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67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672화(672/1201)
마법 학교 슈트라 (5)
‘…자는 거 맞지?’
나는 루나가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침대에서 일어나서 식탁에 앉았다.
그리고 식탁에 앉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이면 괜찮으려나?”
“하아….”
노라의 안도감이 담긴 목소리와 위르겐의 불만이 담긴 목소리가 내 청각신호를 자극했다.
나는 두 사람이 오자마자 바로 차음마법을 펼친 뒤에 인사를 건넸다.
“오셨네요. 아까 갑자기 사라지셔서 걱정했어요.”
“후후… 저희가 죽었어도 분위기 파악 정도는 하고 살아요.”
“하하….”
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위르겐을 보자, 위르겐은 아까처럼 퉁명한 표정으로 침묵할 뿐이었다.
뭐… 애초에 나를 좋아하면 이상한 거겠지.
심지어 지금 저기 침대에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이 남자의 품에 안긴 뒤에 잠을 자는 중이니까.
금지옥엽….
그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오는 순간 묻고 싶은 질문이 떠올랐다.
“저기… 한가지 여쭤봐도 되나요?”
위르겐은 침대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루나를 힐끗 보며 대답했다.
“…말해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물었다.
“루나가 아까 이야기하던데… 어렸을 때, 빨개 벗겨진 채 화단에 쫓겨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정말인가요?”
“….”
루나를 지긋이 바라보던 위르겐은 내 말에 순간 눈을 꽉 감더니, 오묘한 감정이 담긴 목소리를 흘렸다.
“그래… 그런데 그게 왜 궁금한데?”
와우… 이 양반 생긴 거는 팔불출 같이 생겼는데, 레나 아버지 뺨치게 엄한 양반이었네.
솔직히 한마디 건네고 싶었다.
아들에게 그런 벌을 내렸다면 그나마 이해라도 갔을 것이다.
그런데 딸이다.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에게 너무 혹독한 벌을 내린 것에 나도 모르게 불만이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아까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궁금했어요. 괜한 질문 해서 죄송해요.”
이미 지난 일을 가지고 불만을 표출하는 것만큼 멍청한 짓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내 대답에 위르겐은….
“….”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침묵할 뿐이었다.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노라가 다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자~ 자~ 다시 가보 확보를 위해 회의를 해볼까요~”
노라의 텐션 덕분에 다시 대화 분위기가 살아났다.
나는 두 사람을 바라본 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일단 아까 말씀해주신 방벽 안에서 영혼을 빼내는 건 나중으로 미루려고요.”
애초에 우리의 목적은 가보를 되찾는 것이었다.
내 영혼만 들어간다고 해도 결국 우리의 목적은 진짜 물건인 가보를 되찾는 것이었다.
그야, 워프 좌표를 기억해서 그쪽으로 육체를 넣으면 되겠지만, 결국 내가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내키지 않는 방법이었다.
거기다 두 사람은 워프에 대해서 모르기도 하고….
다행히 내 변명은 잘 통했다.
“하긴… 그 상태로 안에 들어가도 가보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군.”
위르겐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줬다.
왠지 저 양반이라면 이미 알았을 거 같은데….
쓸데없는 의문은 넘기기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하나는 내가 슈트라에 가서 배우고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
내가 그 방법을 말하자, 위르겐이 바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세상일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는 법이야. 그동안 안전했다고 남은 기간도 안전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
위르겐의 말대로 가보를 찾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칫 누군가가 우연히라도 들어갈 가능성이 존재했다.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이지만, 우리는 언제나 최악을 상정해 놔야 한다.
“그럼 그건 넘기고… 두 번째는….”
학장이나 소냐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제안도 거부당했다.
“너는 우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우리가 협조하는 거다.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건… 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위르겐도 아직 학장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있었다.
아니, 가문을 이어온 선조에게 향하는 존경심보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학장은 결국 가문 외부의 인물이었고, 가보를 되찾는 데에 손을 벌리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이 위르겐의 생각이었다.
“그럼 남은 건 하나네요.”
“…?”
위르겐과 노라가 내 말을 듣고, 서로를 바라보며 의문의 눈동자를 교차했다.
나는 그런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벼락치기로 배워서 해결해보죠.”
가보를 지키고 있는 마지막 관문.
발동되지 않는 랜덤한 두 개의 마법진이 드러나고, 그 마법진 두 개를 슈트라에서 배우는 ‘교차술’을 이용해서 합치는 문제였다.
참고로 위르겐의 말에 따르면 교차술을 배우는 건 3학년부터라고 했다.
졸업 시험에 필수로 나오는 문제이고, 그만큼 굉장한 난이도를 지닌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내게 교차술을 가르쳐줄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위르겐.
위르겐은 내게 벼락치기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고개를 절레거리며 투덜거렸다.
“그건 그렇게 하루 이틀 만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교차술은 3학년 과목이다.
한두 시간 배운다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3학년에 배우고, 심지어 졸업 시험에 나오는 수준의 문제를 내가 뭔 수로 배우겠냐는 것이었다.
‘…그럼 어제는 왜 그렇게 면박을 준 거야?’
배우지 않은 거 못 풀었다고 면박 줄 때는 언제고….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겉으로는 최대한 부탁을 했다.
“부탁드릴게요. 일단 시도해서 나쁠 건 없잖아요.”
그렇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던 위르겐은….
“후우… 알았다. 만약 배우는 상태가 엉망이면 쓴소리도 할 거니까 각오해.”
결국 내 부탁을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위르겐의 모습을 본 노라가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여보, 사위랑 공부라니… 보기 좋네요.”
“누, 누가 저런 놈을!”
“….”
그렇게 한 차례 더 내 존재에 대해서 거절당한 뒤에야 위르겐의 빡센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
..
감미로운 목소리가 내 귓바퀴를 지나 간지럽히며 굴러간 뒤, 고막에 안착했다.
“수호 씨.”
하지만 그런 감미로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미소가 지어지지 않았다.
그저 더 자고 싶을 뿐….
들려온 소리에 대답 없이 다시 눈을 감으니….
“수호 씨.”
“흐엉?”
목소리의 주인이 나를 붙잡고 흔드는 바람에 강제로 눈이 떠졌다.
나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했다.
이미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봐도 누군지 헷갈리는 기분이었다.
목소리의 주인은 내가 아무 말 없이 뚫어지게 바라보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내 볼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혹시 어제 일 때문에 몸이 안 좋은 건가요? 의원 불러줄까요?”
나는 루나의 걱정이 담긴 손바닥을 그대로 느끼며 간신이 입을 열었다.
“아냐… 그냥 어제 좀 피곤해서….”
“미안해요. 괜히 나 때문에 억지로….”
“아니라니까.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피곤해서 그래.”
루나가 어떤 걱정을 하는지는 알지만, 내가 한 말은 딱히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었다.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자지 못해서 ‘진짜’ 피곤한 것이었다.
하지만 루나의 눈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겠지….
루나는 내 말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담긴 표정으로 다시 침대에 파고들어 왔다.
그리고는 커다란 가슴을 내 흉부에 비비며 중얼거렸다.
“아프면 말해야 해요?”
“바로 말해줄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
“매번 걱정시키면서 무슨….”
루나는 내 말에 피식 웃고는 나를 더 강하게 끌어안기 시작했다.
피곤하다.
졸리다.
더 자고 싶다.
분명 머릿속에는 저 문장로 가득 채우며 내 뇌를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하복부는 피로가 완전히 풀렸는지, 루나의 몸에 반응해서 점점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루나는 뜨겁게 발기하는 내 물건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졸린 거 맞아요?”
“….”
솔직히 하복부에서는 내 뇌를 향해 고문하듯 성욕 신호를 보내왔다.
하지만 내 뇌는 고단함을 참지 못하고 신호를 무시했다.
나는 루나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눈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했다.
이대로 자자.
그렇게 생각하며….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흐억!”
갑자기 하복부 밑에서 솟아오르는 신호가 등골을 타고 뇌를 찌르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해서 눈을 뜨고 상황을 확인했다.
조금 전까지 옆에 누워있던 루나가 보이지 않았다.
뭐지? 벌써 시간이 지나서 옷 챙겨 입고 돌아갔나? 싶었다.
하지만 척추를 자극하는 하복부의 신호를 느끼며 그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덮고 있는 이불이 뒤척이는 모습을 보며 신음을 흘렸다.
이불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흐읏! 허윽! 루, 루나?”
“츄읍, 츄르르릅… 츄읍….”
크고 두꺼운 이불 안에 루나가 파고 들어가서 펠라를 시작한 것이었다.
나는 잠결에 느끼는 루나의 입술과 혀 감촉을 느끼며 움찔거렸다.
“크읏! 하으….”
“츄읍, 츄르릅….”
그렇게 졸음을 깬 불편함과 펠라의 쾌락이 섞인 감정이 한껏 뒤섞여서 내 심장을 파고드는 순간이었다.
철컥.
“응?”
누가 내 문을 노크도 없이 열어젖힌 것이었다.
내 방문을 노크 없이 열 수 있는 사람은 내가 하는 한 없다.
심지어 학장도 방문할 때, 노크 정도는 해주는 양반이었다.
그런데 누가 감히….
“하아… 진짜 나태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네. 아직도 자고 있었냐?”
그 기본적인 예의를 밥 말아 먹은 녀석의 정체는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내 상의가 벗겨진 것을 보고는 표정과 입으로 짜증을 풀풀 풍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혼자라고 해도 잘 때 기본적인 복장은 갖추는 게 어때? 정말 너라는 새끼는….”
루이스의 목소리에 짜증이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녀석의 짜증을 들어서 내가 짜증 나냐?
그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제일 짜증 나는 상황은….
“후웁….”
루나가 펠라를 멈췄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루나의 펠라가 멈춘 것과 동시에 루이스의 면상을 보니, 짜증이 네 배로 치솟았다.
“너야말로 남의 방문을 함부로 열라고 배웠냐?”
“흥… 내가 너한테 격식을 따질 위치인 줄 알아? 정 불편하면 지금이라도 바깥에 있는 마구간에서 잠을 자보는 건 어때?”
“하아….”
연금되었던 녀석이 갑자기 방문해서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그냥 시비를 걸러 온 모양이었다.
내가 그렇게 온몸으로 짜증을 풀풀 풍기자….
“츄읍… 츄릅….”
“크읏….”
루나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내 자지를 물며 펠라를 하기 시작했다.
분명 단어 상으로는 아까와 같은 펠라였다.
하지만 형태가 완전히 달랐다.
아까는 입술로 내 자지를 자극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목젖까지 내 귀두를 넣으며 적극적으로 펠라를 해주고 있었다.
아마 루이스가 한 말 때문에 내 기분이 상한 것을 풀어주기 위함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루나의 깊은 펠라에 정신을 못 차리고 신음을 흘렸다.
“크으, 흐읏….”
“뭐, 뭐야? 갑자기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 거냐?”
나는 하복부로 느끼는 쾌락과 별개로 내 기분을 잡치는 루이스를 보며 말했다.
“크읏… 내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짓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무슨 용무로 왔어?”
“….”
루이스는 내 모습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바라보더니, 간신히 입을 열었다.
“너… 어제 성 뒤편에 갔었냐?”
“성? 뒤편? 어, 갔었지. 허윽!”
대답과 동시에 갑자기 자지에 이빨의 감촉이 느껴졌었다.
아픈 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훅 들어오는 이빨의 감촉이 나를 놀라게 했다.
내가 놀라자, 루이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왜 그런 기분 나쁜 표정이랑 목소리를 내는 건데?”
“내, 내가 그런 표정을 짓든 말든 뭔 상관인데? 그런데 뒤편에 간 걸 왜 물어?”
루이스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혹시… 화단에도 갔었냐?”
“화단? 아… 지나가다가 보긴 했지.”
“….”
루이스는 갑자기 침묵하며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피곤 때문에 돌아가지 않던 뇌가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 혹시 어제 루나랑 화단에 있던 거 본 건가?’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그냥 의심만 하는 느낌이 강해 보였다.
[아니면 다른 사람이 보고 알려줬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화단 안에서 있었던 일은 못 봤을 거예요.]강한나의 말대로 폭우 덕분에 화단 안쪽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그 말에 동감하며 루이스에게 말했다.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꺼져. 나, 지금… 흐읏… 호윽… 바, 바쁘니까.”
“바빠? 지금…?”
루이스는 내 의미심장한 말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듯 보였다.
그리고는 루이스의 시선이 점점 이불 쪽으로 향했다.
“…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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