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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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환락의 밤
이번화는 성애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화 후기에는 연재공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애씬이 거북스러우신 분은 스킵을 하여 후기라도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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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하는… 거야…….”
물기 없는 입술에서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있는 대로 힘을 줬지만 몸이 일어나기는커녕 허리 아래만 들썩거릴 뿐이었다.
수상한 모의를 하던 두 사람은, 정신을 잃은 줄로만 알았던 임유진이 낑낑거리며 일어나려고 하자, 화들짝 놀라서는 임유진의 양팔을 붙잡아 침대바닥에 고정시켰다.
“…어떡하죠? 언니가 다 들은 것 같은데.”
“음, 어쩔 수 없어. 플랜 B로 가야지 뭐.”
“프… 플랜 B라니… 끼약!”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리던 임유진은 별안간 귓불에 와 닿는 뜨거운 숨결에 헛숨을 들이켰다. 희미하게 섞인 포도향. 이제 보니 두 사람도 술을 마신 것이 분명했다.
실렌은 그녀의 귀에 입술을 대고 엿가락처럼 흐느적거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후훗. 유진아, 오늘의 공주님은 너야. 우리는 그냥 시중드는 시녀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 즐겨주길 바래. 너한테는 미안한 게 많으니까… 사죄하는 의미에서 최선을 다할게.”
“잠깐… 뭐, 뭘 하려고…….”
“일단은 내 특제 마사지부터 맛보라구! 소율아, 뒤집어!”
“예스!”
실렌과 신소율은 빠릿빠릿한 동작으로 임유진의 몸을 홀라당 뒤집어버렸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 임유진으로서는 눈 뜨고 코 베이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 거북이처럼 몸이 뒤집어진 임유진은 희미하게 초점이 돌아온 눈을 들어 주위를 살피다 깜짝 놀랐다.
“너희들… 옷차림이 왜 그래?”
어쩐지 살결에 와 닿는 감촉이 유독 보드랍더라니, 두 사람은 위아래 속옷만을 걸친 민망한 차림새였다. 그러나 그녀들은 오히려 뭐가 문제냐는 듯이 당당한 태도로 화답했다.
“저 잘 때 속옷만 입고 자는 거 아시잖아요, 언니.”
“원래 마사지는 이렇게 입고 하는 거야.”
“…….”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다. 뭐라 따끔하게 훈계를 하려던 임유진은 불현듯 자신의 몸이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막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의 쌀쌀함이랄까. 무심코 팔을 몸 쪽에 붙인 임유진은, 자신이 홀딱 벗은 알몸 상태임을 깨닫고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다.
“내, 내 옷이…….”
“아, 미안. 창문 닫는 걸 깜빡했네. 조금 춥지? 미리 마사지오일을 발라놔서 그래.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게 참 예쁘다. 소율아, 창문 좀 닫아줄래?”
“네, 언니.”
“그럼 시작한다!”
두 팔을 걷어붙이는(걷을 옷가지도 없었지만) 시늉을 한 실렌은 잽싸게 임유진의 등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그녀의 척추라인을 따라 주변 근육을 꾹꾹 누르며 지압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으…….”
“아직 아프진 않을 거야. 어머나, 여기 너무 뭉쳤다, 얘.”
찰박거리는 오일의 효과인지, 근육을 살살 문지르는 실렌의 손가락이 주는 자극이 평소보다 강하게 다가왔다. 굳이 표현하자면, 전신의 솜털 하나하나에 감각기관이 달린 느낌이었다.
“그만… 하면 안될까…?”
“에이, 어떻게 준비한 이벤트인데 여기서 그만 둬요?”
“이, 이벤트? 이게?”
“네. 이벤트죠. 그나저나 유진이 언니, 옆가슴 삐져나온 것 좀 봐. 진짜 부럽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커지지? 한번 만져봐도 돼요?”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신소율은 임유진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소율아… 아읏! 찌, 찌르면 안 돼! …실렌! 어딜 만지는 거야!”
그야말로 진퇴양난. 한동안 힘겹게 저항하던 임유진이었지만, 삼십 분이 넘도록 계속되는 두 사람의 집요한 공격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마침내 기력이 다한 그녀는 실렌의 농후한 손길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하아… 실렌, 그…쪽은 제발 그만두면 안 될ㄲ…… 하아…….”
어디를 만진 것일까. 몸을 움찔하며 한 차례 뜨거운 숨결을 토해낸 임유진은 애절한 눈빛으로 수위조절을 부탁하려다가, 반쯤 눈이 돌아간 실렌의 헤벌레한 얼굴을 보고는 그마저도 포기해 버렸다. 이대로 가다간 두 사람의 기이한 열기에 휘말려, 그대로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엄습하는 위기감에, 임유진은 평정을 잃지 않기 위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신소율과 실렌이 무슨 짓을 하든 굴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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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묘한 이벤트의 주모자인 노구덕이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삼십 분이 지난 뒤였다. 축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장상기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온 그는, 후텁지근한 방 안의 공기에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방 안이 왜 이렇게 더워? 무슨 짓들을 한 거야? …트헙!”
자연스레 시선을 침대 위로 옮긴 노구덕은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전라에 가까운 세 여인이 한 덩어리가 되어 미꾸라지처럼 엉켜 있었기 때문이다. 임유진, 실렌, 신소율 모두 피부가 하얗다 보니, 세 마리의 백사(白蛇)가 한 데 모여 교미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음탕한 광경이었다.
“우우움… 쭈웁…….”
“헤헤헤… 유진아아…….”
“…….”
침대 중앙에 멍하니 누워 있는 임유진과, 그녀의 왼쪽에 누워 젖먹이처럼 열심히 그녀의 한쪽 젖가슴을 쭉쭉 빨아대는 신소율, 입가에 침을 줄줄 흘리며 임유진의 몸 위에 엎어져 있다시피 한 실렌.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주 가관이었다.
하나 같이 얼굴이 도화빛으로 물든 게, 뒤늦게 취기가 올라온 모양이었다. 노구덕은 옷가지를 하나 둘 벗으며 혀를 찼다.
“아니, 내가 조금 늦었기로서니 자기들이 취하면 어떡해? 그러게 술 먹지 말라니깐……. 어디 영상수정 없나? 이거 두고두고 놀려 먹을 수 있는 건수인데…….”
물론 그렇다고 정말로 영상수정 촬영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랬다간 정말 난리가 날 테니까. 어느 때보다 빠르게 옷을 벗어버린 노구덕은 육중한 초록빛 동체를 침대에 실었다.
침대에 올라 온 그는 임유진의 양 옆에서 미적거리는 두 여인의 볼기짝을 세차게 내리쳤다.
철썩! 철썩!
“아야아앗! 엄마아!”
“꺄아아악! 누, 누구야!”
“누구긴, 서방님이지. 정신들 차려.”
화들짝 놀라 난리법석을 떠는 신소율과 실렌을 가볍게 응징한 노구덕은, 무릎걸음으로 임유진에게 다가갔다. 마침 갑작스런 난리통에 정신을 차린 임유진도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녀의 푸른색 눈동자에 가득 괴어 있는 물기를 본 순간, 노구덕은 깊은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문득 실렌과 신소율이 임유진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맡겨만 두라더니… 유진이가 울잖아. 이 녀석들, 대체 뭔 짓을 한 거야?’
실렌의 입가에 굳어 있는 침 자국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지만, 추궁을 하는 것은 나중의 일. 일단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했다. 노구덕은 그녀 위에 올라가 한껏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을 걸었다.
“유진아, 나 왔어.”
“…늦었네요.”
맥 빠진 음성으로 대꾸하는 임유진의 얼굴에는, 기운이라고는 한 점 찾아볼 수 없었다. 1시간이 넘도록 두 사람에게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임유진. 그러나 노구덕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조금의 원망도 깃들어 있지 않았다.
그것이 노구덕을 더욱 미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직도 헤롱거리는 신소율과 실렌을 보며 살짝 인상을 썼다.
“미안해. 얘들이 이렇게 심하게 추근거릴 줄은 몰랐는데……. 내가 오기 전까지 셋이서 어색함이나 풀라는 의도였어.”
“알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아무 말 말고 그냥 안아줘요.”
임유진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양팔을 벌렸다. 그러자, 순백의 몸 곳곳에 새겨진 붉은 입술 자국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것만 봐도, 실렌이 그녀에게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나 노구덕은 화가 나기보다, 아랫도리가 급격히 뻐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바로 가도 될까?”
“…네에….”
수줍게 말꼬리를 흐리는 임유진을 보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노구덕은 잔뜩 성이 난 남근의 끄트머리를 활짝 개방된 그녀의 동굴 입구에 잇대었다. 흉흉한 기세를 뿜어내는 암녹색 불기둥이 접근하는 것을 느낀 것인지, 동굴 주변의 붉은 살점들은 일제히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 채 다가올 충격에 대비했다.
이윽고, 철심을 박은 듯 단단한 그의 실체가 좁은 동굴의 입구를 사정없이 벌리며 뿌리까지 박혀 들어갔다.
“아아아아…!”
단번에 노구덕의 남근을 받아들인 임유진은, 가냘픈 등허리를 크게 들썩거리며 대리석 기둥 같은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꽉 감싸 앉았다. 절대로 그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러자 난감해진 것은 노구덕이었다. 이대로는 진퇴운동이 불가능했으니까.
“유진아, 이러면 움직이기가…….”
“싫어요. 조금만 이대로….”
임유진은 앙탈을 부리며 그를 꼭 껴안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뜨끈하고 아늑한 그녀의 깊은 곳은 성이 난 남근을 꼬옥 깨문 채 좀처럼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노구덕에게 있어, 문어의 흡반처럼 착 달라붙은 질주름의 애무를 가만히 앉아서 견디는 것은 맞는 것보다 더한 고문이었다.
그러나 퍽 만족스러워하며 뱃속을 가득 채운 남근을 음미하는 그녀를 두고 억지로 행위를 계속할 수도 없는지라, 노구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임유진을 안고 있어야만 했다.
오 분 가량 애매한 자세로 있던 그를 구원한 것은 양 옆에서 발갛게 물든 엉덩이를 부여잡고 끙끙거리던 신소율과 실렌이었다.
“이씨잉! 사람을 그렇게 세게 때리고 둘만 재미를 보는 게 어딨어요! 나도 낄래!”
“소율아, 넌 왼쪽, 난 오른쪽. 거기서 넘어오면 안 돼. 이쪽은 내꺼… 아니, 내가 맡을 테니까.”
실렌은 진지한 얼굴로 임유진을 딱 절반으로 나눠 선을 그은 뒤, 넘어오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 유치한 태도에 어이가 없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임유진의 풍요로운 젖가슴을 각기 하나씩 붙잡고 오뚝 솟아오른 젖꼭지를 혀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으응… 그, 그러면 안 돼…… 학!”
두 사람을 제지하려던 임유진은 짧은 신음성을 내지르며 허리어림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안을 한 치의 틈도 없이 가득 채우고 있던 남근이 예고 없이 쑤욱 뽑혀버린 탓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재진입.
오밀조밀한 질벽의 주름을 모조리 밀어버릴 듯, 난폭한 움직임이었다.
“흐으… 조금만… 천천히… 하아아…!”
“헤에… 유진이 언니, 젖꼭지가 딱딱해졌어.”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던 신소율이 킥킥 웃는 소리가 들렸으나, 임유진은 그쪽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어지는 노구덕의 진퇴운동이 사정없이 하복부를 쑤셔댔기 때문이었다.
쯔걱! 쯔걱! 쯔걱!
남아있는 마사지오일 탓인가, 아니면 그녀의 밀궁에서 새어나온 애액 때문일까. 주변부의 수풀이 끈적하게 덩어리 진 임유진의 사타구니는 인두로 지진 듯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노구덕이 진입을 시도할 때마다 음탕한 가락을 자아냈다.
“허으으…! 안 돼… 하악…! 학! 학 학!”
임유진은 너무나도 부끄러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평소에도 관계 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그녀다. 하물며 지금은 실렌과 신소율의 앞. 노구덕과의 섹스가 그녀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는 이 상황에, 차마 얼굴을 보일 수가 없었다.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신음을 애써 참으려고 해도 그때 뿐, 성기에서 시작된 찌릿찌릿한 감각은 금세 척추 라인을 타고 올라와 입에서 달뜬 교성을 내뿜게 만들었다.
“어머, 이렇게 커져서는… 반짝거리는 게 작은 보석 같아. 너무 귀여워.”
게걸스럽게 그녀의 젖무덤을 주무르던 실렌이 다음 먹잇감으로 삼은 것은 암녹색 구렁이가 쉴 새 없이 들락거리고 있는 임유진의 점막지대의 첨단, 붉은 껍질을 반쯤 벗고 앙증맞은 자태를 드러낸 알맹이였다.
그녀는 임유진이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검지와 약지로 알맹이 주변의 껍질을 뒤로 젖히고는 무방비 상태가 된 알맹이를 정성스럽게 원을 그리며 문질러댔다.
“훗훗. 우리 유진이, 이러면 좋을까?”
“어흐흑… 꺄아아악! 거기는… 거긴 안…! 아아아아앙–!”
삽시간에 공알을 공략당한 임유진은 다급히 손을 뻗다 말고 허리를 활대처럼 튕기며 퍼덕였다. 하얗게 풀려버린 그녀의 눈동자는 어느 샌가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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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먼저 제 시간에 연재를 지키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다른 화였으면 제 시간에 올라갔을 텐데.. 아무래도 가게를 하면서 카운터 널널할 때 집필을 하다보니 성애씬을 쓸 때에는 주위의 눈치가 신경이 쓰이더군요… 덕분에 12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휴일 전이다 보니 오늘 좀 바쁘기도 했고요.
그리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부득이하게 이번 주말은 휴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 갑자기 14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가족여행 스케줄이 잡혔습니다. 저번에 다녀온 휴가도 휴가였지만 이번에는 부모님 동반이라는 점이 다르네요. 부모님 모시고 여행지가서 글을 쓸 수도 없으니만큼, 제 사정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필이면 이 파트에서 절단을 하는게 작가인 저도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연휴 몸성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임시공휴일 못쉬시는 분들도 주말에 푹 쉬세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