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964)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963화(964/1201)
위그드라실 (7)
종속의 증명은 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새겨진 음문은 종속에 걸린 당사자가 보지 못하더라도 종속을 시전한 나는 볼 수 있다.
그리고 음문이 새겨지는 순간만큼은 자궁에 사정하는 그 순간보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그 여자가 내 여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니까.
그렇게 내게 정복욕을 느끼게 해주던 남궁 유하의 음문은….
“뭐야”
갑자기 지우개로 지워지듯 사라져 버렸다.
그것도 허무하게….
그 모습을 본 나도 놀랐지만, 나만큼 놀란 존재도 있었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오오오! 뭐야 종속 먹히지 않는 여자 등장
종속이 먹히지 않는다고
나는 발끈하듯이 채널 대화로 투덜거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종속이 걸리지 않는 여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조 마법을 가진 스텔라조차 처녀를 따먹지는 못했을지언정 종속은 걸렸다.
아무리 남궁 유하가 대단한 여자라고 해도 결국 여자였다.
“다시 한번….”
나는 그렇게 남궁 유하의 하복부에 손을 올리고, 집중해서 종속을 시전했다.
그리고….
“…하아.”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잘 새겨지던 음문이 완성되기 전에 전부 지워져 버렸다.
마치 소설가가 열심히 글을 썼는데, 옆에 있던 편집자가 강제로 지워버리듯….
순간 자존심이 상한 것과 더불어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야, 안되는 거 같은데
“….”
이번에는 자존심을 세우며 반박하지 않았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그것도 온 신경을 집중했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 시도하고 그만둘 내가 아니다.
나는 그 뒤에도 세 번 정도 더 시도했다.
그 결과….
‘이제 아예 새겨지지도 않네’
다섯 번 은행 보안 입력 실패로 인해 로그인 불가 상태가 된 것처럼 음문 자체가 새겨지지 않았다.
그렇게 음문 시도가 불가능해지자, 때마침 남궁 유하가 일어났다.
“흐으으….”
남궁 유하는 신음을 흘리며 하복부를 덮고 있는 내 손바닥을 살포시 어루만졌다.
남궁 유하는 그제야 자신의 배 위에 내 손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목소리를 떨었다.
“그… 제 배는 왜…”
“아, 차지 말라고 올려놓은 거예요.”
“고, 고맙지만… 배는….”
“혹시 어디 아프세요”
“그, 그런 게 아니라… 배가 나와서….”
“….”
배 나온 여자들이 들으면 폭동을 일으킬 만한 대사였다.
남궁 유하는 한봄처럼 삐쩍 마른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민하연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방이 아닌 자궁으로 인해 배가 살짝 나온 듯한 그런 볼록함이었다.
“하하… 좀 만 더 만지면 안 될까요 기분 좋은데….”
“흐으… 그럼, 저도!”
남궁 유하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내 배 위에 손을 올렸다.
내 배를 살며시 쓰다듬던 남궁 유하는….
“와… 저와 다르게 딱딱하네요.”
어느새 실실 웃으며 내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남자 배를 처음 만져봐서 그런지 어린아이처럼 계속 만졌다.
‘휴우… 일단 의심은 피했고….“
다행히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의심을 피한 것에 대한 안도감보다 종속을 실패한 것에 대한 불안감이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나는 남궁 유하를 팔베개한 채 그녀의 배를 쓰다듬으며 통신으로 물었다.
‘왜 실패한 거지’
[아마 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아르모니아가 내 눈앞에 기질 하나를 띄워줬다.
=====
단전 (24년)
=====
남궁 유하의 단전.
단전의 설명을 길었지만, 아르모니아 덕분에 내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었다.
=====
…
정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정신 지배 계통의 능력을 막아낸다.
…
=====
정신 지배 계통의 능력.
딱 봐도 종속이었다.
‘설마 단전이 종속 마법도 막아낼 줄은 몰랐네….’
단전이 대단한 녀석이라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설마 마법까지 막아낼 줄은 생각도 못 했었다.
‘또 숙제가 생겼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전이 정신 지배 계통 능력을 막아낸다고 해도 분명 빈틈이나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은….
‘단전을 뚫을 정도로 강한 종속이라….’
단전을 지닌 여자들을 지배할 정도로 더 강한 단계의 종속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일단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어차피 지금 당장 종속을 거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확실했다.
나는 종속을 포기한 뒤에 남궁 유하의 배를 만지며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유하 씨,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흐응… 네. 말씀하세요.”
“어제 종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아….”
내가 발견한 남궁 유하는 종탑 밖에서 쓰러져 있었다.
대충 들은 사정은 단순했다.
종탑 내부가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포격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그 외에는 정확한 사정을 듣지 못했다.
내 말을 들은 남궁 유하는 부끄러움을 느낀 듯이 얼굴을 붉히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저 종이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제 불찰이었어요.”
고향에 있는 종과 다른 소리에 끌린 남궁 유하는 종탑 내부로 들어갔다가 포격을 맞고, 추락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락 과정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결국 바닥에 추락할 수밖에 없었어요.”
허공에 떠 있는 발 때문에 발천보를 쓰지 못한 채 추락한 것이었다.
남궁 유하 정도 되는 실력자가 고작 종탑 높이에서 떨어지고, 심지어 제대로 된 낙법도 못 쓴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
‘지금도 안보이겠지’
남궁 유하는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내 몸을 꼭 끌어안았다.
마치 주변이 보이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듯이….
남궁 유하는 나를 꼭 끌어안으며 그 당시 설명을 마무리 지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수호 씨의 목소리가 들려서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
결과는 좋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이야기였다.
결국 앞이 보이지 않아서 위험에 처했었다는 이야기니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눈을 보이게 해줄 수도 없고….’
그렇게 속으로 안타까워하는 중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잠깐… 지금 유하 씨, 함선 소속이잖아.’
[맞습니다.]남궁 유하는 이미 함선 소속이었다.
애초에 지금 한 섹스도 계약 축하 기념으로 한 것이니까.
나는 남궁 유하를 꼭 끌어안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유하 씨, 저한테 발천보를 가르쳐주세요.”
“발천보 말씀인가요”
남궁 유하는 뜬금없는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하시면 당연히 가르쳐 드려야죠. 내일부터 훈련을….”
“아니요. 제가 원하는 건 훈련이 아니에요.”
“네 그럼…”
나는 남궁 유하의 하복부를 어루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발천보 비급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내가 원하는 건 무공이 담긴 비급이었다.
“비급… 말씀이신가요”
발천보도 엄연히 무공이고, 거기에 걸맞은 비급이 존재했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비급이 존재했다고 해서….
“…쉽지 않겠네요.”
남궁 유하가 비급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아니었다.
“발천보는 저의 스승님께서 혼자 고안하신 무공이에요.”
애초에 발천보는 남궁 유하를 위해서 개발된 무공이 아니었다.
그녀의 스승이 빛 한줄기 없는 동굴이나 칠흑같이 어두운 밤중에 싸울 것을 대비해서 만들어 놓은 무공이었다.
다만 남궁 유하의 스승이 그녀를 가엾이 여겨서 자신의 무공을 전수해 줬을 뿐이었다.
“모든 구결과 자세를 배웠지만, 눈으로 배운 게 아닌 귀와 몸으로 배웠어요.”
그렇게 배운 것을 책으로 옮겨 적는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남궁 유하는 쉽지 않다고 했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제 머릿속에 있는 말을 글로 옮겨 적는 건 문제가 안 돼요.”
평소 언변에 관해서 자존감이 낮은 남궁 유하도 이 부분은 자신감이 넘쳐나는 게 보였다.
“당시 스승님께서 주신 가르침을 밤낮을 넘어서서 꿈속에서도 되새겼어요.”
남궁 유하의 인생을 바꿔준 발천보.
남궁 유하는 어린 나이임에도 발천보를 8성까지 이뤘다.
그녀에게 발천보는 그저 세상에 존재하는 무공의 한 종류가 아니라….
“모든 구결을 토시 하나 빼먹지 않고 알려드릴 자신이 있어요.”
인생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남궁 유하가 걱정하는 건 바로 그 외의 부분이었다.
“문제는 자세예요.”
정확한 자세를 비급에 그려 넣는 것.
“구결을 완벽하게 적어 넣는다고 해도 자세를 제대로 그려 넣지 못하면 없느니만 못한 존재가 돼요.”
구결이 아무리 중요해도 자세만큼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비급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자세를 그려 넣게 된다면 배우는 사람에게는 그 책이 비급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나는 그런 남궁 유하의 걱정을 대답으로 일축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손재주가 좋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림도 잘 그려요.”
잘 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잘 그리겠지….
정 안되면 사진이라도 찍어서 붙여 버리면 되니까.
손기술만 믿고 내지르긴 했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나는 자신감 넘치게 남궁 유하에게 말했다.
“제가 스승님의 자세를 완벽하게 그림으로 담아드릴게요.”
“….”
남궁 유하는 잠시 침묵한 뒤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발천보 비급을 만들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직접 가르친다면 비급을 만들 이유가 전혀 없었다.
가문이나 문파에서야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후세에 무공이 끊길 것을 우려해서 만들어 놓긴 할 것이다.
아니면 천하십대고수 같은 업적을 이룬 자가 자신의 모든 무공을 비급으로 남겨서 숨겨 놓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의미 없이 비급을 만드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내가 생뚱맞게 비급을 만들자고 하니, 내 의도가 정확히 뭔지 궁금할 것이다.
열심히 만든 비급을 사리사욕에 이용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나는 그런 걱정이 담긴 남궁 유하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사실 바로 말해도 되긴 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고 싶었다.
‘만약 실패하면 오히려 실망만 줄 수 있으니까….’
나는 조심스럽게 남궁 유하의 표정을 관찰했다.
“….”
얼굴에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남궁 유하도 여자이기 전에 무도인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다.
아무리 애지중지하는 제자라고 해도 모든 부분을 믿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으니 쉽게 믿음을 주기 힘들 것이다.
나는 그렇게 걱정하는 남궁 유하에게 한가지 약속을 했다.
“절대 제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에 쓰지 않을게요. 제 목숨을 걸고 약속하겠습니다.”
“….”
남궁 유하는 알몸으로 내 품에 안긴 채 짧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믿을게요. 아니… 잠깐이나마 믿지 못해서 죄송해요.”
애초에 남궁 유하가 걱정하는 것이 정상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남궁 유하에게 잘못된 믿음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의심이 많지 않으면 오히려 나와 이렇게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남궁 유하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믿음을 심어줬다.
“만약 제가 사리사욕에 그 비급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저를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믿음을 주셔서 고마워요.”
그렇게 남궁 유하는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었고, 그 뒤에 우리는….
“내일부터 비급을 만들려면 시간이 없을 테니… 좀 만 더 해도 될까요…”
“….”
애초에 내 대답은 중요하지 않았다.
남궁 유하의 손이 이미 내 자지를 세우는 중이었으니까.
그 뒤에 남궁 유하가 세워 준 내 자지는 그녀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밤새 비명을 지르듯 정액을 사정했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