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Club RAW - chapter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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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꽃을 취하다
22# 꽃을 취하다
캄캄한 지하실의 구석진 자리, 한 여인이 사위에 내려앉은 어둠속에 매몰되어 있었다. 얼마나 오래 갇혀있었는지, 본래 깨끗했을 여인의 차림새는 더럽고 비루하게 덧칠된 채였다. 여인의 팔과 의족에는 각각 쇠사슬로 이어진 수갑과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깔고 앉은 바닥에는 그녀의 몸에서 배출된 더러운 오물들이 너저분하게 말라붙어 있었다.
그 퀴퀴한 악취 속에서 죽은 듯이 미동도 않던 여인, 소피아는 차디찬 돌바닥을 울리는 발걸음 소리에 힘없이 머리를 들었다. 그러자 지푸라기처럼 푸석해진 벌꿀색 머리카락이 치렁하게 늘어지며 시야를 가려왔다.
소피아는 시야를 가리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길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그녀는 혼탁한 눈빛으로 점차 가까워지는 그림자를 주시했다.
이내 어슴푸레한 빛 사이로 초록색 동체가 드러나자, 소피아는 잔뜩 쉰 목소리로 킬킬거렸다.
“후후……. 이대로 굶어 죽나 싶었는데… 공사다망하신 아이리스 리더께서 이런 누추한 곳에는 어인 일로 왕림하셨을까?”
“글쎄.”
짧은 한마디로 그녀의 비아냥거림을 일축한 노구덕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둥근 물체를 그녀가 있는 쪽으로 휙 던졌다.
“이건 뭐지?”
“직접 봐라.”
소피아는 가물가물한 눈을 들어 데구루루 굴러오는 물체를 바라보았다. 이내 바로 눈앞에서 멈춰선 물체를 확인한 그녀는 기가 찬 듯한 헛웃음을 내뱉었다. 얼핏 썩은 호박처럼 보이던 그 물체의 정체는 처참하게 일그러진 인간의 머리였다. 그것도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수급이었다.
“이성빈이잖아? 아주 고상한 취미네. 부패 상태로 보면 죽은 지 일주일은 지난 것 같은데.”
“딱 그 정도 됐다.”
“정수리의 자상을 보니… 당신 클로로 머리를 째서 죽였군. 그런데 이 목 쪽에 난 자국은 뭐지? 길쭉한 창으로 관통한 것 같은데…….”
“장대에 꽂아서 정문 앞에 세워두었지. 그 아래에는 죄목을 적어서 걸어 놨고. 일주일 동안 말이야.”
소피아의 얼굴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건만, 다시 만난 노구덕은 이전과는 다른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더 독해지고, 사나워졌다고 해야 하나. 대적과 싸울 때나 발휘되었던 그 흉포한 본성이 평상시에도 자리 잡은 느낌이었다.
내심 동요가 일었으나, 소피아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어리석네. 그건 하책 중의 하책이야. 아이리스 멤버들은 대부분 온후한 성격이라 그런 잔혹한 방식은 별로 반기지 않았을 텐데? 사기도 떨어지고, 클럽 명성에도 악영향을 끼쳤을 거야. 써 붙인 죄목이라고 해봐야 강간 미수잖아? 그걸로 효수형이라니, 너무 과해. 차라리 분이 풀릴 때까지 흠씬 두들겨 팬 다음 적당한 때에 노예로 팔거나 다른 곳으로 이적시키는 게 낫지.”
그 영특한 두뇌가 어디 가지는 않았는지, 소피아는 꽤나 정확하게 아이리스의 사정을 짚어냈다. 그녀 말대로 아이리스 내부에서는 이성빈의 머리를 효수하는 게 너무 과한 처사가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다. 그러나 노구덕은 그러한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과거 김정인과 윤희지가 있을 때의 아이리스가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을 했다면, 지금의 아이리스는 여타 클럽과 비슷한 중앙집권체제였다. 다른 멤버들이 조언이나 의견을 낼 순 있어도 최종 결정권한은 노구덕에게 있었다.
그동안 유한 성격으로 멤버들의 의견을 될 수 있는 한 수렴하던 노구덕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드물게도 모든 반대를 묵살한 채 ‘본보기’를 강행했다. 할 거면 확실하게. 이것이 그의 의지였다.
“그건 네 방식이고, 내 방식은 달라. 저놈의 수급을 효수한 건, 본보기가 필요해서야. 허튼 생각으로 아이리스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준 거지. 악명? 많이 퍼지면 퍼질수록 좋아. 그럼 괜한 날파리들이 꼬이지 않을 테니까. 난 어쭙잖은 신사 행세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전에 그녀가 했던 발언을 그대로 빗댄 노구덕의 말이었다. 뜻밖에도 한 방 먹은 셈이 된 소피아는 슬며시 고개를 모로 꼬았다.
“…그럼 됐어. 그보다 여기 온 이유가 뭐야? 이 머리통을 던져 준 걸 보면… 협박이야? 날 이성빈과 똑같은 꼴로 만들어주겠다고?”
“아니. 죽기를 바라는 죄인을 편하게 죽여줄 순 없지. 그리고 난 아직 널 써먹고 싶다는 마음엔 변함이 없어.”
“일없네요. 난 파업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든, 죽이든 둘 중 하나만 골라주지 않겠어? 아니면 만족할 때까지 육노예로 쓰든가. 뭐어, 이 더러운 꼬락서니를 보면 그게 서지도 않을 테지만. 아~. 이놈의 노예각인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혀 깨물고 죽었을 텐데. 이런 걸 달고 어떻게 산담? 새삼 노예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네.”
달리 바라는 것도 없고, 죽인다는 협박도 통하지 않는다. 소피아는 정말 처치 곤란한 유형의 수감자였다. 단 하나의 약점을 제외한다면.
별 감흥 없는 얼굴로 그녀의 주절거림을 들어준 노구덕은 앞에 굴러다니는 이성빈의 머리통을 가리켰다.
“저거, 자세히 봐라. 무슨 생각이 들지?”
“무슨 생각이라니? 그야…….”
대수롭잖게 대꾸하던 소피아의 입이 갑자기 풀칠이라도 한 듯 꾹 다물렸다. 잠시 후, 그녀의 얼굴 근육이 기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었다. 작은 코가 짐승처럼 킁킁 벌름거리는가 하면, 고요하던 숨소리는 발정이라도 난 듯이 거칠게 고조되었다.
비좁게 축소된 그녀의 동공은 새빨간 빛을 번뜩이며 한 곳에 고정되어 있었다. 바로 부패한 수급의 절단면이었다. 새까맣게 말라붙은 그 절단면에서, 희미하게 풍기는 핏물의 향취가 흡혈귀의 본능을 일깨운 것이었다.
소피아는 그 본능에 저항하려는 듯 바득 이를 깨물고 버텼지만, 이미 그녀의 송곳니는 눈에 보일만큼 길쭉하게 자라나 있었다.
“피, 피…….”
그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접한 노구덕은 만족스럽게 머리를 끄덕였다.
“의외로 평범하게 있는 것 같아 난 또 흡혈귀가 아닌 줄 알았지 뭐냐. 그래, 이래야 흡혈귀답지.”
소피아가 보통 3일 주기로 노구덕의 생혈을 빨아먹은 걸 고려하면, 거의 열흘 동안 피를 섭취하지 못한 그녀는 피에 굶주릴 대로 굶주려 있어야 정상이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태연하게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흡혈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피에 굶주려 본 경험이 없었기에 그 ‘허기’를 인지하지 못한 탓이었다.
만일 노구덕이 가지고 온 것이 죽은 지 오래된 이성빈의 수급이 아니라 갓 잘라낸 사람의 머리였다면, 소피아는 그와 대화를 나눌 겨를도 없이 그 목에 얼굴을 처박았을 것이다. 저급 흡혈귀일수록, 피에 대한 갈망이 극심한 법이니까. 그것이 흡혈귀의 본능이었다.
이성빈의 썩어빠진 수급을 보고 며칠은 굶은 개새끼처럼 군침을 줄줄 흘리던 소피아는 퍼뜩 자신의 치태를 자각했다. 그녀는 이를 갈며 노구덕을 노려보았다.
“이… 비열한 자식!”
노구덕은 헛웃음을 흘렸다. 그 똑똑한 머리가 고르고 고른 욕설이 기껏해야 비열한 자식이라니. 그녀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네가 그런 말할 자격이나 되냐?”
“유치하네. 겨우 이딴 걸로 날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뭐, 그건 모를 일이지. 난 그래도 널 배려해서 최대한 자극이 덜한 먹잇감을 들고 온 거야. 그런데 지금 반응을 보니까, 내가 당장 손가락이라도 째면 꼬리라도 흔들 것 같은데.”
“어디 한 번 해보시지. 이십 년 간 뇌기종을 달고 살아온 나야. 고작 굶주림 따위에 질 것 같아?”
소피아는 핏물이 터지도록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혀 끝에 달콤한 혈액의 맛이 느껴졌으나, 본인의 피로는 전혀 허기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오히려 끔찍할 정도의 갈망을 부추겼을 따름이었다. 노구덕만 없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저 시커먼 절단면을 핥고 있었을지 몰랐다.
“그래봤자 마약의 힘을 빌린 주제에 말은 잘하는군. 그래도 네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해.”
“아.”
노구덕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이성빈의 수급을 주워들었다. 지척에 있던 먹잇감이 사라지자, 소피아는 저도 모르게 안타까운 신음을 발했다.
가죽주머니에 수급을 넣은 노구덕은 애완견을 달래듯 그녀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앙다물린 그녀의 입가에서 바드득 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머리에 올려진 손을 꽉 깨물어 피를 빨아먹고 싶었으나, 노예각인의 금제가 건재한 이상 그건 무리였다.
“넌 노예고, 난 주인이다. 처음부터 우린 그런 관계였어. 그렇지?”
“닥… 쳐…….”
“내게 오너로서의 덕목을 일깨워준 답례로, 나도 네게 노예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가르쳐주마.”
지금까지 그와 그녀의 관계가 비스듬한 수평에 가까웠다면, 이제 노구덕은 수직적 상하관계로서 소피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생각이었다.
“노예에게 주인의 말은 절대적이다. 넌 항상 그걸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해. 항상 내 말을 우선시하고, 떠받드는 것을 본성으로 삼아라. 그래, 본성이다. 지금 네가 썩어빠진 핏물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것처럼.”
소피아는 붉은 눈에 독기를 담아 소리쳤다.
“흥. 웬 잘난 척이지? 참새가 암만 날개를 퍼덕여봐야 매가 될 순 없어!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구름 위에 떠 있는 자들에게 닿을 순 없단 말이야! 그 주제에 날 노예라고 삼겠다고? 해 봐! 내 길은 내가 선택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이제 어떤 미련도 없어.”
“배고프지 않냐? 말을 잘 들을 때마다 먹이를 내어주마.”
“겨우 생각하는 게 그 따위니 여기저기서 뒤통수를 맞는 거야. 같잖은 소리 말고, 어서 날 죽이란 말이야!”
“상으로 주는 먹이의 등급은 내 만족도에 따라서 달라질 거다.”
“하……! 이럴 때만 당당하게 구네. 당신,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붉은 봉황이나 신소율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해서 정말 스스로를 뭐라도 된 것처럼 여기고 있는 거 아냐? 내가 요 몇 달간 아양을 떨었다고 정말 그쪽에 마음이 있는 줄 알아?”
“계속 불성실하게 임한다면 수감기간 내내 썩은 피를 핥아야 할지도 모르지.”
“현실을 직시해. 누가 당신 같이 늙고 냄새나는 오크를 좋아하겠어? 애가 딸린 그 여자나 극성 파더콤인 신소율은 운 좋게 얻어걸린 케이스야. 정상적인 여자라면, 당신은 가벼운 연애 상대 축에도 들지 못해. 오히려 혐오대상이라고. 여러 여자를 거느리는 것도 그만한 자격을 갖췄을 때나 가능한 일이란 말이야. 돈, 명예, 힘. 이 중 당신이 가진 게 뭐 하나라도 있어?”
한동안, 두 사람의 대화는 간격이 일정한 평행선을 달렸다. 독이 잔뜩 오른 소피아는 약세를 감추기 위해 일방적으로 악다구니를 써댔고, 노구덕도 그에 반응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계속했다.
“오늘따라 말이 많구나. 말 많은 패자만큼 꼴 보기 싫은 게 없다고 누군가 그랬던 것 같은데…….”
소피아는 여전히 그를 노려본 채로 씨근덕거렸다. 그건 과거 소피아가 박준혁을 제거할 때 했던 말이었다.
“난 패자가 아냐. 실패한 적이 없으니까.”
“정말이지 말을 들어먹지 않는 노예로군.”
나직하게 한숨을 흘린 노구덕은 손칼을 꺼내 검지 끝을 살짝 베었다. 얇게 베인 살 틈바구니에서 신선한 핏방울이 스며 나오자, 앙칼지게 부릅뜨고 있던 소피아의 두 눈이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얀 양 볼에 홍조가 어리고, 저도 모르게 목울대가 꿀꺽 움직였다. 당장이라도 쇠사슬을 끊고 달려가 저 신선한 핏물을 게걸스레 먹어치우고 싶었다.
소피아는 안간힘을 다하여, 그 걷잡을 수 없는 흡혈 충동을 이성으로 찍어 눌렀다.
“이, 이……!”
“이걸 먹고 싶다면 내 말만 잘 들으면 돼. 네게 무리한 요구는 아마도 없을 거다.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어떠냐? 이 정도면 괜찮은 타협안이라 생각하는데.”
노구덕은 얄밉게도 핏방울이 흐르는 손가락을 그녀의 눈앞에서 빙글빙글 돌려댔다. 말은 쉬운 듯하지만 그가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의 굴종(屈從)이었다. 영리한 소피아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저런 유치한 수에 넘어가서는 안 돼.’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가만, 말을 잘 들을 때마다 피를 준다고 했잖아. 그러면… 무슨 말이냐에 따라 한두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대놓고 복종하라는 명령만 들어주지 않는다면, 손해 볼 일은 아니라는 생각. 보통 때의 그녀라면 이런 해이한 고민은 하지 않을 테지만, 오래도록 피에 굶주린 소피아는 심신이 무척 쇠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한번 들어 보는 것도… 아니, 절대 안 돼! 그치만… 저 피냄새, 못 견디겠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지 못한 소피아는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코멘 부탁드립니다.
성적인 조교를 생각하신 분들에게는 좀 소프트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바로 ㅍㅍㅅㅅ로 조교하는 건 아무리 소설이라도 너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주인공 성격도 그런 쪽이 아니고요.
ㅍㅍㅅㅅ 코멘이 하도 많이 달려서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다음편은 확실한 멘탈 붕괴 보장합니다.
CrossDie / 크… 1이나 오르다니! 감사합니다
巨時期 / 감사합니다!
dbss / 옙 건필하겠습니다
북치네 / 아직은 이른일이라 사료되옵니다 즈언하
콜마 / 어이쿠;; 무서운 소리를 하시네요!
료라이 / 허니잼 감사합니다
Tantania / 방식은 좀 다르지만 하드한 조교가 될듯합니다
때구니™ / 감사합니다!
카론느 / 아마도 출렁출렁 하겠지요?
snew7002 / 제 예상으로는 언니랑 열심히 좋아라 하다가 스물 중반쯤에 병사할 것 같네요
月夜之主 /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ㅠㅠ
트릭스타 / 아무리 그래도 좀 힘들었겠지요.. 유진이 혼자서는…
장마와방 / 그래서 2연참 갑니다
Blood╋Moon /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 날이..
MrX / 소피아는 원래 노예니까요 ㅎㅎ
아마도그럴껄 / 추천에 취한다!
그눈건 / 항상 쾌변하시길!
마스터칼솔럼 / 쿠폰 감사합니다! 그래서 연참합니다!
아토므스크 / 네이년! 이년의 멘탈을 붕괴시켜보겠습니다
가식적썩소 / 하하하ㅏㅎ하ㅏ하하하
힘의PoWer / 처단 감사한 걸 감사합니다!
에보커 / 어차피 별 비중이 없는 애였으니 이 정도 자비쯤은..
Digimon0002 / 공들인 캐릭터이니만큼 쉽게 죽일 생각은 없습니다!
삶의빛 / 감사합니다!
바다속괴수 / 흠 .. 삼피라면.. 누구와 누구를?
5번유탄수 / 신규베스트에 꾸준히 있는 것만으로도 전 만족합니다!
벌레 / 허허… 엄청 하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