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54)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54화 〉52화 엑스트라(?)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2)(54/1201)
〈 54화 〉52화 엑스트라(?)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2)
“네,
그쪽
마왕이 수호님을
초대했습니다.”
아르모니아의 말만 들으면 뭔가 악의 간담회에서 나올 법한 대사였다.
마왕이
생뚱맞게
나를
초대하지?
나는 그 양반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무슨
이유로?”
“감사의 표시를 꼭 하고
싶다고
조디악 쪽에 간곡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음…. 좀 귀찮긴 한데.”
아르모니아의 말을 들어보니,
귀찮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르모니아는
생각이
달라
보였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호님이
휴식 겸 갔다 오기를
권합니다.”
“응? 이유가 있어?”
“그쪽에서
초대에
응하는
대가로
20만
에넬을 주기로 했습니다.”
“대박!
가자!”
그냥 가서 쉬어주는 것만으로 20만 에넬을 주겠다는데 안 갈 이유가
없다.
가기로 마음먹음과 동시에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아, 그럼 비올라도 데리고 가도 돼?”
“저희
쪽이야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만,
그쪽에서는
뒤집힐 만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하긴 지들 다 도륙 내려고 했던
놈의
여동생이면
벌벌 떨
거
같기는 하다.
“그래도 또
혼자
두고 싶지는
않아서,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일단
비올라도
같이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다만 그쪽에는 비밀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았어, 고마워~ 그럼 나는 이만.”
“수호님….”
“응?”
나가려고 했는데, 아르모니아가 나를
불러서
뒤돌아봤다.
무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보면서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뭔가 심각한 일인가?
“무슨
일인데?”
“…혹시
제가 잠결에
무슨
말을
했습니까?”
“아…. 그냥 ‘가지마.’라고 했는데?”
“…알겠습니다.
편히
쉬십쇼.”
“어….”
그녀의
말투에서 뭔가 안도의
낌새를
느낄
수 있었다.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무단침입으로 사유서를 적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집무실을 나왔다.
***
“두 분 준비 되셨습니까?”
“응.”
“네~”
처음으로 외출을 나간다는 기대감에 비올라는 한껏 들떠 있었다.
아르모니아는 우리의 대답을 듣고,
현란한
몸동작을
보여주며
기기를
작동하기 시작했다.
“비올라
씨,
잠시
어지러울 수 있지만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넵!”
비올라의
힘찬 대답과 함께 순식간에
시야가
일그러지더니, 웬
고성이
눈앞에 등장했다.
“와!!”
“오!!”
비올라와 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웅장한 성을 바라봤다.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무거운
분위기의
고성은 딱
봐도
여기
마왕성이요
하고 있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우리가 워프 된
위치는
성벽을 사이에 있는 견고한 철문
앞이었다.
높이만 30미터에 하나의 군대가 여유롭게 들락날락 할 수 있을 정도로 길게
뻗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
철문
반대편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뭔가가
솟아
올라갔다.
“오….”
“와….”
나와 비올라는 위기감이라고는
전혀
없이
하늘로
떠오른
물체를
지켜봤고,
그 물체는 갑자기 우리 쪽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우리
앞에
큰 진동과 함께 착지했다.
쾅!
사방팔방으로 연기가 에워싸며 난장판이
되었다.
“콜록,
콜록.”
“푸우….”
나와 비올라는
먼지가
걷힐
때까지
기침과
손사래를
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렇게
먼지가 걷히자….
“허….”
“와!!!!”
내 눈에 비친 건…
왠
괴수였다.
크기는 10 미터는
되어
보이고, 얼굴은
산양이요,
사자 다리에, 꼬리는
도마뱀인
지 용인지 초록색 꼬리가 살랑거리고 있었다.
보라색의 거대한 박쥐 날개와 온몸은
황갈색
털로 수북이 덮여 있었다.
팔뚝은 1미터의 두께 정도
되어
보이고,
허벅지는
훨씬 더
두꺼웠다.
거대한
상체를 숙여서 나를 향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가 성수호인가!?”
“아,
네.
맞는데요.”
웬만해서 죽을 일이야 없겠지만, 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마침 통신으로 연락이 왔다.
[그가마왕입니다.]
‘뭐!? 아니, 생긴 거만 보면 그냥 문지기 아냐?’
나는
마왕이라고
하길래, 인간
체형
정도는 되는
악마
비스무리하게
생긴
줄
알았는데.
이 마왕이라는 녀석은 인격체랑은 거리가 멀어 보였다.
“크하하하하!”
“아오,
귀야….”
고막
나가겠네.
“드디어
와줬군!
얼마나 기다렸는지! 나는 마왕 가르디아 일세!”
“저는
성수호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
비올라는
무서움
따위는
전혀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저
신기해할
뿐.
“제 여자친구입니다.”
“오오오!!!
반갑구려!!”
“안녕하세요!”
비올라는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나이가
몇
정도
되는 거지?’
[정보에의하면
300살
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학장보다는 어리네.’
학장보다 어린
친구였군….
마왕과 얼떨결에 성 밖에서 인사를 나누고
성안으로
들어갔다.
마왕이라는 작자는 성문 앞에서
갑작스러운
기운을 감지하고
뛰쳐나온
것이라고
한다.
내가
오기를
정말 기다렸다고 한다.
성문을
들어가자마자
안에는 삼엄한 분위기의 경비원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게임에서나 봤던
녀석도
눈에
보였다.
마왕보다 큰
덩치의
머리가
세
개가
달린 강아지.
진짜 케르베로스가 있었다.
“와! 귀여워라!”
“…저게?”
원래는
굉장한 위세를 뽐내야 할 녀석이 품종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
얼굴이 치와와가 되어
있었다.
햑,
햑,
햑.
치와와
세 얼굴이 멍청하게 우리를 향해 헥헥 거리고
있었다.
혓바닥을 내밀고 우리를 보는
모습이
신기한 벌레를 보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하하! 내가 귀여워하는 애완견일세. 나중에 시간 나면 태워다 주겠네.”
“와, 감사합니다!”
비올라는 귀여운(?) 강아지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기 시작했다.
성문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성 내부에 진입했다.
내부는
화려함과
동시에 공포감이 조성되어
있었다.
갖가지
골동품과 그림들이 즐비하였지만, 그
형태가
유령의 집
뺨을
칠 정도로
섬뜩한
형상들로 가득했다.
다행인 건 내가 마음에 들었다는 거?
‘캬, 여기 쩌는데?’
[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나는
쓸데없이 화려한 거보다 이렇게 분위기
있는
게 좋더라.
어?’
[무슨 일이십니까?]‘…사람이 지나갔는데?’
여기는
분명
마왕성이라고
했다.
아까
밖에서도
인간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온갖
몬스터들이
있을지언정 인간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으니까.
뭔지
몰라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걷고 있는데, 웬 문 앞에
도착했다.
문의 높이만 20미터는 되어 보였다.
생각해보면 여기는 마왕의 기준으로 설계가 되었을 테니,
모든
것이 크게 지어졌을 게
당연하긴
했다.
“들어보니, 그대는
격전으로
매우 쇠약해진 상태라고 들었네.”
“아, 네.”
비록
딱콩 하나 쐈을
뿐이지만….
“여기는
그대들이
지낼 객실일세. 혹시라도
여기
있는 동안은 마음대로 행동해도 좋네.
만약
자네에게 위해를 가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내가 바로
죽여주지.”
“감사합니다.”
“그럼
이따
저녁을 먹을
때,
대화를 나누지. 괜찮겠나?”
“네, 그럼요.”
“하하하하!
그럼 이따 봅세!”
마왕은 호쾌하게 웃더니, 쿵쿵 소리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신기했다.
대부분 이렇게 안내하거나
식사를
권하는 건 아랫사람을 시키는
게
당연했다.
아까 갑자기 성문을 뛰어서
넘어온
것도 그렇고.
‘직접 이렇게 안내할
정도로
내가 마음에 들었나?’
[굉장히마음에
들어
한
거
같습니다.]
‘하긴,
죽을뻔한
걸
살려줘서
그런
거겠지?
아니, 근데 이런 양반이
쩔쩔맬
정도면 그
용사
놈 얼마나 셌던 거야?’
[일대일로는 용사가 우위에있다고
들었습니다.]
‘어휴…. 그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네.’
용사가 들이닥쳤을 때를 생각하니,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문은
내가
손으로 살며시
밀어보니,
쉽게
문이
열렸다.
객실
내부는 지금까지 봐온 성의 내부와는
다르게
인간
기준으로
화려한
장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방안까지 유령의
집을
만들어놓지는 않은 듯했다.
하지만
비올라의
눈에는
신기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까 마왕성을
들어왔을
때가 훨씬 신나
보였다.
“비올라. 나가서 구경할래?”
“와! 좋아요!”
“그런데 여기
방
별로야?”
뭔가 표정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냥….”
“…?”
“제 방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별로….”
알고
보니, 트라우마가 가동된 것이었다.
다시
방을 보니까,
전에
비올라가 지내던 벙커 궁전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비올라의 입장에서는 함선의 작은 방이 훨씬 편하고
안락한
곳이었다.
“어차피
한동안만
지낼
거니까, 참자.
대신
여기저기
구경
다니자.”
“네!”
비올라는 해맑게 웃으면서
내
뒤를
따랐다.
***
여기 와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비올라가 즐거워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곳을
돌아다니며,
별것도
아닌 것에도
신기해했다.
따로 안내원이 없음에도 모든 마족이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비올라가
신기했다.
이런 분위기를 풍기면 겁이 날만한데, 아까 마왕을 봤을
때도
그렇고 두려움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을전혀
모르니,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와서
알아도 별
차이는
없겠다.’
비올라도
이제
성인이라
지금
와서
지식이 쌓여도 두려움이라는 게
생길까
싶었다.
그전에는 용사의 새장 안에 있어서 다칠
일이
없었고, 이제는 NTL 코퍼레이션
소속이라
문제가
생길 일도 없었다.
그래도 가끔 데리고 나올 수 있게 기본 상식 정도는 익히게 하고 싶은데….
티비로 공부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으니까.
‘비올라랑 놀아주고, 뭔가 가르쳐줄 게 필요한데….’
[어느 정도 임무를 수행하다가 괜찮은 인재를 영입해서 데리고오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 저희가 가진
에넬로는
생활실
하나
구비
하는 것도 벅찹니다.]
‘생활실 하나에 몇
에넬
들어가는데?’
[10만 에넬입니다.]‘와우,
무쟈게 비싸네….’
나중에
점차
쌓여서 여유로워지면 모를까,
지금은
살 엄두가 나지 않는
액수였다.
그렇게 비올라와 마왕성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데, 멀찍이 웬
인간
남자아이가
위풍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이쪽에서
볼
때는
웬
꼬마냐
싶었지만….
‘어,
사람이다.’
[아까 타이밍을 놓쳐서 말씀못
드렸습니다. 여기는 몇몇
인간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오호,
노예들인가?’
[아닙니다.저자는….]
아르모니아가 말하는 중에 꼬마가
우리
앞에 도착했다.
꼬마는
무서움에
떨면서도
어떻게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차림새는
대충
시종처럼 차려입었다.
귀족이라고
하기에는
복장이
애매하게
격이
떨어지는 듯했다.
비올라는
꼬마에게
달려들어서
머리를
껴안았다.
“어머! 귀여워라!”
“이,
이거
놔라! 무엄하다!”
“…? 혹시 여기 촌장님의 아드님이신가요?”
비올라의
머릿속에서
제일
높은
양반이 촌장이라 자기
딴에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고
한
말이었다.
하지만 상대방을
격분하게
만들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멘트였다.
“감히!
그런
비천한 신분으로 나를 우롱하다니!
”
“?? 비천하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시작이다….
비올라의 그게 뭔가요 가
시작됐다.
하지만
나는 일단 모르는
꼬맹이랑
비올라가 가까이 있다는 게 심히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비올라를 떼어내며 말해줬다.
“비올라,
그렇게 껴안으면 꼬마가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어. 딱 봐도
변태같이
생겼네. 빨리 떨어져.”
“누가,
변태냐!!!
감히
베텔의
왕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다!!”
갑자기 꼬맹이가 지랄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발광은
하면서 비올라한테
떨어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품에 더 안기는
거
같았다.
진짜
변태
새끼인가
보다.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자기를
왕자라고
소개하네.
뭐가 뭔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꿀밤을 한 대 때리려는 사이에 저 멀리서
웬
보라색 형상의 날개가 달린 악마가 이쪽으로
쏜살같이
날아오고
있었다.
“이,
미친
새끼야!!!”
***
나와
비올라는
엄청난 규모의 식당에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아까 우리에게 왔던 꼬마는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하라는 명을 받고
온
녀석이라고
했다.
그런데 말 한 번 잘못 섞다가 자기 혼자 분노의
샤우팅을
한 것이고.
뒤에 날아왔던
보라색
악마는
하급
악마로
우리에게
오자마자
연신
사과를
하면서
미친 듯이 허릴
굽혔다.
우리가 귀한 손님이긴 한가 보다.
나는 아까 일은 잊고
식탁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다.
‘식탁이 무슨 성문만 하냐….’
[저만큼 거대한 인물의 식사를 하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왕성 앞에서 봤던 성문만큼
커다란
식탁에 앉아 있었다.
나와
비올라는 도저히 높이가 맞지 않아서 따로 인간용으로
제작된
높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처음
올라갈 때 날개가
달린
마족들이
몇십
마리의
달라붙어서
우리를
조심스럽게
올려다
줬다.
그래도
우리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그런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성문 크기에 길게 뻗은 식탁에는 마왕과 우리,
그리고
그의
가신들이
앉아
있었다.
가신이라는
녀석들도
하나 같이 마왕만큼 크기가 만만치 않게
큰
놈들이었다.
외형이 각양각색이었다.
진짜 악마처럼
생긴
녀석들부터 인간의 형체와는 거리가
먼
파충류까지 다양했다.
그런데 말석에 인간과 비슷한 크기에 고양이
귀와
박쥐 날개가 달린 여자가 식탁
위에
접시를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오오! 대박
귀여워….’
[….]진짜
귀여웠다.
가슴은
큰데,
얼굴은
귀엽고
머리에
달린
고양이 귀는 내 눈을 사로잡았다.
손발도 사람의 형태였고, 독특한 건 악마처럼 보라색의 날개가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옆에
앉아 있던
커다란
도마뱀같이 생긴 간부가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
혼나고
있었다.
고양이 귀의 여자는
다른
가신들과
다르게
이곳에 전혀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중요한 요직을
담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흐흐흐,
나중에
기질 좀 봐야겠다.’
[수호님.]‘응?
지금
볼까?’
[비올라 씨가 보고있습니다.]
‘….’
내 자리에서 고양이 여자를
보는
방향에는
애초에
비올라가
있었다.
나를 치켜 올려보며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재미있는 거 있나요?”
“하하하….
신기한
사람,
아니,
마족들이
많아서….”
비올라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풀지 않고 나를 계속 봤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환기
시킨
건
요란한 접시가 깨지는 소리였다.
깽그랑!
거대한
식탁에 앉아 있던 마족들이 고개를 일제히 돌렸다.
그들이
한꺼번에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풍압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릇의 파열음이 들린
곳에는
아까
비올라에게 안겨 있던
변태
꼬마가 앞으로
넘어져
있었다.
음식이 담겨 있던 식기들이 죄다 쏟아진 상태였다.
‘…쟤가 한 왕국의 왕자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대항군선두에
섰던 왕국으로 지금은 첫 번째 계승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마왕군과 마지막까지 혈투를 벌인
곳은
두
군데.
베텔 왕국과 페르온
독립
국가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상주하는 인간들은 평범한 노예가 아니라고 했다.
전부 귀족의
자제들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왕족과
대공의
자제들은
마왕성에서 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야말로 국가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굴욕적인 대우였다.
아까 꼬마를 향해 욕설을 날리며 날아왔던 하급 마족이 나타나서 마왕을 보며 고개를 조아리며 연신 죄송하다고 복창을
하기
시작했다.
“죄,
죄송합니다! 멍청한 녀석 당장 사과를 올리지
않고
뭐
하는
거냐!”
“….”
절대
굽히지 않는
태도로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식탁 쪽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에
하급
마족은 정말 빡친
표정으로
더는
못
참겠다는 듯이
손톱을
내세웠다.
“이
새끼가….”
“으윽….”
그렇게
꼬마가 죽나 싶은 순간이었다.
웬 메이드복을
입은
분홍색의 긴 머리 여인이 황급히
뛰어와서
꼬마 앞을 가로막고 허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교육하겠습니다.”
나는
그녀를
보자마자,
아르모니아에게
통한의
외침을
날렸다.
‘기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