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97)
00097 누가 을이냐? =========================================================================
흔쾌히 승낙하자 오히려 최윤이 놀랐다. 한두 푼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쉽게 수락할 줄 몰랐다. 어쨌든 살았다는 마음에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감사합니다!”
즉흥적인 결정이지만, 유지웅은 평소 한성산업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모여서 기술력으로 일군 회사, 게다가 충전 장비 보급을 통해서 레이드계에 변혁을 일궈낸 회사였다. 사업이나 투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이런 회사라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충전 장비 덕을 크게 봤었고.
그리고 사실 충동 구매였다. 효주도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잘 생각했어. 한성산업이라면 도와줘야 해.”
한성산업을 돕기로 결정했으나 돕는 방법은 혼자서 정할 일이 아니었다. 유지웅은 김장호 변호사와 의논했다. 그는 법무법인 킴벌리의 가장 큰 개인 고객 중 하나였다. 때문에 김장호가 동료 변호사들을 이끌고 시골까지 직접 내려왔다.
“현재 한성산업의 총자산은 약 1,500억입니다. 본격적인 지분투자를 원하신다고 하셨으니, 지분의 51% 이상을 매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도 건실하고 장래 가능성도 유망하니까요. 충전 장비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메리트가 크죠.”
한성산업은 대대적인 증자를 했고, 유지웅이 총 지분의 51%를 1,500억에 인수했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적당한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경영권을 쥐었지만 그는 사주로 남고, 회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장호 변호사를 통해서 가끔 관여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윤 등에게 계속 회사를 맡길 참이었다.
“자본이 1,500억 더 늘었으니 이제 끄떡없겠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 경영은 예전처럼 하세요. 전 그냥 단순 투자자니까 경영이나 그런 건 신경 안 쓸게요.”
“믿고 맡겨 주십시오.”
창립 멤버의 총지분이 49%로 줄어들었지만, 회사 자본이 증가했으니 그들도 손해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파산 위기를 벗어난 것이 컸다.
“우리가 6,000억에 너무 혹했어.”
“맞아. 일성투자, 그 개자식들을 믿는 게 아니었는데.”
“정말 살았다. 그냥 우리는 연구 개발이나 하자.”
한성산업이 하루아침에 정상화 되자 뒤집어진 것은 일성투자 전략본부장 이재형이었다. 그는 이번 인수 계획에 자신이 있었다. 막힌 현금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한성산업이 무너지면, 헐값에 인수해서 일성 전자의 장비 사업 진출을 꾀할 참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 계획이 무너지고 말았다.
“대체 어떤 놈입니까?”
“한성산업에 과거 500억을 투자했던 인물입니다.”
“그 투자자라면 벌써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다시 개입했다는 겁니까? 1,500억이나? 대체 누군데 그렇게 현금이 많은 겁니까?”
한국에 부자는 많지만, 1,500억이나 되는 현금을 그렇게 쉽게 운용할 수 있는 개인 부자는 손에 꼽힌다. 그런 사람 중에 감히 일성이 하고자 하는 일에 초를 치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재형은 감히 잡히지 않았다.
“프라임 공격대장이랍니다.”
“……조사팀이 일을 허술하게 했군요. 초기 500억을 투자한 사람이 프라임 공격대장이란 것은 왜 모르고 지나친 거지요?”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비공개라서……. 죄송합니다.”
“다 변명입니다. 작정하면 충분히 알아낼 수 있었던 사실 아닙니까?”
사실 부하 직원의 탓만은 아니다. ‘늘 해왔듯이’ 한성산업을 쉽게 보고 계획을 추진한 것이 컸다.
이재형은 찜찜했다. 그는 일성전자의 신 반도체라든가, 조부인 이 회장이 유지웅을 방문한 것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프라임 공격대의 위세가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순수한 개인의 경제력으로만 따졌을 때, 프라임 공격대장을 넘어서는 이는 한국에서 없을 것이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몇 조 원의 GDP가 출렁거린다.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프라임 공격대장이 왜 그렇게 한성산업을 봐주는 거죠? 한성산업 창립멤버와 어떤 사이입니까?”
“처음에는 단순 투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한성산업을 흔들자, 최윤 사장이 프라임 공격대장에게 회사를 살려달라고 부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요? 부탁 한 마디에 1,500억이나 되는 거금을 기꺼이 투자했단 말인가요? 그렇다면 둘 중 하나 아닙니까? 그만큼 한성산업을 좋게 보거나, 아니면 장비 사업 선점의 의도가 있거나.”
“후자라고 추정됩니다. 프라임 공격대장도 충전 장비 덕분에 레이드에서 큰 이득을 보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충전 장비 수요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성산업의 미래를 높이 쳐줄 겁니다.”
“하긴…….”
그랬기 때문에 이재형도 한성산업에 손을 내민 것이다. 수익이 탐나서 투자한 거라면 납득이 갔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을 털고 있어야 합니까?”
“철회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프라임 공격대장은 정부에서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블루 결정체 독점 공급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게다가 IACP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건드려서 좋을 게 없는 인물이다?”
이재형은 다리를 꼰 채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톡톡 두드렸다. 고심할 때 나오는 버릇이다.
“장비 사업 진출은 반드시 필요한데.”
그는 가볍게 혼잣말했다. 조부에게 자신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 때문에 날아가 버렸다. 프라임 공격대장과 척을 지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서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한 번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그 사람을 직접 만나봐야겠습니다.”
“본부장님. 그 사람은…….”
“알고 있어요. 그 사람과 싸우자는 게 아닙니다. 싸워서 일성에 좋을 게 없지요.”
“그럼……?”
“싸울 수 없다면 거래를 하면 되지요. 충전 장비 원천 기술은 일성그룹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헐값에 사는 것은 불가능해졌으니, 그 사람한테서 제값을 주고서라도 사야지요.”
시골에서 빈둥거리고 있지만 마냥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지웅은 새로 만들 제니스 공격대 분배 정책이나 보상제도 같은 것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계속 다듬었다.
정효주와 머리를 맞대고 계속 의논했다. 특히 그가 고심한 것은 보조 힐러의 영입 여부였다.
“보조 힐러를 영입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충전 장비가 있는 한 보조 힐러와 일반 힐러는 차이점이 없다. 일반 힐러가 충전 장비를 사용하면 보조 힐러보다 레이드 시간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힐러나 딜러의 리타이어가 크게 문제된 적은 없으니, 그 점은 고려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나도 딱히 문제될 건 없다고 봐. 저번에 잉여 전력으로 투입했을 때도 잘해냈잖아? 오히려 일반 힐러보다 더 잘 해줬어.”
“그럼 보조 힐러도 영입하는 것으로 하자.”
“그런데 괜찮을까? 사실 너 때문에 충전 장비가 보급돼서 일반 힐러들 입지가 좀 줄었잖아. 아무래도 일반 힐러들이 너한테 유감을 품고 있을 텐데, 보조 힐러까지 영입하면 반감이 더 커지지 않을까?”
“그렇다 해도 영입 제안하면 거절할 힐러는 없어. 자기한테 이득이 되면 다 한쪽 눈 감는다고.”
“그렇긴 하지만.”
“내가 사실 잘못한 것은 아니지. 오히려 딜러와 탱커, 그리고 보조 힐러들은 날 지지하고 있는데? 일반 힐러들이 나한테 반감 품어봐야 지들만 손해야.”
보조 힐러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 어느덧 국내 전체 정공 힐러 중에 10% 이상을 보조 힐러가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까지 발표되었다. 일반 힐러들이 보조 힐러의 레이드계 장악을 결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다.
“난 떳떳해. 그러니까 남 눈치 볼 거 없어.”
올바른 일을 해도 누군가는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올바른 일을 하고도 떳떳하려면 힘이 필요하다. 그런 아이러니가 어쨌든 간에 그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당당해도 되는 힘을 가졌다.
고향에 내려온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게 지났다. 그동안 새 집도 터를 완전히 다지고 뼈대가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가을이 초입에 접어들었다.
“바다나 갈래? 몰디브 같은 데.”
“그전에 우리 집에는 안 가니?”
“아참.”
“내가 못살아.”
그녀가 눈을 흘겼다.
“그럼 슬슬 서울 올라갈까? 고향에서는 쉴 만큼 쉰 거 같아. 더 있다가는 내가 심심해죽겠어. 놀 게 없어서 미쳐.”
애초에 귀농을 한 게 아니었고, 할 생각도 없었으므로 유지웅은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그만 서울에 간다고 하자 유재석 부부는 못내 서운하게 여겼다.
“또 놀러 와라.”
“속도위반해도 좋으니까 담번에는 손주 하나 낳아서 데려와라. 알긋쟈?”
“집 짓는 거 잘 살펴 봐. 집 다 지어질 때쯤에 우리 또 내려올게.”
그렇게 둘은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오랜만에 집에 오자 먼지가 상당했다. 정효주는 오자마자 바로 창문부터 열고 먼지 청소부터 시작했다. 유지웅은 청소에 바쁜 그녀를 뒤에서부터 덥석 껴안았다.
“뭐 하니? 청소하잖아?”
“시골에서 몰래 몰래 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알아?”
“누가 들으면 굶긴 줄 알겠네. 하루도 안 빼먹고 꼬박꼬박 했으면서…….”
“엄마 아빠 몰래 숨어서 하는 거랑 당당하게 거실에서 하는 거랑은 다르지!”
결국 한바탕 크게 뒹굴고 나서야 정효주는 겨우 청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정신 사나우니까 나가 있어. 청소 다 끝나면 부를게.”
정효주가 청소하다 말고 여기저기서 빈둥거리는 그를 정원으로 쫓아냈다. 청소할 게 한두 곳이 아닌지라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유지웅은 정원 파라솔 아래에서 태블릿 PC를 만지작거리며 뒹굴었다.
그때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무시할까 하다가 그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저 황진우 비서실장입니다.」
“에……. 누구시더라?”
「일전에 고향댁에서 회장님이랑 한 번 뵈었습니다. 혹 기억하고 계신지요?」
“아, 그때 그 분? 어쩐 일이세요?”
「서울에 올라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는데 오늘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신가 해서요.」
“아뇨. 저 쉴 건데요.”
「……부탁드립니다. 회장님께서 보고 싶어 하십니다.」
“좀 곤란해요. 저 피곤해서 쉬려고요.”
강짜를 부리는 게 아니라, 유지웅은 일성그룹에 아쉬울 게 없는 입장이기에 솔직한 이유를 대고 거절하는 것이다.
「꼭 모셔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피곤한데……. 알았어요. 어차피 회장님한테 물어볼 것도 있고 하니 뭐.”
유지웅은 투덜거리며 승낙했다. 한 번 만나주는 게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으니. 조금 놀랍게 황 실장은 이미 정문 앞에 차를 대기해두고 있었다. 그는 정효주한테 이 회장 좀 만나고 온다고 알리고 나섰다.
“피곤해서 오래 시간은 못 내요.”
“……감사합니다.”
황 실장은 내심 불만스러웠으나 꾹 참았다. 그는 조수석에 앉았고 유지웅이 뒷좌석에 탔다.
달리는 내내 황 실장은 백미러로 흘끔흘끔 살폈다. 유지웅은 태블릿 PC를 들고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그게 마음에 안 들었다.
유지웅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형준 회장이 누군가? 대통령도 굽어보는, 이 나라 제일의 거부이자 경제계의 실세가 아닌가?
남들은 이 회장을 만난다고 하면 벌벌 떨며 긴장감을 다스리기 버거워한다. 하지만 저 스무 살짜리 애송이는 초대를 받고도 피곤하다며 귀찮아하고, 지금도 도무지 긴장할 줄을 모르고 있다.
이 회장이 시골로 만나러 갔을 때가 생각났다. 유지웅이 직설적으로 대답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 얼마나 애간장을 졸였던가? 감히 누구도 이 회장 앞에서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는 못했는데 말이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부탁이 있습니다.”
“뭔데요?”
“회장님은 일성의 기둥이시자 이 나라 경제 발전의 상징인 분이십니다. 부디 그 분 앞에서 조금만 발언에 신경 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지웅의 손이 멈칫했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그가 입을 열었다.
“제가 저번에 버릇없이 말을 했던가요? 연장자분에 대한 예의는 지킨 것 같은데.”
“그런 뜻이 아닙니다. 다만…….”
“이 회장님을 어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니까 그게 거슬렸다는 거네요?”
순간 황 실장은 말문이 막혔다. 유지웅이 놀랍도록 정곡을 찔러왔기 때문이었다.
맞았다. 유지웅은 무례를 범하지 않았다. 단지 예의는 지키되 ‘나이 많은 모르는 할아버지’를 대하듯이 어려움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다. 친손자도 행여나 말을 실수할까 조심스럽게 기가 죽어서 대하는 이 회장을 말이다. 대를 이은 심복으로서, 그게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유지웅이 피식 웃었다.
“황 실장님. 내가 일성보험에 내는 한 달 보험료가 얼만지나 알아요?”
“예?”
“4,500만 원이에요. 4,500만 원이라고요. 한 달에.”
또 다시 황 실장은 말문이 막혔다. 모르는 내용은 아니었으나, 왜 그 말을 하는지 몰랐다.
“나와 효주 개인 보험료만 일 년에 1,200이에요. 차 보험료가 일 년에 5억 2,000만 원이고요.”
“…….”
“우리 집에 있는 일성전자 제품 값 한 번 따져볼까요? 못해도 몇 천은 될 걸요? 난 일성 제품을 이렇게 많이 사줬어요. 근데 일성은 나한테 뭘 해줬죠?”
“…….”
“이 회장님, 나한테는 그냥 잘 모르는 나이 많은 분일 뿐이에요. 그런 분에게 어른 공경을 해드리면 됐지, 무슨 왕후장상 대우까지 해드려야 돼요? 내가 뭐가 아쉽다고 어려워해야 돼요? 나 일성 손님인데요? 일성 물건 많이 사주는 소비자인데요? 누가 누구를 어려워해야 돼요? 마트 손님이 마트 사장 나이 많다고 어려워해야 하는 법 있어요? 나이 많은 분에 대한 예의 지키면 됐지, 무슨 왕 모시듯이 해야 돼요?”
식은땀이 흘렀다. 그저 심복된 입장에서, 이 나라 경제계의 거목인 이 회장을 너무 편안하게 대하는 게 거슬려 한 마디 했을 뿐인데, 그것이 커다란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운전수의 표정도 좌불안석이었다. 황 실장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저는 일성에 아쉬울 게 없는 사람입니다. 또 손님 자격으로 가는 중이고요. 어렵게 손님 초대해놓고 손님 기분 상하게 ‘우리 주인 대단한 분이니 조금만 어렵게 대해주세요.’하면 되겠어요?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죄송합니다.”
“회장님 향한 충성심은 알겠는데, 무엇이 진정 회장님한테 이득이 되는 건지 깊이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손님한테 클레임 거는 마트는 없어요. 진상 손님한테도 안 그래요.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 잘못된 행동이에요.”
유지웅 입장에서는 그들을 만나야 할 이유도, 의무도 없었다. 하지만 하도 사정사정해서 ‘알았다. 만나줄게. 아유 귀찮아.’ 하며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정작 회장도 신경 안 쓰는 것을 가지고 비서실장 따위가 ‘너 전에 우리 회장님 앞에서 안 쫄던데, 나 그거 맘에 안 든다. 조금만 쫄아 줄래?’하면 얼마나 어처구니없을까? 사실 차 돌리라고 말하려다가 참은 것이다.
============================ 작품 후기 ============================
원래 버전은 ‘차 돌려!’였습니다만… 너무 과격하고 본래 취지인 경쾌한 분위기와 살짝 어긋나는 거 같아서 수정했뜸.
..아 근데 진짜 차 돌리라고 하고 싶었는데.ㅠㅠ
ps : 작품 설정란에 충전 장비 관련 설정 올렸으니 궁금하신 분들 확인해보세요. 충전 장비를여러 개 이상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 등의 오해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