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145)
00145 와이프는 여대생 =========================================================================
정효주의 허락이 떨어진 이후 두 달 동안 유지웅은 레이드를 부지런히 다녔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초강행군이었다. 총 8회 레이드로 벌어들인 수익만 5조 원. 그 중에서 그의 몫은 4조 589억, 덕분에 총 자산이 15조 193억 원으로 늘어났다. 중요한 건 유통마진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통마진이 정산되면 5조 원이 더 추가된다.
“유통이익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블루 결정체 공급량도 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결정체 공급량이 늘어서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결정체 유통 가정에서 유통이익이 2배 정도 발생했다. 결정체 시장의 특수한 산업구조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유통이익이 대폭적으로 줄어들었다.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 해도 다른 산업에 비하면 엄청난 마진이었다.
“솔직히 작년까지는 거품이 심한 경향이 있었죠.”
“상관없어요. 어쨌든 결정체 값은 안 내려갔잖아요?”
“그건 그렇습니다. 그린 결정체는 몰라도 블루 결정체 값은 내려가지 않을 겁니다. 사실 지금도 매우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거니까요.”
현재 블루 결정체는 ‘희소성’을 고려하지 않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결정체가 낼 수 있는 에너지량, 즉 결정도에 따라서만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 때문이었다. 그것을 고려하면 유지웅이 크게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기도 했다.
아무튼 현재는 공급량 증가 현상 덕분에, 5,000억짜리 하나를 팔면 5,000억 정도의 유통이익이 남는다고 한다. 그나마 블루 결정체라서 이 정도지, 그린 결정체는 유통이익이 결정체 매각비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공격대가 25억에 결정체를 팔면, 유통사는 20억 정도 유통이익이 남는 수준이라나?
유지웅이 일주일에 한 번씩 레이드를 가자 어쨌거나 대원들도 좋아했다. 월수입이 무려 36억으로 늘었으니 말이다. 그래봐야 레이드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유지웅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못 된다.
부러워하기는 해도 서운하게 여기는 대원은 없다. 현재 제니스 공격대의 레드 몹 레이드는 일반 공격대의 옐로 몹 레이드만큼이나 쉬웠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잡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정도다.
들이는 노력은 거의 같은데 돈은 월등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도 불만을 가지면 결국 내분이 일어나고, 프라임 공격대 꼴만 나게 될 것이다. 모두들 암묵적으로 프라임의 전철을 밟는 것을 두려워하며 알아서 조심했다.
한편 그는 통장이 너무 많아 관리가 어려웠다. 그래도 크게 두 분류로 나누자면, 한쪽은 기존에 갖고 있던 10조 9,604억 원. 다른 한쪽은 최근 두 달 간 레이드로 벌어들인 4조 589억 원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전자는 둘이 죽을 때까지 쓰고 남은 것은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할 생활비이자 유산이었기 때문에 건드릴 수 없었다. 정효주와 결혼하면서 단단히 약속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후자는 마음대로 써도 된다. 정효주가 허락하고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이미 정해두었다.
“실탄은 충분해.”
레이드를 다니는 동안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제법 괜찮았다. 평점 B+ 이상은 되었으니까. 기부 입학으로 무리해서 들어온 대학이니 이 정도 학점이면 선방한 거 아닐까?
시험이 끝나고서도 정효주는 틈틈이 학교를 나갔다. 장길수 교수의 논문 자료 수집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다. 장길수는 그녀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흥미를 보였다.
“수당제라, 그럼 효주 너도 월급을 받아가면서 레이드를 하는 거냐?”
“예.”
“불만은 없고?”
“없어요. 솔직히 힐러라 해도 달에 18억 벌려면 레이드를 18번을 가야 해요. 딜러나 탱커는 그 두 배를 가야 하고요. 하지만 제니스는 한 달에 단 두 번만 가면 18억을 줘요. 이번에는 네 번을 가느라 36억을 받았고요.”
“이런, 나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부자였구나. 그런데 하고 다니는 건 꽤나 검소한데?”
정효주는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과에서 튀고 싶지 않아요. 레이드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런 사람들 많아요.”
“하긴, 나도 다른 데서 듣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야.”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장길수 교수가 말을 이었다. 그의 눈은 여전히 노트북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레이드를 예전보다 더 자주 가던데, 갑자기 왜 그런지 아는 건 있나?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된 것은 좋지만.”
“아, 그건요. 공대장님이 돈 쓸 데가 필요해져서 그렇다나 봐요. 그래서 레이드를 자주 가는 거래요.”
“돈 쓸 데? 제니스 공대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현금 부자 아니야? 그런데 돈이 더 필요해?”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자랑스럽게 떠들 일은 아닌지라 정효주는 그렇게 숨겼다. 유지웅 이야기가 나오면 다소 불편한 것도 있었고. 아무래도 남편 이야기인지라 입에 담기 어색했다.
그 외에도 몇 가지를 더 물어보면서 정리하던 장길수 교수가 마침내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밝게 웃으며 돌아봤다.
“고마웠다. 덕분에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어. 논문 작성에 훌륭한 참고가 될 거야.”
“다행이에요. 거저 A+ 받은 건 아니라서요.”
“식사나 같이 할까? 답례로 내가 사고 싶은데.”
“식사요?”
정효주는 바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밥 사준다는 제안. 하지만 그녀는 외간 남자가 해준다는 것은 일단 경계부터 하고 봤다. 과 선배들이 밥 사준다는 것도 경계하면서 좋게 좋게 거절해왔다. 그 본능이 발동한 것이다.
“저런, 남자친구가 질투가 심한가 보구나? 밥 산다는 말에 바로 굳어버리는 거 보니.”
“아, 그런 게 아니에요. 제가 오늘은 시간이 좀 없어서…….”
퍼뜩 깨달은 정효주가 얼른 그렇게 둘러댔다. 좋은 의도로 제안한 교수님 앞에서 못 볼꼴을 보인 것 같았다. 자기도 모르게 나온 반응이었다. 창피해서 얼굴이 발개졌다.
“알았다. 밥은 안 사는 걸로 하지. 그런데 너무 여자를 구속하는 남자는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아. 특히 너처럼 매력 넘치는 숙녀라면 말이지. 수고했다.”
“그런 게 아니에요. 늦지 않게 가봐야 해서 그래요. 죄송해요.”
“괜찮다. 그렇게 알고 있으마.”
장길수 교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배웅했다. 그녀는 자신이 과한 경계심을 보였나 하고 속으로 가슴을 쳤다.
‘호의를 보이신 교수님한테 이게 뭐야? 아, 창피해. 다음 학기 학점은 어떡하지?’
그녀는 근심과 부끄러움을 안고 귀가했다. 하지만 그녀가 모르고 지나친 게 있었다. 아무리 지나가는 한 마디라 해도, 교수가 제자의 연애 사정에 뭐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님을.
영국. 어느 만원 경기장.
관중으로 가득 찬 구장은 선수들의 고함 소리와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했다. 프리미어리그 팀과 챔피언쉽리그 팀의 연습 경기에 불과했지만 비어 있는 좌석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마치 결승전이라도 치르는 것처럼 힘을 다해 응원하고, 고함을 지르고,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한다.
이것이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가진 영국의 풍경. 축구 사랑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
하지만 모두가 경기를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중년 백인 남자가 초조하게 물을 마시면서 경기장을 관람하고 있었다. 한 손에는 지저분한 메모장을 들고 있었다. 어찌나 갈겨썼는지 메모장에는 빈 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현란한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그는 움찔하며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남들이 놓치는 미세한 장점을 파악하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관찰했다. 그러면서도 손은 바쁘게 메모를 적고 있었다.
“이적할 만한 선수를 찾으러 온 겁니까?”
웬 남자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다. 중년인은 그를 흘끗 돌아보았다. 아는 얼굴이었다. 맨시티의 스카우터였다.
“우리 구단 사정은 자네도 잘 알지 않나? 임대할 만한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일세.”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의 명장 신세가 말이 아니군요.”
“……놀리러 온 건가?”
중년인은 감정이 상한 듯 메모를 멈추고 그를 노려봤다. 그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연습 경기에서 임대 선수나 알아보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런 겁니다.”
“중요한 시기?”
중년인은 다른 말보다는 그 단어에 유독 반응했다. 중요한 시기라는 게 대체 무슨 뜻인지 이상했다.
“사실 미스터를 찾아온 분이 계십니다. 이런 자리에서 첫 인사를 할 만한 건 아니지만, 한시라도 빨리 미스터를 보고 싶어 하셔서요.”
“나를?”
그제야 중년인은 스카우터 옆에 앉은 인물이 눈에 들어왔다. 동양인 남자였다. 척 보기에도 어렸다. 꼭 십 대처럼 보였다.
어린 동양인 남자가 뭐라고 말을 했다. 중년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스카우터가 통역했다.
“만나서 반갑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대 선수를 알아보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구매할 쇼핑리스트 작성에 좀 더 시간을 투자했으면 한다고 하는군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설핏 어떤 기대감이 중년인의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그는 곧 고개를 흔들어 부정했다. 아닐 거야. 아닐 거야. 그 인생이 연극이고 희극이자 연기인 게이 새끼가 이렇게 순순히 팀을 놔줄 리가 없는데…….
“우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해도 좋다고 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런 경기장에서 아까운 시간을 버리지 말라고 하는군요.”
“대체 무슨 뜻인가? 설마…….”
“이 분이 이번에 새로운 구단주가 될 분이십니다. 곧 내일 정식으로 인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합니다.”
중년인은 머리를 쇠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팀이 인수된다니? 한 번도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그 망할 구단주는 끝까지 이런 식으로 배신을 때린단 말인가?
“그럼 이만.”
스카우터와 동양인 청년이 일어섰다. 중년인은 새 구단주라 말한 인물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젊은이인데, 새 구단주라고? 어디 재벌 2세라도 된단 말인가?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구매리스트가 촤르락 떠올랐다. 언제나 생각만 하고 실현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구매 목록. 사고 싶은 선수는 많았지만 구단은 이적에 쓸 돈이 없었다. 이적에 쓸 돈도 없거니와 있어도 쓰지 않았다.
빈약한 선수진을 이끌고 꾸역꾸역 승점을 쌓아 매번 중위권에 머무르는 것만 해도 힘겨웠다. 그도 감독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왜 없겠는가. 몇 번이고 우승에 가까운 다른 팀으로 옮기고도 싶었다. 하지만 선수는 물론이고 팬들까지도 오직 그의 얼굴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차마 떠날 수가 없었다.
해결책은 부유한 재벌이 구단을 사들이는 것뿐. 하지만 승냥이 같은 현 구단주는 절대로 구단을 매각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클럽에 대한 투자도 하지 않았다.
그 구단주가 정말 물러나는 건가? 그리고 새 구단주가 오는 건가? 이게 꿈은 아니겠지?
다음 날 충격적인 발표가 리버풀 머지사이드주를 강타했다.
「에버튼 전격 인수!」
「동양의 결정체 머니, 프리미어리그에 상륙하다!」
「인수 가격은 얼마? 다른 옵션은 어떻게 되는가?」
제 아무리 부유한 재벌들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눈 한 번 꿈쩍 않던 구단주가 매각에 동의했다.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인수 계약을 마친 뒤, 새 구단주가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놀랍게도 새 구단주는 제니스 공격대장으로 유명한, 이제 겨우 이십대 초반의 동양인 젊은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자들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매스컴에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자 회견장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카메라 등 촬영 장비를 모두 내놓아야 했다.
그러나 기자들은 불만이 없었다. 그들은 기자이기 이전에 에버튼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이었다. 짠돌이 구단주의 손에서 드디어 클럽이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기뻤을 뿐이다.
통역을 대동한 발표회견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지만 기자들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
“현재 에버튼 구단은 상당히 열악한 편입니다. 향후 구단에 얼마나 투자하실 생각이십니까?”
여러 가지 질문 끝에 마침내 제일 민감한 질문이 나왔다. 기자들은 바짝 긴장한 채 기다렸다. 심지어 에버튼의 현 감독인 모예스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단상에 앉아 있는 젊은 동양인 청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어제 연습경기장에서 본 그가 정말로 클럽을 사들였을 줄이야.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그 순간 실망스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결국 켄라이트보다 더한 구단주가 온 것인가, 하는 빈정거림도 곳곳에서 터졌다.
“다만 구단에 투자하기 위해 저는 지난 두 달간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그 돈을 전부 구단에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겨우 두 달? 지금 농담하자는 거야?”
“잠깐만! 제니스 공격대장 월수입이 얼마나 되지?”
“그게 뭐? 제니스 공격대가 돈 많이 버는 건 알지만 그래 봐야…….”
“이거 봐! 지난 두 달간 블루 결정체 팔아서 제니스 공격대장이 번 돈이 22억 파운드(약 4조 원)가 넘어!”
“뭐, 뭐야?”
모예스는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다. 빈정거림과 실망은 사라지고 경악이 회견장을 가득 뒤덮었다.
22억 파운드라고? 그럼 구단 인수 비용을 제한다 쳐도, 적어도 21억 파운드가 넘게 남는다. 지금 그 돈을 전부 구단에 투자하겠다는 건가? 그 돈이면 사올 수 있는 선수가 대체 얼마야?
회견장은 숨도 못 쉴 만큼 고요해졌다. 새 구단주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울렸다. 연달아서 통역사의 통역이 뒤따랐다.
“스포츠 정신은 언제나 승리에 탐욕스러워야지 이익에 탐욕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물질적인 이익은 우승컵을 쥐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산물일 뿐입니다. 그리고 나는 결코 투자나 매각 차익을 위해 에버튼을 인수한 게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우승 그뿐입니다.”
긴장한 나머지 마른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모두가 새 구단주의 말을 한 마디라도 놓칠 세라 귀를 기울였다.
어느 기자가 잔뜩 긴장한 채 질문했다.
“투자가 아닌, 우승을 위해서 클럽을 인수하셨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에버튼은 약간의 돈만 투입된다면 충분히 우승을 거둘 수 있는 팀입니다. 나는 에버튼을 우승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팽팽한 적막을 뚫고, 또렷한 다짐이 울렸다.
“진정한 부자 클럽이 어떤 건지 보여주겠습니다.”
그날 지역 석간 신문에는 대문짝만한 헤드라인이 걸렸다.
「내가 진정한 부가 뭔지 보여주겠다.」
============================ 작품 후기 ============================
챕터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상 파트입니다..돈만 너무 버는 거 같아서 가끔은 돈 쓰는 이야기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일상파트인데 스토리가 주객전도된 거 아니냐고 우려하시면 슬퍼요..
그리고 저 취임사 사실 안슐이 써줬음.
에버튼을 선택한 이유는 모예스 움짤이 절 짠해서 해서입니다.
여러분, 모예스 감독 올 포지션별 쇼핑리스트 좀 만들어주세요. 제가 그건 좀 빈약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