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932)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931화(932/1201)
위그드라실 (7)
남궁 유하에게 본격적인 무공 수업을 받은 첫날.
하루 만에 엄청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천뢰검법 1성부터 시작해서 4성까지 하루 만에 돌파한 것이었다.
그 이상 돌파하고 싶어도 남궁 유하의 지식의 끝이 4성이었기에 더 이상 진도를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배운 천뢰검법은 반쪽짜리 천뢰검법이었다.
이유는….
“신법…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네요.”
천뢰검법을 위한 신법, 천풍신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천뢰검법 단계를 하나씩 거칠 때마다 무아지경에 빠졌지만, 그것과 별개로 천풍신법에 대한 어떠한 깨달음도 얻지 못했다.
간단히 말해서 검을 든 팔만 부처님처럼 움직이고, 다리는 녹슨 인형처럼 제 마음대로 움직였다는 의미다.
남궁 유하는 허탈하게 한숨을 쉰, 내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거렸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제가 계속 옆에서 가르쳐드릴게요. 마음 같아서는 교본을 만들어 드리고 싶지만….”
신법을 배울 당시에 봤던 서적을 사본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도 가르치는 방법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그 좋은 방법을 쓰지 못해요. 죄송해요.”
남궁 유하는 그 방법을 쓸 수 없었다.
그 당시에 배웠던 말을 글로 써줄 수도 없었고, 무엇보다 교본에는 정확한 자세도 적혀 있었다고 했다.
다만 남궁 유하는 그 정확한 자세라는 것이 교본에 적혀 있다는 사실을 귀로 듣기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
나는 고개를 절레거리며 대답했다.
“오히려 제가 배우지 못한 탓이죠. 그리고 스승님….”
“…”
“더 이상 사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남궁 유하를 만나고 나서 지금까지 들은 사과만 수십 번이었다.
그야 남궁 유하가 계속 사과하는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눈치.
앞이 보이지 않으니, 언제나 타인의 눈치를 보며 생활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언제나 사과하는 버릇이 들여졌을 것이다.
내 말을 들은 남궁 유하는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습관적인 것인데, 불쾌했다면 죄….”
“하하, 그게 아니라. 저한테는 사과하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그게 무슨…”
“제가 배우길 원해서 부탁드린 거잖아요. 사과하실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진심이었다.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가르침을 받기는 하지만, 남궁 유하는 엄연히 내 스승이다.
가르침을 주는 자가 계속 사과하는 건 내 입장에서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았다.
내 말을 들은 남궁 유하는 갑자기 입을 가리고 쿡쿡 웃기 시작했다.
“후후후후.”
“…”
뭐지 갑자기 왜 웃지
내가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하자, 남궁 유하가 미소를 머금은 채 입을 열었다.
“그러면 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말씀하세요.”
“서로 사과를 남발하지 않는 것… 어떨까요”
“네”
서로라니…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때마침 통신으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긴… 당신도 사과를 많이 하는 편이죠.]‘제가요’
[네.]강한나의 직설적인 대답.
아무리 머릿속에 떠올려봐도 내가 사과를 그렇게 많이 했나 싶었다.
‘기억에 없는데….’
[남자들에게는 사과하지 않지만, 여자들에게는 꽤 하는 편이에요.]‘….’
저 말을 들으니 왠지 신뢰가 갔다.
나는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는 제자니까 잘못 했을 때,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따지자면 스승인 제가 가르침을 제대로 못 전하는 게 더 큰 잘못이에요.”
“….”
“….”
말똥말똥한 눈으로 서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동시에 웃었다.
한참을 웃던 남궁 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훈련할 때만큼은 사과하지 않는 게 어떨까요”
나름 괜찮은 제안이었다.
평생 사과 없이 지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사람은 언젠가 실수하고, 실수하면 사과함으로써 서로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다진다.
만약 그런 실수가 있어도 사과를 넘기면 오히려 불신만 생길 뿐이다.
하지만 나는 무작정 대답하지 못했다.
“그 결정은… 제가 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자인 내가 함부로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내 말을 들은 남궁 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제가 결정하겠어요. 이제부터… 가르치는 동안에는 서로 사과하지 않기로 하죠.”
“알겠습니다. 스승님.”
“후후후….”
그렇게 나와 남궁 유하는 서로 키득키득 웃으며 서로의 객실로 돌아갔다.
..
..
그 이후에도 나와 남궁 유하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거르지 않고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사흘째 훈련하면서 드디어….
“하하… 드디어….”
=====
[천풍신법 2성]=====
천풍신법 2성까지 터득할 수 있었다.
나는 눈앞에 뜬 홀로그램을 보자마자 바로 천뢰검법 2성을 펼치기 시작했다.
도검에 내 내공이 흘러 들어가며 푸른 빛을 띠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검술.
쏴아아악! 파지지지직! 파아아앗!
도검이 주변에 얕은 전류를 흩뿌리며 위협적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공은 손에 잡혀 있는 도검으로만 향하지 않았다.
신법을 이용해서 상체와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내공이 흘러나와서 자세를 완벽하게 잡아줬다.
천풍신법을 배우지 않았을 때와 배웠을 때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자가 손만 휘적이는 칼부림 수준이었다면, 후자는 신법과 검법이 융화해서 진정한 검술을 펼치는 느낌이었다.
천뢰검법 2성 초식을 전부 마무리한 나는 검을 거두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후우우우….”
내 모습을 본 남궁 유하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역시 재능이 뛰어나시네요.”
“순간 저도 모르게….”
“후후, 이해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 차례 해봤답니다.”
남궁 유하는 내 행동을 관대하게 이해해줬다.
나는 그런 남궁 유하의 웃음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개 천풍신법 2성까지 배우는 데에 어느 정도 걸리는 편인가요”
“저희 가문 사람만 배우는 신법이라 정확한 기간을 재기가 쉽지 않네요. 참고로 저는 보름 걸렸답니다.”
나는 사흘, 남궁 유하는 보름.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참고로 1성을 배운 상태에서 2성을 배우는 데에 보름이 걸렸어요. 1성을 배우는 데에는 더 오래 걸렸죠. 그 당시에는 신법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은 탓이었던 것 같아요.”
1성 기간까지 추가하면 족히 한 달은 넘게 걸린 셈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남궁 유하가 겸손하게 내 자존심을 챙겨줬다는 사실을….
‘어린 시절 배운 것을 감안해야겠지.’
오히려 어린 시절에 고작 한 달 만에 2성까지 배운 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남궁 유하는 내가 잠시 침묵하는 틈을 타서 분위기를 다시 전환하기 시작했다.
“교본도 없이 말과 실전으로 이렇게 빠르게 배우시는 것을 보면 재능이 남다르시네요.”
“하하….”
내가 좀 더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건 아마 천뢰검법을 이미 완벽하게 배웠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검법을 펼치며 신법을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떻게 상체와 발을 움직여야 할지 직감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아마도 천풍신법 자체가 남궁 세가의 무공들을 위해 창안된 신법이라 그런 것 같았다.
즉, 이번에도 간접적으로 손기술 덕분을 본 셈이었다.
‘좋아. 이 정도면 내일 한겨울이랑 붙을 때, 천뢰검법으로 상대해도 되겠어.’
드디어 내일, 한겨울과의 부하 관계가 종료되는 날이었다.
이미 한겨울과 대련 약속을 잡을 상황이었고, 나도 거기에 맞춰서 빡세게 천풍신법을 배운 것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2성으로 가능하려나…’
내가 배운 천뢰검법은 4성이지만, 그 4성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천풍신법도 4성에 도달해야 한다.
그야 억지로 쓰려면 4성도 쓸 수 있겠지만….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는 수준이 전부겠지.’
아마 검술은 위력적으로 펼칠 수 있겠지만, 몸 자체는 제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것이다.
‘뭐, 굳이 빙의술이 아니더라도 충분하겠지.’
애초에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능력이 빙의술인 건 맞지만, 내게는 빙의술 말고도 여러 능력이 존재한다.
마법, 궁술, 회복술, 이제는 검술까지….
‘이참에 검술로 실전 훈련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리고 한겨울은 알맞은 상대였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남궁 유하가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슬슬 밤이 되지 않았나요”
“네. 이제 저녁입니다.”
“그럼 슬슬 돌아가죠.”
“네.”
나는 그렇게 훈련 종료 선언을 한 남궁 유하와 같이 훈련실을 나왔다.
하지만 병영 훈련소를 나가기 전에 예상외의 인물을 만났다.
“오빠.”
한가을이었다.
한가을은 우리를 보자마자 바로 보라색 망토를 슬며시 벗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나는 아무도 없는 복도에 혼자 서 있던 한가을을 보면서 질문했다.
“여기는 무슨 일이야”
“아~ 이잔카가 초대해서 왔어요.”
“초대”
“네. 하연이 언니가 훈련하고 싶은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하니까. 이잔카가 병영 훈련소에 오라고 하면서 저희를 끌고 왔어요.”
참고로 지금 민하연, 한봄은 이잔카, 한겨울과 같이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가을은 왜 혼자 아무것도 없는 복도에 서 있는 것일까
내 의문을 바로 캐치했다는 듯이 한가을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역시 내 예언은 정확하다니까.”
“아.”
예언 능력으로 나와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낸 다음, 여기서 기다린 것이었다.
나와 한가을의 모습을 본 남궁 유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제가 빠져줘야 하겠네요.”
“아, 내일 뵙겠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친 남궁 유하는 혼자 떠나갔다.
한가을은 갑작스럽게 떠난 남궁 유하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실실 웃었다.
“오빠, 따로 예정 잡힌 거 있어요”
“예정이라….”
사실 한가을이 내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웃겼다.
지금 그녀의 능력이라면 내 예정을 대충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런 질문을 한다라….
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닌 오히려 다른 질문을 건넸다.
“네가 맞춰볼래 내 예정”
“오호….”
원래 상대방의 미래를 예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신체를 접촉해야 한다.
과한 스킨쉽까지는 필요 없었다.
손가락만 잡고 있어도 예지는 충분히 발동시킬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한가을은 내 몸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예언을 보듯 눈을 감고 침묵했다.
그러고는 실실 웃으며 눈을 뜨며 말했다.
“오빠, 일정… 알겠어요.”
..
..
한가을이 예지한 내 일정은 단순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아앙! 좋아! 거기! 더 깊이 넣어줘요! 하아앙!’
그녀의 침대 위에 올라가서 그녀의 기승위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불이 전부 꺼져 있는 어두운 숙소.
한가을은 내 골반 위에서 자지에 꽂힌 채 격렬하게 움직이며 쉴 새 없이 내게 사랑을 갈구했다.
“오빠! 하아아앙! 어때 내 보지 기분 좋아”
“최고야.”
“흥! 매번 언니들만 상대하면서! 하아아아앙!”
“하하하! 어디까지나 언니들이잖아. 나는 너희 보지 전부 좋아해.”
“흐흐흐… 하아아앙!”
나는 그런 한가을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간간이 골반을 튕겨줬다.
그렇게 골반을 튕기자, 내 하복부에서 사정 신호를 강하게 발산하기 시작했다.
참으려면 참을 수 있었지만, 절대 참고 싶지 않은 그럼 사정 감각이었다.
나는 골반을 흔드는 한가을의 모습을 보며 나도 허리를 튕기며 피스톤질을 돕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가을아! 쌀 거 같아!”
“호으으윽! 하아앙! 오빠! 안에 싸줘! 안에…. 어…”
한가을이 그렇게 쾌락에 젖은 목소리로 교성을 지르는 도중에 갑자기 표정을 바꾸었다.
하지만 한가을의 당황한 표정은 내 자지가 찔러 들어가자 다시 교성이 담긴 표정으로 바꾸었다.
“하아아앙! 오, 오빠! 자, 잠깐!!! 잠깐만!!!”
“읏!”
하지만 정작 멈춰달라고 외치는 한가을은 본인이 멈추지 않고 허리를 미친 듯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의 피스톤질로 인해서….
뷰르르르륵! 뷰르르르릇!
“크으으읏! 싼다!!!”
“허으으으윽!”
결국 내 고환이 참지 못하고 그녀의 자궁 안으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액을 미친 듯이 쏟아내는 중에….
“이, 일단 숨어요!”
“응”
한가을이 자지를 꽂은 채 내 상체 위에 허리를 숙이고, 이불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이불이 덮어지는 순간….
철컥! 쾅!
누군가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온 것이었다.
그리고 내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 여기 있었네!”
한겨울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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