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736)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36화(736/1201)
위그드라실 (6)
“이, 이번 벌칙은… 맨 엉덩이를 때리는 거래요.”
한가을의 말에 한여름은 쇠구슬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아찔함이 몰려왔다.
한여름이 적어낸 벌칙은 아까와 같은 볼기 다섯 대.
하지만 한가을의 입에서 나온 벌칙 내용은 한 가지를 더 추가된 것이었다.
속옷까지 벗어서 맨살을 드러낸 엉덩이를 맞는 것.
분명 내용만 따지자면 비슷한 벌칙이었다.
하지만 한여름이 적어낸 벌칙과 한가을의 입에서 나온 벌칙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혀 다른 벌칙이었다.
한여름은 새하얘진 머리를 감싸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뭐… 뭐야? 설마 민하연이나 한봄이 저런 벌칙을 적어 넣은 건가?’
한여름이 추측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한여름이 적어 넣은 건 그냥 볼기 맞기였다.
절대 맨 엉덩이를 드러내서 맞는 내용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여름의 그런 추측도 채널에 올라온 채팅을 보며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헐, 민하연이랑 한봄이 적어낸 건가?
└ㄴㄴ 그럴 리가 없잖아.
└하긴… 두 사람도 한가을이 있는데, 그런 벌칙을 적지는 않았겠지.
한여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현실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민하연과 한봄이 볼기 맞기 벌칙을 적어 넣는다?
두 사람만 있다면 장난으로 적어넣을 법했다.
민하연이나 한봄, 둘 다 성수호에게 성희롱당하는 것을 오히려 즐길 테니까.
하지만….
‘아냐… 절대 적었을 리가 없어….’
현재 신좌의 게임에는 외부인에 가까운 한가을도 포함되어 있었다.
민하연과 한봄은 용의선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채팅 창에서 또 다른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본인이 적어 넣은 건가?
└아하! 그렇다면 가능할 듯?
아니다.
그들의 추측은 완전히 틀렸다.
한여름은 회귀 전에 성수호에게 딱밤을 맞고 나서 벌칙을 받지 않기 위해 형벌문에 벌칙 없음을 적어 넣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토록 운이 좋은 한여름도 자기가 적어 넣은 형벌문을 받지 않았었다.
이유는….
‘아냐… 자기가 적어 넣은 벌칙은 자기가 받지 않아. 그게 룰이야!’
자기가 적은 형벌문은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즉, 그 말은….
‘한가을 설마 내 형벌문을 받고…?’
한가을은 지금 한여름의 형벌문을 받고, 자기 임의로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확신이었다.
그것 말고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여름은….
‘씨발! 말도 안 되잖아!!! 왜!? 한가을이 왜 저런 짓을 하는데!!’
그 추측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늘 처음 본 남자에게 맨 엉덩이를 본인이 원해서 드러낸다?
그것도 한가을이?
한봄만큼은 아니지만, 남자를 꺼리는 한가을이?
성수호에게 빠진 회귀 전이라면 모를까 현재 한가을은 성수호와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한여름의 뇌를 과부하에 걸리게 만들었다.
뇌세포가 이해할 수 없는 연산을 거치며 계속 파괴되어가는 그런 기분.
한여름은 머리로 밀려오는 현기증과 위장에서 몰려오는 구토감을 견디기 위해 입을 틀어막았다.
그렇게 정신을 다잡으며 견디고 있을 때,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가을 씨. 이건 넘어가죠.”
한탄이 섞인 성수호의 목소리였다.
그리고는 고개를 절레거리며 턱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연이나 봄이가 벌칙을 적은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는 마치 한가을에게 이런 벌칙을 내린 사람을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네요. 나가서 범인을 찾아내죠.”
지금 성수호의 모습만 보자면 굉장히 배려심 넘치는 남자처럼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까 한가을의 엉덩이를 때리던 성수호의 본모습을 본 한여름에게는 다르게 보였다.
‘개 같은 새끼가! 아까 그렇게 좋아라 만져 놓고 뭐!?’
성수호는 한가을의 엉덩이를 때리고는 대놓고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며 희롱했다.
그 시점에서 이미 벌칙 이상의 수치심을 심어준 셈이었다.
└ㅋㅋㅋㅋ 아까 그 남자 맞습니까?
└아까처럼 대놓고 만지는 건 괜찮고?ㅋㅋㅋㅋ
└내가 볼 때는 이 새끼 밑밥 까는 거임.
└밑밥?
└밖에 나가서 엉덩이 내밀게 한 사람 누구야!? 라고 하면 오히려 창피할 거 같으니까 여기서 진짜 벌칙 받게 만들려는 밑밥 같음.
└오오오오… 스고이.
└스고이는 씨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채널의 존재가 했던 말이 맞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한가을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서 주섬주섬 속옷을 벗기 시작했다.
“괘… 괜찮으니까 해주세요. 설마 제가 더러워서 그래요?”
“에이! 말도 안 되죠.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겠어요! 그래도 이건….”
“그럼 됐어요.”
한가을은 그렇게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치마 속에서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하얀색 속옷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뒤편으로 던져 버렸다.
마치 성수호가 실밥 한 올 보지 못하게 하려는 듯이….
하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은….
‘으읏!’
침대 안에 있는 한여름이 팔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떨어졌다.
한가을은 왜 속옷을 이리 멀리 던졌을까?
그 정답은 속옷에 존재했다.
└와씨… 젖은 거야?
하얀색 속옷은 애액이 묻어서 희색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한가을의 그런 속옷을 본 한여름의 머릿속은 화산이 터지며 화산재가 수북이 쌓이는 기분이었다.
‘마… 말도 안 돼. 그냥 맞은 걸로 저렇게 됐다고?’
한여름은 언제나 자신하는 게 있었다.
자신만큼 여자를 만나본 남자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그만큼 여러 여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저렇게 처음 만난 여자의 엉덩이를 때린 적?
없었다.
그리고 저렇게 스킨쉽도 제대로 없이 젖게 만드는 적?
한여름에게는 없었다.
아무리 한여름이 잘생긴 덕분에 여자가 양봉장의 벌처럼 꼬였어도 저렇게 볼기 때리기로 젖게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성수호는 아니었다.
└와… 저 새끼, 진짜 뭐 하던 녀석이지?
└성수호 채널에 있는 녀석들은 복 받았네….
└씨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거 보니까 박탈감 느껴지네….
채널의 존재들은 어느새 성수호를 향해 부러움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대리만족으로 살아가는 존재들….
그들은 어느새 한여름의 좌절감을 대리로 맞보고 있었다.
‘씨발… 씨발… 씨발….’
한여름이 그렇게 욕설을 내뱉으며 한가을의 팬티를 응시하는 중에 그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 창피하니까 빠, 빨리해주세요!”
“후우… 알겠습니다.”
한여름의 눈에 들어온 속옷 위로 보이는 성수호와 한가을.
한가을은 이미 속옷을 벗고, 치마를 들어 올린 상태로 성수호에게 새하얀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 자리한 성수호가….
짜아아악!
“히끄으으읍!”
한가을의 엉덩이를 시원하게 때렸다.
면으로 보호되어 있던 엉덩이를 때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쾌한 울림.
성수호는 이번에도….
“흐음….”
한가을의 엉덩이를 타격한 뒤,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벌칙에 없던 명백한 성희롱.
하지만 한가을은….
“헤윽… 히이… 헤으으으….”
성수호의 행위를 감지 못한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혀를 내밀며 침을 질질 흘렸다.
‘개 같은 새끼가!! 적당히 만지라고!!! 미친 새끼가!!!’
아까 면으로 뒤덮인 엉덩이를 만지는 것에도 분노했던 한여름이었다.
그런데 속옷까지 벗고, 살을 다 드러난 여동생의 엉덩이를 만진다?
지금 당장 뛰쳐나가서 멱살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한여름의 시선에는 한가을의 엉덩이를 만지는 성수호만 보이지 않았다.
한가을의 속옷.
그 회색으로 물든 하얀색 속옷이 한여름의 분노를 다 타버린 숯처럼 부수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한가을의 맨 엉덩이와 그녀의 속옷을 보면서 자신의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채널에 불을 지폈다.
└또, 또, 또… 시작이다.
└냅둬. 솔직히 나도 육체가 있었으면 저 짓 했을 듯.
└성수호에게 조교된 건 한가을뿐만이 아니구만….
└NTR도 조교로 가능한 거였군….
한여름을 동정하는 척하며 조롱을 섞는 그들….
한여름은 그들의 동정 섞인 조롱에 분노했지만, 그 분노는 눈앞에 보이는 속옷과 그 뒤에 보이는 한가을의 모습에 또다시 흩어져 나갔다.
그렇게 한가을의 엉덩이를 만지던 성수호는….
짜아아악!
“흐으으으읏!!”
한가을의 엉덩이를 또 때린 뒤, 매만지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영겁의 세월처럼 느껴졌던 한가을의 볼기 맞기는….
짜아아아악!
“흐끄으으으읍!!”
다섯 대를 채우면서 마무리 지어졌다.
하지만 그런 다섯 대를 전부 채웠음에도 성수호는 마지막 여운을 남기듯 한가을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가을 씨 엉덩이… 제가 만져본 여자들 엉덩이 중에서 제일 좋네요.”
“그… 흐으읍… 끄으으읏!”
한가을은 성수호의 말에 갑자기 몸을 경련하듯 떨기 시작했다.
성수호에게 엉덩이를 맞고, 만져질 때 보여주는 반응과는 달랐다.
격렬했다.
몸을 격하게 떠는 모습이 침대 밑에 숨어 있던 한여름의 눈에도 확실히 보였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건….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씨… 씨발….’
한가을의 다리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액체였다.
한가을의 다리로 흘러내리는 액체가 조명에 반사되며 화려한 장식으로 변화되었다.
다리로 흐르는 액체가 마치 한여름의 눈을 적시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한가을의 모습을 보는 것과 동시에….
‘크으으읏!’
한여름의 바지가 뜨겁게 적셔지는 것이 느껴졌다.
저런 장면을 보며 자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물건은 이미 반응해서 발기했고, 이제는 모든 것을 내뱉었다.
한여름은 그저 만지다 보니 사정한 자신의 물건을 느끼며 흐느꼈다.
‘하아, 하아, 하아… 왜… 내가 왜 이런 꼴을….’
***
나는 한가을의 허벅지로 흘러내리는 애액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런 장면도 보기 좋다니까.’
남자에게 있어서 성적 쾌락은 두 가지고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만족감.
만족감은 사정이다.
여자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 넣는 행위.
질내 사정이라는 목표.
그게 만족감이다.
하지만 그 만족감만큼 더 중요한 게 있다.
정복감.
여자와 섹스를 하든, 키스를 하든, 스킨쉽을 하든 어떤 식으로든 오르가슴을 느끼게 만드는 것.
내 테크닉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절정하며 애액을 줄줄 흘리는 모습.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내가 이 여자의 몸과 마음을 전부 손에 쥐었다는 정복감에 마약을 한 것처럼 쾌락에 젖게 된다.
만족감까지 채우지는 못했지만, 딱히 아쉽지는 않았다.
“흐으읍! 흐으으응!?”
나는 오르가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한가을을 보며 씩 웃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는 나랑 섹스하는 걸로 예언이 되어 있으니까.’
나는 그렇게 한가을의 엉덩이를 만지며 그녀의 오르가슴을 계속 유지해줬다.
어느새 한가을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던 애액은 그녀의 구두를 적시고,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한가을은 풀린 눈으로 횡설수설 아무 말이나 꺼내기 시작했다.
“흐으읏!? 제… 제… 죄, 죄송해요. 어, 언니들이 기다리니까 밖으로… 아, 아니, 좀 더 있다가….”
“치마 들고 가만히 계세요. 괜히 움직이면 옷도 젖을 수 있으니까요.”
“흐으응!? 네, 네!”
나는 한가을의 엉덩이를 한번 크게 주무른 뒤, 주변을 둘러봤다.
한가을의 하체를 닦을만한 티슈나 수건이 없나 살펴봤다.
하지만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티슈도, 수건도 아니었다.
‘오호….’
침대 근처에 내팽개쳐진 한가을의 속옷이었다.
나는 한가을의 속옷으로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속옷을 집었다.
속옷은….
‘역시 젖어 있었네.’
이미 젖어 있었다.
그녀가 왜 이렇게 속옷을 멀리 던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젖은 모습을 보여주느니, 차라리 버리는 것을 택한 듯 보였다.
뭐, 결과적으로 내가 이렇게 보게 되었지만….
나는 그 속옷을 집어 들며 침대를 유심히 바라봤다.
VIP 카지노에 마련된 위그드라실이 주관하는 게임.
그 게임에 마련된 방과 거기에 어울리는 화려한 침대였다.
나는 그런 침대를 보며 실실 웃었다.
내가 침대를 보며 웃는 이유… 그건 단순했다.
‘한여름… 이제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얼간이가 됐구만.’
나는 이미 한여름이 이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기질창을 보지 못함에도 한여름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이유는 단순했다.
‘유령이라고 해도 너무 티가 나서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네.’
내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였다.
예전이라면 은신이 없는 일반인이 이렇게 숨어 있더라도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산전수전을 다 겪고, 과거에 비해서 실력이 대폭 향상된 상태였다.
한여름은 거의 일반인과 다름없었고, 한여름 정도는 숨어도 대충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된 것이었다.
나는 침대 앞에서 살짝 서성인 다음 피식 웃었다.
‘그래. 거기서 열심히 구경이나 해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한가을의 속옷과 방에 마련된 부드러운 수건을 챙겨서 한가을에게 돌아갔다.
눈에 초점 없이 정신을 놓았던 한가을은 속옷을 들고 있는 내 모습에 기겁하며 외쳤다.
“그, 그걸 왜 가지고 오세요!?”
“버릴 수는 없잖아요. 닦고 나서 다시 입으셔야죠.”
“으으으….”
가뜩이나 빨갛던 한가을의 얼굴이 더더욱 빨개졌다.
한가을은 일단 지금 상황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지 한 손으로 조심히 치마를 움켜쥐고, 나머지 손을 내게 뻗었다.
“고, 고마워요. 일단 제가 닦을 테니….’
한가을이 그렇게 내게 수건을 받아내려는 순간이었다.
‘에이,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를 그냥 넘길 수는 없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한가을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가을 씨, 치마 들어 올리세요. 제가 닦아 드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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