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556)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555화(556/1201)
〈 555화 〉 555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
* * *
나는 40대 중후반의 여자를 보면서 헛웃음을 냈다.
‘사이트에 있는 사진은 30대 중반처럼 보였는데. 이쪽 세상도 뽀샵의 힘이 대단하구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여자의 정체는 허니룸에서 활동하는 매춘부였다.
허니룸의 주된 콘텐츠는 영상 관련이었지만, 이런 매춘부와 연결도 해주고 있었다.
외모 0.1%의 여자부터 이렇게 퇴물이 된 여자까지….
내가 헛웃음을 내자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서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
“돈이 목적이라면 잘못 오셨어요! 저는 돈 없어요! 호, 혹시 한번 하고 싶은 거라면 무료로 해줄게요! 그리고 신고도 하지 않을게요! 제발 목숨만은….”
“그만.”
“흐읏! 네?”
내 짙게 깔린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여자는 몸을 웅크리고 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런 여자를 보며 괜히 질질 끌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10억.”
“…네?”
툭.
나는 들고 있던 상자를 아래에 내려놓고 그녀를 향해 밀어내며 말했다.
“내가 시키는 일만 잘 이행하면 10억 줄게.”
..
..
풀석!
침대에 거칠게 다이빙하며 크게 한숨을 쉬었다.
‘후우….’
[고생하셨습니다.]‘의심 많은 녀석을 설득하는 건 힘드네.’
나는 매춘부에게 10억을 제시하며 일을 하나 맡기고자 했다.
하지만 매춘부는 내 제안을 믿지 못했고, 두려움에 떨며 계속 거절할 뿐이었다.
그녀의 입장도 이해가 가긴 했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 그녀는 퇴물 중의 퇴물이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매춘부에게 갑자기 10억을 제시하며 일을 맡기니, 의심부터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일을 하면 좆된다는 의심을….
하지만 결국 그녀는 내 말에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두 가지.
‘진작에 돈부터 줄 걸 그랬어….’
나는 매춘부에게 즉시 1억을 줬다.
그것도 계좌나 사이트 머니가 아닌 진짜 돈으로….
1억을 본 순간 매춘부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졌다.
제아무리 위험하다고 생각해도 지금까지 매춘부 일로 힘들게 벌어 먹고살던 여자다.
매춘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여자에게 1억은 그저 유혹의 레벨을 넘어서서 탐욕이 깃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이유는….
‘하아… 아르모니아, 레나한테 또 뭐 해줘야 할 거 같은데?’
레나를 옆에 둬서 그녀가 허튼수작을 부리지 못하게 만든 것이었다.
나는 매춘부에게 일 처리를 완벽하게 하면 나머지 10억을 준다고 했지만, 바로 눈앞에 1억이 생기면 사람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법이다.
그 1억을 도로 뺏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주할 가능성도 크고….
[저번 여행으로도 충분히 레나 씨는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수호 님께서 계속 그렇게 부담을 느끼면 오히려 레나 씨가 더 부담스러워할 것입니다.]‘끙… 그런가….’
그래도 미안한 건 사실이었다.
차라리 괴인과 싸워달라고 부탁을 하면 했지… 매춘부 감시를 부탁한 나로서는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르모니아의 말처럼 내 부담이 오히려 레나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그럼 일단 그 일은 레나에게 맡기고….’
일단 이걸로 밑 작업은 전부 마무리됐다.
이제….
‘일주일 동안 섹스 라이프를 즐기면서 기다리면 끝!’
나는 그렇게 외치며 상자에 있던 오나홀을 꺼내 들고 손가락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움찔! 움찔!
마치 자동차 엔진이 작동하듯 떨리는 오나홀.
나는 부르르 경련하는 오나홀을 혀로 핥으며 구멍에서 나오는 애액을 맛보기 시작했다.
주르르륵….
소리 하나 없는 오나홀의 구멍에서는 그저 내 혀를 익힐 것 같은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예열은 마쳤다.
이제….
‘자, 강한나 씨의 무선 연결 오나홀… 첫 개통을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외치며 오나홀에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찌거억!
오나홀 구멍이 이미 젖은 덕분에 삽입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옷은커녕 손으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
아니, 오히려 너무 쉽게 들어가서 아쉬울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도 자궁까지 깊이 삽입하는 순간 몰려오는 쾌감으로 전부 지울 수 있었다.
‘크으…강한나는 지금 어떤 포즈를 취하고,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 하복부에 퍼져나오는 흥분이 머리끝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크읏! 먼저 우리 소속으로 들였으면 지금 당장 표정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움찔! 움찔!
내가 피스톤 질을 할 때마다 오나홀은 애액을 흩뿌리며 심하게 경련해왔다.
찌걱, 찌걱, 찌걱!
‘크읏! 일단 대충 한 발 쏘자. 진짜 중요한 업무 중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나는 속으로 외치면서 오나홀 깊숙한 곳에 귀두를 꽂아 넣고 정액을 사정하기 시작했다.
조여오는 보지. 아니, 오나홀.
하지만 그 오나홀에 들어간 내 정액들은 강한나의 보지에 모든 감각을 전달하면서 자궁에 들어가고 있는 정액의 감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책임 한 톨 필요 없는 쾌락.
“후우, 후우… 무선 연결 오나홀… 넌 최고다.”
나는 그렇게 오나홀 안에 자지를 쑤셔 넣은 채 나른한 표정과 함께 눈을 감으며 천천히 잠들기 시작했다.
오나홀에 자지를 박아 넣은 채 잠든 덕분에 기숙사에 돌아온 강한나에게 뚜들겨 맞았다.
..
..
나는 레나에게 물건을 건네받으면서 쓰게 미소를 지었다.
“레나, 이런 일 시켜서 미안해.”
“오히려 다른 이에게 맡기기 힘든 업무를 저에게 맡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하… 이번 일 끝나고 나서 시간 나면 같이 데이트하자.”
“…기대하겠습니다.”
레나는 내 말에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기대감에 차오른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나랑 데이트하는 게 뭐가 좋다고… 너무 기대해도 부담되는데.
그렇게 레나와 마무리 대화를 한 뒤, 레나는 함선으로 워프하고, 나는 고민태의 연구 부지에 있는 기숙사로 워프해서 돌아갔다.
그렇게 기숙사에 돌아오자마자 핸드폰에서는 알람음을 내면서 내게 봐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띠링! 띠링! 띠링!
‘하아… 저 새끼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거 같아….’
[….]처음에는 저 알람음이 이 임무의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음 같아서 좋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일주일 전에는 그래도 ‘적당히’를 알았는데, 이제는 아예 뇌를 빼고 보내네.’
나는 스마트폰을 켜서 알람음을 울려대는 존재를 확인했다.
<쪽지가 65통=”” 도착했습니다.=””/>
나는 도착한 쪽지의 숫자를 보며 짜증이 담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강한철에게 신경끈 데이터를 처음 보내고 나서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는 하루에 한 번씩 강한철에게 신경끈으로 들어간 데이터를 보내줬다.
데이터 한 번 보낼 때마다 들어온 돈은 무려 50억.
즉, 일주일 동안 350억을 받아낸 것이었다.
‘어차피 제 돈 아니니까 저렇게 보낸 거겠지만….’
사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임무가 끝나는 즉시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고, 이곳의 돈은 이제 내게 전혀 필요 없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해지니까.
‘이제 이 짓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가지고 온 신경끈 데이터를 전해주기 위해 쪽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쪽지의 내용은 전부 비슷비슷했다.
<다음 것=”” 좀=”” 부탁드릴게요!=”” 제발!=””/>
<데이터 마지막=”” 부분이=”” 또=”” 손상됐어요!=””/>
<영상은 이제=”” 찍지=”” 않으시는=”” 건가요?=”” 이왕이면=”” 찍으신=”” 영상이랑=”” 데이터를=”” 같이=”” 보내주시면=”” 좋겠는데….=””/>
무수한 쪽지들을 보면서 확신할 수 있었다.
강한철은 그 신경끈 데이터에 푹 빠진 것이다.
‘저 새끼 일주일째 네트워크 안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접속하고 있다고 했지?’
[그렇습니다.]‘몸 상태 진짜 십창 났겠네.’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강한철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며 쪽지를 보냈다.
<이게 마지막이야.=”” 나=”” 내일=”” 연구소에서=”” 나갈=”” 예정이야.=””/>
<내일이요? 왜=”” 갑자기….=””/>
<애초에 내일까지니까.=”” 영상은=”” 밖에=”” 나가서=”” 실컷=”” 보여줄게.=”” 그런데=”” 신경끈은=”” 이제=”” 반납해야=”” 해서=”” 불가능할=”” 듯.=””/>
내 마지막 쪽지를 기점으로 강한철의 답장이 오지 않았다.
‘자… 말해. 빨리 말하라고.’
한동안 답장을 보내지 않던 강한철이 데이터가 전부 전송되자마자 쪽지를 보내왔다.
그리고 강한철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답장을 보내왔다.
<…그 신경끈.=”” 혹시=”” 몰래=”” 가지고=”” 나와주실=”” 수=”” 있나요?=””/>
이제 진짜 집에 갈 시간이 다가왔다.
..
..
강한나는 눈을 감은 채 내 말을 전부 듣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갈 시간이라는 거죠?”
“네.”
강한나는 눈을 뜨고 미소를 지은 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저는 갈 준비가 됐어요.”
“다행이네요.”
“하지만… 시호는 어때요?”
나는 강한나의 말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시호에게 말하면 바로 폴짝 뛰면서 와줄 것 같았지만, 아직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시호 마음속에 있는 한철이를 완전히 지웠나요?”
시호 안에 있는 강한철의 존재였다.
시호는 이제 강한철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잔여물이 전부 씻겨진 건 아니었다.
단 1mg이라도 강한철에 대한 미련이 남은 채 떠나게 된다면, 그 미련이 자칫 죄책감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다.
강한나는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떠나고 나서 완전히 바꾼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시호가 만약 당신에게 정이 떨어지면 다시 한철이를 찾아 나설지도 몰라요. 그야 어디까지나 정말 말도 안 되는 극한의 확률이긴 하지만….”
사실 시호는 최근 강한철에게 가지 않고 연구소 주변을 맴돌면서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밤에 강한나와 섹스를 하면 새벽에는 영혼 상태로 시호와 관계를 맺었다.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 강한철의 호감도를 내리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행동이었다.
시호가 가지고 있는 강한철의 호감도를 내리려면 그의 자위 장면을 보는 게 중요하니까.
‘뭐… 어차피 함선에 가면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긴 하지만….’
강한나와 시호는 아직 함선에 대해서 모르는 상황.
하지만 강한나의 말대로 떠나기 전에 시호 쪽을 해결해야겠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마지막 신경끈 데이터를 보낸 지 얼마나 됐지?’
[대략 12분 정도 흘렀습니다.]‘좋아….’
나는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강한나에게 말했다.
“시호 지금 거실에 있죠?”
“네. 왜요? 설마 그냥 말로 설득하려는 건….”
“아니에요. 한나 씨,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대로 해주세요.”
“…?”
나는 강한나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
강한나는 비상 연락망이 설치되어 있는 방에 들어와서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를 열심히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이핑하면서 조금 전에 남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실웃음을 흘렸다.
‘대단한 건지 어처구니없는 건지….’
강한나가 헛웃음과 함께 절레거리자 옆에 있던 시호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한나야, 지금 뭐 하는 거야?)
“아, 오랜만에 한철이한테 연락해보려고.”
(아… 굳이?)
“하하….”
강한나는 시호의 꺼리는 표정으로 대충 느낄 수 있었다.
‘강한철… 너 진짜 구제 불능이었구나.’
평생 강한철의 편에 서 있을 것 같았던 시호마저 등을 돌린 것이었다.
강한나도 시호와 대화를 나누면서 꽤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번 어긋난 강한철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폭력적으로 변한 강한철이 시호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강한나는 시호의 모습을 보면서 손가락이 가벼워졌지만, 한편으로 불안감이 샘솟기도 했다.
‘…만약 강한철이 정신 차렸으면 어떡하지?’
강한나가 이렇게 강한철에게 연락하는 이유는 남자가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시호를 옆에 두고 강한철에게 연락하라고…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분명 뭔가 자신이 있어서 한 말이겠지만….’
강한나는 모든 명령어를 입력하며 내부 CCTV를 조작하고는 강한철에게 연락을 걸기 시작했다.
작은 소리로 퍼지는 비프음.
삐익! 삐익! 삐익!
“….”
(….)
강한나와 시호 둘 다 딱히 상대방을 기다리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렇게 10초가 흘렀다.
삐익! 삐익! 삐익!
“….”
(…안 받네?)
사실 강한철이 강한나의 연락을 받는 건 늦는 편이었지만, 강한나는 침묵을 참지 못하고 어색하게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바… 바쁜가?”
(음… 정 중요한 일이면 내가 가서 확인해볼까?)
“아, 아냐… 좀 더 기다려보자.”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삐익!
비프음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음에도 강한철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 모습에 강한나는 한숨을 쉬었다.
‘설마 안 받나? 오히려 시호가 걱정하는 식으로 나오면 더 곤란한데….’
그렇게 강한나가 입술을 잘근 깨물며 걱정하는 순간이었다.
툭!
“아, 받았다. 여보세….”
강한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쁨이 아닌, 그저 강한철과 연락이 닿았다는 것에 안도한 강한나는 일단 인사로 말문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강한나의 노트북 안에서는 지옥에 있는 망자의 비명 같은 목소리가 스피커를 찢을 듯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강한나!!! 이 씨발 년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