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68)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68화 〉67화 엑스트라(?)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6)(68/1201)
〈 68화 〉67화 엑스트라(?)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6)
“하아…,
진짜
예쁘네.”
갑작스러운
기습
멘트에
레나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어?’
레나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세상 어느 천치 같은
남자가
자기를 좋아할까 싶었다.
레나는 공녀라는 위치를 제외하고 자기에게
여자로서의
장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다.
언제나 흙바닥에 나뒹굴며, 대공에게 체벌 당하는 모습만 보이는 칠푼이 같은
여자였다.
앞장서서
전쟁에
뛰쳐나가질
않나, 엄격한 교육 덕분에 융통성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큰
키
덕분에
남자들은
부담스러워하고, 말주변이라고는
전혀
없어서
여자들은
가까이하기를
꺼려했다.
레나는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죄송한
게
있다면 여자가 지녀야 할 품위를 갖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버지라는 기둥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하물며 결혼도
아버지가
시킨다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신경 쓰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자신의
안에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살았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레나는 심장은 흉부를 뚫고
나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뛰기 시작했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아, 아냐…. 착각일 거야. 진정, 진정해야
한다….
만약 공녀를 껴안고
있는
남자가 다른 남자였다면
이렇게
흥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으로 느끼는 남자의
가슴이
그녀의 흥분을 더욱 부추기기
시작했다.
‘뭘 하려는 거지? 뭔가
더
하려는
게
아닌가?’
하지만
레나의
의문에도
남자는
그저
자신을
껴안고
혼잣말로
속삭이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말투가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뭐지?”
“…?”
레나는 남자의 의아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남자의
말에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심장소리가
레나의
정신을
현혹하고
있었다.
두근…
두근… 두근…
‘하아…
하아…. 좀 만….
어…?’
레나는 남자의
혼잣말이
아닌,
심장에
온
신경을
쏟다가
갑자기 잠이 오기
시작했다.
..
..
“…?”
레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분명
방금전까지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장소에 와 있었다.
자신이
있는
장소는
기억
속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장소였다.
페르온 4세의 침실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서 있는 페르온 4세도
보였다.
“레나야….
네 덕분이다. 네가
아니었으면
이
전쟁은….”
“….”
레나는
그
대사를
듣자마자 단번에 꿈이라는 건을 간파했다.
마왕성에 와서
잠을
자면 언제나 이 꿈을 꿨다.
레퍼토리는 언제나 똑같았다. 몸이
쇠약해진
아버지가 자신을 부여잡으며 애처롭게 우는 장면이었다.
‘꿈?
그런데
이렇게
꿈이라고
인식할 수 있나?’
레나는
처음 겪어보는 자각몽이 신기한
나머지
페르온 4세를 두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주위
사물들을
바라보며 형태를 변환시켜
봤다.
꽃병에 튤립을 장미로
바꾸고,
벽에 걸려있는 풍경화를 자신의 어머니가
그려진
초상화로
바꾸기도 했다.
레나는 신기한 나머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방금
전까지
자신을 껴안고
누워있던
남자였다.
‘이
꿈,
전에도….’
전에도 봤던
장면을
상기하며
레나는
얼굴을
붉혔다.
‘설마
또
맞는
건가….’
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시작하는 꿈이기에
레나는
당연히 그에게 엉덩이를 맞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페르온
4세가
고함을 질렀다.
“네
녀석은
누구냐! 감히 내 침실에
침입하다니!
누구 없느냐?!”
“…?”
되려 페르온 4세가 그를 잡아들이려고 하고 있었다.
침실로 경비병들이
들이닥쳤고,
그를
향해 창을
겨누었다.
상대는 포위당한
채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안 되겠어, 이대로는!’
레나는
일단 남자를 보호하기로 마음먹었다.
레나는
사람까지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하고,
일단
남자
앞을
가로막으며
경비병들을
제지했다.
레나는
다급하게 말했다.
“잠시만
진정해
주십시오,
대공님!”
“그
녀석이
누구인데 막는 것이냐.”
“그, 그게….”
레나는 이게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너무
현실 같아서 그가 다치는 상황은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대공의
침소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자는 경비대, 가신,
시중을
드는 자, 그리고 가족뿐이었다.
레나가
가로막고
있는 이 남자는 그 어느 곳에도 속해있지 않았다.
‘아버지는 성에 있는 모든 자의
이름은
외우는 분이야. 어설픈
거짓말은….’
레나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통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가족이 될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레나는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그런 창피한 발언을 내뱉을 수는
없었다.
“다들 물러서라.”
그런데
갑작스러운
페르온
4세의
말과
함께
경비병들이 일제히 창을 내리고 뒤로 물러섰다.
레나는 의아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환한
웃음의
대공이
눈에
들어왔다.
“…?”
“내가,
경우
없는 무례를
저질러버렸군.
용서해주게.”
레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페르온
4세를
향해
물었다.
“대공님,
무슨?”
“레나의
부군이
될
자에게 이런 무례를 저지르다니, 용서해주게.”
레나는
토끼
눈이
된
상태로 옆에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도 심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레나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네?””
***
나는
오늘도 공녀를
안아볼
수 있다는 기쁨에 꼬맹이 방을 쳐들어가서 열쇠를 건네받고(?)
공녀의
방에 들어왔다.
어제처럼
공녀를
살포시
껴안고
나도
모르게
그녀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하아…,
진짜
예쁘네.”
야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녀를 껴안는 것만으로도
뭔가
즐거움이 샘솟았다.
그리고
그녀를
껴안은
상태로
침몽을 시전했다.
그런데 침몽이
먹혀들지
않았고, 내
시야에는
공녀의
정수리만
보일
뿐이었다.
‘뭐지? 침몽이 안 되네. 다시
해봐야겠다.’
[숙달되지 않은 스킬이니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나는 집중에서 다시 침몽을 시전했다.
뭔가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지만, 간신히
꿈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뭔가 이상한데….’
내
시야에
비치는
건
대공의 침실에서 공녀가
페르온
4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우효~
오늘은
좀
더
강도를
올려서
찰지게
때려봐야지.’
나는
레나의 토실토실한
엉덩이의
감촉을 기대하며 대공을 조작하기
위해
명령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뭐야? 잠깐 이거
뭔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페르온 4세는
공녀를
보며 흐느낄 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일단
깨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깨지?’
꿈속에 들어오는
것만
해봤지, 밖으로
나가는
건
언제나
자연스럽게 튕겨 나간 게 전부였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페르온 4세가 나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네 녀석은 누구냐!
감히
내
침실에 침입하다니! 누구 없느냐?!”
“….”
그의 외침과 함께 침실에는
열댓
명의 경비병이
들어와서
나에게
창을 들이밀었다.
‘헐…. 좆됐네? 나 죽으면 현실도 문제 생기는
거
아냐?’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공녀가 경비병들을
몸으로
막으며
나를
보호해줬다.
“잠시만 진정해 주십시오, 대공님!”
‘…응?
이거 저번이랑 다른데?’
저번에는
공녀가
나를 내쫓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막아서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
혹시 몰라서 이번에는 공녀만
조종이
되나
하고
그녀를
조종해봤다.
역시나 공녀는
내
명령이 먹히지
않았다.
‘역시 공녀는
따로
조종이 안 되네.’
애초에
침몽으로는
꿈을 꾸는 주인은 조종할 수 없었다.
그건
전에도
몇 번
시도해봤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의식중에 이런저런
직접적인
말로
명령하지
않는 이상 내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
페르온
4세와
공녀의 대화가 오가고 나서 갑자기 경비들이
창을
내렸다.
‘…뭔 상황이야? 얘들, 왜 이래….’
명령은
전혀
먹히지
않고,
답답한
기분이
드는 순간 대공이 입을
열었다.
“내가
경우
없는 무례를 저질러버렸군. 용서해주게.”
“…?”
“레나의 부군이
될
자에게 이런 무례를 저지르다니, 용서해주게.”
나는
그
말을 듣고 나서
공녀를
바라봤다.
공녀도
나를 보면서
황당한
표정과 함께 입을 열었다.
““…네?””
..
..
나는 얼떨결에
공녀의
방에 들어오게 되었다.
공녀는 방에 들어와서 나와 같은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서
식탁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공녀를 보면서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설마
정신력이 돌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추론
중의
하나였다.
공녀의 정신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그로 인해서 내 침몽의 조종이 먹히지 않았다는 게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아님,
내
컨디션 문제일
수도
있겠네.’
침몽이
한 번에 먹히지 않았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쪽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설마 안 자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그렇게 침대로 파고들었으면
모가지를
비틀었을
거
같은데.’
다른 건
몰라도
자고
있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 되어 보였다.
베아트리체는 분명
침몽도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했다.
종속은 부작용의 위험도가 굉장히 높지만, 그래도
침몽은
꿈속
한정으로
문제가 생길 뿐이라고
했다.
‘부작용이라…. 조종이
안
되는
건
알겠는데.
혹시
못 나가는 건 아니겠지?’
꿈속과 현실은 같은 시간이 흘렀다.
분명 5분이 넘어갔지만, 꿈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였다.
‘일단
침착하게
방을
빠져나갈 궁리를 해보자.’
걱정되는 상황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손가락이나 빨고 있을 수는 없었다.
어차피
공녀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고, 이 장소를 빠져나가서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공녀 입장에서
지금
결혼하기 전이니까,
오히려
내가
낮은
위치겠지?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결혼이라고는
게임
속에서
한
게
전부였다.
거기다 대부분 내가 하는 게임들은 내가 결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
딱지만 다른 남자에게 붙이고, 여자에게 노예 도장을
찍는
게
내가
하는 게임들이라….
흔한 순애물조차 결혼은 엔딩
처리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나는
일단
공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공녀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호읏! 그, 크음…. 아, 아닙니다.
오히려
다치지 않으셔서 천만다행입니다.”
“…?”
공녀가 내 말에 갑자기 당황하며 요상한 헛기침을
하더니
입가를 씰룩였다.
‘공녀의 꿈은
매번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신선하냐….’
때려달라고 하질 않나, 이번에는
평소랑
다르게 행동거지가 좀 요란했다.
체벌에 관한 꿈의 원인을 알자마자, 또 난제에 봉착한 느낌이었다.
‘일단 대충 변명을 둘러대고 나가자.’
“오늘
저의
방문으로 대공님과의
회포를
방해했습니다. 저는 이만….”
“…가지
말아주세요.”
“네?”
내가 일어서서 나가려고
할
때, 공녀는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와락
껴안았다.
하이힐을 신어서 내
키와
딱
맞았다.
‘와,
기럭지
보소….’
나는 그녀의 몸매를
끌어안으며
물었다.
“공녀님?”
“하아… 가지 마세요.”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버렸다.
***
“공녀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호읏!
그,
크음…. 아, 아닙니다. 오히려 다치지
않으셔서
천만다행입니다.”
레나는 남자에게 공녀라는 호칭을 듣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당황하면서 얼굴을 씰룩였다.
‘이, 이거 기분 좋은데?’
언제나 자신이 받들었던 인물이 자신에게 경칭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졌다.
거기다 평소의 무뚝뚝함이 아닌,
비올라라는
여자에게 보여주는
자상함도
느껴졌다.
‘이런 거 결국 꿈에서만 이루어지는 거구나. 그런데 여기가 꿈이면….’
허탈한
마음과 동시에 희열의
감정이
피어올랐다.
이곳은
어차피 꿈이었다.
레나에게
성수호는 꿈에 등장한
인물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꿈
밖에
있는
성수호가
이
사실을
알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꿈이야….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어차피
며칠 후면 가는 사람이고….’
레나는 우연히 꾼 자각몽을 이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아버지에게
한
약속을 못
지켜본
경험으로 기회를 놓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고 있었다.
남자는 갑자기 일어서서 나가려고 채비했다.
“오늘 저의 괜한 방문으로
대공님과의
회포를
방해했습니다. 저는 이만….”
“…가지 말아주세요.”
“네?
레나는 남자에게 다가가서 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여기서라도
이분과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레나의 그런 바람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어?’
레나의 시야에는 페르온 공국의
침실이
아닌, 마왕성에 거주하는
자신의
방으로
온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의
품에는
성수호는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
‘…오늘 뭔가 이상하네.’
갑자기
공녀의
꿈 밖으로 튕겨
나온
상태였다.
원인
불명이었다.
‘후… 아르모니아, 이거 부작용이….’
‘응?’
아르모니아가
내 말을 끊고
나에게
말했다.
[공녀가 깨어났습니다.]‘….’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을 아래로 살짝 내리깔았다.
내 품 안에서
나를
올려다보는
공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