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866)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865화(86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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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웅 사관 학교 (6)
“황민서를 포박해. 깨어나도 괜히 난동 피우지 못하도록.”
“오케이!!”
오히려 문주아가 바라던 상황이었다.
문주아는 아까 남자가 황민서를 바라보던 장면을 아니꼽게 생각하며 성심성의껏 황민서를 포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박과 재갈까지 전부 마치자….
“끄으읍…. 끄으으으읍!!”
타이밍 맞춰서 황민서가 일어난 뒤에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문주아는 바둥거리며 어떻게든 포박을 풀어내려는 황민서를 보며 실실 웃었다.
‘절대 못 풀어 날걸~’
문주아는 자신했다.
자신이 묶은 포박을 황민서가 절대 풀지 못할 것이라고….
“좋아.”
남자는 문주아의 포박 실력을 만족해한 뒤에 황민서에게 시선을 주며 이야기를 진행했다.
“최혜민… 아니, 황민서라고 불러줄까?”
“끄으읍!?”
남자는 그 이후에 황민서의 비밀을 마치 길거리에 널려 있는 전단지를 본 것처럼 술술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란 건 황민서뿐만이 아니었다.
‘뭐야? 저런 것까지 알고 있다고?’
남자의 입에 담긴 황민서의 정보는 문주아조차 놀라게 했다.
심지어 남자는 정보뿐만 아니라, 황민서의 속마음도 마치 전부 꿰뚫었다는 듯이 술술 풀었다.
“계좌 3개를 아직 남겨 놓은 거 보니까. 신분 세탁을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네.”
“끄으읍….”
“그런데 비밀번호를 셋 다 똑같이 해놨네. 재수 없게 한 번에 털리면 어쩌려고?”
“끄으읍….”
일어날 때만 하더라도 발악하던 황민서는 어느새 축 늘어진 채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그렇게 황민서의 기를 팍 죽여놓은 남자는 다시 문주아에게 명령했다.
“재갈 풀어.”
“오케이~”
문주아는 싱글벙글 웃으며 황민서의 입에 물려 있던 재갈을 풀었다.
황민서는 재갈이 풀렸음에도 고함을 지르거나 발광하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없는 표정으로 침착하게 묻기 시작했다.
“너… 너희들… 지하의 독사야…?”
합당한 결론이었다.
그리고 정답이기도 했지만, 오답이기도 했다.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반은 정답이고, 반은 오답이야. 그리고 내가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한데….”
남자는 황민서의 턱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뒤에 내려다보며 경고를 읊었다.
“내가 질문하기 전에 입 열면 죽는다.”
“….”
황민서는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모습에 문주아는 흡족하게 바라봤다.
‘신기하네. 존나 강한데, 어설프고… 허당끼가 있나 싶더니, 분위기는 또 잘 잡네.’
문주아가 남자를 신기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음지에서 활동하는 것치고 너무 어설펐다.
하지만 한편으로 음지에서 평생을 몸담은 것처럼 거침없었다.
도련님 같은데, 한편으로 뒤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남자의 모습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문주아가 그렇게 신기한 듯이 바라보는 사이에 남자는 황민서에게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대부분 대화는 질문이 아니었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지워진 지 오래지? 아니, 원래 없었다고 하는 쪽이 정확하겠네.”
“흐읏….”
남자는 황민서의 머릿속을 전부 끄집어내듯이 확답하며 계속 혼잣말을 할 뿐이었다.
황민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얼굴빛이 사색으로 물들며 입술을 오들오들 떨 뿐이었다.
황민서는 지금 남자의 목적이 뭔지 미치도록 궁금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저렇게 협박하는 걸로 회유할 수 있으려나…?’
문주아는 또다시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자가 황민서를 회유할 수 있다고 자신해서 이곳에 데리고 오긴 했다.
그리고 그가 정보력을 바탕으로 황민서를 휘어잡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민서는 평생을 조직에 묶여 있던 처지였다.
지금 이 상황도 조직에서 시험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즉, 완벽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쪽에서 신뢰를 건넬 수 있는 패를 꺼내야 한다는 의미였다.
‘어설프게 협박만 해서는 안 돼.’
남자의 목적은 이곳을 아지트로 활용하려는 것이었다.
현재 탑에서 직업을 가지고, 오현민과 결혼을 앞둔 황민서를 납치 형식으로 잡아 둬서는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었다.
만약 황민서가 주말 동안 오현민과 만나지 않고, 월요일에 결근한다면 분명 사람이 찾아올 것이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는 것도 문제였다.
황민서가 만약 조금의 의심을 품고, 이 일을 이 조직에 발설하는 순간 일이 순식간에 꼬일 것이다.
그럼에도 문주아는 남자의 협박을 바라보며….
‘뭐… 믿는 수밖에 없지.’
군말 없이 믿기로 했다.
문주아가 그렇게 남자의 말을 군말 없이 바라보는 순간 남자는 황민서에게 목적을 말했다.
“당분간 여기서 지낼 일이 좀 생길 거 같거든? 이 집 좀 빌리자.”
“무… 무슨….”
“넓으니까. 한두 사람 더 있다고 문제 생길 거 없잖아. 설마 부탁을 거절하려고?”
황민서는 강압에 가까운 부탁에 당황하면서도 횡설수설 대답하기 시작했다.
“아… 알았어. 마음껏 써도 돼. 하지만 일주일 후에는 집을 처분할 거야. 나에 대해서 이미 알았겠지만, 내가 결혼하면 이 집을 비울 거라….”
“그냥 처분하지 않으면 되잖아.”
“크읏….”
남자의 말대로 이 집은 황민서의 소유였다.
조직에서 준 돈으로 구입한 집이지만, 여윳돈만 있다면 황민서가 계속 소유한 채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다.
“아, 알았어….”
“좋아. 괜히 질질 끌지 않아서 다행이네. 대신 집을 빌렸으니,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겠지?”
“비, 비용? 돈 말하는 거야? 그거라면….”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황민서의 말을 끊고는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신분 세탁해줄게.”
“…뭐?”
“신분 세탁해준다고.”
남자의 말을 들은 황민서는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게 진짜인지, 아니면 조직에서 결혼 전에 마지막으로 속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파놓은 함정인지 의심하는 것 같았다.
남자는 그런 황민서의 의심을 단번에 지울 수 있는 카드를 꺼냈다.
남자는 문주아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아까 ‘지하의 독사’라고 물어봤을 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했지? 여기 있는 얘가 ‘지하의 독사’의 조직원이야.”
황민서는 남자가 가리킨 방향을 따라 문주아의 모습을 확인했다.
황민서도 이미 지하의 독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은 터라 대충 믿는 듯한 눈치였다.
“네가 속한 조직… ‘달빛 그물’인가 하는 녀석들, 계속 귀찮게 굴어서 조만간 궤멸시킬 생각이야. 그 참에 너에 대한 정보도 전부 지워줄게.”
“저, 정말!?”
황민서는 남자의 말에 결국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 하지만… 조직만 처리해서는… 남아 있는 정보랑… 숨어 있는 조직원이….”
황민서는 자기도 모르게 진짜 부탁하듯이 세세한 부분까지 읊기 시작했다.
남자는 드디어 완전히 넘어온 듯한 황민서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입을 열었다.
“네 조직이랑 관련된 존재들도 싹 다 정리할 거야. 숨겨둔 자료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숨어 있는 잔뿌리까지 전부 뽑아낼 생각이야.”
“….”
황민서는 그제야 얼굴을 실룩거리며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사회에 숨어 있는 잔뿌리를 뽑아내지만, 자신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한 것이었다.
“그, 그런 조건이라면 얼마든 이 집을 이용해도 돼! 아니… 피, 필요한 게 있으면 또 말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전부 해줄게!”
“뭐든 지라…. 하긴… 지금 너랑 나랑 계약한 것을 따져보면 내 쪽이 많이 손해긴 하지.”
황민서의 모습에 남자는 만족해하는 듯 보였지만, 문주아는 마냥 좋게 보지 못했다.
‘설마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건 아니겠지?’
평생을 음지에서 살다시피 한 문주아의 입장에서 황민서의 모습은 자주 봐오던 모습이었다.
사람은 일단 목숨을 부지할 수만 있다면 부모… 더 나아가서 자식도 팔아먹을 수 있는 존재였다.
황민서가 지금 당장 저렇게 애원해도 나중에 조직의 칼날이 자기 목에 닿으면 다시 배신한 것이 뻔했다.
그렇게 문주아가 불안한 마음으로 남자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 순간이었다.
“그럼 다리 벌려.”
남자의 말에 문주아는 순간 당황해서 입을 어버버거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다고? 갑자기?’
남자의 말에 문주아뿐만 아니라, 황민서도 당황하며 눈을 껌벅였다.
황민서는 잘못 들었나 싶었는지 남자를 향해 되물었다.
“…뭐, 뭐라고?”
“다리 벌리라고 계약서 도장이나 찍게.”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문주아를 보며 나지막이 명령했다.
“잠깐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 금방 끝낼 테니까.”
“…알았어.”
문주아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방을 나갔다.
그렇게 문주아가 방을 나가자, 방 안에서는 황민서가 횡설수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 웃기지 마! 너 이런 짓이나 하려고 나를 꼬신 거야!?)
(이런 짓?)
(그, 그래! 결국 내 몸이 목적이었겠지!)
(아닌데? 나는 네 몸 따위는 관심 없어.)
(그, 그럼 이건…. 꺄아악!)
방문으로 미세하게 황민서의 비명이 들려왔다.
문주아는 황민서의 비명을 들으며 차분하게 한숨을 쉬었다.
‘방음은 끝내주게 잘되는 집이라 비명이 새어나갈 일은 없겠지.’
문주아의 말대로 이 아파트는 방음 처리가 완벽한 편이었다.
문주아가 황민서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건 방문 하나만 가로막혀 있는 것과 동시에 문주아의 청각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황민서의 비명 사이에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네 몸 따위는 관심 없어. 그저 네 보지에 계약 도장이나 찍으려는 거지.)
(우, 웃기지 마!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끄흐으으윽!!)
(응? 처녀였네? 굳이 지장은 필요 없겠네.)
(아파아앗! 빼!! 빼라고!!)
(걱정하지 마. 제대로 맛본 다음에 점수도 매겨줄 테니까.)
(닥쳐!! 하끄으으으읏! 우, 움직이지 마!! 하아앙!)
황민서의 비명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살 섞이는 소리가 문주아의 귀속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아… 짜증 나.’
문주아는 최근 느껴보지 못했던 짜증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남자와 단둘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관계하는 소리를 듣자 문주아의 예전 본능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짜증 나.’
문주아는 하복부를 통해 끓어오르는 성욕을 느끼며 다리를 달달 떨기 시작했다.
문주아의 머릿속에는 성욕과 동시에 극도의 짜증이 동반되기 시작했다.
성욕은 남자를 향한 것이었고, 짜증은….
‘저년 죽여 버릴 거야! 나중에 죽일 거라고!!’
황민서를 향한 것이었다.
문주아는 속으로 여자를 수차례 죽이는 상상을 하며 바지를 벗었고….
‘저 여자 죽여 버릴 거야!! 하으윽!’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는 자위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앙! 빼, 빼라고!!! 하아앙!)
문주아는 방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황민서의 교성 소리에 점점 더 분노하며 격렬하게 자위했다.
‘죽여 버릴 거야!!! 나중에 칼로 쑤셔서 죽여 버릴 거라고 저년!!’
그렇게 황민서의 교성을 들으며 자위하던 문주아의 귓속에 남자의 짜증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꽥꽥거려서 분위기 망치네. 안 되겠다.)
(무, 무슨…. 호으으윽! 자, 잠깐! 호끄으으윽!)
아까까지 신음과 비명을 오락가락하던 황민서의 목소리가 갑자기 추잡한 교성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호오오옥! 아, 안대! 호으으윽!)
(이제야 들을만 해졌네. 일단 한발 싼다.)
(아, 안에는! 아, 안대! 호으으으윽!!)
그 뒤에는 황민서의 길게 늘어진 신음만이 문주아의 귓속을 어지럽힐 뿐이었다.
두 사람이 섹스를 시작한 지 불과 3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대충 소리만 들어도 감이 왔다.
남자가 사정을 마친 것이었다.
하지만 문 건너편은 마무리되었지만, 문주아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하으읏! 하아앙!”
한번 터져 나온 짜증으로 인해 도저히 성욕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문주아가 그렇게 바닥에 앉아서 자위에 빠져있을 때, 마침 황민서의 침실 문이 열렸다.
그렇게 열린 문에서….
“뭐야? 왜 혼자 하고 있어?”
정액과 애액, 그리고 처녀혈에 젖은 자지를 내놓은 남자가 나타났다.
망토를 두른 채 다른 옷은 그대로 입고 있었고, 오로지 지퍼만 내린 곳으로 자지만 빼낸 상황이었다.
길거리에서 보면 변태로 몰릴 수 있는 남자의 모습은….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앙! 호으으윽! 머, 멈출 수가 없어! 호으으윽!”
문주아의 성욕을 자극하며 손을 더 거침없이 움직이게 했다.
남자는 그런 문주아의 모습에 허탈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분위기 좀 살려서 한 번 해주려고 했더니, 안 되겠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문주아의 눈에 안대를 씌우기 시작했다.
문주아는 갑자기 시야가 암전되면서도 손을 멈추지 않으며 외쳤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뭐, 뭐야! 하아앙! 왜, 왜 갑자기 눈을!”
“왜긴 왜야. 이왕이면 나도 즐겨야 하는데, 망토 쓴 채로 밤을 보낼 수는 없잖아. 이제부터 나랑 할 때는 이렇게 안대 쓰고 한다고 생각하라고.”
“아, 알았어! 그, 그런데… 하아아앙! 소, 손이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는다고!”
문주아는 안대를 쓴 채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남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더더욱 손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폭주하듯이 자위하는 문주아를 멈춘 건….
“흐으으읍! 츄으으읍….”
남자의 입술이었다.
안대를 쓴 채 남자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남자의 입술을 느끼며 문주아는 서서히 손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렇게 키스로 문주아의 자위를 멈춘 뒤에 그녀의 귓속에 목소리를 흘려 넣기 시작했다.
“너랑 하고 싶은 생각 하나만으로 이렇게 고생한 거니까. 네가 내 피로 좀 풀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