저렇게 가릴 이유가 없지.
└이런 쓰레기 같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허니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군.
└여기 도리가 어딨음?
└도리토스?
└씨발, 너 신고.
이 사이트는 사기성이 짙은 영상이 빈번하게 올라온다는 사실이었다.
‘속고만 살았나? 아니… 속기만 해서 그런 거겠지.’
게시물을 올린 내가 바로 댓글로 항변하기 시작했다.
└판매자 : 얼굴 드러내기에는 좀 그럼. 아는 사람도 있을 가능성이 커서….
└└저번 오크임? 꺼져. ㅋㅋㅋㅋ
└└누가 보면 유명인이라도 되는 줄 알겠네.
그렇게 줄줄이 불신으로 가득하던 댓글이….
└판매자 : 티비에 출연 몇 번 한 거 같더라.
그의 말에 반응해서 폭발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씨발, 진짜?
└└ㅋㅋㅋㅋ 구라 적당히 해 미친.
└└너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어 모르나 본데. 여기도 환불 가능해.
└└너처럼 사기 치다가 차단 먹은 녀석이 한둘이 아냐.
얼굴을 적당히 가려서 사기를 치는 건 환불 규정에 없지만, 이런 식으로 대놓고 사기를 치면 사이트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댓글을 달면서 웃었다.
‘어차피 너희들한테 보여줄 줄 생각 없어.’
내 목적은 자잘한 돈이 아니니까.
나는 게시물에 적당히 답하다가 마지막으로 댓글을 달았다.
└판매자 : 하여튼 유명한 애니까 가격은 100만. 새벽에 쪽지 온 거 확인하고 거래하겠음.
일부러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올려버렸다. 마치 진짜인 것처럼….
나는 그렇게 미끼가 달린 댓글을 쓰고, 스마트폰을 침대 위에 던져 버렸다.
‘일단 미끼를 던졌고… 과연 물까?’
[만약 연락이 없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뭐, 없으면… 적당히 반응 즐기다가 탈퇴하면 되지.’
당연히 저런 사이트에 김예빈의 영상을 올릴 생각은 없다.
아무리 시호가 목적이고, 적당히 즐기는 사이라고 해도 김예빈은 연예인이었다.
영상을 거래하게 되면 그녀의 연예인 인생은 끝이다.
아니, 여자로서의 인생도 막을 내릴 것이다.
[연락이 와도 문제입니다. 저희 쪽에서 강한철을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흐흐…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지.’
[…?]‘강한철이면 알아서 티를 낼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지금 강한철의 눈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분명 내 정보를 캐내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다.
그런 내가 이상한 사이트를 이용했다? 심지어 그 사이트에 시호랑 비슷한 여자의 사진을 뿌리겠다?
나는 확신했다.
‘평범하게 미끼를 물지 않을 거야.’
하지만 아르모니아의 걱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만약 이 일을 빌미로 강한철이 경찰을 움직이면….]그것도 가능성이 있었다.
녀석이 내 정보를 경찰에 익명으로 넘기고, 심지어 조작까지 한다면 나는 바로 붙잡혀 갈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절대 그렇게 못 해.’
나는 확신했다.
강한철이 그런 짓을 저지르지 못할 것이라고는 것을….
[…근거가 있으십니까?]‘근거라….’
아르모니아의 걱정이 이해가 갔다.
내가 아르모니아에게 강한철이 신고 못 할 것이라는 근거를 설명해주려는 찰나였다.
띵동!
‘아, 왔네. 잠깐만.’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서 비디오폰을 보지 않고, 그대로 현관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었을 때는….
“어서 와.”
“와… 오빠! 오빠 집 진짜 좋다!”
환한 미소의 김예빈… 아니, 시호가 서 있었다.
나는 그런 시호를 바로 껴안으며 그녀의 목덜미를 핥기 시작했다.
“하읏! 오, 오빠! 가, 갑자기….”
“미안, 너무 보고 싶어서….”
“치… 아까는 나 보내고 싶어서 안달하더니.”
“그래서 지금 이렇게 보고 싶어 하는 거잖아.”
“흐흐…”
시호는 실실 웃으며 내 목덜미를 껴안고 나처럼 목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나는 목덜미로 시호의 키스를 받으며 아르모니아에게 말했다.
‘이제 강한철이 내 다음 영상을 궁금하게 만들어야지.’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시호를 강한철의 눈이 닿지 않는 내 집으로 천천히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
강한철은 단출한 화면을 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가 사기를 쳐!? 없잖아!”
강한철은 허니룸에 올린 이민수의 게시물을 보자마자 그의 스마트폰을 뒤졌다.
하지만 나온 것이라고는 그저 여자와 시시껄렁한 통화와 문자 내용뿐이었다.
강한철이 바라던 영상은 그의 스마트폰 어디에도 없었다.
“…설마 다른 곳에 저장했나?”
그의 의구심의 방향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당연한 절차였다.
사람 대부분이 스마트폰만 쓰지 않았다.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등… 한 명이 무수한 기계를 사용하고, 그 안에 자신의 정보를 저장해 놓는 것이 정상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말고는 쓰지도 않는 새끼가 다른 곳에 저장했을 리가 없잖아!”
이민수만큼은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기기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강한철은 한차례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슬슬 정신이 돌아오네.”
아직 육체에서 얻었던 쾌락이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자랑하려고 글을 올린 건가? 아냐! 그럴 거면 애초에 그런 게시물을 올릴 이유가 없잖아?”
그저 자랑하려면 굳이 그런 거래를 들먹일 이유가 없었다.
강한철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하나였다.
“…혹시 내가 접속 불가능한 도촬 카메라?”
강한철은 그 추론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민수의 금융 거래 내역을 모조리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역시 맞았어! 이 새끼 도촬 카메라를 구입한 흔적이 있어!”
네트워크 송수신이 불가능한 소형카메라였다.
화질과 음성은 구리고 녹화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짧은 카메라였지만, 들키지 않고 몰래 설치하고 촬영할 수 있는 기기였다.
그런 장비를 다섯 대나 구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뭐야? 오늘 구입한 거잖아?”
날짜가 맞지 않았다.
김예빈의 처녀를 잃은 날은 전날이었다.
오늘 구입한 카메라로 그 장면을 찍는다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혹시 전에 구입해 놓은 게 있던 건가?”
그나마 현실성이 있는 부분이었다.
“전에 구입한 걸로 찍어 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거?”
이민수는 허니룸에 영상을 구입하는 자가 있다면 오늘 분량도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적었다.
즉, 오늘 것을 찍기 위해 구입했다는 추측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컸다.
“예전에 구입한 거면 상태도 좋지 않겠지….”
강한철은 모든 추측을 단정 지으며 차분히 하나의 화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화면에는 어제 강한철을 자위의 세계로 인도한 김예빈의 첫경험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하아하앙! 오, 오빠! 빨라! 하앙!
말해봐! 빨리!
히으으읏! 하윽! 오, 오빠… 자, 자…. 자지 좋아!
좋아! 쌀게! 안에 싼다!
하아앙! 좋아! 오빠 자지 좋아!!
크으읏!
히으으으윽!!
강한철은 지금 당장 이민수라는 남자를 구속시킬 수단이 있었다.
“하아… 하아…. 저 새끼를 지금 당장 경찰에….”
허니룸 사이트가 아무리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고 해도 강한철이 마음먹으면 서버 전체를 해킹해서 경찰에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민수에게 온갖 혐의를 뒤집어씌워서 평생 햇빛도 보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 좀만 지켜보자.”
어제까지만 해도 이민수에게 박탈감을 느끼며, 그를 철저하게 짓밟고 싶어 하던 강한철이었다.
하지만 자극적인 영상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그의 복수심을 절제시키고 있었다.
“하아… 하아…. 저 새끼 인생을 망치는 건 나중에도 충분해.”
강한철에게 있어서 이민수의 인생을 나락으로 보내는 건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다.
도촬 범죄가 아니더라도 거짓 정보를 억지로 넣어서 평생 교도소에 넣어서 억울함을 인생의 동반자로 만들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민수… 내가… 내가 천천히 즐기다가 넣어주마.”
그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행위를 이민수를 보며 대리 만족하기로 결심했다.
강한철은 그렇게 결심하며 이민수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지금 어디야? 또 집이군….”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언제나 할 일이 없을 때는 집에서 지내는 히키코모리 같은 존재였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집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뭐, 뭐야! 김예빈! 언제 이민수 집에 간 거야!”
강한철은 자신의 첫 자위를 개통시켜준 김예빈이 이민수 집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버린 것이었다.
“일단 카메라! 나, 나온다!”
강한철은 김예빈의 스마트폰에 직접 접속해서 삼인칭이 아닌 카메라의 시야를 이용해서 일인칭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카메라에는 마침 김예빈과 이민수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나, 나온다… 좋아. 이럴 거면 굳이 허니룸에서 영상을 구입할 필요가 없지. 병신….”
이민수는 자신이 이긴 것처럼 우월감을 느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같이 목욕할래?
모, 목욕이요!? 나… 창피한데….
빨리 가자!
꺄악!
이민수는 김예빈의 몸을 마구 주무르며 그녀를 욕실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아… 안돼! 씨발!”
강한철이 아무리 의지력을 부여해도 스마트폰의 이동만큼은 그의 능력으로도 불가능했다.
그 순간이었다.
예빈아,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민수가 속옷만 입을 채 거실을 나와서 강한철이 해킹한 김예빈의 핸드폰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강한철은 다가오는 이민수의 모습에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
“서, 설마 가지고 가려고!?”
속옷 차림의 남자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강한철의 정신은 흥분상태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들키겠지?
이민수는 강한철이 해킹한 김예빈 핸드폰 옆에 있던 서랍에서 무언가 조심히 꺼내기 시작했다.
길이가 10센티 정도 되는 토끼 장식품이었다.
욕실이나 방에 놓아도 어울리는 그런 동물 형태의 장식품이었다.
이민수는 그런 장식품을 욕실로 들고 가면서 중얼거렸다.
이거면 들키지 않겠지.
강한철은 그렇게 떠나가는 이민수를 보면서 주먹을 꽉 쥐기 시작했다.
“이 미친 새끼가… 진짜 저걸로 도촬하려고?”
강한철이 화가 나는 건 도촬이 아니었다.
그가 진정 화를 내는 이유는….
“저딴 쓰레기 같은 화질로 찍어서 만족이나 하려고? 쓰레기 같은 새끼….”
강한철은 두 사람의 행위를 보지 못하는 것보다 허접한 장비를 쓰는 이민수가 한심해 보였다.
“저런 장비로 찍어봤자….”
강한철은 이민수가 떠나간 뒤 불현듯 한 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허니룸…. 저 새끼 찍어서 또 판매하려고 하겠지?”
보고 싶었다.
욕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 내가 나서야 해. 저 김예빈이라는 여자… 내가 아니면 인생을 망칠 거야!”
자신의 욕망과 정의감을 불태우며 허니룸에 판매글을 올렸던 이민수의 아이디로 쪽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1,000만 원에=”” 사겠습니다.=””/>
이민수가 책정한 가격의 10배 가격을 제시한 강한철은 그 뒤에 추가 글을 적어 넣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저한테만=”” 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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