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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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어떤 죽음
161# 어떤 죽음
그물망을 던지던 어부가 고개를 들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창창했던 하늘이 빛을 잃고 있었다. 갑자기 사위가 캄캄해지면서, 북쪽 방향에서부터 스멀스멀 먹구름이 밀려오는 게 보였다.
“먹구름이 끼는군.”
“비가 오려나…….”
쿠르르릉… 콰광!
노질을 하던 다른 어부가 말을 받기 무섭게, 까만 얼룩이 진 하늘이 갈라지며 천둥벼락이 내리쳤다.
예고 없는 풍랑이다. 그간 잔잔하게 흐르던 물살도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갑자기 격하게 출렁이기 시작했다. 수십 년 간 물질을 하며 살아온 어부들도, 이 같은 날씨의 변화에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런… 해신님이 노하기라도 한 건가? 갑자기 무슨….”
“이거 어서 돌아가야겠어! 읏차!”
심각해진 어부는 방금 던져 놓은 그물망을 서둘러 거두어들였다. 이미 주변 바다는 쏟아지기 시작한 빗방울로 수많은 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칠흑으로 물든 하늘을 보아하니 쉽게 그칠 비가 아니었다.
하루 조업을 허탕칠까 걱정하던 차에, 졸지에 목숨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조급해진 어부들은 안간힘을 다해 노를 저으며 가까운 섬으로 배를 몰았다.
가까스로 섬 기슭에 어선을 댄 어부들은 배가 쓸려나가지 않도록 뱃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킨 뒤에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섬을 중심으로 전염병처럼 퍼져나간 먹구름은 일대의 하늘을 온통 칠흑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사람을 잡아먹을 듯 사납게 파도치는 저 바다가 과연 조금 전까지 잠잠하던 그 바다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허, 내 평생 바다에서 살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또 처음이군. 이런 변덕이라니….”
“해신이 노하신 게야. 땅에서 싸움이 끊이질 않으니 화를 내시는 게지.”
“에잉, 그러면 저 육지놈들이나 쓸어버릴 것이지… 우리 같은 바닷사람들이 무슨 죄라고….”
“그나저나 걱정이구먼. 날이 이래서야 고기잡이는 꿈도 못 꾸겠고… 운이 나쁘면 오늘은 여기서 밤을 지새야 할지도 모르겠어.”
“주변에 어촌이 있으려나? 내 알기로 여긴 무인도인데…….”
이곳은 동남부 해역의 카잘 군도.
커다란 서너 개의 대도(大島)를 중심으로 수십, 수백 곳의 깨알 같은 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섬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산호초들도 많았지만, 알고 보면 이런 무인도에도 사는 사람이 있긴 있었다.
외진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가는 이들 대부분은 대륙에서 도망쳐 온 범죄자들이나 난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런 것쯤은 천성이 억센 바닷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됐네. 혹시나 민가가 있다고 해도 잠은 여기서 자야지. 배를 봐야 하니까. 오밤중에 배가 떠내려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나?”
“사람하고는. 누가 뭐라고 했나? 민가가 있으면 간단히 어포(魚脯)라도 얻어오자는 거지…. 날 생선은 별로 맛이 없다고.”
“일찌감치 꿈 깨게. 이런 곳에 무슨 사람이 산다고…. 가만히 비 맞고 있기도 뭐하니 천막이라도 치자구.”
“…….”
어깨를 툭 쳤으나, 어딘가에 시선이 못박힌 동료는 묵묵부답이다. 동료가 이 와중에 딴 데 정신을 팔고 있다고 생각한 늙은 어부는 인상을 쓰며 언성을 높았다.
“자네, 뭐 하나? 뭘 보고 있어?”
“저, 저게 뭐지?”
“뭐냐니……. 이 사람이 인어에라도 홀린 겐가? 갑자기 웬 헛소리를… 헛?”
동료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 어부는 자기도 모르게 짤막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들이 정박한 무인도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섬. 섬 중앙에 커다란 암산(巖山)이 솟아있는 그곳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콰광!
뇌성벽력이 다시 한 번 세차게 귓전을 때렸다. 심장이 덜컹거릴만큼 큰 굉음이었지만, 어부들은 놀라지도 않고 여전히 그 자리에 얼어 있었다.
그들은 깨닫고 말았다. 방금 전, 그리고 이전까지 울렸던 폭음이 단순한 천둥번개가 아니었음을.
섬 중앙에서 치솟은 보랏빛 광선이 암흑으로 물든 하늘을 일자로 가로지른다. 이윽고, 뒤이어 내뿜어진 수백 가닥의 광선 줄기가 새카만 하늘을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놓았다.
저건 단순한 광선이 아니다. 초고온의 열과 빛으로 이루어진 끔찍한 파괴광선이었다. 광선의 궤적에 관통당한 먹구름은 뿌연 수증기로 화해 흩어졌다.
저 광선 다발이 모두 위쪽을 향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수평방향으로 발사되었다면…….
두 명의 어부는 몸을 떨며 전율했다.
“이보게, 저게… 뭔지 알겠나? 혹시 이레귤러?”
늙은 어부의 낯빛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대륙 원주민들에게 이레귤러의 공포는 절대적이다. 그 재앙에 휩쓸렸다가는 살지도 죽지도 못한 괴물이 되고 마니까. 그런 비참한 꼴이 될 바에는 차라리 바다에 몸을 던지는 게 나았다.
“난들 알겠나? 우, 우선은 섬 뒤편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어. 잘못해서 휘말렸다가는….”
우르르릉! 쿵!
갑자기 섬 전체가 뒤흔들렸다. 정체불명의 빛줄기가 쏘아지고 있는 저 섬을 중심으로 하는 지진이 일대의 섬 무리를 강타했다. 원인불명의 강력한 충격파였다.
지반이 요란하게 흔들리는 와중, 어렵게 중심을 잡은 두 어부의 얼굴이 더욱 해쓱해졌다. 반백년 전, 인근의 해저화산이 분화하면서 일어났던 재앙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던 탓이다. 그 끔찍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진동 다음에 일어날 일은…….
“해, 해일이다! 해일이 일어날 거야!”
“위로 올라가자구! 어서!”
고오오오….
진노한 해신의 외침일까. 성난 바다 깊숙한 곳에서 묵직한 뱃고동 소리가 났다.
기슭을 마구 치대는 파고가 확연히 높아졌다. 연거푸 몰아치는 검푸른 바닷물결이 금방이라도 섬을 집어삼킬듯하다. 이후 벌어질 재난을 예감한 두 어부는 사색이 된 채 섬의 고지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두 어부가 떠난 자리엔 격랑에 몸을 맡긴 낡은 어선만이 홀로 쓸쓸히 남았다. 잠시 후, 위태롭게 흔들리던 어선은 급격히 높아진 물살에 휘말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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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쏟아지는 빗방울이 얼굴을 따갑게 때린다. 사지를 벌려 누운 티렐은 망연히 하늘을 쳐다보았다.
‘까맣군….’
머지않은 그의 미래를 암시하듯, 철썩이는 바닷물만큼이나 검게 물든 하늘이 망막을 그득히 채운다.
저벅. 저벅.
후두둑거리는 빗소리와 뒤섞여, 가까이 걸어오는 발기척이 들려온다. 흠뻑 젖어 짓무른 땅을 짓밟는 소리가 무척이나 진하다.
‘저자도 귀신은 아니었나…….’
발자국 소리가 난다는 건 무게가 있다는 것. 곧, 실체가 있다는 뜻이다. 새삼 그 사실이 새롭게 와 닿았다.
그가 맞싸운 상대는 그런 존재였다.
인간적인 면모가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초월적 존재. 인간의 외양을 하고 있으되, 도저히 인간으로는 여겨지지 않는 괴물. 그 기원을 따져보면 사실상 신이라 칭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렇다. 마도왕 티렐은 신과 싸웠고,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여기 누워서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름 모를 어느 무인도에서 벌어진 전투.
실로 공전절후(空前絶後)의 싸움이었다. 하늘이 두려움에 떨고, 땅이 뒤집어졌다. 그 여파는 섬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쳐, 거센 폭풍우와 함께 거대한 해일을 몰고 왔다. 아마 오늘 이후로 카잘 군도의 몇몇 섬들은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몰랐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가까이 접근하던 발자국 소리가 지척에서 멎었다. 티렐은 간신히 시선을 돌렸다. 전신을 검은 안개로 감싼 기이한 존재가 보인다. 뭉클뭉클한 검은 연기에 허연 얼굴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기괴한 형상. 아래로 두 다리가 나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흡혈왕 발레기우스. 그가 맞선 상대의 이름이었다.
“왜 이런 일을 벌인 겁니까?”
“뭐가… 말이지?”
젖은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티렐의 목소리는 곧 숨이 끊길 듯 탁하기 짝이 없었다.
힘겹게 눈을 뜬 티렐의 얼굴을 발밑에 둔 발레기우스는 조각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갸우뚱했다.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한 가운데에 선 그의 얼굴은 조금도 젖어있지 않았다.
“티렐, 당신은 매우 계산적인 인간입니다. 하유라처럼 거만하지도 않고, 라키오라처럼 가볍지도 않으며, 가리발디처럼 독선적인 인물은 더더욱 아니지요.”
“후, 후… 과분한… 칭찬이군.”
“그래서 의문이 가시지 않는군요. 당신은 기다리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 같은 유형의 인간들은 십년이고, 백년이고 기회를 기다리지요. 그런 당신이, 뻔히 질 줄 아는 싸움에 나섰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널브러진 티렐은 비죽한 미소를 지었다. 마도의 정점, 천하의 마도왕 티렐을 대놓고 하수 다루듯이 말한다. 온 대륙을 뒤져도 저토록 오만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발레기우스 하나뿐일 터.
“뻔히 질 줄 아는 싸움이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솔직히 조금 놀라기는 했습니다.”
발레기우스는 순순히 인정했다.
티렐의 마지막 공격은 확실히 대단했다. 수백 가닥으로 뻗친 데스레이는 페이크. 그 안에 숨겨져 있었던 최후의 한 수. 그건 어떤 기교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순수한 에너지의 투사였다.
그걸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분류를 한다면, 틀림없는 마법이다. 그건 분명히 주문의 형식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발레기우스가 알고 있는 주문과는 또 달랐다.
마도의 형식을 빌렸으되, 조금 더 고차원적인… 무엇. 아직 정의되지 않은 미지의 그 무엇이었다.
그 미지의 에너지는 놀랍게도 발레기우스의 보호막을 뚫고 그 본체에 타격을 입혔다. 물론, 치명상은 아니다. 그저 피부가 얇게 긁힌 정도… 상처라고 부르기조차 애매한, 아주 경미한 부상이다.
그러나 발레기우스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개미가 아무리 세게 문다 한들, 코끼리의 가죽을 뚫을 수 있을까? 아니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가 놀란 건, 지금 일어난 상황이 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상처의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한 거다. 그건 마치, 팔랑이는 깃털에 베였을 때와 흡사한 놀람이었다.
“당신의 마법 재능은 Lv5. 따지자면 Lv5가 닿을 수 있는 극한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 힘은… 당신의 재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영역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군요.”
“글쎄… 흣, 흣….”
발레기우스는 힘없는 웃음을 흘리는 티렐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흠. 역시 말해주지 않는 겁니까? 그래도… 대충 짐작은 갑니다. 이 또한 완벽했던 시스템이 불안정해진 여파겠지요.”
“생각보다는… 놀라지 않는군…….”
“그야, 이번이 두 번째니까요. 이제 와서 놀라기엔 새삼스럽지 않습니까?”
“두…번째…?”
다 죽어가던 티렐의 눈에 힘이 실렸다. 그 말고도, 발레기우스에게 상처를 입힌 인물이 또 있다는 말인가?
“굳이 따지자면 당신과는 경우가 다르긴 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요주의 인물이었으니까요. 당신이 개미라면, 그는 말벌쯤 되겠군요. 벌써부터 그만한 경지에 이를 줄은 몰랐습니다만…. 저답지 않게 방심했다가 크게 데이고 말았지요.”
발레기우스가 말하는 그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마법사 특유의 왕성한 호기심이 고개를 들었지만, 아쉽게도 그 궁금증을 풀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듯했다.
“자,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한때나마 동료였던 옛정을 생각해서, 고통 없이 보내드리지요.”
“난… 네놈을 동료라 생각했던 적… 한 번도 없었다….”
“이런, 그래도 이쪽에서 예의를 차려줬는데, 굳이 말꼬리를 물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럼, 쓸 만한 도구였다고 불러드릴까요?”
“가증스러운… 놈…. 동부의 사태도… 네놈의 짓이겠지…?”
발레기우스의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가지런한 하얀 이빨이 드러났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우둔한 당신들은 모르겠지만요. 그때가 되면, 모두가 구원을 받을 겁니다.”
“마음대로… 해라…. 어차피… 난 도리를 다 했으니…….”
“…도리?”
발레기우스가 빤한 눈빛을 던졌지만, 고요히 눈과 입을 닫은 티렐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끝까지 모를 소리를.”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 발레기우스. 이내, 허공에 멈춰 있던 그의 손이 아래로 뚝 떨어져 내렸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티렐도 죽었습니다.
플래그 하나를 세우고 떠나셨네요…
이어서, 저번 화에 달아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처음에 정해진 재능이 있을 텐데 박지현이나 주요 멤버들의 성장이 너무 두드러지는 것 같다.
재능은 헌터의 포텐션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지만, 아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물론.. 대다수 99%의 헌터들에게는 절대적이겠지만요.
재능 레벨은 올릴 수 있습니다. 초기 설정에도 레귤러에서 얻어낸 ‘성과’가 주효하다고 나와 있지요. 구더기의 경우만 봐도 처음에 아무런 재능도 없었다가 지금 꽤 재능이 올랐죠. 하지만 이 레벨을 올리기란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주인공이 주술 재능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충왕각인’이라는 패시브 덕분이었죠. 초월적인 재생력 덕분에 본래 액티브로 썼어야 할 충왕각인을 본의 아니게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주술 재능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죠.
구더기 외에도, 구 아이리스 멤버들은 다른 일반 헌터들에 비해 엄청난 특혜를 받았습니다. 1부 끝나고는 아트로포스의 핵, 2부 끝나고는 그림리퍼의 핵이 대표적이고, 벌레교단의 오리지널, 마녀회의 오리지널 등 부가적인 산물이 아주 호화로웠습니다.
주인공 버프(?)를 받고 있는 리베르타쪽도 마찬가지죠. 발할라의 비전에, 묘사되었든 티아마트 토벌전에서도 전공을 많이 세워서 얻어먹은 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제한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버프를 받았다고 해도, 십존급의 재능은 거의 타고나는 거니까요. 박지현 등은 슬슬 성장이 끝물이죠. 앞으로 잘 커봐야 부르군트를 조금 넘어서는 정도.. 가 끝일 겁니다. 그 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지만요. 박지현의 경우는 특수한 재능(승마)를 높이 사서 처음부터 돌격대장으로 마음 먹고 키워낸 케이스입니다.
2. 노구덕이 머릿속 기억을 읽는 능력에 대해.
넵. 이건 벌레교단 세례자에게만 통용되는 수법입니다. 교황이니 가능한 수법이지요. 이 능력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계파는 다르지만, 벌레교단의 세례를 받은 이의 기억을 읽었더랬죠.
3. 이 세계는 대륙 하나가 전부?
넵. 대륙 하나입니다.
그.. 몇화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설명이 나오는 화가 있습니다. ‘관리자’가 언급이 된 화인데요. 이 세계는 카르마를 긁어모으기 위해 따로 뚝 떼서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그 외부 세계와는 격리되어 있지요. 저 바다 너머에도 본래 세상의 다른 땅이 있겠지만, ‘아직은’ 나갈 수 없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고럼 작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