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855)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854화(85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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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사관 학교 (6)
그 뒤에도 문주아와 섹스는 몇 차례 더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섹스를 즐긴 뒤, 그녀를 재우고 강철판을 제거했다.
당연히 구속도 제거했다.
그 뒤에 황민서의 집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환기도 시켜야겠네. 정액 냄새 너무 나….”
나는 그렇게 창문을 열고 나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문주아를 확인했다.
청결 마법으로 몸이 깨끗해진 채 잠들어 있는 문주아를 보며….
“저것도 지워야겠네.”
문주아의 복부에 적혀 있는 점수판을 지우기 시작했다.
사람 몸에 새겨진 매직을 지우는 건 간단하다.
‘아르모니아, 에탄올 좀 만들어줘.’
나는 에넬로 에탄올을 만들 다음에 휴지에 적당량 적혀서 그녀의 복부를 문질렀다.
그러자 검은색 매직으로 적혀 있던 점수판이 점점 지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는 않았다.
“너무 겹겹이 써놔서 그런가? 잘 안 지워지네….”
그동안 얼마나 위에 덧써왔는지 지우는 데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하지만 간신히….
“어휴, 다 지웠다.”
문주아의 복부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자는 문주아의 11자 복근을 손바닥으로 툭툭 치며 미소를 지었다.
“와… 만지는 재미가 있네.”
문주아의 복근은 한봄처럼 날씬한 복근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촉감을 지니고 있었다.
근육량이 적은 한봄은 힘 빼고 서 있어도 갈비뼈가 드러나지만, 문주아는 힘을 빼고 있어도 복근이 형태를 아름답게 유지했다.
나는 그렇게 문주아의 복근을 만지며 놀다가 그녀에게 걸려 있는 수면 마법을 해제했다.
문주아는 수면 마법을 해제하자마자….
“흐읏!?”
갑자기 자기 복부를 만지고 있는 내 손을 확 낚아챘다.
그리고는….
“하아… 나는 또 뭐라고….”
평생을 위험천만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기 몸에 손을 대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자는 중에….
‘수면 마법 해제한다고 그냥 잠이 깨는 게 아닌데도 저 정도네.’
나는 신기해하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 잤어?”
“…평생 이렇게 깊이 자본 거 처음이야. 끄으으읏!”
문주아는 나와 레나가 바라보고 있음에도 알몸 상태로 여유롭게 기지개를 켰다.
그렇게 시원하게 기지개를 켠 문주아는 자세를 가다듬고는 자기 복부를 보더니….
“뭐, 뭐야! 이거 왜 지워져 있어!”
점수판이 사라진 깨끗한 복부를 보며 경악했다.
“내가 지웠어.”
“왜, 왜 지웠어!”
“…? 당연히 네가 싫어할까 봐 지웠지.”
문주아는 내 말을 들었음에도 전혀 납득하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아이씨… 왜 지워….”
“….”
누가 봐도 조롱의 의미로 담은 점수판인데, 왜 저렇게 아쉬워하는 걸까….
문주아는 몇 차례 자신의 배를 주물럭거리더니, 나를 바라보며 투덜거리듯 입을 열었다.
“다… 다시 써줘.”
“…뭐?”
“다시 써달라고.”
“왜? 그게 뭐가 좋다고….”
“몰라, 몰라! 다시 써줘!”
문주아는 자기 복부에 예전처럼 점수판을 써달라고 떼를 쓰듯 투정을 부렸다.
나는 결국 문주아의 땡깡에 못 이겨서 다시 그녀의 복부에 점수판을 써넣었다.
“하아… 이게 무슨….”
내가 점수판을 매직으로 써 내려가자, 문주아는 매직이 그어질 때마다….
“흐으읏… 하아아… 하으읏!”
신음을 흘렸다.
우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별의별 경험을 다 겪은 나도 헛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나는 그렇게 문주아의 복부에 다시 점수판을 써줬다.
문주아는 자기 복부를 보더니….
“점수가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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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보지-80점
가슴-12점
조임-66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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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심지어 가슴 점수는 12점 그대로인데도 기분 나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점수판 맨 밑을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물었다.
“뭐야? 이건 왜 공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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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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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인 이유는 단순했다.
“이번에는 키스는 하지 않았잖아.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니까 당연히 점수가 없지.”
“…그럼 지금 해보면 되잖아?”
문주아는 눈을 감고는 갑자기 고개를 내 쪽으로 쭉 내밀었다.
“정체 밝히기 싫어서 그런 거라면 내가 눈 감을게.”
“허….”
내 입장에서는 몇 달이나 지났지만, 문주아의 입장에서는 고작 3주다.
3주일 만에 여자… 아니, 사람이 저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내게 고개를 내미는 문주아의 입술에….
“흐으으읍!? 흐으읏… 츄으읍….”
내 입술을 겹치며 키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분위기 있게 입술로만 하고, 그 뒤에는 그녀의 입술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그렇게 5분가량 키스를 한 뒤 입술을 떼어내자….
“후아아아….”
문주아는 눈을 꽉 닫은 채로 아쉬움에 몸서리를 쳤다.
문주아는 내가 입술을 떼어냈음에도 혹시 또 키스를 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인지 눈을 뜨지 않았다.
나는 그런 문주아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그녀의 복부에 마저 점수를 적어 넣었다.
내가 매직으로 점수를 적어 넣자, 문주아는 몸을 흠칫거리며 골반을 파르르 떨었다.
“흐으으읏!”
나는 점수를 적어 넣은 다음에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다 됐지?”
“….”
문주아는 내 말을 듣자마자 눈을 뜨고 자신의 점수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흐흐흐… 76점… 0점보다는 훨씬 좋네.”
실실 웃으며 애처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실실 웃던 문주아는….
“옷… 가, 갈아입을 거니까. 뒤돌아봐.”
“….”
다시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문주아는 내 앞에서 알몸 상태로 기지개를 켜고, 심지어 그전에는 섹스도 해본 관계였다.
그런데 갑자기 옷 갈아입을 때 뒤를 돌아보라니….
“뭐… 뭐랄까… 옷 갈아입는 건 창피하니까 뒤돌아봐. 안심시키고 기습하려는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습이라니….”
나는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흘리며 레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레나는 내 눈빛을 바로 알아보고는 고개를 돌렸고, 나도 고개를 돌려서 문주아가 갈아입는 것을 기다려줬다.
고개를 돌리자, 문주아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황급히 옷을 갈아입었다.
콰당탕탕!
“….”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소리만 들으면 전쟁 준비라도 하는 줄 알겠네….
그렇게 5초도 안 되어서 옷을 전부 갈아입은 문주아가 말했다.
“다 갈아입었어.”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돌려서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문주아는 말한 대로 옷을 전부 입은 상태였었다.
하지만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옷매무새가 엉망진창이었다.
“천천히 갈아입을 것이지….”
“이, 입으면 그만이지 뭘….”
“가만히 있어 봐.”
나는 팔을 뻗어서 문주아의 옷매무시를 가다듬어줬다.
캐쥬얼한 티셔츠와 청바지라서 그런지 금세 옷매무새가 정리되었다.
문주아는 내가 옷매무새를 전부 다듬어 주자, 얼굴을 붉히며 내게 말했다.
“저기… 정체가 뭐야?”
궁금해할 만했다.
문주아는 아직도 내 얼굴을 보지 못했고, 심지어 내가 어떤 소속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 밑에서 일하겠다고 말한 이상 내 정체를 알고 싶어 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거부했다.
“지금 당장은 말해줄 수 없어.”
쌀쌀맞을 수도 있는 태도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직 조디악의 의뢰를 완수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최대한 내 정체를 숨기는 게 중요했다.
문주아는 섭섭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뭐… 알겠어.”
살벌한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내 입장도, 자신의 상황도 바로 납득한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한 말의 뜻을 잘 이해한 듯 보였다.
“빨리 듣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
언젠가 알려줄 것이라는 말뜻을 잘 이해한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쉽게 납득한 문주아를 씁쓸하게 바라봤다.
‘…불쌍하네.’
문주아는 겉으로는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것 같아도 막상 속내를 확인하면 머리 회전이 비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주아는 불우한 환경이 아니었다면….
‘저 정도 재능이면 영사관 최상위권… 아니, 잘하면 수석 졸업도 가능했을 거 같은데….’
분명 초서현이나 성수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 와서 정상적인 삶은 힘들겠지.’
그리고 문주아를 불쌍하게 여긴다고 해서 그녀가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 기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문주아를 포섭한 이상 내가 그녀를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책임도 존재했다.
부려 먹은 만큼 포상을 하자.
그게 내 철칙이니까.
나는 우물쭈물하며 서 있는 문주아에게 내가 꾸미고 있는 계획을 설명해줬다.
“지금 내 목표는 교단이고, 거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중이야.”
“와… 미쳤네.”
문주아가 미쳤다는 소리를 한 것을 보면 내가 진짜 단단히 미친 짓을 하는 모양이긴 했다.
“교단이랑 네가 속해 있던 ‘지하의 독사’가 어떤 관계인지 알아?”
“알아. 나도 원래는 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죽이다 보니까 알게 됐어.”
“좋아. 이제부터 네가 해야 할 일을 알려줄게.”
나는 문주아에게 간단한 명령을 지시했다.
안전을 1순위로 챙기면서 교단과 연결된 다른 조직들의 뒤를 캐라는 명령이었다.
“어… 그것뿐이야?”
“어, 무조건 안전만 따져. 만약 네가 위험하다 싶으면 도망가고, 최악의 상황에는 상대를 죽여버려도 돼.”
“그런데 내 안전은 왜?”
“…? 왜긴 당연히 계속 같이 일할 건데 안전이 중요하지.”
“어… 그, 그래…?”
문주아는 갑자기 혼자 실실 웃기 시작했다.
성격 이상한 건 알았지만,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네….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한 가지 사실을 더 이야기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게 있어.”
“응? 뭔데?”
“계약하자.”
나는 문주아에게 함선 소속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조직명도, 무슨 조직인지도, 심지어 조직의 위치도 말하지 않았다.
당연히 셋 다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누가 봐도 의심이 팍팍 들만한 그런 설명이었다.
하지만 문주아는….
“할게.”
내 설명을 귀찮아하며 즉답했다.
“응? 아직 설명 끝나지 않았는데?”
문주아는 내 말을 듣고는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내 뒤쪽을 힐끗 보며 소곤소곤 말했다.
“어차피 나한테 선택권이 없는 거 같은데?”
“….”
레나가 아까부터 망토를 쓴 채 분위기를 잡고 서 있었다.
문주아의 입장에서 레나는 복수의 대상이자, 분노의 대상일 것이다.
나한테는 강간당했지만, 레나에게는 지독한 고문을 당했으니까.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손가락도 부러뜨렸지?’
[그렇습니다.]사이좋게 지내기는 이미 글러 먹었네.
그야 굳이 사이가 좋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들지만….
“빨리 이해해서 다행이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문주아를 NTL 코퍼레이션 소속으로 넣었다.
문주아는 내 말을 듣고 멀뚱히 보더니….
“뭐야? 계약은?”
“끝났어.”
“너네 무슨 사이비 단체야? 무슨 말만으로 계약을….”
“걱정하지 마. 잘 됐으니까.”
본인은 모르겠지만, NTL 코퍼레이션 소속이 된 이상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함선에 기록될 것이다.
문주아는 내 말을 듣고도 납득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지만, 더 이상 꼬투리를 잡지는 않았다.
“뭐, 말 들어야 하는 처지에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 소통은 어떻게 할 거야?”
“내가 필요할 때 연락을 보낼게.”
“음… 내 쪽에서 연락을 보낼 방법은…?”
“나랑 연락하고 싶으면 아무 종이에 ‘보고 싶어요. 주인님’이라고 적어.”
“…니들 진짜 사이비 종교 아냐?”
문주아는 점점 신뢰감이 떨어지는 표정으로 나와 레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신뢰감이 떨어질지언정 나에 대한 복종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아… 일단 알았어. 이제 슬슬 집주인 올 시간이니까. 나갈 준비 하자.”
“황민서?”
“응, 오늘은 드레스만 보고 온다고 했어. 슬슬 귀가할 시간이야.”
“아직 드레스를 정하지 못했다고? 결혼 얼마 남지 않았다고 들은 거 같은데?”
“잘 아네. 예식장이랑 나머지는 전부 끝냈는데, 드레스는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한 모양이야.”
저런 세세한 사항까지 알다니… 포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문주아와 황민서의 집을 정리하고 나온 뒤에 아파트 출구까지 도착했다.
나는 출구를 나가려는 문주아에게 말했다.
“여기서 헤어져야겠네. 내가 한 말 명심해. 무조건 안전이야. 만약 위험하다 싶으면 뭔 짓을 해서라도 시간을 끌어 그럼 내가 도와줄 테니까.”
문주아는 내 말에 피식 웃었다.
“…말이라도 고맙네.”
“그럼 가봐.”
그렇게 문주아와 헤어진 뒤에 나는 레나와 같이 워프를 이용해서 서가의 지하 시설로 향했다.
..
..
나는 일요일 내내 방에 틀어박혀서 잠만 잤다.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숨도 자지 못한 탓이었다.
그렇게 휴일을 허무하게 보낸 뒤에 나는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영사관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는….
“후후, 오늘은 오셨네요.”
성수아가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하하… 또 혼날 수는 없죠.”
“후후, 들어가요.”
그렇게 성수아와 같이 식당으로 들어간 다음,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시작했다.
성수아와의 식사는 평소와 같이 화사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화사한 분위기의 식사 자리를….
“아, 여기 있었네. 성수아 교관.”
웬 남자 새끼가 나타나서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어? 이 녀석은…?’
그 남자의 정체는….
“옆에 앉아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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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
[마법], [성급함], [자만심], [완벽주의자], [우유부단], [허영심]…=====
황민서의 약혼자인 오현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