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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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드래고니안(Drag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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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벨과 윤희지, 그리고 그녀가 대동한 라이오넬의 헌터들이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리스 조사단은 야영지를 꾸리기 시작했다. 조사도 대충 마무리 되었겠다, 나머지는 헌터하우스에 보고할 내용을 짜 맞추고, 복귀 길에 배성길을 몰래 빼돌리는 것뿐이었다.
대부분 인원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자리를 펴고 있었지만, 오직 한 사람만은 죽을상이 되어 침울한 기운에 휩싸여 있었다.
“죄송해요…. 내가 입단속을 잘못해서….”
“괜찮다니까. 마음 쓰지 마라.”
노구덕이 괜찮다고 말했음에도, 신소율의 시무룩해진 얼굴에는 좀처럼 활기가 돌지 않고 있었다. 마지막에 윤희지에게 빌미를 준 것이 계속 앙금처럼 남아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요. 그녀가 나쁜 거예요. 동생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아는 사람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못 본 사이에 꽤나 교활해졌더군요.”
“…….”
평소라면 소피아에게 ‘내가 왜 당신 동생이야!’라고 강하게 반발했을 신소율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기운도 없는 것 같았다. 어쨌든 눈치 없이 입을 놀려서 윤희지가 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이 녀석에게도 좋은 교훈이 됐겠지.’
노구덕은 미역처럼 늘어져 있는 신소율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는 이번 기회에 신소율이 윤희지나 김정인에게서 완전히 정을 떼길 바랐다.
신소율의 헌터로서의 능력은 나무랄 데가 없으나, 그녀는 속정이 너무 깊었다. 외부에는 상당히 배타적으로 반응하지만, 일단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물러도 너무 무르다는 게 문제였다. 김정인, 윤희지와는 이제 완전히 갈라서서 다른 노선을 걷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게 그 증거였다.
임유진이야 겉으로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여도, 그들이 적으로 돌아서게 되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검을 휘두를 것이다. 그건 윤희지 또한 마찬가지일 터. 하지만 신소율은 아니었다. 속이 너무 여리다고 해야 할까.
내심 그 점을 걱정하고 있던 차에, 윤희지가 그 맹점을 제대로 짚어주었다. 당장이야 윤희지는 득을 봤다고 여기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신소율이 잔정을 버린다면 오히려 이쪽이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별로 손해도 아니었고.’
노구덕이 윤희지에게 알려준 정보의 내용을 되새기고 있던 찰나, 마침 임유진이 그에 관해 물어왔다.
“여보, 굳이 그렇게까지 알려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바이론에 대해서 말이에요. 퀸즈가든의 일은 김정인 씨와 일단락을 지었잖아요?”
고개를 들어 보니, 사정을 알고 있는 다른 이들도 임유진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단지 개요라고는 하나, 구태여 바이론에 대한 정보를 줄 당위성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일 터.
“그렇긴 하지. 희지, 그 녀석도 그냥 한번 던져본 말이었을 거야. 하지만 너무 이쪽만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면 괜히 저쪽의 반감만 커지게 돼. 그러지 않으려면 적당히 개평이라도 던져 줘야지. 일부러 적을 늘릴 필요는 없어.”
“그래도….”
“라이오넬과는 딱 지금 이 정도가 좋아.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애매한 관계. 장래에 어떤 관계가 되든지 간에, 지금은 유용한 녀석들이니까. 현재 우린 라이오넬이 아니라 마티아스에 집중해야 되잖아? 그리고, 깊이 생각하면 그리 손해도 아냐.”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 임유진의 고개가 모로 살짝 기울자, 입술에 침을 바르며 나설 때를 찾고 있던 소피아가 기다렸다는 듯이 끼어들었다.
“에헴. 유진이 언니, 그건 제가 설명해드릴게요.”
“응? 그, 그래주겠니?”
목을 빳빳이 세운 소피아는 싱글거리며 말했다.
“바이론에 대한 정보는 개략적인 것들이라, 라이오넬의 정보력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이에요. 그리고 어차피 라이오넬이 벌레교단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까지 도달한 이상, 바이론에 대한 일도 늦든 빠르든 알게 될 일이었죠. 우린 그 시기를 조금 앞당겨 준 대신, 생색을 내 준 셈이에요.”
“그건 알겠어. 하지만 굳이 이쪽에서 먼저 정보를 제공할 이유가 있었니?”
“그럼요. 우리도 라이오넬이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니까요. 주인님이 일부러 그 여자와의 대화를 질질 끄신 것도 그 때문이에요. 길게 문답을 유도하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헤아리신 거죠. 덕분에 라이오넬의 이목이 어느 정도까지 맞닿아있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건 거꾸로 라이오넬의 정보망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략적인 척도가 될 수도 있지. 그러니까 그렇게 기 죽어 있을 필요 없다는 얘기다.”
노구덕이 다시 한 번 머리를 콩콩 치자 신소율의 그늘진 얼굴이 힘없이 끄덕여지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저 정신적 데미지를 회복하려면 오늘 내로는 무리일 듯싶었다.
“우우우…. 그렇다고 하시네요.”
소피아는 도중 끼어 든 노구덕이 설명을 마무리하자, 볼멘 표정으로 입술을 씰룩였으나, 이내 곧 그렇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후우, 그렇구나…. 머리가 아프네.”
임유진은 장황한 설명이 끝나자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았다. 그저 단순한 거래인 줄 알았는데, 그 이면에 이런 계산이 오갔다니… 자신은 짐작도 하지 못한 세계였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소피아는 영리하구나. 이이를 보좌하기에 딱 제격이야.”
“우히히… 뭘요. 과분한 말씀이시네요. 원래 제 역할인걸요.”
“그래서 말인데….”
지그시 다가온 임유진이 귀엣말로 소곤소곤 속삭이자, 헤실거리며 웃고 있던 소피아의 얼굴이 그대로 돌처럼 경직되더니, 그 귓불이 홍시처럼 붉어지는 게 아닌가. 귀가 길쭉하니 크기도 하거니와 주변의 머리가 죄다 백발인지라, 빨갛게 물든 피부가 유난히 도드라져보였다.
“뭐야? 무슨 얘기를 했길래 애가 저래?”
“후훗. 당신은 몰라도 돼요.”
살며시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 댄 임유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전, 소피아에게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그러자 말없이 고개를 푹 숙이는 소피아. 귓불에서 시작된 붉은 색상은 어느새 예쁜 목덜미까지 번져 있었다.
“실없기는….”
피식거리며 두 여인을 지켜보던 노구덕은 시선을 옮겨 야영을 준비하는 일행들을 훑었다. 안세희, 안세영 자매는 변함없이 꼭 붙어 있었고, 이두식과 김진솔, 헨더슨은 어느 틈에 준비한 것인지 나무조각을 깎아 만든 주사위로 간단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옆에 그럴듯하게 생긴 칩까지 쌓아놓은 걸 보니 가볍게 심심풀이용 주사위 내기라도 하는 듯했다.
“나도 한판 끼어달라고 할까…. 응?”
은근히 자꾸 그쪽으로 옮겨가는 시선을 부여잡고 있던 노구덕은 문득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데모나와 지현이는 어딜 간 거지?”
그 말을 들었는지, 주사위 게임을 하고 있던 김진솔이 선뜻 손을 들며 말했다.
“아, 아까 잠시 새로운 종자를 수집하고 온다고 하던데요.”
“새로운 종자?”
“네. 이 근방에서만 보이는 식물의 군락지를 찾았다고… 삼십 분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 금방 올 거예요. 지현이 누나는 호위역으로 따라갔고요.”
“그래? 데모나 녀석, 최근에는 사령술에만 매진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전공을 아주 잊어버리지는 않은 모양이군.”
종자 채취까지 포함해서 왕복 삼십 분이면 그리 멀리 나간 것도 아니다. 거기다 호위로 박지현까지 있다고 하니… 그만하면 어지간한 카름이 아닌 이상 위험할 일은 없으리라. 대수롭잖게 고개를 끄덕이는 노구덕은 털썩 자리에 앉아 불쏘시개로 모닥불을 헤집었다.
‘소피아, 바람의 정령은?’
‘죄송해요. 아까 설명을 하느라 잠깐….’
‘됐다.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데모나를 찾아.’
‘네, 주인님.’
괜히 의심을 내보여 파티에 위화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찜찜한 건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지난 세월, 값진 희생을 통해 뼛속에 새긴 교훈이었다.
소피아의 손끝에서 소슬한 바람 줄기가 몇 가닥 새어나가는 것을 확인한 노구덕은 옆에 기대어 앉은 임유진의 통통한 허벅지를 베개로 삼아 지그시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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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데모나와 함께 때 아닌 야간 산행을 하고 있던 박지현은 창대를 휘휘 돌리며 투덜거렸다.
“데모나, 어디까지 가는 거야?”
“다 왔으니 징징대지마.”
“하여튼… 기껏 따라와 준 동료한테 그게 할 말이냐? 너도 참 솔직하지 못하다.”
박지현은 노구덕이나 가이탄, 혹은 임유진과 같은, 자기가 인정한 윗사람에게만 존대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당연히 데모나는 논외 대상. 참고로, 데모나는 그녀보다 한 살 어렸다.
“시끄럽게 주절주절 떠들기는… 여기야.”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던 데모나가 멈춰서자, 그 뒤에서 졸졸 따라오던 박지현은 까치발을 들고 전면의 풍경을 내다봤다. 그러나 그곳엔 지나온 길과 다름없는 침엽수들만 줄지어 늘어서 있을 뿐, 데모나가 말했던 약초 군락지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잉? 여기라고? 어디? 아…….”
뒤를 돌아보며 의아해하던 박지현의 눈동자가 갑자기 꿈에 취한 듯 몽롱해졌다. 노곤하게 풀어진 동공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굳건히 손에 잡혀 있던 창대가 스르르 미끄러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 순간 박지현의 주위에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치솟았다. 대군마(大軍馬)의 형상을 한 그림자는 주인을 보호하려는 듯 크게 투레질을 하더니, 데모나를 향해 거친 콧김을 내뿜다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망령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축에 드는 팬텀스티드도 데모나의 영력에는 항거하지 못한 것이다.
“네 주인에게 비밀로 한다면, 나도 더 이상 네 계약에 간섭할 생각은 없어.”
팬텀스티드에게 들으라는 듯 말한 데모나는 인형처럼 멍하니 서 있는 박지현의 뒷목에서 손을 뗀 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미안.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데모나에 의해 일시적 혼몽(昏懜) 상태에 빠진 박지현은 대답하지 못했다. 아마 깨어난다 하더라도 정신을 잃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리라.
그때, 익숙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귓전으로 날아들었다.
“많이 컸구나. 데모나….”
박지현을 보고 있던 데모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어수선한 머리를 거칠게 늘어뜨린 반백의 중년인이 유령처럼 홀연히 나타나 있었다.
사내의 얼굴을 마주한 데모나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니, 말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항상 서리처럼 차갑게 내려앉아 있던 그녀의 눈동자는 드물게도 거친 격정에 휩싸여 있었다.
파도처럼 물결치는 눈을 한 채, 묵묵히 사내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데모나는, 아랫입술을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와락 짓씹었다.
“…시간이 별로 없어. 왜 날 보자고 한 거지?”
태연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그 음성엔 확연히 알 수 있는 파문이 일고 있었다.
“네 소식은 종종 접하고 있었다. 설마 네가 모델이 될 줄은 몰랐지만… 갈수록 키르케를 닮아가는구나.”
“더러운 입으로 그 이름을 지껄이지 마!”
뿌득, 이를 간 데모나는 손을 한바탕 휘저었다. 그러자 허공중에 무수한 뼈의 창이 만들어졌다. 수십에 달하는 본 스피어(Bone spear)의 첨단을 사내에게 겨눈 데모나는 위협조로 경고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어. 용건만 간단히 말해.”
침묵을 지키던 중년 사내, 바이론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네가 동료들에게 알리진 않을까 조금 걱정했다만, 이 자리에서 나온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봐도 되겠지.”
데모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손을 움직여 본스피어를 조금 전진시켰을 뿐. 어서 용건이나 말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
“키르케의 부활이 임박했다.”
“…….”
“드래고니안을 봤을 테지? 짐작했겠지만 나의 작품이다. 카름과 인간을 완벽히 융합시킨 결과물이지. 서리여왕이라는 예측 못한 변수 때문에 본래 제물이 아닌 급조된 카름을 썼지만, 결과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바이론은 급격히 떨려오는 데모나의 눈빛을 똑바로 마주보았다.
“네가 나를 많이 원망했을 줄은 안다. 하지만 내게도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알아다오. 오직 네 어머니, 나의 아내를 되살리기 위한…….”
“내게… 원하는 게 뭐야?”
“…키르케의… 히드라의 핵이 필요하다.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키르케를 보다 완벽하게 부활시키기 위해선 그 정수를 이루고 있던 핵의 일부가 필요하다. 얘야… 가지고 있겠지?”
바이론은 선뜻 말을 잇지 못하는 데모나를 향해 넌지시 손을 내밀었다.
“그걸 내게 다오. 우리 가족을 위해서.”
가족… 그 사무치도록 그리운 울림에, 복잡한 빛으로 들어찬 데모나의 눈동자는 거센 격랑을 만난 것처럼 사정없이 뒤흔들렸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이번 화는 예약으로 9시 17분에 등록되는 작품입니다.. 리리플은 예약 등록시점에서 작가가 캐치한 댓글까지만 달도록 하겠습니다!
우와.. 소율이 관련으로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은! 우리 소율이 덤벙대기는 해도 구더기가 죽으라면 죽을 앱니다 ㅠㅠ ‘맹목적인 광신도형’… 버릴 수 없는 애예요!
만능의자 / 넵 아직 상대가 안됩니다 ㅠㅠ 그놈은 괴물이에요
asd메이지 / 감투를 뒤집어쓰니 뵈는게 없나봐요!
14C2A58H2 / 된장남이 아니라 신사력 충만은 어떤가요?
쿠쿠큐 / 우리 모두 공부합시다 ㅠㅠ
가식적썩소 / 바보가 어때서요! 이쁘면 됐지!
소장로네 / 더이상의 히로인 사망은.. naver..
호야[虎夜] /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빚은 나중에 상당한 변수가.. 크흠.. 그 민감한 데모나 건이 터지려고 하는군요
비풍도 / 당연히 윤희지도 그건 알고 있지요. 다만 핀치에 몰려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던져본 말입니다. 노구덕도 그걸 알고 있어서 적당히 콩고물을 주는 선에서 물러난 거고요. 마티아스 상대해야 되는데 라이오넬까지 틀어지면 머리가 아프거든요.
따라라쟁이 / 위 답글과 이하동문! 근데, 죽창은 어디에 꽂아야…?
Catmus / 스토리진행상 어쩔 수 없지만 욕은 먹지 말길 바라는 작가의 이율배반적인 심정 ㅠㅠ
가연을이 / 어흠… 저도 그런 거 참 좋아하는데요
sutx / 그렇지요 김정인은 거의 최종보스급으로 클 수도 있어서요.. 아직 따라잡기엔.
†아마테라스† / 통수에 통수에 통수??
향향공주 / 그렇지요 라이오넬 쪽도 나름 구르긴 했지만 경험치 면에서는 아이리스와 비교가 안되는 상태입니다. 김정인을 빼면요. 재능충만한 크라벨이 막상 실전에서 배성길에게 당한 것만 봐도..
트릭스타 / 차차 성장해 나가야겠지요. 이번에 정을 떼버렸으니.
코드표 / 옛동료들과 정떼기 프로젝트..
벌레 / 저도 처음에 죽창을 육창의 의미로 알아들엇는데, 그게 아니었을까요?
북치네 / 암소율이라니…!
감자껍질 / 아직 여린 캐릭이죠. 언젠가 적으로 만나겠지만 지금 적은 아니니까요. 이번 기회에 정나미를 떨어뜨릴 생각이었습니다.
은신설야 / 에이, 설마 큰 화를 당하기까지야.. 이런 점 빼면 그래도 꽤 베테랑이 된 아이에요
유수월향 / 네 서로 청산하기로 한 거 맞습니다. 윤희지가 궁지에 몰려서 그냥 던져본거죠.
파이나라 / 그런 ㅠㅠ 만약 소율이가 갔으면 구더기나 소피아는 그대로..?
아토므스크 / 그랬으면 소피아는 여전히 다리가 잘린 채로.. 소율이 죽이시면 안돼요!
엠파이어3 /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빈손으로 돌아가게 생겼으니 막 던져본거죠.
habuck / ??? 코멘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