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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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변수(變數)
“……!”
퀸젤은 급히 숨을 죽였다. 그녀도 모르는 사이, 그늘진 구석에 어스름한 음영이 잡혔기 때문이다. 서둘러 마력을 끌어올리며 인기척이 느껴지는 구석으로 시선을 향한 그녀는, 간신히 새어나오려는 숨을 재차 들이킬 수밖에 없었다.
꺼지기 직전의 등불이 안간힘을 쓰며 비춘 그림자의 정체.
그것은 망자(亡者), 이제는 반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여인이었다.
“아, 아, 아가레스트?”
아무렇게나 풀어헤친 머리카락이 황량한 버드나무처럼 펄럭였다. 그녀는 아찔한 몸매의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홑옷을 걸치고 있었는데, 그 옷은 말라붙은 핏물과 누런 얼룩, 먼지가 뒤엉켜 거적때기나 다름없었다.
얼핏 보기엔 미친년이라 오인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더럽고, 추레한 몰골이다. 그러나 퀸젤의 눈에는 그녀의 초라한 행색 따위는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그토록 그리던 친우의 귀환이 더없이 반갑고 기쁘기만 했다.
“아가레스트!”
퀸젤은 다시 한 번 그녀의 이름을 힘주어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을 일으킨 그녀는 양 팔을 활짝 벌리며 아가레스트에게 다가갔다.
금방이라도 아가레스트를 얼싸 안을 듯하던 그녀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것은, 유령처럼 나타난 아가레스트의 차가운 한마디였다.
“멈추세요.”
언제나처럼 예의 바르고, 기품이 느껴지는 어투. 하지만 그녀와 오랫동안 교분을 나눠 온 퀸젤은 그녀의 음성에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삭풍 같은 날카로움이 스며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가레스트…?”
퀸젤의 멍한 시선이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향했다. 석고를 바른 듯 창백하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묻고 싶은 게 많았다.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여길 찾아온 것인지… 펑펑 울면서 그녀를 끌어안고, 그간 겪은 고통을 같이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녀의 서릿발 같은 눈길과 시선을 마주친 순간, 전신이 고장이라도 난 듯 뻣뻣하게 굳어지며, 심장이 얼음물에 잠긴 것처럼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느낌이었다.
…다시 만난 아가레스트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어색하게 멈추어 선 퀸젤은 옹알이하는 아이처럼 더듬더듬 되물었다.
“왜… 그래……?”
“퀸젤, 당신이 오라클의 새로운 총수가 된 모양이군요.”
감흥없이 대꾸한 아가레스트의 시선이 테이블에 펼쳐져 있는 각종 자료에 머물렀다. 가장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그녀의 추적, 조사에 관한 보고서. 그 외에도 퀸젤의 테이블은 아가레스트, 그녀의 실종에 관한 자료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절 찾고 있었던 건가요.”
“다, 당연하잖아? 내가 뭣 때문에 오라클의 총수가 되었다고 생각해? 난 널 찾기 위해서… 지금까지 어디 있었던 거야?”
“지옥에 있었죠.”
순간, 방 안이 서릿발이 친 것처럼 싸늘해졌다. 아가레스트의 표정이 얼음처럼 굳어진 것을 본 퀸젤은 무심결에 자신이 실언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급히 화제를 바꾸었다.
“미, 미안해.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지금이라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무사히? 진정 그렇게 보이나요?”
“아…아니. 그렇지는 않겠지…. 내 말은 그게 아니라…….”
“그래요. 퀸젤, 당신은 모르겠죠. 제가 어떤 지옥에서 돌아왔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거예요.”
점점 대화가 이상하게 꼬이는 것만 같자, 퀸젤은 이를 악물었다. 아가레스트의 말이 꼭 내가 그런 고통을 겪을 동안 너는 어디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었냐라고 책망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서글펐다.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무사귀환을 바라던 친우가 마침내 눈앞에 나타났는데, 어째서 이따위 대화나 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었다.
“왜, 왜 그러는 거야? 내가 구해주지 못해서? 그래서 지금 날 탓하는 거야?”
“…….”
아가레스트는 말이 없었다. 단지 처음과 같은 무미건조한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 그러나 묵묵부답인 그녀의 태도는 여태껏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그녀의 행방을 뒤쫓던 퀸젤에게 차디찬 비수가 되어 날아왔다.
“나라고 지금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었던 줄 알아? 네 행방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어! 그런데, 그런데……!”
원통함이 북받친 것인지, 평소의 청산유수는 어디가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끅끅거리는 신음만이 새어 나왔다.
“날 탓하려면 해! 널 구해내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나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던 건 아니라고……. 내가 얼마나….”
답답한 가슴을 쥐어뜯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는 퀸젤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간절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아가레스트는 동공은 여전히 아무런 빛깔도 보이지 않는 무채색이었다.
“그런 변명은 아무래도 좋아요.”
“…뭐?”
“그보다, 퀸젤.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제 가문, 팔콘 왕가의 근황을 알고 싶어요.”
아가레스트의 인형 같은 얼굴을 고통으로 얼룩진 눈으로 쳐다보던 퀸젤은 돌연 핫! 하고 헛웃음을 흘렸다. 그간의 고생과 노력을 어필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아가레스트 본인에게서 이처럼 차갑게 외면을 당하니, 까닭모를 설움이 맑은 물이 되어 눈시울을 가득 채웠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 그녀가 아는 아가레스트는 언제나 따뜻하고 상냥한 여인이었다. 그런 여인이 한겨울의 눈보라보다 더 매정하게 변해버렸다.
모진 고생을 겪은 후의 후유증으로 인한 잠깐의 변화일까? 아니, 어쩌면 아가레스트란 인간의 인격이 완전히 뒤바뀌었을 수도 있다.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을 테니까.
만약 그렇다면… 꼭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다른 누구보다, 친우인 그녀가 제대로 받아들이고 도움을 줘야 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퀸젤은 천천히 들끓는 감정을 가라앉혔다.
“…트랑키아 가(家)의 정보를 알고 싶다고?”
“그래요. 알고 있을 테지요?”
“당연히… 알고 있어.”
고통으로 얼룩진 마음을 추스린 퀸젤은 아가레스트가 원하는 정보를 차근차근 일러주었다.
아가레스트의 원 소속 가문인 트랑키아 가의 현 상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유력한 후계자인 아가레스트가 공식적으로 처형되고, 발레기우스의 사주를 받은 팔콘 가주가 타 가문의 독립을 부추기면서 트랑키아 가문의 입지는 매우 좁아졌다.
물론, 팔콘 가주의 이적 행위는 아가레스트의 목숨을 담보로 한 거래였다. 하지만 다른 가문들이 그의 사정을 이해해 줄 리 만무. 특히 위원회의 중심축으로 남아 있는 시온, 이레브, 군다르는 아예 팔콘을 대놓고 배척했고, 새로이 다른 지방에 독립 세력을 꾸린 타 왕가들도 차츰 쇠락해가는 팔콘을 오히려 호시탐탐 노리는 형편이었다.
실제로 동부의 라만 왕국은 팔콘 왕국의 영역을 번번이 침범하여 여러 이권을 개미처럼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중이었다. 그러나 그 명백한 시비에도, 여기저기 미운털이 박혀버린 팔콘은 그저 싫은 내색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가레스트의 실종으로 유력한 후계자와 신기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팔콘은 라만을 비롯해 라만의 동맹세력을 감당할 힘이 없었다.
“팔콘 가주님은 아마도 네 무사귀환을 조건으로 거래를 하신 것 같아.”
“가주님답지 않은 순진한 생각이네요. 그자는 처음부터 절 보내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그만큼 널 아끼신 거겠지.”
“그래요. 그럴지도 모르죠. 어쨌든, 소식은 잘 들었어요. 가문의 꼴이 그렇다면 힘은 될 수 없을 것 같군요.”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아가레스트의 말 속에 숨은 맥락을 파악한 퀸젤은 살며시 붉은 눈썹을 추켜세웠다.
“무슨 소리야? 아가레스트, 뭘 하려고?”
“몰라서 묻는 건가요?”
순간, 퀸젤은 조용히 되묻는 아가레스트의 눈빛에서 소름끼치는 살의를 엿보았다. 조용히 가라앉은 동공은 겉모습일 뿐, 그 뒤에는 세상이라도 불태울 것 같은 지독한 적의가 활화산처럼 끓어 넘치고 있었다.
이건 위험하다. 아무리 봐도, 아가레스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아가레스트, 너.”
“퀸젤, 하나만 더 부탁해도 될까요? 노구덕이라고… 분명히 당신 휘하에서 있었던 남자의 이름이었죠?”
“…….”
막 아가레스트에게 따져 물으려던 퀸젤의 입술이 합죽이가 된 것처럼 다물렸다. 노구덕…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아가레스트에게서 튀어나온 탓이다.
“…맞아. 예전 일이지. 지금은…….”
“그 사람이 늑대왕을 잡았어요. 알고 있나요? 제가 당신에게 들은 대로라면 절대 그럴 수 없는데 말이에요.”
“알고… 있어.”
퀸젤은 무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를 리가 있나. 노구덕이란 인간, 아니 오크는 그녀의 예상치를 한참이나 벗어난 인간이었다. 5쯤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나 싶으면 어느새 7이란 능력을 보여주고, 그게 한계인 줄 알면 10이나 되는 능력을 보여준다.
조금 전에도 그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민하지 않았던가. 까면 깔수록 끝이 없는, 양파 같은 인간이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원해요. 당신의 성격이라면 틀림없이 노구덕, 그자에 대한 정보를 모아두고 있을 테죠.”
정곡을 찔린 퀸젤의 눈매가 흠칫하고 떨렸다. 뭔가 상태가 안 좋아 보이긴 해도 역시 아가레스트는 아가레스트였다.
소심한 반항이라고 해야 할까. 퀸젤은 이번엔 순순히 아가레스트의 뜻대로 끌려 다니지만은 않았다. 아까부터 아가레스트가 하는 말들 하나 하나가, 마치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걸 알려 주면? 어떻게 할 건데?”
“힘을 빌려야죠. 복수를 위한.”
복수.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원한이 서려 있는 단어였다.
“누구에게서…? 설마 노구덕, 그 사람한테 도움을 청한다고?”
“그 외에 달리 누가 있을까요? 그는 단신으로도 늑대왕을 이길 정도의 강자인데다, 그 휘하에는 레드레인, 에테르 윙, 룬메이커 같은 강자들이 포진해 있어요. 적어도 쇠락한 가문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테죠.”
퀸젤의 옥 같이 하얀 얼굴에 어처구니없는 빛이 어렸다. 적어도, 그녀가 아는 아가레스트는 가문을 마뜩찮게 여기긴 해도 저런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 여인이 아니었으니까.
‘어쩌다가 이렇게……. 아니, 잠깐만. 방금 뭐라고?’
친우의 변화에 가슴아파하던 퀸젤은 이윽고 그녀가 입에 담은 정보에 까무러칠 듯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노구덕 위원이, 늑대왕과 일대일승부에서 이겼다고?”
“네. 그 현장을 직접 본 이들이 말하는 걸 들었어요. 순수한 일대일 대결에서 가리발디를 때려잡았다고 하더군요. 몰랐던 건가요?”
“전혀. 늑대왕을 잡았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일대일로 잡았을 줄은……. 아! 그럼 혹시 널 구한 것도?”
“맞아요. 그 사람이죠.”
“하아…….”
꿈을 꾸는 것처럼 멍한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도리질을 하는 퀸젤. 노구덕이란 남자는, 또다시 그녀의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렸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저력에, 생전 처음으로 희미한 두려움마저 느껴질 정도다.
아가레스트는 퀸젤의 놀라워하는 얼굴에서 오히려 깊은 흥미를 느낀 것 같았다.
“알고 있던 것과는 아주 다른 남자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당신이 왜 그와의 관계를 끝냈는지 의문이네요.”
“…….”
의기소침해진 퀸젤은 말이 없었다.
‘왜 그와의 관계를 끝냈냐고?’
먹혀버릴 것 같아서. 라고 말하면 핑계가 될까? 아니, 그전에 아가레스트는 어떻게 그런 사실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아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그 남자와는…….’
“아가레스트. 그 남자는 무척 교활해. 섣불리 이용하려 들다가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대가를 치를지도 몰라.”
“그 남자가 교활한 건 모르겠지만, 그 옆에 무서운 책사가 붙어있는 건 알겠더군요.”
“내 말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야. 흘려 들었다간…….”
“퀸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염려섞인 충고를 하던 퀸젤은 무언가에 놀란 것처럼 눈을 부릅뜨며 입을 다물었다. 아가레스트가 발현한 기세에 숨이 턱 막히며 사지를 꼼짝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치 고양이 앞에 선 생쥐처럼, 가느다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세였다 또한, 공포스러울 정도로 무시무시한 살의로 점철된 기운이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죠.”
퀸젤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미, 그녀의 눈앞에 있는 여인은 한때의 절친했던 친우가 아니라는 것을.
“노구덕 위원에 대한 정보, 이리 주시겠어요?”
…그 눈 안에 비친 것은 제 몸까지 주저 없이 불사를 것만 같은 복수의 화신, 그 자체였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호야님 쪽지 잘 받았습니다! 본래 어제 끝내려고 했던 작업인데, 예비군 피로로 하루 늦었네요. 오늘 가게일 마무리하고 수정작업 들어가야겠습니다!
참, 아가레스트가 손 떠난 물고기인 줄 아셨죠? 노노..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풀어준 연어는 다시 고향에 돌아오는 법이죠. 알 낳으러요.
흠흠.. 그러면,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셨길 바랍니다!
xusaku / 욕인지 칭찬인지.. 울펜이 우윳빛깔이면 그건 그것대로..
니오그타 / 제대로 저게 먹히면 아마 그 정도는 되겠죠?
天魔書生 / 일타쌍피!
빽상어 / 이만큼 굴렀으니 슬슬 강해져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모욕감 / 육왕권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x피스의… 갑자기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지네요.
호야[虎夜] / 오타지적 언제나 감사합니다! 오늘 한번에 수정 들어가야겠어요 ㅠㅠ 밀린게 많네요.
Astraya / 최대한 빨리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펄미스트 / 아가년은.. 다시 돌아옵니다!
꼼아꼼아 / 퀸젤의 호감도가 상승(?)하였습니다.
트릭스타 / 과연 얻는게 없을지! 지켜봅시다!
다크체리 / 아직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한따가리 / 대략적으로 돌아가는 판세를 파악해야 하니까요 ㅎㅎ;
진격의옹이 / 모 씨가 생각나는 단어로군요..
아스라히i / 코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셨기를!
북치네 /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투척밖에 드릴게 없네요 하하..
유수월향 / 남자라면 힘! 힘 아니겠습니까!
asd메이지 / 그롬과 쓰랄을 합친… 그럼 너무 괴물이 되는 건가요?
코카콜라중독 / 이제 50% 왔으니.. 절반만 더 고생하자.
잘큰고추 /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빠르네요.. 시간도 그렇고요 ㅠㅠ
신수[神手] / 아가레스트가 달리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ㅠㅠ
은신설야 / 넵 감사합니다! 굿밤 하시길!
벌레 / 그렇지요. 아가씨 그분입니다.
오묘한 샨 / 연어는… 돌아옵니다..
MasterRoad / 다시 돌아올걸요~ 후후후!
잘읽자 / 소오름… 제 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나요?
Velos / 여기서 어떻게 퀸젤 플래그가???
변태넘버원 / 너무 슬퍼마세요 ㅠㅠ
모그퐁 /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서울우유 / 구더기가 주술사가 되려면.. 아직 멀었죠.
바바스프 / 분량 열심히 쌓아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