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110)
0110 / 0777 ———————————————-
25# 파벌
++++++++++++++++++++++++++++++
일과가 끝난 뒤, 샤워를 마치고 방 안의 푹신한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는 것. 이는 노구덕이 하루 중 가장 행복을 느끼는 시간대였다. 그냥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몸이 흐물흐물 풀리는데, 양손에 어여쁜 꽃들을 쥐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할 나위 없었다.
“아~ 하세요.”
“아~.”
그는 임유진의 포동포동한 허벅지를 베고 누워, 그녀가 한껏 모양을 내서 깎은 과일들을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새우처럼 몸을 웅크린 신소율이 그의 뱃살에 얼굴을 묻은 채 옆으로 몸을 기대고 있었다.
“…어제도 두 번이나 연락이 왔어요.”
볼 살이 눌린 채 말하고 있어서인지, 조금 옹알이를 하는 것 같은 신소율의 음성이었다.
“연락? 아, 그 에이전트라는 녀석들 말이냐?”
“네.”
“하여튼 끈질긴 녀석들이군. 그래, 이번엔 뭐라던?”
“좋은 조건에 명문으로 이적하게 해 줄 테니, 전속 에이전트로 삼아 달라고요. 바로 거절했지만요.”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니, ‘잘했죠? 빨리 칭찬해주세요.’라는 글자를 얼굴에 띄운 채, 고양이처럼 꼬리를 살랑이는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노구덕은 피식 입가를 터뜨리며 커다란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잘했다. 나 참, 그 녀석들도 눈이 없군. 의리녀 신소율을 뭘로 보고 허튼 수작을 부리는지.”
“헤헤헷. 그러게 말이에요.”
이번 플레이오프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약 핫한 유망주로 떠오른 신소율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노구덕은 자연스레 데모나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녀 또한 ‘하늘나무’로 이 근방의 클럽 관계자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든 장본인. 신소율이 이 정도인데, 데모나는 어떨지 근황이 궁금했다.
“유진아, 데모나에게 접근하는 녀석들은 없어?”
“그게… 있긴 있었는데요.”
어색한 목소리만큼이나 애매한 뉘앙스였다.
“있긴 있었다? 지금은 없다는 소리야?”
“에이전트 무리를 한 데 모아놓고 그 중 가장 귀찮게 달라붙었던 사람에게 저주를 내렸다고 해요. 저주인형의 다리에 못을 박아 앉은뱅이로 만들어버렸다고……. 금방 풀어주기는 했지만요. 그 소문이 퍼지니 대놓고 접근하는 이들은 없어졌어요.”
“…….”
노구덕은 임유진의 설명에 설레설레 고개를 내저었다. 데모나다운 극약처방이었다.
‘아주 싸이코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는군.’
임유진이 저리 조심스럽게 운을 떼는 걸 보니 그 뒤처리를 하느라 꽤 진을 뺐던 것 같았다. 아무에게나 능력을 남용하면 범죄 행위로 간주될 수도 있으니까.
노구덕은 머리 위로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두들겨주었다. 그러자 베고 누운 허벅지에서 움찔거리는 떨림이 후두부를 타고 전달되었다.
“고생했어.”
“아, 아니에요.”
대답을 하는 그녀의 귓불이 사과 빛깔처럼 붉었다. 나이 어린 신소율이 보는 앞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 모양이었다.
반면 뒤늦게 애정 전선에 뛰어든 신소율은 그녀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
“아저씨! 왜 난 그런 거 안 해줘요? 지금 세컨드라고 차별하는 거예요?”
“넌 엉덩이가 작아서 손맛이 영……. 모양은 예쁘긴 하다만.”
“으으……! 그건 어쩔 수 없는 인종 문제라고요! 이 인종차별주의자!”
“아니, 말이 왜 또 그렇게 되냐?”
신소율도 대단한 미인이었지만, 아무래도 바스트나 힙 쪽의 풍만함으로 따지고 들자면 서양 혼혈인 임유진에 비해 조금 처질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가슴 쪽은 조금 처지는 수준이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여성에게는 듣기에 따라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주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려워진 노구덕은 난감한 눈빛으로 임유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난 소율이처럼 아담한 쪽이 좋은데… 크면 괜히 무겁기만 하고.’
신소율이 들었으면 빼애애애액! 하며 발광했을 속내를 감춘 임유진은 작게 한숨을 지으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구덕 씨. 일전에 제안 받은 파벌 말인데,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슬슬 이곳저곳에서 압력이 들어오고 있어요.”
“으음.”
갑자기 튀어나온 무거운 주제에, 신소율은 입술을 빼쭉 내밀며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전투나 탐사에 관련된 것이라면 몰라도, 이런 클럽 간의 역학관계가 그려내는 정치게임은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픈 그녀였다.
“유진아, 그 전에 네게 말해둘 게 있어.”
“네? 제게요?”
임유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래. 안 그래도 이번에 그 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소피아의 머리를 좀 뒤져봤거든. 그런데 뜻밖에도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
“……?”
“칼립스 연맹 위원과 박준혁이 선이 닿아 있더군. 정확히는 박준혁이 몸담았던 비트레이지만. 확실히 연맹 위원쯤 되면 발이 넓어지는 모양이야. 서부의 칼립스 위원이 동부 지구의 비트레이와 내밀한 관계일 줄은 몰랐어.”
박준혁. 이제는 완전히 까맣게 잊어버린 줄 알았던 이름이었다. 그녀는 평생 기억하기도 싫은 사내의 이름이 언급되자 노골적으로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임유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노구덕의 입에서 박준혁이란 세 글자가 튀어나오는 게 정말 싫었다.
그 이름은 그녀의 역린이자, 다른 여자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을 한없이 낮추게 만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적어도 임유진은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
“그, 그런가요?”
“그래. 그래서 말인데……. 그쪽은 영 좋게 보이지 않거든. 비트레이와는 구원도 있고 말이야.”
물론 비트레이가 클럽 차원에서 아이리스를 위협한 것은 아니다. 과거의 일은 박준혁의 사적인 개입이었다. 그러나 노구덕은 비트레이란 클럽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임유진의 일도 있고, 소피아의 과거를 엿본 영향이라도 해도 좋았다.
그는 직감적으로 비트레이가 언젠가 아이리스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리라 여기고 있었다. 여기에 근거는 없었다. 리그도 다르고, 지역도 달랐지만, 어쩐지 그렇게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비트레이 커넥션을 가진 칼립스 위원과 연결된 쪽은 노구덕에게 최초 제안을 해 온 막심의 파벌이었다.
“그럼 세인트 나이츠나 정무문 쪽에 줄을 댈 생각이세요?”
“글쎄…….”
노구덕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웃기만 했다. 이미 그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복안이 세워져 있었다.
++++++++++++++++++++++++++++++
“오오! 아이리스 오너!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노구덕이 안으로 들자, 막심은 버선발로 뛰어나올 것처럼 들뜬 기색으로 그를 맞이했다.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허험, 그건 이쪽이 드릴 말이지요. 헌데 이 분은……?”
막심의 시선이 후드를 뒤집어 쓴 소피아에게로 향하자, 노구덕은 그녀의 작은 어깨를 감싸며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비서 같은 아이니.”
‘애첩인가?’
후드 안쪽으로 얼핏 비치는 얼굴선이 무척이나 고운 여인이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양 다리가 뼈와 살이 아닌 철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조금 전부터 들렸던 또각이는 소리는 저 의족이 원인인 것 같았다.
클럽의 오너가 여러 여인을 거느린 게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었기에, 막심은 여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그렇군요. 여긴 보는 눈이 많으니, 안으로 드시죠.”
“그럴까요?”
새로이 딕툼에 자리 잡게 된 아이리스의 클럽 홀과 호크 레인저스의 클럽 홀은 지리적으로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느긋하게 걸어서 5분 거리였으니, 이 정도면 이웃사촌이라 해도 무방했다.
중구난방으로 난립해 있던 크래들타운의 클럽 홀과는 달리, 리그가 출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딕툼의 클럽 홀들은 도시에서 임대를 주는 방식으로, 계획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클럽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균일한 사이즈의 클럽 홀을 가지게 되었다. 호크 레인저스의 클럽 홀이 도시 내에서의 위세에도 불구하고 검박하게 보이는 건 이러한 정책 때문이었다.
“여기까지 오셨다는 건… 이쪽 파벌에 발을 담그실 의도라 생각해도 괜찮겠습니까?”
자리가 만들어지자, 막심은 은근한 목소리로 속내를 물어왔다. 요 며칠 간 여러 파벌들의 구애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노구덕이었기에, 더욱 애가 탔던 것 같았다.
노구덕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그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렇습니다.”
“오오오! 좋습니다! 정말 잘 선택하신 겁니다!”
막심은 팔을 크게 펼쳐 보이는 등 과장스럽게 유난을 떨며 노구덕을 환영했다. 비쩍 마른 늙은이가 그러는 걸 보는 것도 참 고역이었지만, 노구덕은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리액션이라 여기고 너그럽게 넘어가 주기로 했다.
“드릴 말이 있습니다.”
“허허, 말씀만 하십시오.”
기분이 한껏 고조된 막심은 수염을 휘날리며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남들은 기껏 오너 하나를 포섭하는데 뭐가 저리 좋냐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20개의 클럽 중 1명이라면 그 지분은 5%다. 결코 작지 않은 지분이었다.
그리고, 이런 청탁은 그에게도 익숙한 일이었다.
‘그래, 맨입으로 포섭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어디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볼까.’
무리만 부탁만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들어줄 용의가 있었다.
“이번에 미들리그에서 닐스의 리그로 강등된 블랙 랩터(Black raptor)가 레인저스의 파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으음, 그렇긴 합니다.”
“아이리스는 이번 이적시장에 블랙 랩터의 헌터 5명을 영입하고 싶습니다. 생판 남보다는 아무래도 끼리끼리가 좋지 않겠습니까? 그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레인저스 오너께서 가교 역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흐으음…….”
비로소 노구덕의 의도를 알게 된 막심은 작게 침음했다. 그는 노구덕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블랙 랩터의 오너는 그의 수족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고, 지난 몇 년 간 파벌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던 전력이 있었다.
그런 블랙 랩터가 이번 시즌에 강등당한 것은 불운한 사고로 인한 것. S등급의 레귤러에서 주축 헌터 세 명을 잃었고, 그 전력을 제때 보강하지 못한 것이 강등 원인이었다.
오너와 사적인 친분이 있다고 해도, 전력 보강에 실패하여 강등당한 클럽에 다시 전력 유출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은 그로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정신 나간 인간 같으니. 어느 클럽이 자기 전력의 절반을 대뜸 내 줘?’
“…그건 좀 힘들 것 같은데요. 블랙 랩터는 원래 스몰리그에 있을만한 클럽이 아닙니다. 이번 강등도 불운이 겹쳤던 게 컸죠. 그쪽 오너도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승격에 성공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터라 더 이상의 전력 유출은 없을 듯합니다.”
막심은 최대한 완곡한 어조로 노구덕의 부탁을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노구덕의 말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제 말을 조금 곡해하셨군요.”
“예?”
“완전 영입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아이리스는 블랙 랩터의 헌터들 5명을 ‘1년 간 임대’하길 원하는 겁니다. 이쪽의 2군 헌터 5명과 맞바꾸어서요. 물론, 임대한 헌터들의 급료는 전적으로 이쪽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죠.”
“…허어, 그런 조건이라면…….”
경우가 없는 자라 여겼는데, 이런 조건이라면 생각을 달리해봄직 했다. 스몰리그로 강등된다는 것은, 그만큼 클럽의 수입도 대폭 줄어든다는 뜻. 기존 1, 2군 헌터진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간 쌓아온 탄탄한 재정으로 버티는 것이지, 재정 적자는 피할 수 없었다.
‘1년 간의 헌터 맞교환이라……. 아이리스의 2군도 본래는 상위클럽의 1군이었다지. 어차피 지금 블랙 랩터의 헌터진은 몇 명이 빠진다고 해도 승격에는 지장이 없다. 그들 입장에서는 일부 헌터들을 내주고 급료를 줄이는 게 이득이야. 그런다고 해도 내년에는 복귀할 전력이니까. …절대 손해는 아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였다. 아이리스는 스몰리그의 수준의, 상대적으로 빈약한 전력을 베테랑들의 영입을 통해 긴급 수혈할 수 있어서 좋고, 블랙 랩터는 급료만 잡아먹는 잉여전력을 당분간 밖으로 내돌릴 수 있어서 좋다.
“어려운 부탁인 줄은 압니다.”
“엥? 아니, 그게 아니라…….”
“저, 그렇게 염치없는 놈 아닙니다. 소피아.”
“네.”
호명을 받은 소피아는 후드 속에서 작은 상자를 불쑥 꺼냈다. 고급 와인이 포장되어 있는 작은 상자였다. 뭔가 싶어 슬쩍 그쪽으로 눈길을 줬던 막심은 내심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래, 갓 스몰리그에서 올라온 촌뜨기에게 뭘 바라겠나. 아니, 오히려 손쉬운 일을 부탁해 줬으니 이쪽에서 뭐라도 줘야 하는 건가?’
“허허, 뭘 이런 걸 다.”
실망스런 속내를 애써 감춘 막심은 태연하게 상자를 받아들었다.
“제 작은 성의입니다.”
‘쯧. 고작 30골드도 안하는 와인 가지고 생색은……. 엉?’
대수롭지 않게 상자 속 내용물을 확인하던 막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상자 끄트머리에 삐죽 튀어나온 쪽지가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쪽지 귀퉁이를 잡고 끄집어 올린 막심은 크게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오… 오천 골드?”
종이 쪽지는 다름 아닌 헌터 하우스에서 발행하는 골드 어음이었다. 명기된 액수는 5천 골드. 별 것 아닌 청탁을 들어주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었다.
노구덕은 놀란 눈을 껌벅이는 막심을 향해 꾸벅 머리를 숙여보였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
“혀, 형님?”
“저보다 연세도 많으신데 당연히 형님으로 모셔야지요. 안 그렇습니까? 프흐흐!”
여전히 그 눈길을 5천 골드 짜리 어음에 고정시킨 막심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암, 앞으로 하루 이틀 볼 사이도 아닌데! 잘 지내보세! 허허헛!”
“형님!”
“아우님!”
두 사람은 우애 깊은 친형제처럼 얼싸안았다. 그런데 그 그림이 참 우스웠다. 거구의 노구덕이 장작대기 같은 막심을 안은 꼴이 꼭 거목에 붙어있는 매미 같았기 때문이다.
갑자기 우정이 돈독해진 두 사람은, 밤이 깊어지도록 정담을 나누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리스가 레인저스의 파벌에 가담했다는 소식은 날개라도 돋친 듯 딕툼 전역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소제목 수정했습니다.
소피아를 성접대용으로 내돌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독자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hohokoya1 / 코멘 감사합니다!
네모 / 역시 펠레 > 메시인듯…
月夜之主 / 시작은 호형호제부터…
은신설야 / 감사합니다!
슈퍼테크닉 / 나름 전문 분야(?) 인가요..
코드표 / 그래서 말인데 성접대용으로 한번 돌려볼까요?
벌레 / 총알개미란 것도 있군요 ㄷㄷㄷㄷ 역시 닉값!
그눈건 / 이런 쪽이 전문분야라서 슬프군요
카론느 / 지피지기란 말도 있지요!
장마와방 / ㅠㅠ 나름 전투에서 활약도 많이 했는데!
느린시간 / 사람이란 게 어쩔 수 없지요..
Blood╋Moon / 코멘 감사합니다!
콜마 /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