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166)
00166 와이프 강화하기 =========================================================================
「구단주가 집에서 TV로 경기 보고 그게 뭔가? 구단주란 클럽에 돈만 준다고 끝나는 게 아닐세.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구단에 끊임없이 애정을 보여줘야 하네. 그래야 코치진도, 선수진도 불안해하지 않고 경기에 매진할 수 있네.」
「근데 왔다 갔다 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러게 왜 집을 그렇게 작게 지었나? 정원이 너무 좁으니 활주로도 설치할 수 없고. 하는 수 없지. 내가 도와주겠네.」
「방법이 있나요?」
「집 근처에 활주로 하나 설치하게. 그럼 교통편은 내가 해결해주겠네. 이번에 A3라고, 마하 5 이상 낼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가 새로 개발돼서 한 대 산 거 있는데 그걸 주지. 이 녀석이면 영국까지 편도로 두 시간도 안 걸리네.」
그러면서 안슐은 잊지 않고 덧붙였다.
「제수씨한테는 A380을 준다고 하게.」
「왜요?」
「A380은 호화 여객기이긴 한데 속도가 느리지. A3을 준다는 걸 알게 되면 제수씨가 눈치 챌 수도 있어.」
A3은 A380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그걸 준다는 걸 알게 되면 눈치 빠른 정효주는 사용 목적도 알게 될 것이다. 단순한 사제 활주로가 아니라, 편하게 영국을 왔다 갔다 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그렇게 둘은 짰다. 다만 안슐의 오판이 있다면, 활주로를 집 근처에 굳이 깔아야 한다고 유지웅이 너무 보채는 바람에 정효주가 거기서 바로 눈치를 챘다는 것일까…….
“맞지? 너 축구 경기 때문에 편하게 영국 왔다 갔다 하려고 활주로 설치하려는 거지?”
“아, 아니야!”
“맞을 거야. 맞아. 확실해. 그럼 A380은 거짓말이겠네? 더 빠른 제트기 얼마든지 널렸으니까. 아, 혹시?”
생각난 듯이 정효주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민간 제트기 중에서 가장 빠른 기종이 무엇인지 찾았다. 손수 질문글도 올렸다. 실시간으로 앞을 다투어 답변이 올라왔다.
그 중 그녀의 눈을 확 잡아끈 답변이 있었다.
「스펙만 따졌을 때는 뭐니 뭐니 해도 A3이 최고죠. 개인이 구매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물건은 아니지만.」
「A3? 그게 뭔데요?」
「작년에 테스트 비행 마치고 올해부터 정식 운항에 편입되는 제트기예요. 최고 속도가 마하 5가 넘어요. 가격이 거의 1조 원에 달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거다! 정효주는 촉이 왔다. 슬쩍 신랑을 보니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다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핸드폰 줘 봐.”
“어, 응?”
“핸드폰 빨리 줘 봐.”
결국 유지웅은 핸드폰을 뺏겼다. 정효주는 터치패드를 꾹꾹 눌러 안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근데 그 제트기 많이 비싸지 않아요?」
안슐은 잠시 대답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재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번에 한 번 그녀가 신랑인 척 하고 떠본 것에 걸린 적이 있으니 나름 신중을 기하는 모양이다.
「무슨 제트기를 말하는 건가?」
역시나 확인 질문이 돌아왔다.
「A3이요. 이거 디게 비쌀 것 같은데.」
그제야 안심했는지 안슐은 바로 답변했다.
「하하, 신경 쓰지 말게. 친구 사이에 그게 얼마나 한다고.」
「아무튼 최대한 설득해 볼게요.」
「그러게. 구단주는 경기장도 가끔 찾아서 관람도 해주고 그래야 클럽 사기가 서니까. 제수씨는 왜 그걸 모를까.」
그녀는 신랑에게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그가 두 손으로 핸드폰을 받았다. 그녀는 머리가 아팠다.
‘좀 잘 숨기기라도 하던가.’
남들은 거짓말도 잘 한다던데, 우리 신랑은 대체 왜 이런 거 하나 못 숨겨서 쩔쩔맬까? 좀 잘 숨기고 넘어가면 모른 척 눈감아줄 수도 있는데.
알고 허락을 해주는 것과, 모른 척 눈감아 주는 것은 전혀 효과가 다르다. 한 번 허락을 해주게 되면 다음번에는 더 큰 요구를 하기 마련이다. 반면 몰래 숨어서 하는 짓을 모른 척 해주면, 들킬까 무서워서 더 큰 짓은 못한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녀는 처분만 기다리는 그를 부드럽게 불렀다.
“자기야.”
자기? 생소한 호칭에 그는 깜짝 놀랐다. 둘은 아직 소꿉친구로 지낸 시간, 그리고 짧지만 연애하던 기억 때문에 서로 이름을 부른다. 이렇게 상냥하게 애칭으로 부르진 않는다. 와이프가 안 하던 짓을 하니까 더 무서웠다.
“축구 경기는 집에서 봐도 되잖니?”
“……그게, 구단주가 경기장 안 찾고 돈만 보내고 그러면 클럽 사기가 떨어진대. 일반 가정도 그렇잖아? 가장이 돈만 보내고 집에는 안 들어오고 그러면 그게 화목해? 아니잖아?”
“그럼 이렇게 하자.”
“……?”
“자가용 제트기 가지는 건 안 말릴게. 대신에 인천공항에 두고 써. 공항은 V-23으로 왔다 갔다 하면 되잖니. 그리고 영국 방문하는 건 한 달에 딱 두 번만.”
과감한 양보에 유지웅은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이내 좋아서 그녀를 덥석 안았다.
“고마워! 알았어! 그렇게 할게!”
“그렇게 좋니?”
“응. 너도 클럽 하나 사서 해봐. 나 원래 축구 별로 안 좋아했는데 구단 운영 해보니까 디게 재밌어. 아, 이참에 너도 클럽 하나 사 줄까?”
“난 됐어. 둘 다 게임에 빠지면 집안 꼴 엉망 돼.”
유지웅은 그녀를 번쩍 안아서 무릎에 앉혔다. 배를 맞대고 서로 가볍게 껴안았다. 그의 어깨에 그녀가 팔을 걸치듯이 올리며 목을 감쌌다.
탄탄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핫팬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상의를 걷어 올리고, 질긴 재질의 스포츠 브래지어를 위로 밀자 하얀 젖가슴이 드러났다. 이 좁은 어깨에 어떻게 달려 있는지 신기할 만큼 커다랗다. 그러면서도 조금도 쳐지지 않고, 탄두형의 완만한 곡선을 자랑하는 명품.
얇은 허리를 한 팔로 감싸 안고, 하얀 가슴 중심의 분홍빛 유실을 살며시 물었다. 이빨로 살짝 깨물며 혀로 살살 간지럽히자 그녀가 낮은 신음을 냈다. 애교 섞인 신음마저 달콤했다.
가슴을 빨던 입술이 조금씩 올라갔다. 깊게 파인 쇄골을 훑다가 하얗고 가는 목덜미에 키스했다. 가슴을 한껏 내민 채, 그녀는 목을 뒤로 젖혔다. 부드러운 몸을 꽉 끌어안은 채 그는 거칠고 집요하게 목을 빨았다.
덜컹!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속력이 줄었다. 곧이어 파일럿의 기내 방송이 흘렀다.
「도착했습니다. 착륙합니다.」
“아, 씨! 뭐 이리 빨라!”
“내리자.”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얼른 그를 밀어내며 옷차림을 수습했다. 아쉬움을 접지 못한 그가 입맛을 다셨다. 그는 손가락으로 자기 아래를 가리켰다.
“이거 안 보여? 나 화 많이 났어.”
“알았어, 알았어. 집에 가서 해줄게.”
V-23이 착륙했다. 기체에서 내린 둘은 서둘러 본채로 향했다. 고용인들이 어떻게 볼까 신경 쓰여 꾹꾹 참으면서 걸었다. 마음 같아서는 뛰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 답답했다.
3층에 들어서서 문을 닫자마자 꽉 끌어안고 입술을 부딪쳤다. 깊고 거칠게 혀를 섞으며, 허겁지겁 서로의 옷을 벗겼다. 간신히 옷을 벗고 속옷만 남자, 서로 부둥켜안은 채 욕실로 겨우 겨우 들어갔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욕실은 웬만한 대중 수영장보다 훨씬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욕실 겸 수영장이었다. 왼쪽에는 수영장, 오른쪽에는 돌로 만들어진 욕조가 있었다. 욕조는 열 명이 넘게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컸다.
그리고 욕실 바닥 중앙에 있는 커다란 물침대! 욕구가 왕성한 신혼부부의 욕실 플레이를 위해 상비된 도구였다. 옆에는 바디 젤까지 준비돼 있었다.
그가 눕자 그녀가 옆에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었다. 어느새 브래지어를 벗고 하얀 팬티만 입은 채였다. 바디 젤을 열고 그녀는 자기 가슴에 젤을 듬뿍 발랐다. 그리고 그의 발쪽에 엎드리고는, 젖가슴으로 발목을 감싸듯이 문질렀다.
“아으…….”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부드러움이 발목부터 올라온다. 물컹한 젖가슴은 젤을 듬뿍 바른 채로 마사지하듯이 조금씩 위로 올라왔다. 허벅지 안쪽을 간지럽히듯이 비벼댈 때에는 하마터면 벌떡 일어나서 그녀를 덮칠 뻔했다.
농염한 애무는 점점 짙어졌다.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은 어느새 턱 아래까지 올라왔다. 그의 손을 잡은 채로, 놀리듯이 가슴을 문질러대는 그녀의 눈빛은 이미 요부였다. 손을 뻗어 엉덩이를 쥐어보지만 가만히 있으라는 듯이 밀어낸다.
어느새 하나씩 남은 팬티마저도 벗겨졌다. 둘의 알몸은 바디 젤로 흠뻑 젖은 채 반들거렸다. 은은한 조명을 받는 그녀의 나신은 눈이 부실 만큼 빛났고, 예뻤다.
그녀가 물건을 쥐었다. 이미 성이 날 대로 난 물건을 소중하게 쓰다듬으며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입에 머금고 혀로 굴리며 느릿하게 앞뒤로 빨기 시작하자 터질 듯한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애간장 타는 걸 안다는 듯이 눈웃음을 치며 그녀가 위로 올라왔다. 신랑의 물건을 자신의 중심에 맞추고는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내렸다. 미끄러지듯이 들어간 중심부가 그녀의 내부와 맞물리듯이 깊게 삽입되었다. 두 손을 깍지 끼듯이 잡은 채 그녀가 바짝 엎드렸다.
“좋아?”
바짝 엎드려 껴안은 채로 엉덩이를 움직이며 그녀가 낮게 물었다. 애교가 듬뿍 넘치는 요부의 유혹이었다. 그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더 기분 좋게 해줄……. 어머!”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질척한 결합을 잇다 말고 그녀가 갑자기 놀란 탄성을 터트렸다. 급격히 팽창한 그의 물건이 꾸물꾸물 파정을 시작한 것이다. 그의 얼굴에 만족감과 창피함이 교차해서 나타났다.
“……미안. 너무 빨리 했지?”
가볍게 입술을 맞추고 그녀가 격려하듯이 속삭였다.
“괜찮아. 아직 안 죽었으니까.”
눈웃음에 섞인 색기가 짙어졌다.
“다시 제대로 할까?”
“어.”
천국을 다녀왔다.
* * *
「……일본 열도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로 빠져 나오는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에서는 출입국을 통제해야 한다며 연신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난민이나 다름없는 일본 사람들을 받아주고 있는 정부의 행동에 우려와 반발을 표하고 있으며…….」
공항으로 들어오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피켓을 든 시민 단체들이 입국을 막으라며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피켓에는 다양한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일본 거지들을 몰아내라!
―우리나라가 무슨 난민 수용소냐?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하지 마라!
현재 한국과 일본은 민주화 이후 다시없을 만큼 사이가 나빠진 상태였다. 특히 일반 국민들의 반일 감정은 극에 달했다. 일본 우익 세력이 가즈오케 총리를 부정하며 했던 발언이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제대로 상처 냈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현재 2차 세계 대전 직후를 떠올릴 정도로 국가 사정이 피폐해져 있었다. 조금이라도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재산을 정리하고 일본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해외에 재산을 가졌다면 모를까, 일본 내 재산은 정리해봐야 거의 가치가 없었다.
일본 열도를 탈출하는 사람들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여러 나라로 흩어지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한국에 흘러들어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었다. 국민들이 보기에 거지떼나 마찬가지인 그들이, 그것도 한국과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황에서 은근슬쩍 기어 들어오는 게 달가울 리가 없었다.
기가 막힌 것은 정부가 그들을 받아주고 있다는 것. 민주화 이후 가장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현 정부가 흘러들어오는 일본인들을 받아주고 있다는 사실이 드디어 매스컴을 탔고, 국민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했다.
공항과 항구 근처는 시민 단체들의 항의가 매일 같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가 또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일본으로 돌려보내라!
―정부는 뭐하는 건가! 우리 세금으로 저들을 설마 먹여주고 재워줄 셈인가!
그렇게 한국은 난리가 났다. 자기 몸 추스르기도 바쁜 일본은 그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연일 끊이지 않는 시위에 청와대는 막다른 골목까지 몰렸다.
국무회의에 나선 대통령은 무척이나 수척했다.
“조용히 일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국민들이 너무 빨리 알아버렸습니다. 이대로는 국론이 분열돼서 더 혼란스러워지겠어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사실을 발표하시죠.”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일이 더 시끄러워지지 않겠습니까?”
“일본이 난리쳐 봐야 얼마나 치겠습니까? 우리나라의 도덕성이 조금 타격을 입긴 하겠지만 냉정한 국제사회에서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진실을 밝혀서 국민들을 달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날 저녁 대통령의 대국민 발표가 있었다. 대변인을 세우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우리나라로 흘러드는 일본인들을 수용하는 것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심사가 많이 불편하신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본래는 시일을 두고 밝힐 예정이었으나, 국민 여러분의 혼란과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진실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대통령이 말을 이었다.
「현재까지 출입사무소에서 입국을 허락한 일본인은 모두 14,308명입니다. 입국이 거부된 이들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보내주었습니다. 입국이 허락된 14,308명에게는 그들이 살 수 있는 일정한 특별 구역을 정해줄 계획입니다.」
거기서 발표가 끝났으면 청와대에 화염병이 투척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이들 14,308명은 전원이 레이드 능력자들이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이들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디 국가를 위한 이 결정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날부터 공항에 몰린 시위대 피켓 내용이 바뀌었다.
「대환영! 레이더(raider)!」
레이드 능력자는 국가를 지탱하는 산업 근간이자 경제 근간이며 핵심 기둥이다. 레이드 능력자가 많을수록 결정체 자원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고, 이는 국가의 산업 및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
대통령이 잘못한 것은, 다른 나라 몰래 야금야금 일본의 레이드 능력자들을 빼먹으려다가 실수로 너무 빨리 국민들에게 들키고 말았다는 것 정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본은 부랴부랴 레이드 능력자들의 출국 금지를 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이에 시민단체가 탄식했다.
“아쉽다. 우리가 모른 체 잠자코 있어야 했는데.”
“좀 더 빨아먹을 수 있었는데.”
한편 청와대 국무회의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받아들일 수 있는 레이드 능력자는 거의 다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쯤 땅을 치고 있을 겁니다.”
“다행이군요. 너무 일찍 빨대를 치운 건 아닌가 걱정이 됐는데 말입니다.”
“딱 적당한 시기입니다. 더 빨아먹을 것도 없습니다.”
정부는 일정한 특별 구역을 정해 일본 레이드 능력자들을 그곳에 거주케 할 생각이었다. 또한 레이드 횟수를 일정 이상 의무화하고, 세율은 75%까지 매길 생각이었다.
쥐어짜기가 되겠지만 그들이 불만을 나타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 가도 이 정도 대접은 마찬가지일 테니까. 제 발로 떡이 굴러 들어왔는데, 쥐어짜줘야 도리다.
사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바로 14,308은 줄여서 발표한 수치라는 것. 실제 수치는 더 된다.
============================ 작품 후기 ============================
한국 : 먼저 뺏어오는 게 임자.
미국 : ㅅㅂ 늦었당.
이게 바로 국제사회의 비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