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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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철의 동맹, 레그나토르(Regnator)
71# 철의 동맹, 레그나토르(Regnator)
벨룸 산맥은 스퀘어의 서부 지구 가장자리를 관통하는 대동맥이다. 벨룸 산맥에서 뻗어 나온 굵직굵직한 산맥들은 대개 서부 지구를 테두리에서부터 감싸는 형태를 취하는데, 인체로 치면 늑골이라 할 수 있는 이 작은 산맥들은 하나 같이 그 모체(母體)를 빼닮아 깊고 험준하기 이를 데 없었다. 예전, 노구덕에게 호된 기억을 안겨주었던 마녀의 산도 벨룸 산맥이 낳은 자식들 중 하나였다.
그 수많은 산줄기 가운데 한 이름 없는 야산. 앙상한 나뭇가지가 우거진 산기슭의 비탈진 바위 위로, 한 여인이 걸터 앉아 있었다.
까마귀의 깃털로 멋스럽게 장식된 여성용 후드를 걸친 여인은 감색 토시로 감싸인 팔을 들어, 검은 해초처럼 물결치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그러자 짜증이 가득 서린,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성숙한 미녀의 얼굴이 나타났다. 핏기 없이 하얀 낯빛 아래, 연한 보랏빛을 띤 입매가 고약하게 비틀리고, 퇴폐적으로 늘어진 그늘 위로 치떠진 눈동자가 스산하게 빛났다.
“왔으면 보고부터 하지? 쥐새끼처럼 뭘 훔쳐보고 있는 거야?”
“으흥…. 역시 들켜버렸네~.”
나른한 목소리와 함께, 검은 여인이 앉아 있는 바위의 뒤쪽 덤불에서 또 다른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기가 흐르는 백색의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틀어 올리고, 밋밋한 잿빛의 로브를 입은 미모의 여인이었다. 우아하게 늘어진 귀밑머리의 뒤, 뾰족하게 솟은 귀를 보아하니 엘프의 핏줄을 이어받은 여인인 것 같았다.
특이하게도 장난감 같이 작은 파이프를 물고 있는 잿빛 로브의 여인은 느긋한 걸음걸이로 바위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더니, 끙차 바위 위로 기어 올라왔다.
“하이고. 힘들다. 뭐하러 이런 높은 곳에 앉아 있는 거죠? 전망이 좋나?”
“그 큰 귀는 장식이야? 보고부터 하라고 했잖아.”
“어허, 보고라뇨… 내가 당신 하인도 아니고! 누차 말했지만 그런 말버릇은 상호 간의 신뢰 형성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하! 신뢰? 네 말대로라면 넌 저기서 무릎이라도 꿇고 앉아 내게 주인님이라는 호칭부터 써야 하지 않을까? 자기 입으로 내뱉은 말도 기억하지 못하나 보지?”
“음음, 데모나 학생. 좋은 지적이에요. 하지만 그런 불공정한 상황에서의 거래는 정당한 계약으로 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고 있잖아요?”
잿빛 여인이 느물거리는 표정으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자, 까마귀 후드를 걸친 여인, 데모나는 신경질적으로 손을 내저었다.
“…짜증나.”
“어머, 그렇게 고마워할 것까진 없어요. 우린 동.료.니까, 당연하잖아요?”
한동안 능글맞은 투로 그녀의 신경을 살살 긁던 소피아는 데모나의 손에서 어둠의 마력이 피어오르기 직전이 되어서야 떠드는 것을 멈추었다. 실로 귀신같은 눈치에, 절묘한 타이밍의 치고 빠지기였다.
“…으득!”
어디선가 들려오는 섬뜩한 이 가는 소리를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흘려낸 소피아는 지금까지의 가벼웠던 표정을 지우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동굴 속을 살펴봤는데, 데모나 씨가 말한 대로 야영의 흔적이 있더군요. 이틀에서 사흘 정도 머문 것 같아요. 인원은 한 명. 건장한 체구의 성인 남자… 뒤처리를 하는 솜씨가 깔끔해서 체모 한 올도 건지지 못했지만, 아마도 ‘그’가 맞을 거예요.”
막 폭발할 것 같았던 기색을 가라앉힌 채, 그녀의 추론에 귀를 기울이던 데모나는 미간을 좁히며 재차 되물었다.
“…확실해?”
“네. 지금껏 추적을 하면서 보았던 야영 패턴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니까요. 매번 비슷한 환경의 동굴, 사냥으로 얻은 부산물들을 땅에 묻어 감추는 습관, 매듭을 묶는 방법, 뒤처리 방식… 1년이 넘게 쫓고 있던 사람이에요. 못 알아볼 리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소피아는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바이론, 그가 이곳에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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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나는 산을 내려오면서 단 한마디도 없이 조용했다. 벌써 1년이 넘게 같이 행동하며 그녀의 기분을 살필 줄 알게 된 소피아 또한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아마도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았으리라.
오키도에서 최악의 참사를 일으킨 뒤, 줄곧 동부 지구에서 맴돌던 바이론이 드디어 서부 지구로 귀환했다. 이건 단순한 사건으로 치부될만한 일이 아니었다.
바이론은 공식적으로 연맹에 의해 수배명단에 오른 극악한 테러리스트였다. 그의 목에 걸린 현상금 액수만 해도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 그러나 그 강하다는 동부의 헌터들이 눈에 불을 켜고 그를 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론은 이제껏 그 종적조차 제대로 잡힌 적이 없었다. 오히려 수많은 추적자들을 비웃듯 동부 곳곳에서 몇 번의 실험을 자행하기까지 했다. 오키도 때처럼 천 단위의 사람들이 죽어나간 건 아니었으나, 그래도 매번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실험에 희생되었다.
이처럼 바이론이 멋대로 날뛸 수 있던 배경에는, 음지에서 커다란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벌레교단이 그를 비호하고 있는 덕분일 가능성이 컸다. 왜냐하면, 벌레교단의 총본산이 바로 동부 지구에 있었으니까. 이건 벌레교단이 그간 보인 행적을 미루어 짐작한 소피아의 추측이었다.
그런데, 바이론은 그 안정적인 지원과 비호를 저버리고 굳이 서부로 왔다. 서부라고 해서 벌레교단의 손이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동부에 비하면 그 위험도가 상당할 터. 그럼에도 굳이 그런 리스크를 짊어졌다는 것은 서부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건 역시… 이 여자일까…?’
소피아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데모나를 힐끔 곁눈질했다. 아름답지만, 냉막한 살얼음이 깔린 얼굴.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현재 그녀는 데모나와 함께 바이론을 쫓는 일을 전담하며 협력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일종의 ‘감시’도 겸하는 일이었다. 바이론과 데모나, 이 부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두 사람이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르는 만큼, 노구덕은 그녀에 대한 감시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일찍이 데모나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소피아는 그 일을 자청하여 도맡았다.
아마 데모나 본인도 소피아가 감시역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있을 터. 그럼에도 아무 말이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무래도 좋아. 만약 데모나, 네가 조금이라도 배신의 기미를 보인다면… 내 손으로 없애버리겠어.’
졸린 듯 나른하게 풀려 있던 소피아의 눈가에 순간적으로 예리한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이제 아이리스는 소피아에게 있어 단순히 몸을 담고 있는 클럽이 아니었다. 그곳은 그녀가 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한 마음의 안식처이자, 소중한 수양딸과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다. 그 평온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타오르는 불구덩이에 몸을 던질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 사이, 두 사람은 산 아래에 있는 작은 소도시에 다다랐다. 성문을 통과하기 전, 여기까지 태워다 준 바람의 정령을 돌려보낸 소피아는 데모나와 함께 도시에 들어섰다.
두 사람 모두 쉬이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미인들이라 그런지, 성문을 지나자마자 수많은 시선들이 힐끗거리며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그러자 데모나가 옅게 코웃음을 치며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 반면, 소피아는 오히려 그 시선을 즐기듯 턱을 요염하게 치켜세우고 낭랑한 콧노래마저 흘려댔다.
“으흥흥~.”
“흥… 천박하기는.”
“응? 이게 왜요? 아름다운 걸 뽐내고 싶은 건 당연한 여자의 본성이잖아요?”
“…….”
더 이상 말도 섞기 싫었는지, 데모나는 아예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버렸다. 이미 이러한 무시에 익숙한 소피아는 가볍게 실없는 웃음을 짓다가, 돌연 귀를 쫑긋거렸다. 앞쪽 골목에서 상당히 익숙한 단어들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래? 아이리스가 누적 백만 포인트를 달성했단 말이지?”
“그렇다니까. 헌터 하우스에서 일하는 내 친구에게 들은 얘기니까 확실해. 아마 조만간 기사로 크게 뜰 거야.”
“느으으음… 그렇다면 이번 연맹위원 선거는 정말 모르겠는걸. 허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군. 칼립스 위원직은 영원히 세 파벌에서 나눠먹을 줄 알았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이런 돌발 변수가 나타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느냔 말이야.”
골목의 벽에 기대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은 꽤나 나이가 있어 보이는 헌터들이었다. 아마 만년 이 소도시의 리그를 벗어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수준의 헌터들일 터. 하지만 그런 헌터들치고는 꽤나 정확한 소식통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현 위원인 마티아스 쪽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더군. 딕툼에서 시작된 ‘철의 동맹’이 이처럼 커질 줄은 미처 몰랐겠지.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고 나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냐. 아이리스 오너는 이미 딕툼을 삼등분하고 있던 유력자들을 몰락시킨 전력이 있으니까.”
“고작 중도시의 고만고만한 놈들과 대도시의 실력자들이 같나? 특히 마티아스 위원 같은 사람은 전국구로 노는 인물인데…. 하지만 뭐, 확실히 인물은 인물이야. 그 자신이 빅리그에 속한 클럽의 오너이면서도 중소리그의 클럽들을 위한 파벌의 맹주라니… 그것도 본인부터가 대단한 실력을 가진 헌터이지 않나.”
“소문에는 일부러 ‘5대 리그’ 승격을 거부했다는 말도 있더군. 칼립스의 지지기반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 말이야.”
“판이 아주 재미있게 돌아가는걸. …틀림없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겠지?”
“자네가 아까 말하지 않았나. 분명 그렇겠지. 최소 요건인 백만 포인트도 채웠겠다, 아이리스 오너는 충분히 자격을 갖췄어. 반드시 이번 칼립스 위원 선거에 입후보할 거야. 지금껏 쌓아 놓은 지지기반으로 세 파벌의 아성에 도전할 때가 된 거지.”
중년 헌터의 음성은 묘한 긴장감으로 떨리고 있었다. 높으신 분들이 이리저리 치고 박고 싸울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되는 모양이었다.
“세상 참, 소식이 빠르기도 하지.”
두 사람의 대화를 슬며시 엿듣고 있던 소피아는 피식 입매를 터뜨렸다. 뒤에 이어진 말들은 별로 영양가가 없는 것들이었지만, 앞서 했던 말들은 그녀 자신도 가슴이 뜨끔할 정도로 제법 날카로운 구석이 있었다. 역시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은 아니라는 것일까.
“관음증이라도 있는 걸까? 뭐든지 엿듣는 그 취미는 좀 버리는 게 어때?”
“어머나, 제가 사실 그런 기질이 좀 있어서요. 그런데 우리 데모나 씨는 제가 엿듣고 있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우후후!”
데모나는 언제나처럼 유들유들하게 독설을 받아넘기는 소피아의 얼굴을 노려보며, 씹어뱉듯이 말했다.
“변태 같은 년.”
“앗! 저기 워프게이트가! 우리, 빨리 가서 복귀하도록 하죠. 아~ 전 팔자 좋은 누구랑 달리 쉬지도 못하고 업무나 봐야겠지만요.”
“네가 죽고 못사는 그 주인님한테 엉겨 붙을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구역질이 나려고 하네. 이런 걸 두고 유유상종이라고 하는 거겠지?”
“주인님의 품은 제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니까요. 피의 계약으로 이루어진 그 유대는 무엇으로도 끊어 놓을 수 없답니다. 혹시 데모나 씨도 그게 부럽다면 제가 주인님께 진언을….”
“닥쳐. 시끄러워.”
단칼에 소피아의 말을 잘라버린 데모나는 더는 듣지 않겠다는 듯 성큼성큼 워프게이트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화난 사춘기 소녀처럼 예민해 보이는 발걸음. 저 들썩이는 뒷모습을 두고 누가 수백의 망령 군단을 거느리는 대마녀를 연상할 수 있을까.
‘…2년이 다 되어도 잘 모르겠어. 어떤 게 당신의 진짜 모습인지.’
“같이 가요오!”
의미심장한 눈길로 데모나의 그림자를 주시하던 소피아는 이내 종종걸음으로 그녀의 뒤를 쫓았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이제 2부의 시작입니다. 2부 초중반에서 가장 크게 다뤄질 에피소드는 역시 주인공의 도약과 데모나 관련 에피소드겠죠.. 그 떡밥을 살짝 던져 보았습니다.
앞서 공개한 아이리스 헌터들의 능력치가 꽤나 준수한 편이죠? 그래봤자 십존급은 안됩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포텐과 현재 능력치는 다르니까요. 예컨대 데모나가 lv5 마법 재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lv5의 마법능력을 모두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만한 포텐셜이 있다는 거죠. 하지만 십존의 서리여왕은 lv5의 마법을 난사하겠죠. 그런 차이입니다. 물론 아이리스 멤버들도 각자 포텐이 매우 뛰어난 친구들인 만큼,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십존까지는 안되더라도 그에 준하는 능력을 갖추겠지요.
그리고 일요일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연재 특성을 보시면 오히려 일요일에 휴재를 하거나 일요일 연재분이 월요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잦습니다. 일요일은 바쁘거든요. 혹시 일이 생겨서 못 올리게 된다면 임시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월화수에는 2연참씩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odud7284 / 코멘 감사합니다!
cxz778 / 컨셉이 바퀴벌레니까요 ㅎㅎ
트릭스타 / 부녀 플레이… ㄷㄷㄷ
은신설야 / 새삼 구더기 나이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하하;
향향공주 / 정인이 저널은 지금 무시무시합니다. 아직 공개하기에는…
이벡러그 / 김정인이야 당연히 엄청나게 강해졌지요. 하지만 주인공도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북치네 / 원래부터 그쪽 컨셉이었으니.. 달려가야죠 ㅎㅎ
월병인 / 앗! 들키고 말았다… 뾱 뾱 뾱
†아마테라스† / 그러게 말입니다. 새삼스럽게 놀라시는 분들이 꽤 눈에 띄네요 ㅎㅎ
찌비찌비 / 이제 슬슬 할배 수준
레츠고고 / 감사합니다!
엠파이어3 / 그렇죠? 두배가 넘네요..
오묘한 샨 / 재능은 포텐셜일 뿐, 중요한 건 재능이 얼마만큼 개발되었느냐가 현재 능력을 가르겠지요!
호야[虎夜] / 다 이유가 있는 플레이입니다
서울우유 / 박지현은 1부 주요인물이 아니었기에 따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걔는 본 작중에서 저널이 나올 예정이에요~
ex.글로리 / 아주 굉장히 많이 강해졌습니다..
우낄푸핫 / 넵. 2부 도입 시작했습니다
파이나라 / 재능부터가 넘사벽 차이이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워커 / 쿠폰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중 연참!
가식적썩소 / 아마 조만간 십존 서열이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레…
벌레 / 작중에서 늙은이 노친네 이런 식으로 많이 언급이 됐었는데.. ㅎㅎ
신수[神手] / 새삼 놀라시면 안돼요!
shakai / 그런 레전드 작품과 비교하시다니,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연령대야 원래 이런 컨셉이니까요! 코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