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81)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 81화 〉80화 새로운 동료(81/1201)
〈 81화 〉80화 새로운 동료
내
집무실에
들어오고 나서 아르모니아가 설명을
시작했다.
“이번
임무는
두
군데를
오갈 예정입니다.”
“두
군데?”
“네. 다만 한 지역은
저희가
사전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
한
지역은
조디악도
거의
파악을
못 한 상태입니다.”
첫
번째
지역은
인간과 괴인이 대립하는 세상이었다.
여기저기
던전이
생성되고,
그 던전을
클리어해서
나온
무구를
가지고 돈을 버는 세상이었다.
괴수도
나오고,
그 괴수들을
잡아서
사체를 팔기도 한다.
즉….
“헌터물인데?”
“익숙한
개념이라
다행입니다.
다만
더 좋은
점은
수호님이 사시던
세계와
평행을 이루고 있습니다.”
“…평행?”
“쉽게
설명하자면
괴인
단체와
괴수, 던전 등등을 제외하면 수호님이 사시던 세계와 대부분의
개념은
일치하는
곳입니다.”
“오…
괜찮은데?”
내가
워프할
장소도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르모니아는
조심스럽게
경고했다.
“이번에도 조디악의 도움을
받지만,
괴인
소속으로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괴인
소속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괴인의 피가 섞인
진짜
괴인,
그리고
괴인
추종자의
인간.
“수호님은
괴인
소속의
인간으로 신분을
위장했지만,
탄로가
나게 된다면
골치
아픈
상황이
펼쳐질
것입니다.”
“알았어,
그건
조심할게.”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진짜 문제는 다음 세계입니다.”
두 번째 세계.
전 우주의 무작위 인물들이 우주수(宇宙樹)
위그드라실에
소환되어서 그 안에 있는 계층을
돌파하는
세계라고
한다.
즉….
“이건 탑물이네.”
“이곳도
익숙한 느낌이라 다행이지만, 조디악 측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너무
불확실하기에
제공하기 힘들다고 전달했습니다.”
괜히 정보랍시고
제공했다가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 기초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는
제가
추려서
상황이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응,
알았어.”
“이제부터 말씀드리는 건 주의사항에 관해서입니다.”
“주의사항?”
아르모니아는
통신할
때,
내가
부주의하게 입 밖으로 말하는 것을 주의해달라고 했다.
“저번에
슈트라에서
루나
슈타트펠트
때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십쇼.”
“음…. 생각으로 말하는
게
좀 껄끄러워서 그런 건데…. 알았어,
주의할게.”
뭐랄까…
대화는 역시
입
밖으로 하는 게 속
시원하다고
해야
할까나….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겠지.
“못해도
아무도 없는 장소나
침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에서만 부탁드립니다.”
“응, 주의할게.”
아르모니아는 내 대답을 듣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워프에
관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응? 설마 비용
늘어났어?”
사람
수 늘어났다고,
청구
비용이 늘었나….
하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워프
비용은
800
에넬로 고정입니다. 다만 횟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워프는 사용할 때
에넬을
지불하는 것
이외에
최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동안
나
혼자만 이용하는 거라 별문제가 없었던 부분이었지만, 만약 임무 중에
다른
동료를 부르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고려해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지금 저희
함선에
있는
워프는 1회 사용할 때 최대 인원 5명, 1회 충전에 12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최대 2회분까지
충전되는
거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게
될 세계는 디지털 영상 기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워프
사용
시에는
들키지 않게 주의해주십쇼.”
워프 기능 유출이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워프를 사용할 때 촬영이
되었고,
그게 성전쪽
주인공의
눈에
들어가
버리면?
자칫
우리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다고 한다.
아르모니아는 우리의 존재는 최대한 뒤늦게 알려지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해줬다.
괜히 알아채면 견제할
수
있으므로 골치가
아파진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어, 다
말해.”
“레나
드
페르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설마?”
저번에
끝난
이야기를
또 제기할 생각인가
했다.
레나를
이곳에
데리고 온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르모니아의 수면 문제였다.
내가
별일 없이
자는
동안은 그녀도 잘 수
있게
레나가 보조를 맡아줄 계획으로 데리고 온 것이었다.
아르모니아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그건 제가
물러서기로
했으니,
별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난 또…. 그럼?”
“두 사람의 밤 관계 때문입니다.”
“…뭐? 왜?
같이
하려고? 3P?
대박….”
“….”
“…미안,
아니구나.”
분명 아르모니아는 무표정인데, 짜증이나 보이는 건 내 착각이겠지.
아르모니아는 다시 대화를 진행했다.
“지금 레나 드 페르온은
개인
생활실이 없습니다. 복도에서
하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생활실이 생기기 전에는 좀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엥? 집무실에서
하며….”
“이곳은 안
됩니다.”
아르모니아는
내 말을 끊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가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다.
“집무실에서는
절대 행위를 하지 마십쇼.”
부탁이 아니었다. 명령이었다.
뭐, 상급자가 시키면야….
“응, 알았어. 레나는 당분간
참지
뭐….”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무는 내일부터이니, 그동안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이만….”
아르모니아는
내게 허리 숙여 인사한 다음, 집무실을
나갔다.
“아깝네.
여기
시설
좋은데.”
침대가
1인용이기
하지만,
이 집무실의 시설은 함선에서 최고였다.
비올라만
있을 때는 비올라의
생활실에서만
하면 그만이었지만, 레나가 와서 사정이
달라졌다.
“…정
안되면
복도에서
해야
하나?”
개쓰레기 같은 생각이지만, 하지 말라고
하니
더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하지만 나는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아니다…. 빨리 돈 벌자….”
나는 가장의 무거운
짐을
느끼며
집무실
밖으로 나왔다.
***
“흐응….
응?”
비올라는 뒤척이며 자신의 품에 느껴져야
할
따듯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감지하고 눈을 떴다.
침대 위에는 자신
혼자뿐이었다.
“흐으….
어디
가신 건가?”
비올라는
허전한
마음을 가지며 잠을 깨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알몸 상태로 생활실에 있는 거울 앞에 섰다.
중력을
거스르는 탄력 있는
가슴과
포동포동한 엉덩이, 아름다움의 상징인 골반 라인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곳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타인의
기준이었다.
비올라는 지금껏 자신의 몸에
자부심이나
좌절감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녀에게 신체는
그냥
몸이었다.
누군가와
대조하며
자랑스러워하거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진짜
예쁘시던데.”
비올라는
성수호와 껴안고 있던 레나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직접
맨몸을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외형만으로도
기선제압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비올라의 신체도 미의 상징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부족한 부분만
보일
뿐이었다.
비올라가 거울 앞에서
알몸을
요리조리 돌려보고
있을
때, 누가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똑.
“으핫!
자,
잠시만요! 열면 안 돼요!!”
비올라는 혹시라도 아르모니아가 강제로 열고 들어올까 봐 걱정되어서 후다닥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열었다.
“어….”
공기압 소리와
함께
열린
문
건너편에는 분홍색의 긴
머리를
한 레나가 서 있었다.
레나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혹시 괜찮으시면 잠시 대화할 수
있겠습니까?”
..
..
레나는 방 안으로 들어와서 비올라를 향해 허리를 90도로 숙인 다음
사과했다.
“어제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비올라는 레나의 행동에 당황하면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레나는 책임감을 느끼는 비장한 표정을 하고
입을
열었다.
“주인님에게
해가
되는
불찰과 비올라 씨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점….
제
부주의로 두 분에게
피해를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으으…. 저,
저야말로
죄송해요.”
비올라는
레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비올라가 레나에게 느끼는 제일
큰
매력은 바로 이런 어른스러움이었다.
자신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매력.
백치끼가
있는
비올라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기품을 풍기고 있었다.
레나는
한
손을
명치에
올리며 비올라를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비올라 님께서
불편하시다면
주인님의
눈에 띄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네!? 아, 아니요! 제가 뭐라고….”
비올라도
레나가
그를 좋아해서 온 것을 알았다.
그런데 자신의 허락하에 저런
행동을
하겠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레나는 비올라에게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는…
주인님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레나는 비올라에게
자신에
대해서
모든
것을 설명해줬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지옥의
밑바닥까지
어떻게
떨어졌는지.
그리고 지옥
밑바닥에서
자신에게
구원의
줄을 내려준 사람.
자신을 구해준 사람 곁에서 가끔 바라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비올라는
속으로 감탄했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레나에게도 질투심은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물잔을 옮길 때 생기는 잔잔한 물결
수준이었다.
비올라는 씁쓸하게 웃으며
레나의
손을 잡았다.
“저는 대부분 혼자
지냈어요….”
이번에는
비올라가 자신이 살아왔던 삶에 관해서 설명해줬다.
레나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마음을 담은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비올라의
이야기를 듣고 레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용사에 대한 평가를 다시 잡았다.
‘…진짜
그런
인간이었군.
비올라
님의
인생으로 우리가
평안한
삶을 살았던 거라니….’
레나는 비올라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비올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고 말했다.
“…변명 같지만 제가 정말 아는 게
없어요.
제가
부족한 만큼 수호
씨를
잘 부탁드려요.”
“하지만
비올라
님의 기분이….”
“이건….”
“…?”
비올라는 환하게 웃으며 양손으로 레나의 손을 감쌌다.
“친구로서 부탁드리는 거예요.
후후….”
“…네,
알겠습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레나는
웃음을
짓는
비올라를
향해서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했다.
***
“확실히
생활실이
없으니까,
불편하네….”
비올라와
아르모니아는 찾고 싶으면 바로 방으로 가면 그만인데, 두 사람은 복도
한복판을
하염없이
걸어가야
한다.
그러다가
재수
없게 다른 방에 있으면 다시 빠꾸(?)해야 하는 불상사
생길
수
있었다.
그렇게 선수 쪽으로 향하는데, 베아트리체가 눈에 보였다.
“….”
그녀는
함선의 측면에 달린 문을
열고는
신나게 날아다니는 쫀드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벌써
지루해졌나?’
심심한 걸
싫어하는
거 같기는 하지만 하루는 너무 빠른데….
나는 베아트리체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
해?”
“흐얏!”
베아트리체는 갑자기 놀라서
옆으로
나자빠졌다.
나를
보더니,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했다.
“휴….
놀랐다냥!”
“…미안, 그냥 부른
건데.”
“휴…. 하마터면 바깥으로 떨어질 뻔했다냥….”
“그런데
밖은
왜 보고
있었어?”
이
함선은
문을
연다고
갑자기 기압 차이로 외부로 사출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문을 열고 나가면 진짜 문제지만….
나가는
순간 차원
미아는
확정이다.
그 전에 쿼크 단위로 쪼개져서
미아가
되겠지만….
“신기해서
보고
있었다냥. 진짜 저게 마왕님보다 쎄냐냥?”
“아…. 난 또
뭐라고.”
지루해서 멍
때리는
줄
알았는데, 신기해서 멍 때리는
거였다.
“응.
그러니까,
조심해.
여기
바깥으로
나가면
그냥 죽으니까.”
“우와….
알았다냥…. 근데!”
“응?”
베아트리체가
나를
보면서
생각났다는
듯이
다가왔다.
“옷,
언제
줄거냐냥?”
“…아.”
까먹은
것을 떠나서,
그
이야기는 무효가 된
줄
알고 있었다.
어차피 같이 가는
마당에
옷은 필요
없겠지
싶었으니까.
애초에 목적은 내 몸에 페로몬일 테니까.
“까먹은 건 아니고. 어차피 같이 지내게
됐으니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
“으으! 그건
그렇다냥….
그럼!”
“…?”
베아트리체는
내게 안긴 다음 내 흉부에 얼굴을 박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냄새를
맡았다.
“가끔
만날
때마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냥!”
“신기한 녀석일세….”
이런
걸
보면 오히려
내가
베아트리체와 관계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애
같아서
죄책감이
좀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
‘애초에
요상한
기질 때문에 답도 안 보이지만….’
내가
그렇게
베아트리체를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나
씨, 저런 거에 질투심
가지면
이상한 걸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비올라 님은 정상입니다.”
두
여자가
나를
오묘한
감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