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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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위험한 불장난
더욱이, 옆에서 쿨쿨 수마에 빠져 있는 소피아 모르게 밀회를 즐기고 있는 마당이니, 흥분이 더욱 배가 되었다.
노구덕은 소피아가 깨지 않도록 유의하며 천천히 데모나의 잠옷 바지를 벗겨 내렸다. 헐거운 바지만 내려버린 것이 아니라, 아예 속옷과 바지를 동시에 무릎어림까지 훌렁 벗겨버린 것이다.
최후의 보루였던 속옷까지 아래로 말려 내려가자, 수컷의 가슴을 진탕시키는 은은한 암컷의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다급해진 노구덕은 그녀의 복부 아래로 손을 뻗어 숨김없이 드러난 삼각지에 접근했다.
제법 살집이 있는 데모나의 허벅지 사이 공간은 상당히 협소했다. 바지와 속옷이 무릎에 걸친 탓에, 다리를 활짝 벌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가락 한둘 정도 밀어 넣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아…….”
가슬가슬한 음모를 헤집던 손가락이 좀 더 깊숙한 곳으로 미끄러져, 도톰한 살 주름을 가르고 내밀한 안쪽으로 파고들자 보름달 같은 흰 엉덩이가 잘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달콤하게 퍼져 울리는 콧소리.
노구덕의 손가락을 두 마디가 조금 안 되게 꼭 베어 문 데모나의 음부는 굉장히 축축하고 아늑했다. 그가 마디 하나 정도의 진폭으로 움직이며 안쪽의 주름을 살살 긁어대듯이 문지르자, 밭고랑처럼 곧게 파인 등줄기가 무지개처럼 휘어지며 작게 들썩였다.
더 이상의 전희는 무의미하다고 여긴 노구덕은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붉게 달아오른 데모나의 귓불을 깨물며 낮게 속삭였다.
“…넣을까?”
“…응….”
기운이 없어서일까.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나긋나긋하면서 조그마한 목소리였다. 색다른 흥취를 느낀 노구덕은 아랫도리가 더욱 뻣뻣해지는 것 같았다.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그의 남성은 여체를 후비고 들어갈 준비가 한참 전에 끝난 상태였다. 한 손으로 데모나의 아랫배를 지그시 받친 노구덕은 뜨겁게 달아오른 불방망이를 그녀의 젖은 살구멍 속으로 느릿하게 진입시켰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조금 뻑뻑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충분히 물기를 머금은 데모나의 동굴은 무리 없이 그의 남성을 받아들였다. 장대한 남성을 빈틈없이 감싼 살덩이들이 안마를 하듯 꾸물꾸물 움직이며 사방으로 미끌미끌한 육즙을 토해내는 게 느껴졌다.
“흐으……!”
데모나는 묘한 신음성을 내며 실금이라도 한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가 받치고 있는 연한 뱃가죽을 사이에 두고, 딱딱한 남성기가 그녀의 뱃속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게 선명하게 만져졌다.
노구덕은 그 틈을 타 다른 한 손으로 데모나의 삼단 같은 머릿결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데모나의 머리를 쓰다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후, 좋다.”
자기도 모르게 탄식처럼 터져 나온 감탄성. 이 느낌을 무어라 설명하면 좋을까. 마치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가, 굳어버린 뼈마디가 노글노글 풀어지는 감각이라고 해야 할까. 그저 그녀의 질속에 발기한 성기만 뜨뜻하게 담가 놓고 있는데도, 그 나른한 감각이 전신으로 퍼져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빠, 빨리 끝내…. 흐그으읏…!”
“그렇잖아도 벌써 신호가… 음!”
꽤나 이른 신호였다. 아무래도 데모나와 관계하기 앞서, 혼자 세 시간 동안 애를 태운 탓에 상당히 민감하게 된 것 같았다.
노구덕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진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반쯤 뽑혀져 나온 불기둥이 다시 안으로 쑤욱 들어갈 때마다, 데모나의 펀펀한 둔부살이 그의 아랫도리에 짓눌려 찐빵처럼 일그러지는 게 보였다.
“으흑… 흐으응……. 후부웁……!”
애절하게 울리던 데모나의 교성이 천천히 잦아들었다. 소피아가 깨어날까 염려한 노구덕이 그녀의 입을 막아버린 것이다. 아니, 막은 게 아니라… 그는 무슨 생각인지 손가락 마디 하나를 살며시 벌어진 데모나의 입술 사이로 쏙 집어넣었다.
그와 함께 허리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졌다. 입 안에 와닿는 이물감에 반사적으로 목을 젖혀 손가락을 뱉어내려던 데모나는, 단번에 뿌리 끝까지 밀고 들어오는 남성의 거친 움직임에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척! 척! 척! 절제되고도 음란하기 짝이 없는,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실내를 휘저었다.
어느새 무릎에 걸쳐져 있던 데모나의 바지와 속옷은 완전히 벗겨진 상태였다. 그의 아랫도리가 엉덩이를 세차게 때리고 지나갈 때면, 단단한 팔에 붙들려 허공에 쳐들린 바깥쪽 다리가 가련한 떨림을 보였다.
약에 취한 듯 두 눈이 몽롱하게 풀어진 데모나는 노구덕의 손가락을 쪽쪽 빨고 있었다. 마치 어미의 젖을 힘차게 빠는 아이처럼, 그녀는 자궁 깊은 곳에서 견디기 어려운 쾌감의 파도가 칠 때마다 필사적으로 노구덕의 손가락을 물고 늘어졌다. 그녀는 지금 비몽사몽이나 다름없어, 아마 본인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터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한 치의 틈도 없이 데모나와 결합한 노구덕의 거대한 몸이 부들부들 경련했다. 그녀의 뱃속 깊은 곳 안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누런 씨앗들을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뜨려버린 것이다.
동시에, 그의 손가락을 입에 문 데모나는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그의 손가락을 힘껏 빨아들였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까무러쳐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부를 통해 들어간 거대한 주사기가 자신의 내밀한 곳에 활활 들끓는 용암을 마구잡이로 흩뿌려대는 게 똑똑히 느껴졌다.
“…어흐음……”
“…그렇게 좋으세요?”
“…응?”
발작을 일으키는 것처럼 파들파들 떠는 데모나를 끌어안고, 그녀의 몸이 전해주는 열탕 같은 나른함을 한껏 만끽하던 노구덕은, 느닷없이 어깨를 부여잡는 으스스한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 옆에는, 언뜻 봐도 잔뜩 심통이 난 얼굴의 소피아가 힘껏 눈썹을 추켜올린 채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소피아?”
“네. 소피아예요. 주인님의 충실한 종이요.”
“깨, 깬 거냐?”
“그럼요. 옆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을 치르시는데 깨지 않을 리가 없죠. 제가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요.”
새침하게 대꾸하며 입술을 잘근잘근 깨무는 걸 보니 여간 서운한 게 아닌 듯싶다. 어쩌면 데모나에게 짙은 패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그러나 노구덕이 두 여인 중 데모나를 우선으로 택한 것은 평소와 큰 차이가 있는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특별히 소피아를 외면해서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구구절절 그런 사연을 늘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
토라진 소피아를 앞에 두고 잠시 고민하던 노구덕은 끝까지 철면피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안아주지 않아서 삐친 거냐?”
“꼭 그런 건 아니지만요. 하지만 절 옆에 두고 데모나 씨를 선택하신 건 꽤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 미안하다. 그럼 이제라도 같이 할까? 이리 와.”
“네에? 자, 잠깐만요! 제 말은 그게 아니라… 꺅!”
소피아의 어설픈 반항은 사내의 무지막지한 완력에 철저히 무력화되고 말았다.
노구덕은 아예 몸을 일으켜 데모나와의 자세를 정상위로 바꾸었다. 맥이 다 빠져 나사가 풀려버린 데모나는 간헐적인 떨림만 보일 뿐, 그저 노구덕이 하는 대로 몸을 내맡겼다.
그의 단단한 팔에 붙들린 소피아는 항상 벼린 칼처럼 날이 서 있던 데모나가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변해 있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는 듯하더니, 이내 여우처럼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우후… 우후후후… 지금이라면, 데모나 씨의 약점을… 야하앙!”
그새를 못 참고 발칙한 계획을 세우던 소피아는 갑자기 어딜 데이기라도 한 것처럼 크게 몸부림을 쳤다. 노구덕의 손가락이 속옷 안을 불쑥 비집고 들어와, 더운 진창이 되어 있는 음부의 점막을 가볍게 쓸어내린 탓이었다.
속옷이 흥건하게 될 정도로 아랫도리가 젖어있는 걸 보니, 그녀는 이미 한참 전부터 깨어 있었던 것 같았다.
소피아가 준비가 된 것을 확인한 노구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피아, 여기 위로 올라와라. 아, 옷은 벗고.”
“네, 네?”
“어서.”
노구덕의 가리킨 곳은 흐트러진 채로 퍼져버린 데모나의 위. 잠시 망설이던 소피아는 끝내 그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내키지 않는 몸동작으로 데모나의 위에 몸을 실었다. 노구덕은 엉거주춤하게 앉은 그녀의 자세를 교정해, 데모나의 위에 똑바로 엎드리게 만들었다.
“오오오…….”
샌드위치처럼 위아래로 찰싹 달라붙은 두 여인의 육체가 자아내는 조형미는 절로 감탄이 일 정도였다.
별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며 흘러내리는 백발과, 먹으로 빚어낸 듯 새까만 흑발의 조화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데다, 데모나의 늘씬하게 뻗은 육체 위에 얹혀진 소피아의 아담한 몸은 원래부터 자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무엇보다… 절묘한 위치에서 맞물린 두 여인의 음부가 시선을 잡아 끌었다. 둥근 옥덩어리를 반으로 쪼개 놓은 것처럼 맨둥맨둥한 소피아의 음부와, 약간 숱이 많은 편이지만 깨끗하게 관리된 데모나의 음부. 둘 다 맑은 선홍빛의 어여쁜 모양새인 건 틀림없지만, 현재 처지에 있어 상당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
칠칠맞지 못하게 활짝 벌어져, 누런 정액을 울컥울컥 연신 게워내고 있는 데모나의 것에 비해,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는 소피아의 것은 묘하게 들뜬 것처럼 안의 속살을 옴찔거리고 있었다.
“주인님… 이거 너무 부끄러워요…….”
“더 부끄러운 것도 시킬 텐데 벌써부터 그러면 안 되지.”
“무, 무슨…? 하악!”
텔레파시를 통해 노구덕의 의중을 알게 된 소피아는 크게 헛바람을 들이키며 새파란 얼굴로 도리질을 쳤다. 그러나 노구덕은 이미 데모나가 의식이 희미한 틈을 타 덮밥의 정석(?)을 타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 애초부터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을 리 없었다.
“이, 이런 걸 한다고 사이가 좋아지진 않아요! 주인님, 제발 다시 생각해주세요!”
“어허.”
필사적인 항변마저 무위로 돌아가 버린 소피아는 곧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이 되었다. 버림받은 토끼처럼 귀를 늘어뜨린 그녀는 한가득 울상을 지은 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데모나의 입술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그리고… 깊게, 아주 깊은 입맞춤을 했다.
“그림이군, 그림이야.”
당사자들의 속내야 어떻든, 두 미녀의 혀가 뱀처럼 서로 뒤엉키는 광경은 실로 절경이라 할 만했다. 만족한 웃음을 띤 노구덕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소피아의 엉덩이를 붙잡고, 갈라진 살집의 틈바구니 속으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프하! 아아, 하으으응…!”
데모나와 진한 키스를 주고받던 소피아는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며 쾌락에 몸서리쳤다. 노구덕과 가장 깊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그녀는 그와 관계 시에 삽입만으로도 정신이 붕 떠버릴 정도로 감도가 좋았다.
잠시 동안 작살에 꿰뚫린 물고기처럼 데모나의 몸 위에서 허우적거리던 소피아는 그 와중에도 노구덕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젖은 입술로 데모나의 목선을 따라 더듬거리며 내려가던 소피아는 크게 부풀어 오른 데모나의 젖꼭지를 빨간 혓바닥으로 굴리듯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 하아…!”
말랑말랑하고 보드라운 소피아의 혀가 성감대를 교묘하게 희롱하자, 이번엔 죽은 듯 반응이 없던 데모나의 육체가 반응을 보였다. 흐리멍덩하던 데모나의 눈에 희미하게 초점이 돌아온 것이다.
“구더기…?”
흐릿한 시야를 바로잡으려는 듯, 고개를 수차례 흔들며 깨어난 데모나는 눈앞에 펼쳐진 당치도 않은 광경에 두 눈을 부릅뜨며 경악했다.
“이… 암캐가 무슨… 흐으으으윽…!”
팔을 뻗어 젖가슴을 빨고 있는 소피아를 밀쳐내려던 데모나는 갑자기 침대보를 한가득 움켜쥐며 몸을 퍼덕거렸다. 소피아의 음부에서 남근을 빼낸 노구덕이 그 아래 활짝 벌어져 있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재차 진격을 시도한 것이다.
이미 사내에게 몇 번이나 짓밟힌 그녀의 궁전은 다시금 짓쳐든 폭군에게 순식간에 길을 터주었다. 기진맥진한 데모나는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거센 물결에 그저 얼빠진 교성만 내지르며 급격히 허물어졌다.
그렇게 데모나의 반항을 잠재운 노구덕은 다시 소피아의 양 팔을 뒤로 고삐처럼 잡아채어, 그녀의 엉덩이가 앞으로 튕겨 나갈 정도로 세차게 삽입을 했다.
철썩! 철썩!
“아아앙! 주, 주인님! 너무 좋아요! 아흐으으으… 아으으으읏!”
“나, 나쁜… 어흐윽… 죽일… 이이익… 거야… 어허어어엉…!”
싫은 내색을 보이며 우거지상을 하던 소피아도, 불 같이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붓던 데모나도 나중엔 한 데 뒤엉켜 흐느끼며 질펀한 암내를 풍기기 시작했다. 두 여인을 번갈아 괴롭히던 노구덕은 힐끔 고개를 돌려 시간을 바라보았다.
새벽 2시 30분.
꽤… 긴 밤이 될 것 같았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겨우 약속을 지켰네요!
원래 개인적으로 3연참 이상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왜냐면 하루에 올리는 텀이 짧아질수록 그만큼 추천이나 코멘이나.. 많이 줄거든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래도 조만간 설이기도 하고.. 설 특집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한 편 내내 할애한 떡씬도 쓰고… 했네요.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제 작품에서 떡씬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라고 생각되지는 않으니.. 양해 부탁드릴 수밖에요 ㅠ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기회가 된다면 3연참,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예상외로 추천수가 많아서 보람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예전에 3편을 같은 시간에 동시에 올렸다가 크게 피본적이 있었거든요! 아마 소피아 에피소드 진행할 때였을 텐데.. 하하.. 그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네요!
아무튼,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타수정하고, 가게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리리플은… 아마도 다음 아침 or 낮 화에!
3연참 동기부여해주신 독자님들 모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