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775)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74화(775/1201)
위그드라실 (6)
나는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고 다시 설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설명을 읽은 나는….
‘흐흐흐흐흐흐….’
실성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내가 웃는 이유는 단순했다.
‘이거야… 이거면 가능하겠어!’
빈틈이 보였다.
스텔라를 철저하게 농락할 수 있는 빈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아니, 가능합니다. 기질창에 적혀 있는 설명은 절대적입니다.]아르모니아가 자신하는 대로 기질창에 적혀 있는 설명은 절대적이다.
기질창에 설명된 정조 마법진의 범위.
그 범위에 빈틈이 존재했다.
‘흐흐흐… 게꼬수도 정조 마법진의 정확한 범위는 몰랐나 보구나.’
생각해보면 당연히 모르는 것이 정상이다.
정조 마법진이 막고 있는데, 나처럼 미친 생각을 하는 놈이 나올 리가 없으니까….
내가 웃자, 게꼬수가 나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듯이 채팅을 쳤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헐? 드디어 미친 건가? 그럼 미친 김에 여기서 딸딸이를….
“….”
내가 미친 건지,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아니면 저 여자의 미친 말을 들은 나도 미친 건지….
하지만 내 얼굴에 번진 미소가 지워지지는 않았다.
“게꼬수.”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응?
나는 채팅을 바라보며 실실 웃었다.
“딸딸이 한번 시원하게 쳐 드릴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오오오오!!! 여기서 하는 거냐!?
게꼬수의 말대로 여기서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긴 했다.
로열층은 어차피 내 방이고, 스텔라의 침대에 정액을 사정해도 위그드라실이 금방 정리해 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작은 배덕감을 느끼고자 정액을 소모할 생각은 없었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 해드릴게요.”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
나는 인벤토리에서 하나의 종이를 꺼내 들고 씩 웃었다.
“욕실 안에서 시원하게 사정하는 모습 보여드리죠.”
내가 손에 들고 있던 아이템을 쓰자, 옆에 있던 거울에 내 모습이 사라졌다.
***
스텔라는 욕실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걸어 잠그고, 욕실 내부를 황홀하게 둘러봤다.
“하아아아… 이거야.”
욕실 내부에는 성스러운 나무, 네 그루에서 청푸른 별빛을 띠는 성수 같은 물이 흘러내리며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욕실을 이루는 나무, 네 그루는 마치 우주수(宇宙樹)인 위그드라실이 직접 낳은 자식 같은 성스러움이 깃들어 있었다.
3백 년을 살아온 스텔라에게 황홀함을 선사하는 욕실.
스텔라는 이 욕실에 들어올 때마다 3백 년 동안 쌓아왔던 채증과 불만을 씻은 듯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행복,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금 느끼는 행복에는 욕실을 바라보는 만족감만 있는 건 아니었다.
“후후후후후. 그 녀석의 얼빠진 표정… 정말 보기 좋았어. 간만에 기분이 풀리네.”
성수호에게 한 방 먹인 그 상황이 즐거운 것이었다.
하지만 웃음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스텔라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일단 확인부터….”
스텔라는 진지한 표정으로 옷을 입은 채 인벤토리에서 구슬 하나를 꺼내 들었다.
스텔라가 꺼내든 구슬의 이름은 [아르보스 상급 탐지 구슬].
사용하면 주변에 은신하고 있는 존재와 녹화기를 찾아내는 고가의 소모품.
개당 1억 포인트나 하는 고가의 소모품형 아이템이었지만, 스텔라는 전혀 개의치 않고 사용했다.
“그 음흉한 벌레가 무슨 짓을 꾸며놨을지도 모르니까….”
구슬을 사용하자, 구슬이 갑자기 정령처럼 연기로 변하더니 주변을 쭉 훑기 시작했다.
욕실을 한 바퀴 돌아다닌 정령은….
스르르륵….
욕실에 불쾌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 사라졌다.
“좋아.”
스텔라는 [아르보스 상급 탐지 구슬]을 신뢰하며 미소를 지었다.
[아르보스 상급 탐지 구슬]은 미드가르드에 존재하는 모든 은신 스킬과 은신 아이템을 파훼할 뿐만 아니라, 모든 녹화 기능이 존재하는 아이템을 찾아내는 뛰어난 아이템이었다.참고로 이 아이템은 스텔라에게 넘치도록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방에 돌아오고, 욕실을 이용할 때마다 이 아이템을 매번 사용했었다.
단 한 사람 때문이었다.
“후우… 그 녀석만 아니었으면 귀찮게 아이템을 쓸 필요도 없을 텐데.”
스텔라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아깝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아이템을 쓰는 수고를 들이는 게 귀찮았을 뿐이었다.
어차피 이 아이템은 1억이라는 고가임에도 왕국에서 원하는 만큼 수급이 가능했다.
다만 스텔라는 몰랐다.
개당 1억이나 하는 아이템을 대량으로 수급하는 과정에서 지배력에 굴복하는 자들이 얼마나 피와 땀을 흘리는지….
하지만 알았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지배력을 40%나 가지고 있는 스텔라에게 백성은 그저 자신을 위해 소모되는 존재들에 불과했다.
불쌍하거나 가엽다는 감정 자체가 없었다.
아니, 애초에 그들에 관한 생각 자체가 없었다.
스텔라는 지금도 1억 포인트나 되는 아이템을 ‘아까워하기’보다는 ‘쓰기 귀찮아’하는 감정을 느낄 뿐이었다.
“아냐.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잖아. 이런 것을 일일이 귀찮아하는 것도 웃기고….”
스텔라는 승리의 환희와 안심, 그리고 성수호에게 한 방 먹였던 기억을 상기하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텔라는 옷을 벗기 위해 손을 쓰지 않았다.
열댓 명의 시종이 달라붙어야 간신히 벗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화려한 드레스는 한순간에 인벤토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백옥같은 피부만 드러낸 체 우아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D… 아니, E컵 정도 되어 보이는 가슴은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이 꽉 찬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했다.
그녀의 붉은 색 유두는 보는 것만으로도 남자들의 자지를 터트릴 것처럼 반들반들 도드라지게 솟아 나와 있었다.
그런 반들반들한 유두가 달린 거대한 가슴 사이로 욕실의 수증기가 점점 보여 들기 시작했다.
가슴골 속에 모인 욕실의 수증기는 물방울이 되어서 그녀의 매끈한 복근을 타고 흘러 내려가서 그녀의 음모에 도달했다.
초록색의 에메랄드빛을 담고 있는 스텔라의 음모 사이로 물방울이 스며 들어갔다.
다른 여자들의 음모가 공원이라면 그녀의 음모는 마치 숲 같았다.
하지만 숲처럼 자란 음모는 오히려 남자들의 하복부를 자극할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고간의 보지를 숨길 정도로 풍성한 음모가 오히려 남자의 흥분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그 몸도 결국….
“후우… 역시 로열층 욕실이야.”
스텔라에게는 전혀 감흥을 주지 않는 자신의 몸일 뿐이었다.
스텔라는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여자도 아니었다.
스텔라는 그저 욕실에 흥미를 느끼며 느긋하게 나무로 이루어진 욕실에 발을 넣었다.
성수로 이루어진 것 같은 욕실에 발을 담그고, 몸을 천천히 안으로 흘려 넣기 시작했다.
피부에 욕실 물이 닿을 때마다 스텔라는 몸을 흠칫 떨며 행복의 목소리를 흘렸다.
“이거야… 최고야.”
그렇게 행복의 입욕식(?)을 마친 스텔라는 나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천천히 피로를 풀기 시작했다.
이 순간만큼은 그날 품었던 불쾌함을 완전히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텔라는 몸을 물에 목까지 담그고, 고개를 들어 올려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 조하….”
그렇게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리며 천국의 구름을 유영하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스텔라는 행복을 느끼면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를 흘렸다.
“후우… 우리 왕국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언제나 꿈꾸고 있었다.
애초에 이런 시설이 아르보스 왕국에 있었다면 이렇게 욕실에 욕심을 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만들면 그만 아니냐고 할 것이다.
스텔라는 아르보스의 공주이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는 사치를 전혀 꺼리지 않는 여자였다.
하지만 아르보스 왕궁에 이런 시설은 존재할 수 없었다.
스텔라는 탐욕이 서린 속마음을 숨기며 눈을 감고 목소리를 흘렸다.
“왜 하필 우리만….”
하지만 아르보스 왕국에는 이런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욕실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유는 단 하나.
“위그드라실… 라그나로크는 아득한 세월 전에 끝났는데… 왜 선조의 책임까지 라그나로크와 상관없는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건가요….”
위그드라실이 내린 저주 때문이었다.
라그나로크에 분노한 위그드라실이 엘프… 정확하게는 아르보스 왕가에 저주를 내린 것이었다.
왕국에 있는 일반 건물은 개축(改築)할 수 있었지만, 왕궁 본채만은 내부 구조 변경이 불가능했다.
내부 구조 자체를 변경하는 것 자체는 막지 않았다.
변경이 완성되는 즉시 1초 만에 원상 복구될 뿐….
완성을 앞두고 어설프게 마무리 짓지 않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위그드라실에게 엘프들의 잔꾀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엘프들이 아무리 꾀를 써도 위그드라실은 그들의 생각을 꿰뚫어 보고 모든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 버렸다.
평생 라그나로크에 가담한 죄를 각인하라는 듯이….
“왜… 왜 얼굴도 모르는 선조들의 죄를 제가 받아야 하는 건가요.”
스텔라는 그것이 죄라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 심지어 아르보스에 있는 엘프들이 봐도 기가 찰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일 것이다.
아르보스에서 지배력 40%를 가지고 유복… 아니, 평생 엘프들 위에서 군림하면서도 스텔라는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40%의 지배력, 그리고 왕궁 개조 불가.
스텔라는 아르보스 왕국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죗값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만은 길지 않았다.
“욕실에서는 복잡한 일을 떠올리지 말자. 여기에서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으니까….”
로열층의 욕실은 완벽했고, 스텔라를 행복이라는 감정으로 이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국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쭈우욱. 똑.
“흐으으?”
갑자기 혓바닥에 액체 한 방울이 떨어졌다.
스텔라는 천국을 떠도는 느낌을 잠시 지우고, 살짝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닫고 액체를 맛봤다.
“아음… 나뭇잎에서 떨어진 물인가?”
이 욕실 천장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전부 에워싸고 있었다.
수증기가 나뭇잎이나 나뭇가지에 맺혀서 떨어지는 건 언제나 있던 일이었다.
다만 그 물방울이 입 안… 그것도 혓바닥에 정확히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스텔라는 욕실 물을 마신 셈이었지만, 전혀 불쾌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미소를 드리웠다.
“뭐… 이 욕실 물은 나도 인정하는 정수(精水)이니까 마시는 것쯤은 문제없겠지.”
스텔라는 그만큼 이 욕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 욕실 물은 타인이 들어갔다가 나온 물이 아닌 이상에야 한 모금 정도 마시는 건 딱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정도였다.
아니, 오히려 이곳에서 나오는 물을 아르보스 왕궁 내부에 흐르는 시냇물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흐음…? 착각인가? 뭔가 꽃향기가 나고, 뭔가 끈적이는… 침 같았는데….”
스텔라의 입 안에는 진득한 꽃향기가 쫙 퍼지기 시작했다.
스텔라는 입안에 퍼져나가는 꽃향기에 입술을 꽉 닫고, 입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흐으음… 흐음….”
스텔라는 마치 처음 초콜릿을 맛본 갓난아이처럼 입 안에 머금고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꽃향기가 퍼진 입속은 어느새 다시 평상시처럼 무맛으로 지워져 갔다.
“아….”
분명 이질적인 맛임에도 스텔라는 그 맛이 사라진 것에 아쉬워했다.
스텔라는 다시 눈을 감고, 고개를 들어서 입을 슬며시 열었다.
“뭘까…? 분명 평범한 물맛은 아니었는데. 혹시 여기 나무의 잎사귀를 타고 흘러서 그런 맛이 느껴지는 건가?”
그리고는 오히려 물방울이 떨어지길 기대하며 입을 좀 더 열었다.
“그래… 나뭇잎에 걸쳐진 이슬 같은 정수라면 오히려 환영이지.”
그렇게 스텔라는 그렇게 실실 웃으며 고개를 들어 올리고 다시 행복의 시간을 맛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을 느끼며 천국을 유영하던 스텔라의 옆자리에는….
찰랑….
스텔라조차 감지 못할 정도로 작은 물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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