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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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위원회
101# 위원회
열 개의 투명한 크리스탈 기둥이 부채꼴을 그리며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공간.
특이하게도 도미노처럼 늘어선 기둥에는 희미한 사람의 형체가 아른거리고 있었다. 마치 물이 채워진 커다란 유리관 속에서 살아있는 사람이 유영하고 있는 듯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안에 갇힌 사람의 형체가 ‘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오베른이 당했다.
중앙의 기둥에서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기둥에서 사람의 육성이 들릴 때마다, 해당 기둥이 반짝거리는 빛을 토해냈다. 아마 어떤 마법적인 장치가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오베른… 방심했군. 기르던 개에게 물리고 말았어.
-발레기우스가 배신할 줄 누가 알았겠나.
-교활한 놈. 수백 년 간 잘도 본심을 숨기고 있었군.
-이래서 출신은 속이지 못한다는 거다. 천한 것들 같으니라고…….
한 번 물꼬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사방에서 빛이 번쩍거렸다. 아예 조용히 침묵을 지키거나 차분한 음성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진노하거나 울분에 찬 음성들이었다. 하긴, 이들의 정체를 감안하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했다.
크리스탈 기둥 뒤에 아른거리는 열 명의 사람… 아니, 이제는 아홉 명이 된 이들의 정체는 십인위원회(十人委員會). 스퀘어를 지배하는 최고권력기관이었다.
십인위원회는 구왕조를 대표하는 아홉 명의 가주와, 한 명의 의장. 도합 열 명으로 이루어진 기관이며, 사실상 이들 자체가 ‘위원회’라 볼 수 있었다. 지난 수백 년 간, 스퀘어의 명운을 가르는 굵직굵직한 정책들은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나오다시피 했으니.
열 명의 권력자들은 지금 이 장소에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대륙 각지의 은밀한 곳에 흩어져 있다. 크리스탈 기둥은 그들의 의중을 전달하는 매개체일 뿐이며, 이 장소는 십인위원회의 정기 회동이 있을 때에만 사용되는 회의장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모임은 정기 회동이 아니었다. 십인위원회가 결성된 이래, 최악의 위협을 맞이하여 그 대책을 세우기 위한 모임이었다. 그 때문인지, 언제나 느긋하고 건성건성으로 진행되던 회동은 드물게도 많은 말이 오가고 있었다.
-동부와 남부의 십여 개 대도시가 놈들의 수중에 들어갔다. 중도시와 소도시까지 합치면 사실상 동부와 남부의 절반 정도가 반군에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어.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몇 개의 도시가 함락되었을지도 모른다.
-망할 헌터 놈들… 대부분이 도시를 지키지도 않고 도망쳤다지? 하여튼 책임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족속들이야.
-도망만 치면 다행이겠군. 놈들이 내건 미끼에 눈이 뒤집혀 그쪽에 가담한 자들도 상당한 숫자다.
시온에서 대대적인 반란 선포가 일어난 지 사흘. 들불처럼 일어난 반군의 기세는 무서웠다. 시온에서 난리가 일어남과 동시에 그간 숨죽이고 있던 동부와 남부의 반군들이 일제히 발호했고, 크게 떨쳐 일어난 반군들은 순식간에 동부와 남부 지구의 절반을 함락시켰다. 각 도시에도 자경대나 치안청, 헌터들이 남아있었으나, 온 도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개별적인 도시의 방위력만으로 반군의 군세를 막아내는 건 한참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반군에는 개개인만으로도 도시 하나를 쓸어버릴 수 있는 강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으니.
-발레기우스와 하유라, 가리발디, 라키오라, 앵거스, 티렐… 십존 중에서만 여섯 명이 배신을 했군. 체면이 땅에 떨어졌어.
-이해가 되지 않는군. 놈들은 충분한 부귀를 누리고 있었을 터. 무엇이 부족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반란에 가담한 거지? 도대체 동기를 모르겠어.
-야심이다. 십존이란 감투를 씌워주니, 주제를 모르고 그 이상을 바라게 된 거지. 전대의 사냥개들처럼 얌전히 은퇴나 하면 좋았을 것을. 분수를 모르고 날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
스산한 음성이 울리자마자, 그에 동조하듯 주변의 기둥이 웅웅거리며 진동했다. 저 기둥엔 빛을 반짝거리는 것 말고도 진동 기능까지 내장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빙왕과 창왕이 당한 사실은 알고 있나? 그것도 가리발디 혼자서 처치했다는군. 전투가 어찌 흘러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리발디 놈이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 둘을 상대하면서 상당한 우세를 점했다고 봐야겠지.
-음…. 그건 들었다. 아무리 은퇴한 노물들이라고 하지만, 설마 둘이서 하나를 감당하지 못할 줄은……. 이래서야 공들여 배를 불려준 보람이 없지 않나.
잠시 불편한 적막이 흘렀다. 그들로서도 늑대왕 하나에게 두 명의 십존이 당한 건 예기치 못한 일이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전대의 십존들은 위원회가 자신하는 비장의 카드 중 하나였으니까.
-어쩌면… 우리 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군.
-그건 무슨 소리지?
-은퇴한 십존들과 현역 십존들 사이에 생각보다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매일 같이 피를 마시고, 이빨을 갈고 닦은 사냥개와… 늙어빠진 데다 술과 고기에 찌들어 망가진 사냥개는 분명 차이가 있지. 헌터로서 향상심을 잃어버린다는 건, 그대로 도태된다는 걸 뜻하니까.
-…일리가 있군. 확실히 그간 너무 배불리 먹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어. 적당한 허기도 필요한 법이거늘…….
전대의 십존들을 묶어두기 위해 매년 들어가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위원회 산하에 묶인 개가 되는 대신, 그들에게 제공되는 향락은 그야말로 인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 할 만했으니까.
그 여파인지, 지금 위원회 산하에 있는 전대의 십존들 중 예전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자들은 솔직히 말해서 미지수였다. 썩어도 준치라고, 여전히 강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중 상당수는 위원회가 제공한 향락에 찌들어 기량이 예전만 못한 상태였다.
허나 꼭 그들을 탓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생각해보라. 전성기 땐 온갖 부와 명예, 강함을 손에 쥐고, 자신만의 영지에서 왕처럼 생활하던 그들이다. 그런 부귀를 누린 자들이 음지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으려니 어찌 좀이 쑤시지 않을까? 그렇다고 예전처럼 대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세상에서 잊혀져간다는 쓸쓸함과 괴로움을 달랠 무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수단이 가장 가까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술, 여자, 마약이 되었을 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빙왕과 창왕은 은퇴한 노물들 중에서도 약한 자들이었으니까.
-그랬나?
-그래. 놈들이 칸다무어 같은 벽지를 전전한 것도, 제놈들보다 윗줄에 있는 것들의 등쌀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지.
-은퇴한 마당에도 서열 싸움이라니. 헌터란 것들은 정말 못 말릴 놈들이군.
-인간의 본성이지. 한편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십존이라도 다 같은 십존은 아니니까. 은퇴를 하더라도 여전히 이빨이 날카로운 놈이 있는 반면에, 은퇴와 동시에 퇴물이 되는 경우도 있지. 그 두 놈에게 같은 대접을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렇다고 우리가 대놓고 차별할 순 없으니, 놈들끼리 알아서 서열정리를 하게 두는 게 최선이다.
십존이라고 다 똑같은 십존은 아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었다. 십존들 사이에서도 그 힘의 격차가 명확한 경우도 있고, 은퇴와 동시에 급격히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기술과 육체를 극한까지 단련해 경지에 오른 북왕 아이벤. 그라면 은퇴를 하더라도 급격한 기량의 저하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갑왕 에드가라면? 그는 은퇴와 동시에 그를 십존에 올려주었던 성갑 스트롱홀드와 성구 브라이트빅을 교단에 반납했다. 허면, 성갑과 성구가 없는 그를 예전의 성갑왕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예전의 태양왕도 그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차이가 있다면 그는 위원회와의 교섭을 통해 성화를 부족에 반납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으니… 더 이상 사냥개들이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간 들어간 밥값을 생각해서라도.
-이쪽에도 아직 믿을 만한 카드들이 있으니 실망은 아직 이르다. 그건 그렇고, 검왕과 늑대왕이 만났다고 하던데?
-그렇다. 덕분에 칸다무어가 반파(半破)됐지.
-꽤 성대하게 싸웠나보군.
-듣기론 늑대왕의 영입 제의가 있었고, 검왕이 그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호오.
-승부는 무승부… 로 보이지만, 일단 가리발디의 동부 진격을 멈췄다는 점에서 검왕의 판정승이라고 봐도 되겠지. 가리발디는 근처 대도시로 물러났고, 검왕 역시 라이오넬로 복귀했다. 둘 다 큰 상처는 없었다고 하더군.
몇몇 크리스탈 기둥이 뜻밖의 소식을 반기듯 반짝거렸다. 십존들이 연이어 배신하는 마당에, 신출내기인 검왕이 의리를 지킨 사실이 꽤나 고무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제법 충심이 있군. 가리발디와 싸워 그런 결과를 냈다면 상당한 강자라는 것 아닌가? 대우를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그럼 검왕은 우리 쪽인가?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는 독자노선을 선언했다. 중립이란 거지.
모처럼 고양되었던 분위기에 찬물이 확 끼얹어졌다. 갑자기 사방이 웅웅거리는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뭐라고?
-이런 괘씸한 놈을 봤나!
열탕처럼 들끓는 이들 사이로 차분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처음 칸다무어와 검왕에 대한 얘기를 꺼냈던 목소리였다.
-당장은 검왕이 저쪽에 붙지 않은 걸 좋게 생각하도록 하지. 괜히 놈을 자극할 필요는 없어.
-그걸 말이라고 하나? 십존이라는 지위에 있으면서, 대륙의 위기를 모른척하는 게…!
-엄밀히 말하면 대륙의 위기가 아니라 연맹과 위원회의 위기지. 그가 공식적으로 보낸 서한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그래서 참전할 의무가 없다고 하더군. 귀엽지 않나? 젊은 놈이 제법 줄타기를 할 줄 알아. 아주 맹랑해.
-…허.
격노를 터뜨렸던 크리스탈 기둥에서 어이가 없는 듯한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십존은 그 많은 권력과 영지를 보장받는 대신, 대륙에 위기를 몰고 오는 재앙급 카름을 상대하기 위해 전력으로서 차출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에는 ‘전쟁’ 혹은 ‘내전’에 관한 규약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이토록 대대적인 반란이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따라서, 조항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그럴 의무도 없다는 검왕의 말은… 꼭 틀렸다고 볼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검만 아는 애송이인 줄 알았더니… 영악한 기회주의자였군. 놈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겠어.
-글쎄… 영악한 건 잘 모르겠군. 이 전쟁 통에 중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건방진 놈이다. 두고 봐야겠지만… 그만한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그래서 말인데, 할 말이 있다.
잡담을 나누던 기둥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조용해졌다. 이후, 중앙에 위치한 기둥이 은은한 빛을 흘리며 말했다.
-군다르, 할 말이 뭐지?
-우리는 시온에서의 일로 클라리스를 잃었다. 아이벤도 상당 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중상을 입었지. 검왕은 배신하진 않았지만, 실상 움직일 수 없는 말이고… 아가레스트는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크흠!
갑자기 맨 좌측 크리스탈 기둥이 번쩍이며 나직한 헛기침 소리를 냈다. 꼭 찔리는 게 있는 사람처럼. 그 탓에 잠시 묘한 고요에 빠졌던 기둥들은 이내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다.
-…군다르, 계속해라.
-…해서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면, 클라리스의 빈자리에 한 사람을 추천하고자 한다.
-십존의 대체자라? 그게 누구지? 유명무실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십존은 이름값이 있는 자리다. 어지간한 명망으로는 안 될 텐데.
-자네들도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다. 아이리스의 붉은 봉황… 임유진. 이번 십존쟁탈에서 하유라와 접전을 벌인 인물이지.
-흠……. 확실히 그녀라면….
-그리고, 한 사람을 더 소개하겠다. 들어와라.
크리스탈이 웅웅거리며 강렬한 빛을 토해내자, 중앙의 마법진이 발동하며 옅은 빛무리가 쏟아졌다. ‘군다르’의 의지에 반응해 밀실의 중앙에 설치된 워프게이트가 작동한 것이다.
잠시 후, 빛무리가 걷히며 회장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타오르는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요염한 여인과, 장대한 체구를 지닌 늠름한 신장의 대머리 오크였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입니다.
기념할 만한 400화가 올라가는 날이기도 하네요!
허.. 벌써 400화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싶으면서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좀 어리둥절 합니다.
솔직히 연재시작하면서도 400화 찍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물론, 책임감없이 연중할 생각으로 연재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사람 앞일이란 게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제가 연재시작 할때가 작년 3월 말이었는데, 77페스티벌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난 뒤였을 겁니다. 원래는 페스티벌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올리려던 건데, 이왕 시작할 거면 가볍게 응모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작품이었어요. 그 전에 그 이벤트를 알았다면 좀 더 준비해서 딱 이벤트 시작할때 열심히 달려볼까 하는 아쉬움은 좀 있네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벤트가 끝나고 나니 작품 홍보가 상당히 어렵더군요. 무슨 홍보 아이템이라고 있기는 있는데, 가끔 봐도 수량이 0일때가 대부분이고.. 그래도 그 이벤트 할때는 신규작품 투베는 계속 들었었거든요.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77 끝나고 처음 한 두달 동안이요. 그래도 이벤트 할때는 꾸준히 선작수가 늘었었는데, 그때는 거의 제자리걸음.. 오히려 줄 때도 있더군요. 6200~6300에서 왔다갔다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홍보도 안되고, 연참할 시간도 안되니, 좀 답답하더군요.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쓰는 맛이 있으니까요..
그때는 제가 지금처럼 2연참을 자주하지 못하고 하루에 한 편.. 정도가 한계였는데, 그런 영향도 있겠지요. 그러고보니 그때부터 계속해서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꾸준히 코멘 달아주시는 감사한 분도 계시고.. 닉변하신 분들도 계시네요.
말이 뭔가 두서없어졌네요. 크흠! 처음부터 400화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렇게 꾸준히 응원해주신 독자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말씀드리자면, 코멘 같은 것 없이 저 혼자 글을 써내려갔다면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가볍게 시작한 글이지만 이제 반쯤 부업이 된 것 같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취미로 시작한 일이 독자층이 생기고 코멘이 달리다보면 책임감이 생겨요. 누가 쓰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글을 올리지 못할 때면 많이 죄송하고요.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취미라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
그래서 가끔은 지루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슬럼프라고 하지요. 잘 써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또, 내가 너무 여기에 목매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네요. 400화까지 왔으니 다음 고지를 향해 다시 또 달려야겠지요.
또 500화가 되어서 이런 후기를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급 마무리 하겠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이따 저녁화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