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763)
00763 나는 귀족이다 =========================================================================
“2년이나 지났다고?”
유지웅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균열을 닫기 위해 묠니르를 들고 부딪치던 순간이 그가 기억하는 마지막이었다. 그는 2년이나 지났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잠깐, 그럼 이제 너 내년이면 서른…….”
“하지 마!”
정효주는 기겁을 해서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아니, 똑같이 나이 먹어가는 처지에 니 나이, 내 나이를 왜 따져?
“너야말로 어떻게 된 거야?”
“말했잖아. 나 아무 것도 기억 안 나. 정신 차려보니까 니가 눈앞에 있더라고.”
“오리나는 대체 뭐 했다니?”
홀가분해진 정효주는 이제 제법 장난스럽게 투덜거릴 심적 여유마저 생겼다.
“모르겠어. 그리고 보니 오리나는 어디 갔지?”
“너 정신 잃은 동안 근딜로 다녔던 건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요 3개월 간 너 근딜로 돌아다니고 있었거든. 사람들은 네가 지적 장애자인 줄 알았대. 그런데 신기한 건 너 혼자서 레드 몹도 한 방에 다 때려잡고 그랬어.”
“내가 그랬어?”
유지웅은 의아해서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자신은 앱서버였지만 까마득한 옛날에는 원거리 딜러였다. 그런데 기억을 잃은 최근에 근딜로 돌아다녔다고? 그것도 레드 몹을 한 방에 때려잡는?
“내가 무슨 너도 아니고 어떻게 레드 몹을 한 방에 때려 잡…….”
장난스럽게 그리 말하는데 갑자기 왼팔이 빛났다. 둘은 소스라치게 놀라 긴장해서 바라봤다. 팔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맞아! 그러고 보니 너, 왼팔!”
“내 왼팔이 뭐?”
“너 근딜로 돌아다닐 때 왼팔이 뭔가 이상했어! 혹시 막 그런 거 아니니? 그 안에 오리나가 깃들어 있다던가. 안 그럼 네가 어떻게 레드 몹을 한 방에 잡아?”
지난 2년 간의 수척함을 단숨에 벗어버린 정효주는 의욕이 충만해서 벌떡 일어났다.
“빨리 집에 가서 조사해보자!”
“저기, 잠깐만. 그 전에 할 일이 있어.”
“뭔데?”
“쌍둥이들이 동생 갖고 싶다고 안 그래?”
“…….”
정효주는 일순 입을 다물었다. 기대감에 가득 찬 그의 눈빛을 외면하기 어렵다. 사실 욕구불만으로 따지면 자신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그는 기억이라도 없지, 자신은 2년 간 꼬박 독수공방을 했으니…….
“지금은 안 돼.”
“왜 안 돼? 아무도 없잖아? 오랜만에 야외 플…….”
“아무튼 지금은 안 돼. 다 보고 있단 말이야.”
그리고 정효주는 슬그머니 하늘을 가리켰다. 무심코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긴 유지웅은 알겠다는 듯이 아하 하고 탄성을 냈다.
“미국에 레이드하러 왔구나? 뭐 되게 쎈 몹이라도 나타났어?”
“…….”
그 되게 쎈 몹이 바로 너라는 말을 어떡하면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할 수 있을지 정효주는 진지하게 고심했다. 심지어 미국은 핵까지 쐈는데.
“아, 아무튼 일단 돌아가자.”
“응.”
* * *
처음 보고를 들었을 때 비시 대통령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가 했다. 그러나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살아 있다고? 그가?”
“그렇습니다, 프레지던트.”
“허! 어, 어떻게?”
“괴수 가일…… 아니, 가일이라는 인물이 미스터 제니스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살아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백악관은 뒤집어졌다.
2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인물, 그것도 미국을 구하고 전 세계를 구한 영웅이 살아 있었다! 헌데 미국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거하려고 했다! 심지어 핵까지 쐈다!
“크, 큰일이다!”
뒤집어진 건 비시뿐만이 아니었다. 이제 간신히 제니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미국 재계도 이 사태를 놓고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지웅 회장이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허. 아니, 그런데 왜 여태 연락이 없었다는 거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효주 여사도 몰랐던 걸 보니 고의로 숨긴 건 아닌 듯합니다.”
“이제 겨우 제니스의 영향력을 벗어나나 싶었는데…….”
유씨 가문은 전 세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최고의 명문 가문이다. 재력, 권력, 무력, 그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덕분에 날고 긴다던 유럽과 미국의 부호들도 유씨 가문 앞에서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얼음판을 걷듯이 기어야 했다.
균열의 소멸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자본가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결정체의 공급이 중단되고 석유 연료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제니스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이다.
물론 유지웅이 그간 쌓은 부의 크기가 워낙 막대한 덕에 유씨 가문의 재력은 여전히 압도적인 세계 1위였다. 다만 절대적인 독점적 위치에서 압도적인 1인자로 그 지위가 내려온 것이다.
“유지웅 회장이 돌아온다 해서 달라질 것은 없소. 오히려 세계의 영웅이라는 체면 때문에 그는 앞으로 행보를 신중히 해야 할 거요.”
“결정체 시대는 이제 갔으니 당연한 일이오.”
결정체는 석유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싸고, 친환경적이고, 이용도 편리하다. 그래서 결정체가 상용화되며 석유는 그 존재 의의를 상실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안정적으로 공급이 될 때 이야기다. 결정체가 더 이상 공급이 되지 않는데도 결정체 의존 문명을 유지할 이유는 없다. 결정체 공급이 끊어지면서 인류는 석유 문명으로 회귀를 시도했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지난 2년, 정효주는 막대한 재산과 영향력을 가졌음에도 그런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지 않았다. 마음만 먹었으면 그녀는 화석 연료로 회귀하는 인류 문명을 쥐락펴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려자를 잃고 큰 상심에 빠진 그녀는 사업 확장에 더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틈을 노려 유럽과 미국의 거대 자본가들은 힘을 합쳐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구축했다.
“지금이라도 유씨 가문이 석유 산업에 뛰어든다면 큰 지분은 차지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간 우리가 구축한 힘도 만만치 않소.”
더 이상 예전처럼 유지웅의 손짓 한 방에 이리저리 쥐어터지진 않는다. 당당하게 목소리는 낼 수 있게 되었다. 압도적인 권위와 힘을 자랑했던 절대 황제는 이제 돈 좀 많고 힘 좀 센 부자로 되었을 뿐이다.
……둘 다 위험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낫지 않은가.
유지웅은 정효주와 함께 즉시 백악관을 방문해 비시와 인사를 했다. 미국의 모든 매스컴이 모여들어 그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말쑥한 정장을 입은 유지웅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비시와 악수를 나눴다.
“그런데 저한테 핵 쏘셨다면서요?”
“그, 그건…….”
“뭐, 이해합니다. 저를 괴수로 오인했다니 그럴 수도 있죠.”
비시는 속으로 삐질땀을 흘렸다. 핵을 쐈는데도 맨몸으로 살아남다니, 역시 이 청년은 사람이 아니야.
제니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유지웅이 보유한 막대한 자산은 웬만한 나라 몇 개쯤은 거꾸러뜨릴 수 있을 정도다. 그뿐만이 아니라 브라우니 같은 전략 병기도 있다. 게다가 본인은 핵미사일을 맞고서도 살아남았다.
결정체를 더 이상 얻을 수 없다는 점, 그래서 괴수를 사냥해도 상업적인 이익은 없다는 점, 그거만 빼고 유지웅의 영향력은 예전과 다름없이 건재하다.
아니, 오히려 결정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탐욕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한다. 비시 가문에서도 석유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만만치 않은데, 유지웅이 대놓고 욕심을 부리며 뛰어들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백악관에서 생환 사실을 발표한 유지웅은 정효주와 함께 즉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공항에서 비행기 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우렁찬 함성과 음악이 울려 퍼졌다. 동시에 사방에서 꽃이 날아들었다.
“와아아! 유지웅 공대장이다!”
“역시 살아있었군요! 정말 기뻐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은 모두의 영웅이에요!”
눈앞에는 발 디딜 틈도 없는 인파로 가득했다. 유지웅은 계단을 내려가다 말고 멈칫 했다. 사방에는 자신의 생환을 기뻐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저마다 커다란 피켓을 들고 무사 귀환을 기뻐해주고 있었다.
어색해하는 그의 손을 잡으며 정효주가 밝게 웃었다.
“저거 봐. 자기가 구한 사람들이야.”
“……어, 그래.”
“이제 익숙해져야 돼. 자기는 세상을 구한 영웅인 걸.”
“별로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세상을 구한다? 그런 거창한 마음은 없었던 유지웅은 이 상황이 왠지 쑥스러웠다. 자신은 그저 가족과 친구들을 구하고 싶었을 뿐이다.
세상을 구한 거? 그건 가족과 친구들을 구하다 보니 겸사겸사 덤으로 더해진 결과일 뿐이다. 이런 게 알려지면 참 일이 우습게 돌아가려나?
“아빠아!”
“아빠다! 아빠가 왔어!”
“으앙! 아빠!”
그때였다. 멀리서 두 여자아이가 총총거리며 달려왔다. 유지웅은 어어 하다가 품에 안기는 두 딸을 엉거주춤 안아들었다. 2년의 세월은 역시 짧지 않음인가. 두 딸아이는 몰라볼 정도로 커져 있었다.
“아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소년이 보였다. 장남 유세현이었다.
이제 8살인 아이다. 무엇이 저 어린 아이를 그 짧은 시간 안에 저리 어른스럽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유지웅은 미소를 지으며, 두 딸을 안아든 팔을 벌렸다.
“세현아. 이리 와. 한 번 안아보자.”
유세현이 주춤거리며 다가왔다. 아들이 어색하게 품에 안기는 순간 유지웅은 뜨거운 뭔가가 꿈틀거리는 걸 느꼈다. 배에 얼굴을 묻는 아들의 숨결이 뜨거웠고, 두 팔에 안긴 딸아이들의 무게감은 묵직했다. 바로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것.
유지웅은 인파를 뚫고 리무진에 올랐다. 리무진은 흑석동 저택으로 느릿느릿하게 이동했다. 거리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생환을 축하했다.
“누가 보면 나 월드컵 우승하고 돌아온 줄 알겠다.”
“그거랑은 비교가 안 되지. 자기는 참.”
유지웅은 정효주의 핀잔에 쿡 웃으며 창밖을 봤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시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곳곳에 높이 들린 피켓의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빠, 엄마. 저 돌아왔어요. 장인어른, 장모님. 저 돌아왔습니다.”
흑석동 저택에는 양가 부모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와 장인어른은 가볍게 눈썹을 떨었고, 장모님은 조용히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으며, 어머니는 와락 껴안고 펑펑 흐느꼈다.
“아이고, 이것아……. 부모 가슴에 그리 못을 박더니 좋디? 이 불효막심한 놈…….”
“미안해, 엄마…….”
“됐어. 무사히 돌아왔으면 된 거지 왜 그리 방정맞게 당신은 울고 그래.”
“너무 그러지 마세요, 사돈어른. 사돈어른도 똑같은 심정 아닙니까.”
그렇게 한바탕 눈물로 재회를 기뻐했다.
그리고 유지웅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안슐…….”
“살아있었군.”
조금은 무뚝뚝한 표정이다. 하지만 눈빛에는 반가움과 정이 뚝뚝 넘쳐난다. 안슐은 가만히 그를 껴안으며 등을 두드렸다.
“더 이상 챔피언스 리그가 외롭지 않겠어.”
“앞으로 2년은 제 구단이 재패할 겁니다. 각오하세요.”
“그 도전, 얼마든지 받아주지.”
약 일주일 간 유지웅은 생환 파티를 벌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각계계층의 사람들이 꽃을 보냈고, 그의 건재함을 축하했다. 최윤과 장태준과 남기철, 제니스 공격대와 세종시 연구단지, 그를 위해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국민들, 모두가 그의 생환을 함께 기뻐했다.
“나미와 피즈는 어디 갔어? 나디아는?”
“셋 다 바다로 돌아갔어. 자기도 없는데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조금 아쉽다.”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을 거야. 셋 다 간간히 인간 세상에 나오고 하는 모양이니까.”
생환 파티가 끝나고, 지난 2년 간 무슨 일이 있었으며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세한 상황을 알게 된 유지웅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정체가 결국 사라졌구나. 하긴, 균열이 닫혔으니…….”
“그래도 자기가 무사히 돌아온 게 어디야? 지금 우리가 가진 것만 있어도 충분해.”
“뭐, 그건 그래.”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 나라 몇 개를 세워도 넘칠 만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가 얼마나 더 오래 갈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유지웅보다 더 큰 부자는 없을 것이다.
“그럼 이제 결정체 연구단지는 필요 없게 됐네.”
“결정체는 사라졌지만, 종합 기초과학 연구단지로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으니까 괜찮아.”
“최 소장님 안색이 그래서 별로였구나. 하긴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됐으니…….”
햇볕이 따사로운 오후, 정원 대수영장에서 유지웅은 정효주와 노닥거리고 있었다. 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수영장은 당장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맑았다.
“애들 데리고 수영이나 할까?”
“내가 애들 데리고 나올게.”
“응.”
정효주가 얼른 일어났다. 유지웅은 수온이 적당한지 확인해볼 겸 왼손을 넣고 가볍게 휘저었다.
그때였다. 왼손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유지웅은 화들짝 놀라 물에서 손을 뺐다.
쩌저적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아니, 한겨울도 아닌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뭐, 뭐야?”
“몰라! 물이 얼어붙었어!”
정효주도 놀라서 허둥거렸다. 수영장을 가득 채운 물은 완벽하게 얼어붙은 채 매끄러운 광택을 반짝거렸다. 그런데 그 색이 조금 이상했다.
“초록색? 이거 얼음 색깔이 왜 이래?”
“하나도 안 차가워! 이거 얼음 맞아?”
설명할 수 없는 기형 현상에 흑석동 저택은 뒤집어졌다. 곧바로 전문가들이 달려와 조사에 착수했다.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한참을 연구했으나 어느 누구도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런 기현상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때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런데 이 색깔……. 이거 혹시 그린 결정체 아니에요?”
“뭐라고요?”
“아니, 색깔이나 광택이 이거 영락없는 그린 결정체인데…….”
“말도 안 됩니다! 이렇게 큰 그린 결정체가 어디 있어요?”
“결정 에너지가 사라진 게 언제인데, 그게 무슨 소립니까?”
“물이 그린 결정체로 변하다니, 난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처음 의견을 꺼냈던 이는 발끈해서 반발했다.
“아, 그럼 측정해보면 될 거 아닙니까!”
그는 창고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녹슬어가는 결정도 감정장비를 꺼내 와서 얼어붙은 수영장 물에 들이댔다. 감정장비는 삐삐삐삐 하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단숨에 측정 한계치를 돌파한 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화면이 나가 버렸다. 측정치 초과로 센서가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이거 그린 결정체인데요?”
“이, 이렇게 큰 게요?”
“이, 이 정도 부피면 옐로 몹을 대체 몇 마리를 잡아야 나오는 거지?”
모두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유지웅은 누구보다 침착하고 재빨랐다.
“안슐. 저예요.”
―오, 친구. 무슨 일인가?
“석유 산업에 투자한 거 있죠? 즉시 다 빼세요.”
―……알았네.
친구끼리는 긴 말 따위 필요 없다.
============================ 작품 후기 ============================
763편까지 했던 갑질과 돈질은 사실 시음에 불과했습니다만…
정규 시즌이 곧 끝나네요ㅠ
저두 안타깝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