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ke away the protagonist's woman RAW novel - Chapter (991)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990화(991/1201)
위그드라실 (7)
수증기가 펄펄 끓듯이 피어오르는 건물.
“…온천”
아무리 봐도 온천 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다.
심지어 건물도 사람을 환영한다는 듯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입구에 설치된 전등이 마치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듯 은은하게 빛나는 중이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누구 하나 그 모습에 홀린 듯이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뭔가 수상한데…”
의심의 눈초리로 건물을 뚫어지게 볼 뿐이었다.
건물과 대치하던 우리.
그중에서 내가 먼저 앞장서서 건물 쪽으로 다가갔다.
앞장서는 내 모습에 남궁 유하와 한겨울이 내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오며 입을 열었다.
“들어가도 되는 걸까요”
“함정일 수도 있어.”
두 사람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혹독한 어둠의 산.
그곳에 존재하는 밝은 분위기의 온천 건물.
아무리 생각해도 함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절레거리며 대답했다.
“그렇게 따지면 아까 우리가 쉬었던 안전지대도 함정일 수 있잖아.”
“아….”
함정의 유무는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만약 함정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함정에 당할 정도는 아니잖아”
그냥 뚫고 나오면 그만이다.
내 말을 들은 한겨울과 남궁 유하는 내 말에 동의하듯 미소를 지었다.
“오… 자신감….”
“수호 씨도 계시니… 문제없겠네요.”
두 사람의 가벼워진 목소리로 걱정이 줄어들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걱정을 털어낸 우리는 어느새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온천탕
수용 가능 입장객 10명입니다. (선착순)
첫 번째 입장객이 들어오면 1분간 입장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한 시간 후에는 입장 불가.)
한번 입장하면 8시간 동안 출입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소통도 불가능합니다.
일단 외형대로 온천 건물이라는 건 확실해졌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건 입장 인원.
“10명이면 널널하네”
일단 인원은 문제가 없었다.
다만 걱정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다음 부분이었다.
“들어가면 8시간 동안 못 나온다고”
심지어 외부와 단절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먼저 들어간 사람들은 외부에 남은 사람과 어떠한 소통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경고문을 본 한겨울은 어깨를 으쓱하며 피식 웃었다.
“결국 같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네.”
한겨울의 말대로 혼자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들어가면 못 나올 테니까.
살짝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우리들의 결론은 이미 정해졌다.
“들어가자.”
들어가는 것.
만약 함정이라면 파훼하면 그만이고, 함정이 아니라면 즐기면 그만이다.
무엇보다….
“이런 온천을 봐놓고 그냥 떠날 수는 없지.”
온천의 유혹을 마냥 뿌리치고 싶지 않았다.
혹한과 어둠을 헤치며 도착한 온천.
그런 온천을 못 본 척 지나칠 수는 없지.
내 말을 들은 남궁 유하와 한겨울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유혹이네요.”
“맞아. 수증기 냄새… 이걸 맡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나는 환하게 웃으며 내 뒤에 바싹 붙은 두 사람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무엇보다 먼저 들어가면 하연이 쪽에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고.’
함정이라면 경각심을 부여하고, 아니라면 안심 시켜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두 사람과 함께….
“들어가죠.”
“응!”
“네.”
온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 위에 시간이 표시되었다.
58초.
57초.
…
1초마다 변하는 수치.
그렇게 입구에서 1분 동안 기다린 우리는….
0초.
총 입장객 3명.
이 시간부로 8시간 동안 온천탕이 활성화됩니다.
이 시간부로 8시간 동안 누구도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
..
온천탕은 많은 메시지를 표시하며 우리를 환영해….
이 시간부로 온천탕은 8시간 무법지대가 활성화됩니다.
주지 않는 듯 보였다.
“뭐 무법지대”
그 단어에 의아해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무법지대 나 처음 들어보는 건데”
“저도….”
한겨울과 남궁 유하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다행히 메시지는 그런 우리들의 의아함을 눈치챘다는 듯이 무법지대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그리고 그 설명을 본 우리는….
무법지대(상)어떠한 범죄도 허용되는 공간. (죽인 소환사의 소지품과 포인트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뭐”
경악한 표정으로 멍하니 그 메시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나는 눈이 잘못됐나 싶어서 양손으로 눈을 비비고, 한겨울은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었고, 남궁 유하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갸우뚱했다.
약육강식의 세계인 위그드라실.
그나마 이곳에서 제일 안심이 가는 부분이 바로 치안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범죄 자체를 막지는 않지만, 큰 범죄를 한 번이라도 저지르는 순간 레드 소환사 낙인이 찍힌다.
그 때문에 소환사들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함부로 주먹질하지 않는다.
현대에 존재했으면 하는 최고의 치안 시스템.
그런 치안 시스템이….
“와… 이런 장소도 있구나….”
완전히 무력화된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데 우리한테는 상관없는 페널티 아냐”
한겨울의 말대로 우리에게는 딱히 위협적인 페널티가 아니었다.
하지만….
“과거에 왔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걸”
다른 소환사들은 우리와 상황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
200명이 입장했을 당시에도 분명 소환사들이 이곳에 도착했었을 것이다.
이 온천에 들어오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싸웠을 것이고.
그중에서 10명만 이곳에 입장했을 것이고.
이곳에 들어온 10명은….
“쉬고 싶어도 제대로 쉬지 못했겠지.”
피 말리는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 상황.
심지어 소지품과 포인트도 빼앗을 수 있다.
거기다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고작 10명.
200명 중에 싸움 좀 하는 녀석들만 들어왔을 것이다.
“서로 빼앗을 것도 많고, 불신도 쌓인 상황이라면… 안 봐도 뻔하지.”
“와… 생각해 보니까 무섭네.”
거기다 입장 인원 중에 여자라도 껴있는 순간….
대환장 파티가 열리는 것이다.
“저희에게는 천국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지옥이겠군요.”
남궁 유하의 말대였다.
똑같은 장소임에도 사람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이 갈리는 장소.
바로 이 온천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에게….
“이미 지나간 사람들까지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있나 빨리 들어가자!”
이곳은 천국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앞장선 한겨울을 따라 내부로 들어갔다.
나는 그렇게 내부로 들어가면서 아르모니아에게 말했다.
‘만약에 하연이네가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면 들어가도록 유도해 줘.’
[알겠습니다.]그렇게 대화를 마친 뒤에 온천탕 내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내부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내부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온천과 방이 있었다.
다만….
“단체실이네”
개인 객실이 아닌 하나의 큰 방만 있었다.
만약 휴식을 취할 거라면 이곳에서 같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건데….
“와… 전에 왔던 사람들은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침대 10개가 마련된 단체실.
잠은 고사하고 앉아서 쉴 수나 있었을지 의문이었다.
나는 이미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은 일을 제쳐두고 말했다.
“잠은 일단 나중에 챙기고… 다른 곳도 가보자.”
도착한 곳은 식당이었다.
직원은 없었지만, 포인트를 내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했다.
그 식당을 보며 한겨울이 허탈하게 웃었다.
“아까 싸운 게 바보 같아졌어.”
한겨울의 말에 나와 남궁 유하도 허탈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에너지 바 하나로 서로 양보하겠다며 티격태격했던 파티.
그 파티는 지금….
“일단 배부터 채울까”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천국을 맛볼 수 있었다.
..
..
천국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평화롭던 온천장에….
“양보 못 해!”
고함이 터져 나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한겨울이었다.
방금 전까지 하하 호호 웃던 한겨울.
그 한겨울이 화가 잔뜩 난 것처럼 고함을 지른 것이었다.
그것도….
“이번만큼은 양보 못 해!”
나한테 말이다.
나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니, 무슨 양보야 그냥 들어가라니까”
“그러면 너도 들어가면 되겠네.”
“하아… 말도 안 되는….”
누가 봐도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
사실 싸우는 게 맞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싸운다고 말하기 민망했다.
한겨울이 내게 큰소리친 이유는 단순했다.
“같이 목욕하자는 게 말이 되냐”
한겨울이 혼욕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내 말을 들은 한겨울이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방방 뛰었다.
“누가 들으면 내가 너랑 같이 목욕하고 싶다는 건 줄 알잖아!”
사실 한겨울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따로 이유가 존재했었다.
“나랑 유하 씨가 들어가면 네가 못 들어가서 그렇잖아!”
온천장의 또 다른 제약 때문이었다.
온천 입장은 딱 1회만 가능(동시에 입장해야 하고, 만약 같이 들어가지 못하면 이용 불가)
이용 시간 1시간
이용 시간 동안 입실, 퇴실 불가.
이용 시간이 지나면 온천은 비활성화 지역이 됩니다.
즉, 이용하고 싶다면 동시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한 명이라도 몰래 들어가는 순간 나머지 인원은 온천 이용이 물 건너가는 셈이었다.
뭔 놈의 제약이 이렇게 많나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간질하려고 만든 거 같아.’
아까 봤던 안전지대의 규칙도 그렇고… 고의로 트러블을 유발하는 제약들로 가득했다.
만약 우리 파티에도 다른 소환사들이 끼어있었다면… 꽤 귀찮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귀찮은 상황을 마주하긴 했지만….’
한겨울은 내 팔을 끌어당기며 외쳤다.
“들어가서 따로 떨어져 있으면 되잖아. 빨리 들어가자!”
“하아아….”
내게 한숨을 쉬자, 옆에 있던 남궁 유하가 조심스럽게 중재하기 시작했다.
“수호 씨… 그냥 같이 들어가요.”
“네 하지만….”
남궁 유하만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실랑이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민하연, 한봄, 한가을이 있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문제는 한겨울.
내가 조심스럽게 한겨울의 눈치를 보자….
“거참 괜찮다니까 그러네! 수건으로 가리면 그만이지!”
“흠….”
한겨울의 말대로 가리면 그만이긴 하다.
그렇게 들어갈까 말지 고민하는 순간… 남궁 유하의 말이 내 고민을 완전히 해결해 버렸다.
“한번 입장하면 나오지 못하고, 심지어 내부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같이 들어가 주세요.”
이건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내부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두 여자만 들여보낸다
나 또한 마냥 편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남궁 유하의 말을 들은 한겨울이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 맞아! 안에 뭐가 있는 줄 알고 우리만 보내려고 해”
한겨울의 마지막 말까지 들은 나는 결국….
“…알았어. 들어가자.”
“어휴… 설득하기 드럽게 힘드네.”
한겨울은 한숨을 쉬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그렇게 나는 한겨울과 남궁 유하와 같이 온천 내부로 들어갔다.
온천에 들어간 한겨울은….
“오오오오! 미쳤다!!!”
환호하듯 소리쳤다.
“캬아아! 이거지! 이거야!”
열댓 명이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온천.
그렇게 샤우팅 하던 한겨울은….
“그, 그러면… 드, 들어갈까…”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한겨울을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자기가 끌고 들어와 놓고 왜 저래.’
나는 그렇게 속으로 웃으며 바로 옷을 인벤토리 안에 집어넣었다.
“흥이익!”
갑자기 알몸이 된 내 모습에 황급히 몸을 돌리는 한겨울.
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혹시라도 귀 막고 있을 테니까. 둘이 하고 싶은 말 나눠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나는 온천 끝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몸을 완전히 온천에 담근 나는….
‘캬… 들어오길 잘했네.’
온천의 따뜻함을 맛보며 미소를 실실 흘렸다.
내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온천물 표면이 출렁이며 내 목덜미에 촉감을 전해왔다.
실눈을 뜨고 확인하니….
‘…몸매 좋네.’
한겨울과 남궁 유하가 온천 몸을 담그는 중이었다.
비록 수증기로 인해 실루엣만 보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실눈으로 두 사람의 몸을 확인하다 보니….
‘…떨어지길 잘했네.’
순식간에 자지가 발기되며 성욕이 들끓기 시작했다.
남궁 유하만 있었다면 진작에 덮쳤겠지만….
‘뭐… 나중에 기회가 있겠지.’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한겨울의 모습을 보며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
나는 다시 눈을 감은 채 귀를 쫑긋 세웠다.
여자들끼리의 대화가 들려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조용하네.’
두 사람은 침묵을 유지하는 중이었다.
[귓속말하는 걸 수도 있어요. 남궁 유하의 대화를 들려드릴까요]‘아뇨. 괜찮아요.’
그런 대화를 엿듣는 건 굉장한 실례라고 생각했다.
‘싸우지만 않으면 됐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렇게 볼 거면 그냥 눈 뜨고 보는 게 어때요]‘….’
실눈으로 두 사람의 몸매를 감상했다.
그리고 동시에….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꺄아아아아악! 드디어!!!
발기된 자지에 슬며시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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