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669)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669화(669/1201)
마법 학교 슈트라 (5)
쏴아아아아아아악!!
“으으윽!”
창문 안으로 엄청난 빗방울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폭우의 기세에 밀린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닫고 창밖을 확인했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서 더 이상 바깥을 확인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의 강도는 더 거세질 뿐이었다.
마치 창문을 깨부수고 들어올 것처럼….
그런 상태임에도 루이스는 거침없는 폭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확인하기 위해 애를 쓰기 시작했다.
“분명… 분명 루나였던 거 같았는데….”
연금되고 나서 우연히 바라본 창밖.
창밖에는 마침 아틀러 성의 화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루이스는 과거에 이곳에 들러서 루나와 놀았던 추억을 되새기며 초조함과 불안감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두 남녀가 가제보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가제보 끝자락에 기대더니, 갑자기 키스하는 형태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처음에 자기가 잘못 본 줄 알고 멍하니 보다가 이내 어느 정도의 확신이 들자, 다급하게 창문을 열어서 루나의 이름을 부른 것이었다.
문제는… 루이스의 부름과 동시에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루이스를 방해했다는 사실이었다.
루이스는 결국 보이지 않는 창문 밖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냐. 말도 안 되잖아. 루나가 거기 왜 있겠어? 그리고… 그 새끼랑 같이 있었을 리도 없지.”
루이스는 폭우를 바라보며 심란한 마음을 씻어내 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간신히 씻겨 난 그의 심란한 마음은….
철컥.
“점심 잘 드셨나요? 갑자기 폭우네요. 아까 멈췄던 심문을 개시하겠습니다.”
“하아….”
자신의 방에 방문한 궁정 마법사로 인해 다시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
쏴아아아아악!!!
멈출 줄 모르는 폭우.
“하아… 하아….”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신음을 흘리는 루나.
나는 폭우 소리에 잠길 것 같은 루나의 목소리를 자세히 듣기 위해 최대한 그녀의 입술에 내 귀를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루나의 신음을 음미하며 천천히 드레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푸른색 드레스 등에 있던 끈을 조심스럽게 풀자, 루나의 가슴에 걸쳐져 있던 드레스가 힘없이 축 늘어졌다.
빗방울에 맞지는 않았지만, 마치 습도에 의해 무게감이 실리듯 천천히 내려가는 루나의 드레스.
드레스가 힘없이 내려앉자마자 루나의 큰 가슴이 내 눈에 띄었다.
루나는 가슴에 걸쳐 있던 드레스가 밑으로 내려가자마자 내 팔을 잡고 파르르 떨었다.
아틀러는 엄연히 북풍을 맞받아치는 추운 지역이다.
아무리 루나가 아틀러 출신이라고 해도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여유를 부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심지어 지금은 폭우까지 쏟아지는 상황.
한기가 몸속으로 고드름이 찔리는 것처럼 파고 들어가는 중일 것이다.
나는 움츠러든 루나를 껴안으며 물었다.
“춥지? 그만할까?”
내 질문에 루나는 바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싫어요. 해주세요.”
“하하….”
평소에 보여주지 않던 강압적인 모습이었다.
어설프게 고개만 저으면 내가 먼저 물러날 거 같아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피식 웃으며 루나의 드레스를 마저 벗겼다.
천천히 감상하며 벗기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루나의 몸 상태만 안 좋아질 것 같았다.
나는 벗겨낸 드레스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루나의 모습을 관찰했다.
“하아… 후우….”
알몸 상태로 속에 있는 열기를 어떻게든 묶어 놓은 채 외부에서 들어오는 냉기를 참아내는 루나.
그녀가 파르르 떨 때마다 가슴이 출렁였고, 허벅지에 힘을 주며 고간을 좁혀갔다.
나는 바로 정복 망토를 벗어서 그녀에게 덮어줬다.
“아… 하아….”
내가 덮어준 망토는 루나의 새하얀 종아리까지 걸칠 정도로 길었다.
루나는 알몸 상태로 내 망토를 어깨에 걸친 뒤, 꼭 끌어안으며 흥얼거렸다.
“이거… 정말 따뜻하네요….”
루나는 망토를 꼭 끌어안고 향을 맡기 시작했다.
이런 걸 보면 슈트라의 정복이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았다.
도적단을 토벌할 때도 저 정복 하나로 그 혹한을 버텨냈을 정도였다.
루나는 망토를 걸치자마자 바로 피부 빛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루나의 모습에 흡족해했지만, 루나는 오히려 안정될수록 걱정이 늘기 시작했다.
“수호 씨… 정복 더러워지면 안 돼요. 그냥 제 드레스로 대충….”
“무슨 소리야. 네가 입고 있는데 더러워지긴 왜 더러워져.”
“이대로 하면….”
루나의 말대로 이대로 섹스를 하면 망토는 더러워질 것이다.
하지만….
“흙 좀 묻는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
“그게 아니라… 제 몸이….”
“루나.”
“…네?”
싸아아아아아악!!
나는 혹여라도 빗소리에 묻혀서 내 의도가 한 번에 전달되지 않을까 싶어서 루나를 끌어안은 채 속삭였다.
“곤란한 상황에서는 언제든 내 망토를 써도 돼. 지금만큼은 네 소유라고 생각해.”
“…알았어요.”
루나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루나의 옷을 전부 벗기고 나니….
“후우….”
루나가 내 가슴팍에 숨을 내쉬면서 내 정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입을 때는 복잡하기 그지없는 드레스.
반대로 드레스에 비해서 풀어야 할 게 많은 정복.
하지만 루나는 그런 정복을 풀며 답답하거나 짜증이 담긴 표정을 짓지 않았다.
오히려 한 꺼풀 벗겨지는 내 몸을 보며 점점 달아오르듯 불규칙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상의를 벗기고, 하의까지 전부 벗겨냈다.
알몸이 된 나는….
‘와씨! 개 춰어어엇!!!!!’
[….]‘아르모니아!!! 추워! 추웡!!!’
아르모니아, 나 주겅!!!
[지금 저희 쪽에서 크게 해드릴 게 없습니다. 손난로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도 알몸 상태라….]아르모니아가 그렇게 말하는 중에 내 앞에 있던 루나가 피식 웃었다.
“수호 씨… 생각보다 추위에 약하시네요?”
“아니? 나 흐어… 아, 안 추운… 데헤헤?”
“푸웃….”
내 허세 섞인 대사에 루나가 쿡쿡 웃더니, 나를 향해 망토를 크게 펼치며 미소를 지었다.
“자, 들어 오세요.”
“하하… 그 망토 내꺼 아냐?”
“흥! 아까는 제 소유라면서요? 자~ 들어오세요. 제 망토 안으로~”
“하하….”
나는 덜덜 떨면서 망토 안으로 들어왔다.
루나 망토 안에서 그녀를 껴안자마자 크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
온기.
그 이상의 열기가 내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살만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생명을 얻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망토 안에 들어가서 루나의 체온을 전해 받다 보니 어느새 정신이 들었다.
루나는….
“푸웃… 수호 씨 추위에 약했네요?”
“끙… 미안. 아까 추웠지?”
“춥긴 했는데… 저는 잠깐이라 버틸 만했어요.”
잠깐이지만 추위를 경험하면서 루나가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위에 남녀 구분을 두기에는 그랬지만, 여자임에도 그런 추위를 견딘 것이니까….
내가 그렇게 루나에 대해서 속으로 감탄하자, 루나는 내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망토 안에서 나를 천천히 껴안고는 흥얼거렸다.
“하아… 신기하지 않아요?”
“어떤 게?”
루나는 자기 가슴을 내 상체에 비비면서 어린아이처럼 신난 듯 흥얼거렸다.
“분명 수호 씨랑 제 체온은 같은데, 이렇게 껴안고 있으면 오히려 뜨거워지네요.”
“오… 생각해보니까 신기하네.”
루나의 말을 들어보니, 나도 좀 신기하게 느껴졌다.
루나와 내가 아무리 성별이 다르고, 다른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체온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서로 껴안고 있으면 상대방의 체온 때문에 더 열이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껴안고 열기를 증식시키다 보니….
“수호 씨… 이런 상황에서 아래 물건은 잘도 서네요?”
내 자지가 발기한 채 루나의 복부를 쓱쓱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장난스러운 미소로 나를 올려다보는 루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누구 때문에 선 건데….”
“후후….”
루나는 나긋한 미소를 지으며 내 자지를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루나의 손길에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루나는 그렇게 자신을 손을 튕겨낸 내 자지를 보면서 목소리를 흘렸다.
“이렇게 있으니까 그때 일이 떠오르네요.”
“그때일?”
“캐비닛이요….”
“아하….”
나와 루나를 이어주게 만든 마법의 공간.
처음 같이 들어간 건 소냐였지만, 캐비닛의 덕분을 본 많이 본 건 루나였다.
연인은커녕 친분도 제대로 쌓지 않은 상태로 그 좁은 공간에서 루나의 고간 사이를 누빈 내 자지….
우리 둘만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추억이었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 루나나, 나나 그때처럼 서로의 감정을 교차하기 위한 긴장감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루나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처음 같이 안에 들어갔을 때…. 그때의 무서운 감정은 이제 느껴지지 않네요.”
루나의 입장에서 내 물건이 무서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만약 그때 내가 흥분을 주체 못해서 그녀를 덮칠 수도 있었으니까.
뭐, 나는 애초에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루나는 내 자지를 천천히 손으로 애무하더니, 나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누워서 하기 힘들 거 같은데 가능하시겠어요?”
은근슬쩍 도발이 섞인 루나의 말에 나는….
“하는 도중에 비 그치고, 사람 지나다녀도 멈추지 않을 거니까 각오해.”
“꺄읏!”
나는 루나의 도발을 덥석 삼키며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들어 올렸다.
갑자기 공중에 붕 뜬 루나는 당황하면서도 양팔로 내 목을 감싸고는 망토를 꼭 잡고 내 등에 둘러줬다.
루나는 망토로 자기 몸과 내 몸을 전부 덮은 상태로 나를 끌어안은 채 내게 속삭였다.
“춥지 않게 해줄게요….”
나는 루나의 보지에 자지를 맞추며 미소를 지었다.
“나도 춥지 않게 해줄게.”
“후후… 기대할게요. 흐으으읏!”
나는 루나의 엉덩이를 천천히 아래로 내리며 자지를 보지 안으로 삽입하기 시작했다.
***
쏴아아아아아악!!!
루이스는 창밖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면 조용히 침묵했다.
창문을 바라보고 싶어서 보는 게 아닌, 마치 정신이 홀린 듯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그런 사색에 잠긴 시선은 빗소리조차 깨트릴 정도로 강렬한 타격음에 방향이 틀어져 버렸다.
쾅쾅!
“흐앗!”
루이스는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섰다.
그런 그를 보며 한 여자가 외쳤다.
“자꾸 이야기 중에 딴청 부리실 겁니까?”
궁정 마법사였다.
지금 루이스는 포츠 백작과 관련되어서 궁정 마법사에게 심문당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몇 차례 심문을 받다 보면 집중하지 못하고 어느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루이스는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짜증이 섞인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없는 죄로 계속 이야기하려니까 집중을 못 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본인만 더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루이스는 그동안 참아왔던 인내심을 깨트리듯 궁정 마법사를 보며 짜증을 꾹꾹 담아 말했다.
“아무리 제가 의심받더라도 저는 브란트루프 공작가의 장남인 루이스 브란트루프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차리는 게 어떻습니까?”
그동안은 역모죄라는 큰 짐 덩이 때문에 위축되었던 루이스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했다.
‘약한 모습을 보이니까 이 기회에 귀족한테 한마디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더는 안 되겠어.’
루이스는 궁정 마법사가 어느 정도 위축되는 모습을 기대하며 차분하게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궁정 마법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루이스의 기대를 깨트려 버렸다.
“그럼 포츠 백작은 당신뿐만 아니라, 브란트루프 가문 전체와 내통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 그게 무슨!!!”
루이스는 다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며 험악한 인상으로 궁정 마법사에게 소리쳤다.
“감히 우리 가문을 그런 식으로 말해!?”
루이스도 알고 있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여자가 궁정 마법사 중에서 직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아무리 이 세계가 마법 만능 세계라고 해도 정도가 존재했다.
레빈 왕국에서 브란트루프 공작은 수석 궁정 마법사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는 존재였다.
애초에 공작인 카이 브란트루프가 슈트라 출신의 마법사였으니까 당연한 일이었다.
루이스는 험악한 인상으로 궁정 마법사를 협박하듯 노려봤다.
지금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평생 곤욕을 치르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눈빛으로….
하지만 루이스의 눈빛은….
“루이스 브란트루프. 당신이 이런 식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정말 브란트루프 가문이 당신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이… 이이익!!”
루이스는 자신의 가문을 들먹이는 궁정 마법사의 말에 새빨개진 얼굴로 한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는….
착.
의자에 차분히 앉은 뒤, 궁정 마법사에게 살기가 담긴 눈빛을 보내며 입을 열었다.
“제가 흥분했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올바른 판단 좋군요. 그럼 다시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루이스는 그 이후 궁정 마법사의 질문에 답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집중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루이스는 아까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간간이 창문을 바라봤고….
‘…아니겠지? 루나랑 성수호가 거기에 같이 있을 리가 없지.’
그렇게 바라보는 창문 바깥에는 루이스의 마음이 비치듯 회색 폭우에서 새까만 폭우로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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